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se block


국방 수뇌부를 대폭 교체한 사우디 아라비아 군사와 컴퓨터

Saudi Defense Leaders Replaced By Moderates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5월 18일자 기사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방수뇌부가 전면적으로 교체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전에 강경파들이 차지했던 사우디의 주요 국방요직을 온건파들이 대신했다고 하는
데, 이는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일련의 국방요인 교체이며, 사우디가 아직도 국방의지가 굳건하다
는 것을 우방국들에게 확인시켜주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 US DoD

강력한 권한을 가진 사우디 정보부 수장인 반다르 빈 술탄 (Bandar bin Sultan) 왕자가 지난 4월
15일에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인 지난 4월 29일에 사우디 왕실은 "압둘라의 검 (Abdullah’s Swor-
d)"으로 불리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고, 이 훈련에서 탄도미사일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사우디 정부가 자바드 자리프 (Javad Zarif) 이란 외무장관을 자국으로 초청했으
며, 그 뒤를 이어서 국방수뇌부 요인의 교체가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이 같은 일련의 변화가 사우
디 아라비아와의 방산계약을 촉진할 지 위협할 지 여부가 궁금한 이들은 곧바로 어떤 변화를 기대
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언급했습니다.

사우디의 국영 뉴스통신사인 SPA에서 처음 보도된 이번 사우디 국방요인의 교체에는 국방차관,
합참의장, 해군참모총장 및 공군참모총장 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살만 빈 술탄 (Salman
bin Sultan) 왕자가 "본인의 요청에 따라" 국방차관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사우디 왕실의 한 소식
통을 인용해서 SPA가 보도했다고 합니다.

살만 빈 술탄 왕자가 맡았던 사우디 국방차관직은 리야드 (Riyadh)의 시장인 칼리드 빈 반다르
압둘라지즈 알-사우드 (Khalid bin Bandar bin Abdulaziz al-Saud)가 맡게 되었습니다. 대외적
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칼리드 빈 반다르 왕자는 거의 50년 동안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방
장관직을 맡았었던 고 (故) 술탄 (Sultan) 황태자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 US DoD

SPA는 압둘라왕 (King Abdullah)이 은퇴하는 후세인 알-콰빌 (Hussein al-Qabeel)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압둘라흐만 알-번얀 (Abdurahman al-Bunyan) 대장을 임명했다고 합니다. 사우디 국
방요인의 교체는 사우디 국가방위군 (National Guard) 장관인 무타이브 빈 압둘라 (Mutaib bin
Abdullah) 왕자 주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근중동 및 걸프 군사분석 연구소 (Institute for Near East and Gulf Military Analysis)의 분석가
인 메튜 헤지스 (Matthew Hedges)는 이번 변화가 압둘라왕의 직계 인물들과 관련된 특별한 이
해관계로 연결되어 있다고 평했습니다.

헤지스는 무타이브 왕자를 사우디 국가방위군 장관에 임명한 것을 시작으로, 이러한 경향은 중
동에 자리한 사우디 왕실의 최우방국들과 군조직에서 민간조직으로 이양되고 있는 중동 왕실들
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동 왕실들을 위협하는 군사력의 활용 현상이 나타난데다, 외부로부터의 적이 없어진 것은 걸
프협력위원회 (Gulf Cooperation Council) 가입국들의 국경 내의 군사력의 활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헤지스는 밝혔습니다.


© US DoD

왕실로부터 군사 지도부를 분리하는 일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고, 장관직이 중동의 왕실 인사들
로 채워지면서 훨씬 높은 비중을 누리게 되었다고 주장한 헤지스는 사우디에서 핵심부처의 장
관직들은 압둘라왕의 아들들이나 그 직계 측근들이 모두 장악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우디를 건국한 압둘라지즈왕 (King Abdulaziz)의 첫 손자인 칼리드 빈 반다르 알-사우드 왕
자를 사우디 국방차관에 임명한 것은 압둘라왕이 사우디 내에서 더 보수적인 경향의 지도부를
온건파들로 대체하는 다른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고 헤지스는 밝혔습니다.

UAE 대학 (United Arab Emirates University)의 정치학과 교수이자 정치분석가인 압델 칼레그
압둘라 (Abdel Khaleq Abdullah)는 사우디 정보부 수장이었던 반다르 왕자가 이끌고 있던 사
우디 정부 내의 강경파 진영이 퇴조했다면서, 사우디 정부는 강경파 진영의 정책 - 시리아 정책
을 예로 들면서 - 이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음이 틀림없다고 평했습니다.

사우디 지도부 내의 변화는 강경파와 온건파가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협상하는 중에 나온 것이
라고 압둘라 교수는 밝혔습니다. 헤지스는 압둘라왕이 차기 정권을 대비해서 그의 아들인 투르
키 빈 압둘라 (Turki bin Abdullah) 왕자를 리야드 시장으로 임명하는 등, 측근 세력을 권력 중
심부로 이동시키고 있는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걸프협력위원회 국가들에서의 민간-군부 관계는 민간 정부가 군사 조직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이
동하는 중으로, 군사 조직에 대한 변화는 지난 3년 동안 모든 사우디 참모총장들이 교체되었던 것
을 감안하면 특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헤지스는 평했습니다.


