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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의 잠수함 개발 협력을 눈여겨보는 일본 군사와 컴퓨터

Japan, Australia Eye Sub Deal and Closer Military Ties (기사 링크)

AFP (AGENCE FRANCE-PRESSE)를 인용한 Defense News의 6월 8일자 기사로, 일본과 호주가
양국 군사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회담을 가지는 이번주에 대규모 잠수함 관련 협정이 의제로 올라올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구조가 강대국이 되고 있는 중국의 도전
을 맞이하기 위해 변화하는 와중에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 U.S. Navy

기시다 후미오 (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小野寺五典) 방위대신은 이번 6월
11일에 줄리 비숍 (Julie Bishop) 호주 외무장관과 데이비드 존슨 (David Johnston) 국방장관을 도
쿄에서 맞이해서 5차 "2+2"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합니다.

호주 정부가 자국 해군의 잠수함 전력을 미화 370억 달러를 들여서 대체할 필요가 있는 관계로, 호
주 정부에 일본 잠수함 기술을 이전하는 이슈가 이번 회담에서 우선적으로 논의될 의제가 될 것이
라고 합니다.

이번 회담의 결과로 일본 기술 - 또는 일본에서 100 퍼센트 건조된 잠수함까지도 - 호주 해군의 잠
수함 전력 대체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이슈에 대해 양국이 합의에 이른다면, 양국
군대가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호주-일본 양국을 수십년간 결속시키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양국의 논의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오랫동안 미국이 장악해왔던 지역의 세력균형이 변
화하는데 따른 것으로, 중국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영토 및 경제수역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U.S. Navy

남중국해 (South China Sea)에서 빈발하는 갈등은 아시아 지역에서 소란스러운 물결을 일으켰고,
동중국해 (East China Sea)의 열도를 두고서도 중국은 일본과 지리한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
한 일들에 대한 우려는 아시아 전역에서 국가간 협력증진을 촉진했는데, 특히 미국의 핵심 우방국
들인 호주와 일본의 관계는 눈여겨볼만 합니다.

토니 애벗 (Tony Abbott) 호주 총리와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4월에 자유무역협정
및 안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또한 호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일본 정부는 존슨 호주 국방장
관이 그가 일본에 머무는 동안 일본 잠수함을 견학하도록 허용했다고 오노대라 대신은 밝혔습니다.

오노데라 방위대신은 호주, 일본, 우리나라 및 미국을 묶는 다양한 "기반작업 (frameworks)" - 즉,
군사협력체 - 이 동아시아의 안보를 확고히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랫동
안 평화주의 정책의 일본을 잘 무장된 자위대가 행동을 개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포함해서, 세계 무대에서 더 활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나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 Los688

또한 아베 총리는 무기수출에 대한 자체 규제를 완화해서 일본의 방산업체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
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주식회사 (Japan Inc., 일본이 하나의 거대한 경제주체
라고 보는 사상)는 일본 방산업계를 활성화시키려는 아베의 시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몇 이들은 이 같은 아베의 정책이 일본의 중공업 제조업체들과 수출업체들을 활성화시
키려는 아베의 경제장려책의 또다른 단면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몇몇 분석가
들은 아베의 정책은 더 미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 소재한 소피아 대학 (Sophia University)의 정치학과 교수인 코이치 나카노 (Koichi
Nakano)는 일본 방산업계를 활성화하려는 아베의 노력은 일본을 경제와 외교 두 분야에서 부활
시키려는 2개의 목표를 결합시키려는 시도를 보여준다고 언급했습니다.

코이치 교수는 아베 정부가 보수적인 애벗 총리의 정부와 암묵적인 이해관계를 맺고 중국에 대
한 압박을 높이길 희망하고 있을 지 모른다고 봤습니다. 관측자들은 더 경쟁적인 방산업계가 향
후 일본 자위대가 더 강력한 군사력을 원하게 될 경우, 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고 지적
하고 있습니다.


