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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CEO: A400M 수송기 프로그램은 "공포"였다. 군사와 컴퓨터

A400M: The Horror, The Horror (기사 링크)

Aviation Week의 Ares 블로그에 올라온 마이클 브루노 (Michael Bruno)의 5월 2일자 포스팅으로,
서방세계의 다국적 방산 프로그램이 방산업계에게는 "하나의 공포 (a horror)"가 되었다고 유럽 굴
지의 다국적 항공-방산업체인 에어버스 그룹 (Airbus Group)의 CEO인 톰 엔더스 (Tom Enders)
가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 Airbus Defense & Space

자신이 에어버스 그룹의 CEO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사면초가 신세가 된 A400M 수송기 프로그램
과 같은 경험을 반복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엔더스는 최소한 에어버스 그룹만큼은 A400M과
같은 사업에 두번 다시 참여시키지 않을 것이며, 그런 종류의 방산계약에 저항하면서 '아니오, 우
리는 거기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힐 결심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엔더스 CEO의 발언은 미 워싱턴 DC에 위치한 대서양 위원회 (Atlantic Council)에서 가
진 연설 중에 나온 것으로, 서방의 다국적 프로그램은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으며, 방산업계는
얼굴에 많은 계란을 얻어맞았다면서, 방산업계는 많은 돈을 잃었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
지 말아야 한다고 엔더스 CEO는 밝혔습니다.

엔더스 CEO는 3개국이 참여하는 중거리 방공시스템 또는 MEADS (Medium-Extended Air De-
fense System)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가 주도하고
있지만, 에어버스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MBDA사도 참여하고 있는 사업이죠.

엔더스 CEO는 MEADS 프로그램이 완전히 다른 궤도들로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추적해서 격추
시킬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미사일 시스템인데, 미국이 이 사업에서 발을 뺐다고 지적하면서
도, 독일 출신의 이 CEO는 비판의 초점을 유럽에 맞췄다고 합니다.


© Airbus Defense & Space

예를 들어, 유럽 방산업계는 너무도 많은 국가별 이해관계, 너무도 많은 중복투자 그리고 확실하
게 너무 많은 낭비 뿐만 아니라, 방산업계의 참여를 편협하게 요구하는 경향에 사로잡혀있다고 
엔더스 CEO는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사업방식은 확실히 미국인들이 건강한 산업기반이라고 부르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고 밝힌 엔더스 CEO는 자신이 유럽에서 어느 누가 건강한 산업기반에 대해 언급하는 걸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한 산업이 적절한 이득을 낼 수 있도록 해야하며, 참여하
고 있는 분야의 사업에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방산업이 "더러운 (dirty)" 사업으로 여겨지는 유럽에서는 이득이나 인센티브는 좀 어려운
개념이라고 엔더스 CEO는 털어놓았습니다. 무엇보다, 낮은 국방예산 지출 때문에 여러나라들이
팀을 구성해서 사업을 추구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가들의 연맹 조직에서 비롯되는
정부 지도층의 분열이 공동 방산 프로그램의 성공을 방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엔더스 CEO는 이 같은 사업방식들이 유럽 납세자들 개개인에게 비용을 부담시켜왔지만, 유럽방
산업계도 지난 10년간 수백수십억 유로를 부담했다고 본다고 범대서양 씽크탱크 기관인 대서양
위원회에서의 연설에서 밝혔습니다.


© Airbus Defense & Space

엔더스 CEO는 전체적으로 방산업계가 (다국적)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사업을 전개할 지에 대해
서 훨신 더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방산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
사항은 군대에서 정의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권한은 방산업계 측에서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어
야 한다면서요.

지금까지 방산업계가 도달했던 최상의 환경은 절반-절반 상황 (half-half situation)이었고, 이는
거의 항상 실망으로 끝났다고 엔더스 CEO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협력은 시도되고 있다고 합니
다. 엔더스 CEO는 최근 싹튼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국방 프로그램 협력과 유럽연합 (EU) 9개국
과 노르웨이가 공중급유기의 공동 운용을 모색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특히, 에어버스 그룹이 80 퍼센트의 역량을 쏟고 있는 민간 항공우주분야에서 정부 감항인증에
대해 높은 협력과 호혜 (reciprocity)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엔더스 CEO는 얼마
나 민간 분야에서의 협력이 국제적 수준으로 오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면서, 라
이벌 업체인 보잉 (Boeing)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재빠르게 잠재웠다고 합니다.

엔더스 CEO는 보잉과 에어버스 사이의 합작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구상도 없었다면서, 이는
그저 양사의 협력이 완전히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2개 업체에 의한 독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등, 다양한 스펙트럼 때문에, 일단 에어버스사의 고객들이나 규제기관들
이 이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요.


© Airbus Defense & Space

마찬가지로, 방산분야에서 에어버스 그룹의 대서양 반대편에서의 기회들은 멀리 있는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우주 및 방산 시장이라는 사실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무시하기에는
그저 미국이 너무도 큰 시장이기 때문에 에어버스가 미국에서 사업하는 것이라고 엔더스 CEO
가 Aviation Week의 질문에 답했다고 하네요.

미국은 아직도 민간 분야에서 표준을 제시하고 있고, 군사 및 우주 분야에서는 확실한 표준이
라고 밝힌 엔더스 CEO는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미국에서의 인수 및 합병 (M&A)은 에어
버스 그룹의 주된 초점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LUH-72 같은 군용 헬기와 항공기 제조를 
로 들면서, 에어버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사업분야로부터 쌓아가고 있다면서요.

엔더스 CEO는 현재 미국에서의 사업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미 앨러배마주에서 민간 항공분
야에서의 큰 족적을 건설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고, 이는 미국이 협동체 또는 단일
복도 (single-aisle) 여객기의 주요 시장이고 여기서부터 어떻게 사업을 진행할 지 볼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방산 및 항공 분야를 아우르는 내용인데, 특히 유럽의 다국적 무기 프로그램에 대해서 유럽을
대표하는 방산업체의 CEO가 토해내는 의견이 흥미로워서 포스팅해봤습니다. A400M 수송기
프로그램도 그렇지만, 미국이 빠지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MEADS 사업만 봐도 유럽의
방산업체들이 가진 불만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 Airbus Defense & Space

하지만 - 엔더스 CEO가 두번 다시 다국적 프로그램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
고- 현실적으로 유럽에서 또다른 다국적 사업이 진행된다면 에어버스사라도 참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할 다른 업체도 보이지 않는데다, "정치"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으
니 말입니다.


사진 출처 -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홈페이지 (링크)

덧글

  • shaind 2014/05/04 13:40 #

    제목의 The Horror, The Horror 는 "어둠의 심장" 또는 영화판이 더 유명한 "지옥의 묵시록"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를 패러디했군요.
  • 反영웅 2014/05/04 14:11 #

    요새 유럽은 뭐 미국만 빠지면 지들끼리 뭘 제대로 하는 게 없네요ㄱ-;;
  • 열혈 2014/05/04 18:23 #

    원래 다국적 프로그램은 망할 확률이 매우 높은 거죠. 괜히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는게 아니라는...
  • jaggernaut 2014/05/04 20:44 #

    난 미국회사가 될래요! 유럽에서 사업 못해먹겠다!
  • 존다리안 2014/05/04 21:00 #

    왜 유럽이 이런 병맛집단이 된 건지...
  • 돌고래N 2014/05/04 23:06 #

    그냥 제트엔진달면 무난하게 나오게 생겼는데..
  • 가릉빈가 2014/05/06 11:56 #

    방산시장에서 실패한 747이 어떻게 되었는지만 보아도 방산 시장이 환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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