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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공격헬기를 판매하려는 러시아 군사와 컴퓨터

Report: Russia Lifts Arms Embargo To Pakistan (기사 링크)

AFP (AGENCE FRANCE-PRESSE)를 인용한 Defense News의 6월 2일자 기사로, 러시아가 파
키스탄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를 해제하고 파키스탄에 공격헬기를 공급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러시아의 국영방산업체인 로스텍 (Rostec)의 사장이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U.S. Air Force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ITAR-TASS) 뉴스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체메조프 (Sergei Ch-
emezov) 로스텍 사장이 러시아가 파키스탄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를 해제하기로 결정했고, 파키
스탄과 공격헬기를 공급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파키스탄이 도입하려는 러시아제 공격헬기는 Mi-35 하인드 (Hind) 계열이라고 합니다. 러시아는
파키스탄의 라이벌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구매하는 국가인 인도에 오랫동안 가장 많은
무기를 공급해온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파키스탄에 무기를 공급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움직임은 인도 정부가 자국군의 구형 하드
웨어를 업그레이드하려고 하면서 최근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및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하기
로 선택하는 와중에 나온 것입니다.

러시아의 방산 평론가인 파벨 펠겐하우어 (Pavel Felgenhauer)는 파키스탄에 대한 무기수출 금
지의 해제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어려운 관계 속에, 지금까지 인도에 초점을 맞춰왔던 러시
아의 무기판매 정책에서 구소련 시절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서 진행 중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 2014 ‘Russian Нelicopters, JSC’

이런 움직임은 인도-파키스탄 지역에서 러시아 정책의 중요하고 핵심적인 변화라고 AFP에 밝힌
펠겐하우어는 파키스탄에 대한 무기 판매가 러시아의 주고객인 인도와의 관계를 갑작스럽게 악
화시킬 것이고, 이는 러시아와 인도 사이의 협력관계를 붕괴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Analysts Welcome Russian Decision on Arms Sales To Pakistan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6월 4일자 기사로, 파키스탄 현지 분석가들은 자국에 대해 오랫동안 적용되어
왔던 무기수출 금지를 해제하면서 공격헬기를 판매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이
번 일의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파키스탄 국방부 대변인은 공격헬기 협상에서 러시아 측과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있는 지 구체적
으로 밝히지 않으면서, 도입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주파키스탄 호주 대사관의 국방담당관이었던 브라이언 클로울리 (Brian Cloughley)는 "도입뿐만
아니라, 운용, 정비 및 향후 업그레이드"를 포함하는 가격 이슈는 러시아 무기를 고려하는 데 있어
서 강력한 플러스 (strong plus) 요소라고 언급했습니다.

클로울리는 미 방산장비가 매우 우수하지만 지나치게 비싸고 운용하는 데 매우 많은 비용이 든다
는 사실을 인도와 파키스탄 둘다 불쾌하게 깨달았다면서,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고 도입 및 운용에
많은 돈이 들지 않는, 타탕하게 가격이 매겨진 장비로 눈을 돌리는 건 상식적이라고 평했습니다.


© M. van Leeuwen

씽크탱크 기관인 파키스탄 밀리터리 컨소시엄 (Pakistan Military Consortium)의 분석가 해리스
칸 (Haris Khan)은 파키스탄이 도입하고자 하는 러시아제 무기 목록은 길지만, 도입 논의 중으로
언급되는 기종이 Mi-35 하인드가 아닌 Mi-28 하복 (Havoc)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칸은 러시아와 파키스탄이 논의 중인 공격헬기가 Mi-28이라는 느낌이 든다면서, 이 공격헬기가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아시파크 키야니 (Ashfaq Kiyani) 대장이 러시아 측과 논의했던
기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기 공급에서 약간의 진전만으로도 청두 (Chengdu) J-10B 계열인 FC-20 전투기의 도입과 같
은 중국-파키스탄 거래에 실질적인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밝힌 칸은 만약 러시아제 새턴 (Saturn)
AL-31F 엔진의 도입이 가능해지면, FC-20 전투기 도입도 좀 더 진전할 수 있을 걸로 봤습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의 무기 판매 및
생산 프로그램의 고위 연구원인 시몬 베제만 (Siemon Wezeman)도 파키스탄이 중국이 아직 생
산하지 않거나 수출할 준비가 되지 않은 종류의 러시아제 장비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United Nations

베제만은 방산계약에서 많은 유연성을 보여주는 중국과는 달리 파키스탄이 (러시아로부터) 도입
하는 무기에 대해 돈을 지불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말라버린 파키스탄과의 방산계약은 "러
시아를 부유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파키스탄 사이의 이 같은 움직임에서의 주된 이슈는 이번 일이 남아시아의 전
략적 동반자이자 파키스탄의 경쟁국가인 인도와 러시아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인도는 러시아가 파키스탄에 너무 많은 최신 무기를 판매하지 말도록 설득하려고 항
상 시도해왔다고 합니다. Mi-17 수송헬기 몇 대가 파키스탄에 들어왔지만, 이는 인도와의 균형
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Mi-24 하인드 공격헬기의 최신형 모델은 다른 문제이며, (파키스탄과의 Mi-35 공격헬
기 판매 논의는) 러시아와 인도 관계에서 매우 잘못된 시기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베제만은
언급했습니다.


