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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 사업에 뛰어든 보잉과 IAI 군사와 컴퓨터

Boeing offers KC-46 for South Korea tanker requirement (기사 링크)

Flightglobal의 6월 30일자 기사로, 사상 처음으로 공중급유기를 도입하기 위해 우리나라 정부가
발부한 제안요구서 (Request For Proposal, 이하 RFP)에 대해 보잉 (Boeing)사가 자사의 767 
여객기 기반의 KC-46 공중급유기를 제안했다는 소식입니다.


© Boeing

차세대 공중급유기 프로그램인 KC-X 사업에 따라 179대가 미 공군에게 공급될 예정인 KC-46 공
중급유기는, 채택된다면, 우리 공군의 보잉 F-15K 전폭기 및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F-
16C/D 전투기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TA-50 전술입문기 및 향후 도입하게 될 록히드 마틴 F-35A 전투
기도 지원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또한 KC-46 기종은 전투 및 재난구호 작전에서 미 공군과 매
끄럽게 운용하는 능력도 제공하게 될 거라고 보잉 측은 덧붙였습니다.

보잉 측은 우리나라의 방위사업청이 올해 (2014년) 말까지 공중급유기 경쟁사업을 완료할 계획이
라면서, KC-46의 기반이 되는 767 플랫폼이 여객기, 수송기 및 공중급유기로서 약 99 퍼센트의 현
지 서비스 준비가 갖춰져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보잉사는 KC-46 공중급유기의 해외 인도를 2018년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앞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4년) 후반기에 첫번째 시제기가 초도비행을 실시할 것이며, 2016년에 미 공군에
게 기체를 인도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Boeing

프랫 앤 휘트니 (Pratt & Whitney)사의 PW4000 계열 엔진을 채택한 KC-46 공중급유기는 화물용
계패문인 카고도어 (cargo door)와 화물을 싣는 메인덱 카고 플로어 (main deck cargo floor)를
달고 생산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6월 30일에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보잉 측은 KC-46 공중급유기가 매우 다양한 소형 활주로
들로부터 전방에 배치된 소규모 기지까지 작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Airbus Defence & Space)가 우리나라에 제시했고
보잉 기종보다 더 큰 체급의 A330-200 기반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 즉, A330 MRTT - 에 대한 간
접적인 견제로 보입니다.

에어버스 관계자들은 자사가 우리나라의 공중급유기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도를 지난달 (2014
년 6월) 초에 확인해준 바 있습니다. Flightglobal의 Ascend Fleets 데이터 베이스에 따르면, 우
리 공군은 이미 에어버스의 중형수송기인 CN-235 기종을 20대 운용 중에 있습니다.


© Boeing


IAI offers 767 conversion for South Korean tanker contest (기사 링크)

Flightglobal의 6월 30일자 기사로, 이스라엘의 국영방산업체인 IAI (Israel Aerospace Industrie-
s)가 4대의 공중급유기를 도입하려는 우리 공군의 입찰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미화
14억 달러 규모의 이번 사업에서 IAI사는 에어버스 및 보잉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중고 기체를 활용한 보잉 767-300ER 게열의 다목적 공중급유기겸 수송기의 최신 모델을 우리 측
에 제안하는 IAI사는 호스 앤 드로그 (hose and drogue) 방식, 붐 (boom) 방식 또는 둘다 채택한
유연한 구성을 우리 측에 제안한다고 합니다.

IAI는 이미 콜롬비아에 개량된 767 공중급유기 1대를 인도했으며, 브라질로부터 3대의 기체를 추
가 발주받았다고 합니다. 우리 공군은 1993년 이래 공중급유기 도입을 시도해왔지만, 예산 부족
과 우선순위의 변화로 지금까지 계속 지연되어 왔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큰 체급과 이미 여러나라에서 운용 중이라는 장점을 가진 A330 MRTT, 미 공군의 차세대 기종으
로 미군과의 상호호환성 및 179대라는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는 KC-46, 그리고 중고 기체
의 활용으로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인 IAI의 제안 중 어느 쪽이 승리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Chris Lofting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덧글

  • 주택 2014/07/01 12:07 #

    이렇게 되면 KC-46으로 가는게 좋을거 같군요

    미공군이 한참 뽑으려는 놈이니 가격도 낮아질거 같으니까 말이죠
  • 잭라이언 2014/07/01 13:59 #

    가격은 IAI가, 납품기간 준수는 에어버스가, 국내 방산업체와의 협력은 보잉이 각각 점수를 얻을 수 있겠네요.
  • 무명병사 2014/07/01 13:03 #

    킁킁킁. 이번에도 낚시의 기운이...?
  • 은공 2014/07/01 13:14 #

    이스라엘이 737개조능력도 있을까요?
  • 별바라기 2014/07/01 14:03 #

    걸프스프림 G550으로도 공중급유기 만든다고 만지작 거리기는 하지만, 워낙 작아서 별 도움은 안될겁니다.