© Los688

중국군은 몇년 동안 두자리수의 국방예산 증가를 받았고, 분석가들은 중국의 국력은 미국을 서
부 태평양 지역에서 밀어낼 수 있는 대양해군 (blue-sea navy)을 보유하려는 야심을 향하고 있
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서,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력을 증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호주, 일본,
필리핀, 하와이 및 괌 (Guam)에 부대를 배치하거나 재편하고 있고, 우방국들을 함께 엮으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또는 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에
가입한 국가들에게 호의를 보이고, 베트남과 필리핀에 해안경비정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둘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밀어내려고 애쓰고 있죠.

날이 갈수록, (호주와 일본 간) 초기 협력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힌 와세다 대학
(早稲田大学)의 안보 전문가이자 명예교수인 타케히코 야마모토 (Takehiko Yamamoto)는 호
주가 일본 기술에 끌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고도로 정교한 잠수함 부품
을 정밀하게 제조하는 일본의 기량은 감탄할 수 밖에 없다면서요.


© U.S. Navy

긴 해안선을 가진 미국의 두 우방국들 사이의 관계가 강화되는 것은 뉴질랜드와 인도도 포함하
는 더 거대한 "안보 복합체 (security complex)"의 일환으로, 이는 중국과 균형을 맞추는데 활
용될 것이라고 야마모토 교수는 밝혔습니다. 이는 장기간 트렌드의 일환이라면서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예전에 호주가 콜린스 (Collins)급 디젤 잠수함 전력을 대체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포스팅을 했을 때 해당 사업에 참여할 협력국들을 떠올렸었지만, 막상 일본을
생각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만큼 일본은 해외 방산시장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얘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문호가 닫혀있었다고 해도, 일본 해상자위대의 요
구에 따라 일본 조선업계가 건조해온 디젤 잠수함들은 그 성능이 상당한 수준이며, 우리나라
와 주변국들 모두 눈여겨보고 있는 존재들이었습니다. 호주가 손을 내민 것은 당연지사겠죠.

일본 방산업계의 해외진출의 발판, 아니, 일본의 보통국가화의 초석이 될 계기를 한때 적이었
던 호주가 제공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향후 어떤 방향으로 양국의 잠수함 협력이 진
행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U.S. Navy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덧글

  • 제너럴마스터 2014/06/09 21:08 #

    어제 들어온 소식인데 일본이 독일과 전차 공동개발 한다고 하더군요.

    http://www.jiji.com/jc/c?g=pol_30&k=2014060700052

    그래봤자 푸마 차체에 120mm 포 얹은 물건 나오겠지만.(...)
  • 해색주 2014/06/09 21:13 #

    그래도 독일제인데 성능은 어느 정도 나올테고 가격이 문제겠군요.
  • 무펜 2014/06/09 21:51 #

    성능보다 가격이 더 궁금한 물건이네요 ㅇㅇ
  • dunkbear 2014/06/09 23:14 #

    저는 어떤 부분에서 협력할 지가 더 관심입니다.

    Real님 지적대로 APFSDS탄이거나 다른 부분이거나...
  • 존다리안 2014/06/09 21:23 #

    왠지 우리만 입장이 묘하게 꼬이는 것 같군요.
  • dunkbear 2014/06/09 23:14 #

    그러게 말입니다. 북-일 관계가 급속하게 진전되는 것도 그렇구요...
  • 위장효과 2014/06/09 21:33 #

    콜린스급에 너무나도 뜨겁게 데였던 왕립호주해군 입장에서는 디젤 잠수함을 저 덩치로 저렇게??? 만드는 일본과의 협력이 꽤나 그럴듯해 보였을 겁니다.
  • dunkbear 2014/06/09 23:15 #

    실질적으로도 유일한 협력 후보국이 아닐까 봅니다.
    3천톤급 디젤 잠수함을 만드는 나라가 거의 없으니 말이죠.
  • shaind 2014/06/09 21:39 #