© U.S. Air Force

베제만은 인도가 아직도 러시아의 주요 시장이며, 좀 더 나아가서는 5세대 전투기인 PAK-FA와 
같은 신형 무기의 개발에서 러시아가 매우 필요로 하는 물주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인도에서 (Su-30 전투기, T-90 전차 및 크게 가격이 부풀려진 고르쉬코프 제독 항모와
같은) 러시아가 공급한 무기의 품질과 가격, 그리고 (PAK-FA나 MTA 수송기처럼) 개발협력을
통해서 뭔가 쓸만하고 저렴한 걸 얻을 거라는 전망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베제만
은 지적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인도에서 미국과의 관계와 무기 거래가 향상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칸은
인도가 러시아 업체가 아닌, 미국, 유럽 및 이스라엘 업체들은 물론, 일본과도 수십억 달러 규모
의 방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지만, 여기에는 "다른 전략지정학적 (geo-strateg-
ic) 요소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호주 및 일본과 함께, 미국과 유럽연합 (EU)에게서 갈수록 위협을 느끼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 둘다 파키스탄도 가입해 있는 아시아교류신뢰구축회의 (Conference on Intera-
ction and Confidence Building Measures in Asia, 이하 CICA) 및 상하이 협력기구 (Shangh-
ai Cooperation Organization)를 설립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칸은 밝혔습니다.


© Dmitry Zherdin

그러나, 베제만은 러시아 정부가 인도의 반대를 피하기 위해 파키스탄과의 무기 거래는 "그 규
모와 기술 수준에서 제한적이며, 주로 파키스탄 현지 극렬세력들에 대해서 쓸모있을 것"이라고
아직도 인도를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상하는 것처럼 인도가 러시아-파키스탄 무기 거래에 반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 클로울리
는 파키스탄이 러시아제 군용헬기를 도입하는 건 전세계에서 늘어나는 실용주의 (pragmatism)
를 암시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국제관계라는 측면에서도 가장 흥미롭고, 매력
적이기까지 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클로울리는 이번에 새로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매우 국수주의적
인 성향을 가졌음에도, 모디 총리는 현실주의자이고 (만약 성사된다면) 러시아-파키스탄 무기
계약이 인도-러시아나 인도-미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점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공통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두 국가의 정부는 기업
친화적으로, 특히 각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일반적인 교역과 양국 사이의 교역을 장려
하길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 Angad Singh

모디 총리는 해외업체들이 인도에 더 깊이 관여하도록 할 준비가 되어 있고, 모디 총리나 미국
정부 그 어느 쪽도 월마트 (Walmart)와 보잉 (Boeing)의 진출을 억누르거나 저지하려는 행동
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클로울리는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인도 인민당 (Bharatiya Janata Party, 이하 BJP)과 파키스탄 인민당 (Pakistan
People’s Party, 이하 PPP) 그리고 심지어는 파키스탄 무슬림연대 (Pakistan Muslim Leag-
ue)의 몇몇 인물들이 소란스럽게 항의하겠지만, 파키스탄-러시아의 헬기 도입 계약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교역을 더 늘리려는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합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교역 증대는 모디 인도 총리와 나와즈 샤리프 (Nawaz Sharif) 파키스탄 총
리가 양국 관계에 있어서 그 어느 것보다도 원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
지입니다.

사실 러시아제 무기가 파키스탄에 판매되었다는 소식은 올려본 적이 없었던 걸 생각하면, 막
상 러시아가 파키스탄에 무기 수출을 하지 않았다는 걸 이상하게 느끼는 것도 좀 우습긴 합니
다. 과연 파키스탄에 대한 러시아제 무기 수출의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일 지, 아니면 장기적으
로 파키스탄의 군사력 강화에 기여할 지는 더 두고봐야할 것 같네요.



© Cezary Brewing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덧글

  • net진보 2014/06/07 21:23 #

    러시아입장에서는 중국이나 미국에배앗긴 파키스탄시장 맛보려는거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최대시장 인도에서 유탄맞을 상황이고;;그런거군요;;
  • 가릉빈가 2014/06/08 00:48 #

    하인드의 아름다운 무장...
  • shyni 2014/06/08 01:52 #

    근데 파키스탄이 러시아의 뒤통수맛을 과연 버틸수 있을런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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