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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대공포를 도입하려는 인도 정부 군사와 컴퓨터

India Turns to Domestic Sources for New Air Defense Guns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5월 25일자 기사로, 2007년에 해외 입찰을 통해서 스웨덴제 L-70 대공포를 대
체하는 데 실패한 이후, 인도 국방부가 자국 구매 및 제조 [Buy and Make (Indian)] 범주에서 자
국 방산업체로부터만 대공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 Kunal Biswas

해당 범주에 따라, 인도 업체들이나 해외 업체들과 인도 업체들의 합작투자사들만이 대공포 사업
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공포 시스템의 부품 중 50 퍼센트가 인도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다는 조건도 붙어있다고 합니다.

이번 움직임은 자국내 방산관련 생산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의 새로운 정책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인도의 군사 분석가들과 현역 장성들은 자국 방산업체들이 무기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인도 국방부는 타타 파워 SED (Tata Power SED), 라르센 & 토브로 (Larsen & Toubro), 푸니 로
이드 (Punj Lloyd), 바라트 포지 (Bharat Forge) 등 사기업들과 OFB (Ordnance Factory Board)
및 바라트 (OFB) and 바라트 어스무버스 (Bharat Earth Movers) 등 국영기업들에게도 이번 사
업의 정보요구서 (Request For Information, 이하 RFI)를 보냈다고 합니다.

인도 국방부가 보낸 정보요구서의 목적은 미화 17억 달러 규모의 인도 대공포 입찰사업에 참여할
의사와 수행능력에 대한 정보를 업체들로부터 얻기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신형 대공포의 해외 입
찰사업은 2007년과 2009년에 시도되었지만, 1개 업체만 입찰에 응했기 때문에 취소되었었습니다.


© Kunal Biswas

2007년에는 러시아의 방산수출을 독점관리하는 국영업체인 로소보론엑스포르트 (Rosoboronex-
port)사가, 2009년에는 독일 굴지의 방산기업인 라인메탈 (Rheinmetall)사가 인도의 OFB사와 파
트너십을 맺어서 신형 대공포 사업에 입찰한 바 있다고 합니다.

2007년과 2009년에 시도된 경쟁입찰은 대공포 428대의 도입과 OFB사에 기술 이전을 요구하고 있
었다고 하네요. 몇몇 군사 분석가들은 신형 대공포를 도입하는 시도가 실패한 원인을 입찰 절차에
서 찾고 있습니다.

퇴역 인도 육군준장이자 군사 분석가인 라울 본슬 (Rahul Bhonsle)은 신형 대공포 사업에서조차
도 이미 잘 알려진 문제들이 드러났다고 평했습니다. 선견지명의 부족, 부실한 계획, 부적절한 사
전준비, 인도 국방부의 무책임함은 물론, 인도 육군의 방공망을 현대화하는 시도를 재난으로 이끈
인도군에 이르기까지 말이죠.

본슬 퇴역준장은 이번 입찰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갖췄거나 그럴 능력을 가진 업체들은 제한적이
라고 언급했습니다. 인도의 민간 대기업 중 하나인 바라트 포지사의 CEO인 라인데르 바티아 (R-
ajinder Bhatia)는 해외 방산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일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Kunal Biswas

바티아 CEO는 도입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지만, 대공포의 최고 기술은 라인메탈 에어 디펜스 (R-
heinmetall Air Defense)사가 보유하고 있고 매우 많은 국가들이 이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는 사
실을 언급하면서, 라인메탈 에어 디펜스사는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인도에서 사업하는 걸 금지
당했고, 이것이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자국 방산업체들이 대공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해외 방산업체들과
손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방산업체들 어디도 대공포를 판매한 경험이 없기 때문
이라면서요.

