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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협력 없이 그리펜 E 개발을 추진하려는 스웨덴 정부 군사와 컴퓨터

Sweden May Fund Gripen-E Even Without International Partner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5월 22일자 기사로, 스웨덴 정부가 그리펜 E (Gripen E) 전투기 프로젝트를 계
속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하기에 앞서, 개발사인 사브 (Saab)에게 해외 협력주체를 요구했던 지난
2012년 합의에서 한발 물러날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소식입니다.


© Saab AB

스웨덴 정부의 이 같은 새로운, 더 온건한 입장은 스웨덴 국방부의 지지를 받으면서 그리펜 E 전
투기 프로젝트를 "너무 거대해서 실패할 수 없는 (too big to fail)" 분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스웨덴판 "대마불사 (大馬不死)"인 셈입니다.]

지난 2012년에 사브와 그리펜 E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을 때, 스웨덴 국방부는 만약 그리펜 E 전
투기의 개발에 드는 비용을 분담하고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해외 파트너를 찾을 수 없다면
예산 지원을 폐지하는 권리를 보유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 정부는 그리펜 E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 이미 미화 3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다고
하네요. 스웨덴 정부는 오랫동안 스위스를 그리펜 E 프로젝트의 해외 협력주체로 점찍어왔지만,
지난 5월 18일에 실시된 스위스 국민투표 (referendum) 결과로 이 같은 희망은 무산되었습니다.

국민투표에 참여한 스위스 유권자 중 53.4 퍼센트가 자국 정부가 미화 35억 달러를 들여서 그리
펜 E 전투기 22대를 도입하려는 계획에 반대표를 던진 것입니다. 이제 사브사는 브라질로 그 초
점을 전환했다고 하네요.


© Saab AB

스웨덴은 브라질의 항공우주산업 분야와의 협력 속에, 브라질 공군이 그리펜 E 전투기 36대 물
량을 생산하기 위한 더 방대한 산업협력에 대한 협상을 계속 중이라고 합니다. 이 산업협력 프
로그램 아래서 사브는 상파울루 (São Paulo) 외곽에 항공기 생산시설을 짓는 중이라고 하네요.

스위스 도입이 물건너 가면서, 초점은 자연스럽게 브라질로 옮겨졌다고 밝힌 스웨덴 의회의 국
방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헐트그비스트 (Peter Hultqvist) 의원은 스웨덴 정부가 2014년 말까지
그리펜 E 프로젝트가 해외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이 문제는 스웨덴 의회에 재상정되어 논의가 될 것이고, 그리펜 E 프로
젝트의 미래를 결정하는 표결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헐트크비스트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스웨덴이 브라질에 제시한 그리펜 E 전투기의 해외협력 합의는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주
체에게 설계, 생산, 운용 및 수명연한 정비를 포함하는 강력한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는 목적으
로 구상된 것이라고 카린 엔스트룀 (Karin Enström) 스웨덴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엔스트룀 장관은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펜 E 프로젝트의 미래는 스웨덴 의회가 스웨덴 행
정부에게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걸 요한다면서, 스웨덴은 국방력을 늘릴 필요가 있고, 신
형 그리펜 전투기를 이를 위한 가장 비용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Saab AB

최근 수개월 동안 나타난 국제적인 추세는 스웨덴이 그리펜 E 전투기를 정말로 필요로 하며, 이
전투기에 대한 방대한 정치적 지지가 있다고 밝힌 엔스트룀 장관은 스웨덴의 방공 전력과 스웨
던 공군의 필요성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브라질과의 그리펜 E 계약과 연계된 산업협력 협상은 오는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힌 헐
트그비스트 의원은 브라질의 참여가 그리펜 E 프로젝트를 둘러싼 문제를 해소하고 신뢰성을 높
이기 위한, 많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스웨덴 정부에 줄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협상은 항상 불확실하다고 언급한 헐트그비스트 의원은 사브가 스위스에 그리펜 전투
기를 판매하는 협상에 10년을 투자했었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판매가 실패하면서 그만한 투자
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생산 및 수출 파트너의 확보 여부를 떠나서 그리펜 E 프로젝트를 진행하길 원한
다는 게 분명하다고 스웨덴 녹색당 (Miljopartiet de Grona)의 산업 및 국방분야 대변인인 오사
롬손 (Åsa Romson) 의원이 밝혔습니다.


