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se block


아직 러시아 전투기가 중국에 팔리진 않았지만... 군사와 컴퓨터

Russian Fighters for China Still On Hold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5월 31일자 기사로, 중국과 러시아 정부가 최신형 러시아제 전투기와 지대공 미
사일 (SAM)을 중국에 판매하는 계약을 마무리하는 중이라는 언론보도들을 러시아 방산업계 관계
자들이 부정했다는 소식입니다.


© 2014 Vitaly V. Kuzmin

다른 언론에서도 널리 보도된 이 소식은 홍콩 언론인 피닉스 TV (Phoenix TV)에서 수호이 (Suk-
hoi)사의 CEO인 미하일 포고시얀 (Mikhail Pogosyan)이 중국에 Su-35S 전투기와 S-400 지대
공 미사일을 판매하는 계약이 임박했다고 확인해줬다고 보도하면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거대항공업체인 UAC (United Aircraft Corporation)사는 포고시얀 CEO가 중국
을 방문하는 동안 상업용 항공기의 판매 외에 다른 이슈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피닉스 TV의 보도
내용을 부정했습니다.

UAC의 공보부 부장인 막심 시소예프 (Maxim Syssoev)는 보도자료에서 포고시얀 CEO가 중국
과 Su-35S 전투기의 판매를 논의하진 않았지만, UAC사와 중국의 국영업체인 COMAC (Comm-
ercial Aircraft Corporation of China)사와 광동체 (wide-body) 장거리 상업용 여객기를 제조하
는데 협력하기로 지난 5월 20일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중국에 대한 다목적 전투기 판매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며, 합
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모스크바에 위치한 전략 및 기술 분석센터 (Center for Analy-
sis of Strategies and Technologies)의 연구원인 바실리 카신 (Vasily Kashin)이 밝혔습니다.


© 2014 Vitaly V. Kuzmin

카신은 자신이 이해하는 한, S-400 미사일과 Su-35S 전투기의 대중국 판매는 크림 (Crimea) 사
태 이후 러시아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의 중요성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속화될 수 있다고 언급
했습니다. 그러나 생산주기를 염두에 둔다면, S-400 미사일의 초도물량이 2016년 전까지 중국에
인도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중국에 대한 판매가 오늘이나 내년에 진행되든 간에, 이는 동중국해에 위치한 센카쿠 열도 (尖閣
列島, 일본명) -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대만명 댜오위타이(釣魚臺) - 를 방어하려는 대만과
일본의 노력에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사거리 400 킬로미터의 S-400 지대공 미사일은 중국이 대만 상공에서 비행하는 어떤 목표물이라
도 격추시킬 수 있게 하며, 이는 전쟁이 발생한다면, 중국이 대만 영공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게끔
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현재 중국의 S-300 지대공 미사일은 사거리 300 킬로미터로, 대만의 서북부 해안 지역의 작은 구
역에서 비행 중인 군용기만 요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S-400은 일본이 센카쿠 열도 상공을
장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 2014 Vitaly V. Kuzmin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관할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댜오위다오로 불리는 이 열도가 중
국 본토 연안에서 350 킬로미터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중국에서도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
니다.

그 외에 대만은 50여대의 F-5 전투기와 55대의 미라지 2000 (Mirage 2000)과 같은 구형 전투기들
이 향후 10년간 퇴역하기 시작하면서 전투기 전력의 부족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전력
은 자체 개발한 IDF (Indigenous Defense Fighter) / F-CK-1 칭쿠오 (Ching Kuo) 전투기 126대
와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F-16A/B 전투기 144대 뿐입니다.

대만은 보유 중인 F-16 전투기에 대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2006년 이래 F-16C/D
전투기 66대를 판매할 것을 미국에 아직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 위치한 국제진단 및 전략센터 (International Assessment and Strategy Center)의 고위
연구원인 리처드 피셔 (Richard Fisher)는 대만의 요구에 대한 미 정부의 대답 중 하나는 제네럴
일렉트릭 (General Electirc)사의 F404나 F414 소형 터보팬 엔진을 판매해서 대만이 초단거리 이
륙과 초음속 상승이 가능한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도록 하는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 2014 Vitaly V. Kuzmin

'매우 높은 가속 및 상승 능력을 가진, 일명 슈퍼 IDF (Super IDF)'는 초음속으로 대만 동부 지역
에서 이륙해서 중국의 지대공 미사일을 회피한 다음, 고도를 올려서 중국 전투기를 내려보고 공
대공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전술을 개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피셔는 밝혔습니다.

중국은 일련의 S-300 및 HQ-9 방공시스템을 보유 중이고, S-400 지대공 미사일과 더 최신형인
방공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술을 사들인다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주목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
라고 하네요.