자국 업체들이 해외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힌 인도 육군의
한 관계자는 인도군의 몇몇 최우선 무기구매들이 이미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어서, 지금 당장은
해외시장에서 구매하고 나중에 국내 방산업계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에, 은퇴한 인도 국방부 관료이자 군사 분석가인 아미트 코우시시 (Amit Cowshish)는 자
국 방산업체들에게 추진력을 제공하는 방안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인도 방산업계는 인도군이
필요로 하는 모든 시스템들을 만들 능력이나 경험은 없지만, 그게 결정적인 이유라면, 인도는
계속 해외로부터 무기를 구매해야만 할 것이라고 코우시시는 언급했습니다.


© Kunal Biswas

만약 인도 방산업계를 활성화하길 원한다면, (자국 업계나 합작투자사만을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이 같은 조치는 피할 수 없다고 밝힌 코우시시는 해외의 오리지널 장비제조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자국 내에서 개발과 연구에 투자하고 능력을 창출해서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지
여부는 이제 인도 방산업계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코우시시는 이번에 인도군이 도입하려는 신형 대공포는 평원, 사막 및 산악지대에서 선정된 지
역에 배치되어 방공망을 제공할 것이고, 현재 운용 중인 견인차량으로 견인이 가능해야 할 것이
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육군은 30mm 이상의 구경에, 사격통제 레이더는 물론, 독립적인 전자광학 사격통제 시스
템을 사용해서 주야간으로 항공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을 것을 신형 대공포에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 육군은 1960년대에 스웨덴으로부터 L-70 대공포 1,200여대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2014년 5월 26일), 우리 국방부도 북한의 무인기 대응을 위
해 30mm 차륜형 대공포를 2018년까지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뉴스를 보고 이번 기사가 생각나
서 포스팅해봤습니다.


© Kunal Biswas

인도는 지금까지 - 그것도 죽어라 - 자국의 자체 개발에 주력해왔지만, 그 결과는 탄도미사일
등 극소수의 분야만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신통한 결과를 내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번 대공포 사업도 이미 '재난'의 냄새가 슬슬 풍겨오는 느낌은 저만 받는 게 아닐 듯 싶네요...

여기 올린 사진들은 인도에서 열린 DEFEXPO 2010 방산전시회에서 선보인 인도 육군의 L-70
대공포 업그레이드 모델의 모습입니다. 최신형 디지털 사격통제 시스템 등이 적용되었다는데,
저에겐 마지막 사진의 (아마도 탄피를 받기 위한) 바구니가 더 인상적이네요. (ㅡ.ㅡ;;)


사진 출처 - DFI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존다리안 2014/05/26 23:58 #

    다 좋은데 뭔가 더 나아야 하는 거 아녜요?
    아무리 디지털을 덕지덕지 붙여도 기본은 구닥다리 대공포인데...
  • dunkbear 2014/05/27 00:48 #

    그것도 2차 대전때 미군이 쓰던 걸...
  • 위장효과 2014/05/27 00:04 #

    "자국내" 방산업체...왠지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 dunkbear 2014/05/27 00:48 #

    그것도 근거가 있는 불길함이죠. ㄲㄲㄲ
  • 레이오네 2014/05/27 00:21 #

    일단 '인도'만 붙으면 불안한 기분이 드는건 대체...
  • dunkbear 2014/05/27 00:49 #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지 않습니까, 인도의 무기 개발사가...
  • 무펜 2014/05/27 00:54 #

    탄도 미사일의 QC는 잘되는 것으로 보면...확실히 집중관리하면 성과가 나오는 나라인데, 대량 생산체제로 가는 물건들에 대해선 개판치는 건 , 확실히 나라 자체가 수준차가 극심하다는게...

    프로젝트 때문에 인도인들과 몇번 같이 일해본적이 있는데

    어떤 인도인들은 너무 프로페셔널해서 대단하다 느낀적도 있었지만
    반대로 와 진짜 xx새끼다 싶을 정도로 나몰라라 던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반면에 일본쪽은 적어도 굴러가긴 굴러가고요..
  • 가릉빈가 2014/05/27 02:31 #

    중국을 견제할 사실상 유일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인데....
  • 포스21 2014/05/28 23:19 #

    우리나라의 비호나 천마 같은걸 수출할수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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