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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건조 기술을 되찾으려 애쓰는 스웨덴 정부 군사와 컴퓨터

With Saab Contract, Sweden Sets Sites on Recapturing...(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6월 9일자 기사로, 스웨덴 방산업체인 사브 (Saab)가 스웨덴 해군의 고틀랜드
(Gotland)급 잠수함의 중간수명 (mid-life) 업그레이드 및 차세대 잠수함인 A26급을 개발 및 건조
하는 계획에 미화 7천만 달러의 초기 예산이 승인되면서, 자체적인 잠수함 설계 및 생산능력을 재
건하려는 목표에 스웨덴 정부가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소식입니다.


© Wrighty's Warships

7천만 달러의 예산은 올해 (2014년)부터 내년 (2015년)까지 세부적인 건조 내용을 포함하는 A26
급 잠수함의 설계 완료를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사브의 보안 및 방산 솔루션스 영업
부문 (Security and Defense Solutions Business Area)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하네요.

사브의 보안 및 방산 솔루션스를 담당하는 구닐라 프랑송 (Gunilla Fransson) 전무는 이번 발주
가 큰 진전이며, 사브가 한동안 수중 시스템을 위한 토탈 솔루션 (total solutions)을 스웨덴 내수
시장에 공급하려고 작업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방향에서, 사브 측에 이번 일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면서요.

스웨덴의 방위사업청인 FMV (Forsvarets materielverk)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스웨덴 정부가
잠수함 부문의 핵심 기술을 계속 보유하려는 계획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7천만 달러 규모의 발주 외에도, 사브와 FMV는 스웨덴 해군과 수중전력 프로젝트에 연관된 사
업에 참여하는 건 물론, A26과 고틀랜드급 잠수함 프로그램에서의 협력 수준을 강화하는 내용
의 의향서 (letter of intent)에도 서명했다고 합니다. A26 프로그램은 고틀랜드급 잠수함의 업그
레이드 사업과 함께 17억 달러에서 20억 달러 사이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 Wrighty's Warships

사브는 오는 8월 말까지 독일의 티쎈크루프 (ThyssenKrupp)사로부터 과거에 코컴스 (Kokum-
s)로 불렸던 TKMS (ThyssenKrupp Marine Systems)사의 핵심 사업부와 스웨덴 시설을 인수
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티쎈크루프사가 인수 가격과 매각 조건
에서 까다롭게 군다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은 더 오래 걸릴 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덴마크 금융업체인 단스케방크 (Danske Bank)의 분석가인 비에른 에나르스 (Björn Enars)는
이번 발부가 그 자체로 중요하지만, 여기서는 (사브와 FMV가 체결한) 의향서가 가장 의미심장
하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계약이 보증된 건 아니지만, 의향서는 그 계약으로 향하는 큰 진전이라고 밝힌 에나르
스는 모든 지표들이 사브와 티쎈크루프 사이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고, 이번 발주는 사브에게 강한 협상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카린 엔스트룀 (Karin Enström) 스웨덴 국방장관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Ursula von der
Leyen) 독일 국방장관과 지난 5월 26일에 스톡홀름에서 만났을 때, 스웨덴 정부가 사브와 티
쎈크루프가 진행 중인 TKMS 자산의 인수 협상이 빠르게 결론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고 합
니다.


© U.S. Navy

발트해 (Baltic Sea)에 접해있는 스웨덴 동남부의 칼스크로나 (Karlskrona)에 위치한 TKMS의
주요 잠수함 조선소의 도입은 사브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FMV가 부
여한 7천만 달러의 계약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TKMS사에게 돌아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브
에게 그 중요성은 2배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웨덴 국방부과 티쎈크루프사 사이의 관계는 지난 1월 이래 악화일로를 걸었고, 결국
스웨덴 국방부가 TKMS사와의 관계를 단절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TKMS사가 스웨덴에서
핵심적인 잠수함 기술의 유지나 고정가격을 약속하는 데 실패하면서, 스웨덴 국방부의 우려는
커졌었다고 하네요.

그 결과, 스웨덴 국방부는 A26급 잠수함을 설계 및 생산하고 현재 운용 중인 고틀랜드급 잠수함
들의 현대화를 통해 스웨덴 해군의 수중전력을 확대하는 게 실현가능한 지를 결정하는 자체 평
가를 사브에게 의뢰했다고 합니다. 스웨덴 국방부가 TKMS 대신 사브를 선택한 셈이죠.

스웨덴의 민간 벤처캐피탈 그룹인 세비안 캐피탈 (Cevian Capital)이 티쎈크루프사의 주식 15
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스웨덴 정부, 사브 그리
고 TKMS를 둘러싼 공방은 지난 몇달간 계속되었지만, 제가 포스팅하지 못했었습니다.


© U.S. Navy

스웨덴 정부와 티쎈크루프 사이의 갈등이 어느 정도였나하면, 몇개월 전에 스웨덴 방위사업청
인 FMV에서 스웨덴의 TKMS 본사를 급습해서 수색했던 일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FMV는 빈손
으로 돌아갔지만, 이는 2009년에 우리 검찰에서 사브 한국법인을 압수수색한 일을 떠올리게 합
니다. 당시 공군 예비역 장성이 사브 측에 KFX 비밀문건을 넘긴 혐의로 구속된 바 있죠.

아무튼 스웨덴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한때 티쎈크루프사에게 넘어갔던 잠수함 사업부문을 다
시 되찾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사브는 해상 부문까지 그 영역을 넓히면서, 상당한
혜택을 보게 될 것 같구요.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덧글

  • shaind 2014/06/10 09:59 #

    사브 산하의 사브 다이나믹스에서 지상용 대전차화기류를 생산하던데...... 정말 사브 혼자서 스웨댄 육해공 제패할 기세군요.
  • dunkbear 2014/06/14 00:02 #

    그거야 말로 스웨덴 정부가 원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가릉빈가 2014/06/10 10:07 #

    스웨덴에서는 내가 갑이야!
  • dunkbear 2014/06/14 00:02 #

    그런 셈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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