피셔는 중국의 S-400 및 Su-35S 구매시도가 오랫동안 예상되어 왔고, 차세대 프로젝트에 드는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판매를 활용하는 알마즈-안테이 (Almaz-Antey, S-300과 S-400 미
사일의 개발주체)의 관행과도 일치한다고 평했습니다.

피셔는 알마즈-안테이가 중국이 4세대 지대공 미사일인 HQ-9 계열을 개발하기 위해 S-300 기
술을 이전했고, 향후 중국이 차세대 지대공 미사일도 개발하도록 S-400 기술도 판매할 것이로
예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2014 Vitaly V. Kuzmin

한마디로 아직 러시아제 전투기와 SAM이 중국에 팔린 건 아니지만, 결국 이는 시간 문제일 뿐
이지 팔릴 것이라는 게 기사의 요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Su-35S 전투기보다는 S-400
지대공 미사일의 판매가 일본, 대만 및 우리에게는 더 위협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진 출처 - Vitaly V. Kuzmin Military Blog (링크)

덧글

  • 존다리안 2014/06/01 20:13 #

    그런데 묘한 게 분명 중국은 HQ-9을 개량하여 S-400급 대공미사일을 만들 가능성도 있는데
    굳이 S-400 직도입하네요. 그게 실용적인가?
  • dunkbear 2014/06/01 20:43 #

    어차피 S-400급 미사일을 만들려면 그 기술이 필요하니까요.
  • jaggernaut 2014/06/01 22:01 #

    극동은 걱정이 안된다는 뜻일까요?
  • dunkbear 2014/06/01 22:27 #

    어차피 저 미사일과 전투기가 자기들을 겨냥하는 건 아니라고 보는 거겠죠.
  • 무펜 2014/06/01 22:03 #

    터키에 파는게 400급이란 글을 본거 같은데 그게 아니었나보네요
  • dunkbear 2014/06/01 22:28 #

    러시아는 터키에 S-300을 제안했지만, 아예 사업 자체에서 탈락했습니다.
  • Ladcin 2014/06/01 22:51 #

    저게또 기술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면....
  • dunkbear 2014/06/02 05:35 #

    그 정도는 아닐 듯 합니다. (^^;;)
  • 메이즈 2014/06/01 23:55 #

    dunkbear//어차피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핵전력이 충분하니 중국이 미치지 않고서야 선제공격을 할 일은 없을 테고, 더욱이 중국이 러시아를 노리자면 일단 앞마당인 동아시아부터 확실히 장악해야 하는데 우선 한국, 일본, 인도를 제압해야 하고 나아가 미국도 서태평양 저편으로 쫓아내야 합니다. 여기서 중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긴 하나 상대가 미국인지라(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상대가 아니므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텐데 그 동안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지역 등을 장악하여 구소련 시절의 국력을 되찾고, 남으로는 인도를 후원하여 중국에 제2전선 형성을 강요함으로써 대처할 시간을 벌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미국과 EU가 반발하고 있긴 하나 미국은 중국이 알아서 발목을 잡아줄 테고(중국 때문에 시리아에서 아사드의 승리를 묵인했고, 우크라이나 문제도 사실상 방치하고 있을 정도), EU는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입증됐듯이 사실상 호구 인증한데다 뼈를 깎는 리빌딩 작업을 시작하여 외부에 관심가질 여력이 전혀 없어 선제 타격하지 않는 이상 우려할 이유가 없는 집단이니 계산대로만 된다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Ladcin//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김씨왕조를 엎은 뒤 중국 주변의 최전선으로 한국과 맞서는 형태의 북한이라면 조기 제압당하지 않도록 그만한 무기를 제공할 가치가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현 상황에서 최신 무기를 제공했다가는 북한이 그걸 몰고 대남 전쟁을 개시하거나 남한을 협박할 것이 눈에 보이는 상황입니다. 중국이 북한의 우방이긴 하나 그런 점도 감안하지 않을 정도는 아닙니다.
  • 가릉빈가 2014/06/02 01:14 #

    대놓고 복제할텐데?
  • NET진보 2014/06/02 16:15 #

    이런 수순이 되면....일본도 해당 섬을 그냥 군사기지화하는게 훨씬 이득일텐데;;
    대만도 중국눈치봐야하고;;;중국때문에 동아시아 국가들이 이래저래 안습이네요.
  • 돌고래N 2014/06/05 12:27 #

    S-400 을 중국이 대만을 마주보고 배치하면, 대만 E-2D는 또 어디로 가야 하나요..
    전에 어디서 보기에, 격추당할까봐 대만 동부에서 뜬다던데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호무호무한 검색

Loading

통계 위젯 (화이트)

1289
736
4954660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