    737도 그리 큰 녀석이 아니라서, 도움이 안되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_-;;
  • 존다리안 2014/07/01 13:24 #

    그런데 공중급유기 말입니다. 이걸 도입한다면 중국 내륙에 좀 더 가깝게 한국공군을 전개할
    수 있다는 소리가 되는데 결국 대 중국 군사견제의 성격도 띄는 걸까요?
    그런 점에서는 대일 견제도 마찬가지지만요. 설마 한국공군은 이제 한반도 안에서만 남아있지
    않겠다는 걸까요? 뭐 그것도 유사시 필요하다고 보는 편입니다만...
  • 잭라이언 2014/07/01 13:58 #

    공중급유기의 효용성은 보통 3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비행거리의 확대. 둘째, 체공시간의 연장. 그리고 셋째, 임무당 동원 항공기의 규모 절약을 통한 공군력 운용의 효율성 제고.

    님께서 말씀하시는 효과는 1)에 해당하는 것이고, 사실 그동안 공중급유기라고 하면 이쪽을 연상하는 분들이 많았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공군력의 해외 임무가 희박한 그동안의 우리 실정에서는 오히려 공중급유기 도입이 지연되는 구실이 되었습니다. 대신 작년 말 중국의 동중국해 CADIZ 선포와 이어도 문제의 재부각으로, 2)에 해당하는 효과가 부각되었고, 지금의 공중급유기 도입 추진이 겨우 설득력을 얻게 되었죠. 3차 FX와 KFX 도입의 지연으로 좋든싫든 2020년 전후로 전투기가 400대 미만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현재, 3)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조기경보기라면 모르겠지만, 공중급유기는 그 자체가 대단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물건이 아닌만큼, 가격경쟁력에 더 신경을 쓰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끼는 돈은 미사일 방어 등의 다른 분야로 돌리면 좋고요.
  • 돌고래N 2014/07/01 14:50 #

    중국 해안을 돌파못하는데 중국 내륙은 농담이죠.
    서해는 군산에서만 떠도 커버되고, 만약 서해 중앙까지 공중급유기가 간다면 중국 대공망에서 그걸 보호할 방법이 없지 않아요?

    동해와 남해의 먼바다는 그렇다고 아주 안전하진 않지만 거기는 일단 급유기가 활동할 공간이 있고요.

    공군기가 장거리 공대지, 공대함 타격무기를 투하하고 돌아오는 임무만 생각하면 공중급유기는 가상적국의 내륙이나 우리 원양 작전을 생각한 것이 될 수 있지만, 평소 공대공 작전반경으로 몇 분만 체공할 수 있는 곳을 몇십 분 체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관점에서는 원양이라 할 것도 없고 그냥 "한반도 안에서만 하는 작전"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민항기도 시속 850km로 날아다니는데, 본토와 제주도에서 150-200km정도 떨어져 있는 독도도 이어도도 공군의 관점에서는 한반도 안이지 원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4/07/01 15:09 #

    공중급유기가 드디어 물망에 오르는 후보들이... 저는 보잉이 무난히 이길걸로 보는데 가격면에서는 IAI가 우세군요 하지만 가격싸다고 덥썩 사는건 이쪽 동네 사정이 아니죠
  • 아이지스 2014/07/01 17:31 #

    14억 달러면 3대 뽑는 거였던가요
  • 가릉빈가 2014/07/02 08:23 #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미국과의 호환이겠죠?
  • 돌고래N 2014/07/02 09:07 #

    만약 KC-46 이 붐1, 드로그2 달린 걸로 미공군에 제안되었다면
    미국, 유럽의 모든 후보기가 붐과 드로그를 달고 나오니까 호환성은 문제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방부가 돈아끼겠답시고 드로그 옵션을 빼는 짓을 하지 않는 한 말입니다.
    (만에 하나 그런 일은 안 하기를 바래요. 붐방식보다 프로브방식을 더 다양한 기종이 활용하니 우리도 가질 지도 모르고, 전시에 우리가 받아먹기만 할 게 아니라 미해군기에 기름줄 때도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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