    솔직히 우리나라가 괜히 일본 잠수함전력과 기술을 낮춰보는 경향이 있을 뿐이지, 일본은 바벨급에서 절정을 찍은 미국 재래잠 기술을 지원받아서 시작된 대양함대형 잠수함 전력을 가진 나라죠. 아닌말로 스웨덴, 독일같은 브라운워터 쩌리들보다는 일본이 차라리 호주 같은 나라의 요구사항에는 훨씬 잘 맞는 잠수함을 만들어낼 것 같습니다.
  • dunkbear 2014/06/09 23:16 #

    동의합니다. 일단 일본 잠수함은 체급부터 유럽 국가들과는 차이가 나니까요.
  • shaind 2014/06/09 23:23 #

    톤수만 따지면 216 같은 제안들도 크긴 꽤나 크죠. 문제는 이 독일친구들은 전형적인 브라운워터에서 놀던 애들이라......
  • dunkbear 2014/06/09 23:35 #

    호주 입장에서는 놀던 마당은 둘째치고, 일단 "확실한" 플랫폼을 원하니 216급은 제외일 겁니다.
    마침 일본이 방산수출 규제도 풀고 있겠다, 소류급도 실전 배치해서 잘 굴리고 있겠다... 흠..
  • Real 2014/06/09 22:28 #

    호주로서도 자국의 실패한 잠수함 사업의 사례가 있으니 일본은 성공한 사례를 비추어서 필요한 수요가 얼추 맞으니 일본쪽과 협력을 많이 원하는 모양새라고 봐야할까나요? 3천톤급 AIP잠수함을 성공적으로 실전배치하고 건조한게 일본 조선업계이니.. 호주로서는 자국의 국산화 사업읠 일환으로 했다가 실패해서 손놓고 있던 문제에서 해결법을 찾은 방향이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어서요.
  • dunkbear 2014/06/09 23:17 #

    저도 그렇게 봅니다. 콜린스급의 실패는 너무도 호주에게 뼈아팠을 것을 고려하면, 호주의
    차기 잠수함 사업에서는 좀 더 조심스럽게, 그리고 검증된 플랫폼을 활용할 것 같습니다.
  • jaggernaut 2014/06/09 22:57 #

    중국이 자꾸 동남아랑 태평양에 손을 뻗으면 호주가 사서 대만에게 주는 시나리오가 전개될지도요

    지금도 이미 태평양 도서국가들에게 손을 뻗쳐서 그동안 그 동네 대장이었던 호주가 매우 성가셔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 dunkbear 2014/06/09 23:17 #

    호주도 중국과 교역하고 사업을 할텐데 대만에게 파는 건 자살행위일 겁니다. 아무리 중국이 성가셔도 말이죠.
  • KittyHawk 2014/06/10 00:41 #

    이전부터 오피니언들이 우려하던 그게 생각납니다. 일본이 미운 나라이긴 하지만 적으로까지 취급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이지요.
  • 가릉빈가 2014/06/10 10:11 #

    다른건 몰라도 일본이 잠수함은 열심히 찍어봤으니 잘 만들지요
  • deokbusin 2014/06/10 15:55 #

    그나저나 일본도 막상 대만에게 잠수함을 파는 게 꺼림직 했나 봅니다. 호주도 신형 잠수함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아직 몇 년 정도는 여유가 있으니까요.

    반대로 대만은 미치고 환장할 지경으로 당장 보유한 잠수함 전력의 교체가 급한데, 잠수함 제조 기술을 가진 나라들은 하나같이 어마무지한 민간 시장을 가진 중국 눈치 보기에 급급하니...
  • 무지개빛 미카 2014/06/11 09:30 #

    일본 잠수함이 호주와의 공동개발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 유명한 바다의 록큰롤 콘서트 장(......)인 콜린스 급을 대처할 물건이 나올까. 그게 가장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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