© Saab AB

롬손 의원은 2012년 합의에 들어간 (해외 파트너에 대한) 규정이 갈수록 의미를 잃어가고 있고,
이 규정은 스웨덴 정부에게 최후의 수단인 출구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삽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펜 E 전투기는 이제는 너무 거대해서 실패할 수 없는 프로젝트의 반열에 올랐고, 해외 파
트너가 있든 없든 간에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롬손 의원은 스위스가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녹색당은 그리펜 E 프로젝트의 종결을 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브사는 그리펜 E 프로젝트의 장기적 잠재성을 믿는다면서, 그리펜 E 전투기의 개발은 계속
될 것이라고 사브 그룹 (Saab Group)의 회장인 마커스 발렌버그 (Marcus Wallenberg)가 밝
혔습니다.

2013년 2월에 체결된 기본협정 (framework agreement)에 따라, 사브는 스웨덴 공군에 그리
펜 E 전투기 60대를 인도할 계획입니다. 다만, 그리펜 E 프로그램을 40년 기간으로 확장시키
기 위해 2015년부터 국방예산을 크게 늘리게 되면, 이 물량은 80대로 늘 수 있다고 합니다.


© Saab AB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스위스에서의 결과가 그리펜 E 프로젝트에 찬물을 끼얹기는 했
지만, 기본적으로 그리펜 E 전투기 사업은 스웨덴 정부의 의지와 브라질이라는 파트너 덕분에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사브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해색주 2014/05/25 17:33 #

    KFX에서도 반면교사를 삼아야 할만한 경우이네요. 한국의 KFX 미래는 지극히 어둡지만 말입니다. 시작이나 했으면 좋겠어요.
  • dunkbear 2014/05/27 00:50 #

    얼마 전에 기사 나왔던데, 올해 시작도 불투명하다고... (먼산)
  • 잭라이언 2014/05/25 18:29 #

    KFX가 제2의 그리펜이 되면 바랄게 없겠지만, 최소한 이스라엘의 라비처럼 시제기 몇대라도 만들었음 좋겠습니다. 양산 여부는 둘째 치고 말이죠.
  • dunkbear 2014/05/27 00:51 #

    실제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긴 하더군요.
    일단 시제기라도 만들어서 무장 테스트 등에 써먹자고 말입니다.
  • StarSeeker 2014/05/25 18:59 #

    러시아쪽의 상황이 심상치 않고, 몇백년 동안 스웨덴의 최대 가상 적국이었으니, 대비 정도는 해둬야 겠죠.

    예산문제야 북유럽은 그런대로 버틸만하고....

    암튼 "북방의 사자들"도 최근의 러시아의 행보 덕분에, 꽤나 머리 아프게 생겼습니다.
  • dunkbear 2014/05/27 00:51 #

    오죽하면 핀란드에서 NATO 가입하자는 얘기가 나올까요... 헐헐...
  • 돌고래N 2014/05/25 19:54 #

    KFX를 록마따라지하느니 차라리 그리펜을 개량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조건은 붙여야죠. 4천파운드 폭탄 2발 달 수 있도록.
  • dunkbear 2014/05/27 00:52 #

    뭘 하든 간에 KFX 사업의 확실성이라도 보장받아야 하는데, 그것조차 없으니...
  • 가릉빈가 2014/05/26 02:03 #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로스트 버전으로...
  • dunkbear 2014/05/27 00:53 #

    뭐, 스웨덴 정부가 적극적이니 나오기는 나올 겁니다.
  • 뚱띠이 2014/05/26 08:58 #

    미라지 이후 신세대 델타익들의 험난한 팔자란....
  • dunkbear 2014/05/27 00:53 #

    델타익 기종 자체보다는 개발국들의 삽질과 경쟁력 저하가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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