© US DoD

이는 압둘라왕이 무타이브 왕자가 차지할 지 모를 지위를 보좌할 수 있도록 그의 측근들을 가깝
게 배치하면서 사우디 왕국 내의 지도부에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신호라고 언급했습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이하 CSIS)의 국가안보분
석가인 안토니 코즈먼 (Anthony Cordesman)에 따르면, 사우디의 군사 지휘계통은 압둘라왕과
사우디 궁중이 장악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국방장관인 살만 빈 압둘 아지즈 (Salman bin Ab-
dul Aziz) 왕세자 및 국가방위군 장관인 무타이브 왕자가 권한을 쥐고 있다고 합니다.

사우디 외무장관인 사우드 빈 파이잘 (Saud bin Faisal) 왕자와 사우디 외무부가 사우디 군부에
대한 권한을 압둘라왕, 아이즈 왕세자 및 무타이브 왕자 다음으로 쥐고 있고, 그 다음 순위가 사
우디 정보부처인 국가안보위원회 (National Security Council)의 수장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반다르 왕자가 사우디 국가안보위원회의 수장이었지만, 현재는 사우디 아라비아 정보분
야의 내부 인물로 전문가들이 지목하고 있는 유시프 빈 알리 알-이드리시 (Yousif bin Ali alIdri-
ssi) 중장이 국가안보위원회 의장 대리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신임 사우디 국방차관인 칼리드 왕자는 영국의 샌드허스트사관학교 (Royal Military Academy
Sandhurst)를 졸업했고, 왕립 사우디 지상군 (Royal Saudi Land Forces)의 사령관 직을 역임
했다고 합니다. 2011년에 사우디 왕실의 명령에 따라, 칼리드 왕자는 중장으로 승진하면서 사
우디 지상군 사령관에 임명된 바 있습니다.


© US DoD

신임 사우디 국방차관보 자리는 모하마드 빈 압둘라 알-아이시 (Mohammad Bin Abdullah al-
Aish) 중장이 임명되었습니다. 주미 사우디 대사관에 따르면, 알-아이시 중장은 2013년 5월 10
일까지 사우디 공군참모총장이었는데, 그 뒤에 퇴역했다고 합니다.

알-아이시 국방차관보가 맡은 임무는 국방정책을 입안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매일 사
우디 국방부에서 이루어지는 결정을 관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알-번얀 신
임 사우디 합참의장은 사우디 국방장관실의 실장이었다고 합니다. 사우디 합참부의장은 사우
디 공군참모총장인 파야드 알-루와일리 (Fayyad al-Ruwaili) 중장이 맡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신임 사우디 공군참모총장직은 공군참모차장이었던 무하마드 알-샬란 (Muhammad
al-Shallan) 중장이 이어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샬란 중장은 2012년까지 사우디 공군작전
담당 사령관이었다고 하네요.

압둘라 알-술탄 (Abdullah al-Sultan) 사우디 해군참모차장이 해군참모총장으로 승진했는데,
알-술탄 중장은 사우디 서부함대 (Westren Fleet) 기지 사령관을 시작으로, 해군작전참모, 해
군정보참모 및 서부함대 사령관직을 차례로 역임해왔다고 합니다.


© US DoD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국방장관직을 50년 가까이 지낼 정도로 지위 변동이 드문 사우
디 국방부문에서 대규모의 인사이동이 이루어진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압
둘라왕은 이란-미국 사이에 핵프로그램 협상의 진전, 시리아 사태의 장기화 등, 그 동안 실시
되었던 사우디의 국방정책에 변화를 줘야한다고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우디 국방정책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우디의 국방정책과 무기도입
정책에 점진적인 변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여기 올린 사진들은 지난 5월 14일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다 (Jeddah)에서 열린 미-
걸프협력위원회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한 척 헤이글 (Chuck Hagel) 미 국방장관이 당시 사우
디 국방장관이었던 살만 빈 술탄 왕자 (첫번째 사진 왼쪽) 등 걸프협력위원회 국방장관들과
회담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미 국방성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콜드 2014/05/20 09:05 #

    재미난 글이군요. =ㅂ=b
  • 돌고래N 2014/05/21 00:02 #

    중동이 이젠 더이상 석유농사꾼이 아니라더군요. 이란도 그렇지만 다른 중동 산유국도 원유정제 가공을 직접 해서 수출한답니다.
  • 가릉빈가 2014/05/21 00:25 #

    아랍인들은 참 금을 좋아하는듯...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호무호무한 검색

Loading

통계 위젯 (화이트)

510182
933
4909220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