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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펜 전투기를 통한 감청을 우려하는 스위스 군사와 컴퓨터

Report: Spying Fears Plague Swiss Fighter Deal (기사 링크)

AFP (AGENCE FRANCE-PRESSE)를 인용한 Defense News의 3월 30일자 기사로, 오는 5월에 실시
되는 - 스웨덴으로부터 그리펜 (Gripen) 전투기 22대를 도입하는 계획에 대한 찬반여부도 걸린 - 스위
스의 국민투표 (referendum)를 앞두고, 그리펜 전투기에 장착되는 미제 통신 시스템이 첩보용으로 사
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보도가 지난 3월 30일에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 Saab AB

스위스 주간지인 르 마탱 디망쉐 (Le Matin Dimanche)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방산업체이자 그
리펜 전투기의 제조사인 사브 (Saab)가 작년 (2013년)에 스위스 업체인 로쉬 로데 앤 슈워츠 (Rosc-
hi Rohde & Schwartz)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 업체인 로크웰 콜린스 (Rockwell Collins)를 끌어들였
다고 보도했습니다.

원래는 로쉬 로데 앤 슈워츠사가 그리펜 전투기에 들어갈 통신 시스템을 만들기로 계약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스위스 측이 아직도 자체적인 암호화 키 (encryption key)를 만드는 중이지만, 통신 시스템의
하드웨어 박스와 그 내부에 들어갈 소프트웨어는 미제가 될 거라고 르 마탱 디망쉐는 보도했습니다.

르 마탱 디망쉐지가 인용한 몇몇 전문가들은 미국 업체가 시스템에 "백도어 (backdoor, 시스템 관리
자가 일부러 만든 시스템 보안 구멍)"를 만들 가능성이 있고, 이는 그리펜 전투기가 정찰 비행을 하는
중에 수집한 정보를 미 정보기관이 볼 가능성이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전직 미 정보요원이던 에드워드 스노우든 (Edward Snowden)이 미 정부가 전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첩보활동을 했다는 폭로에 따라, 미국 업체들이 수행한 걸로 알려진 역할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고 합니다. 전자전 분야를 다루는 스위스 크로우스 협회 (Swiss Crows association)의 회장인 리처
드 모르바 (Richard Morva)는 미국인들이라면 백도어가 없다는 게 놀라운 일일 거라고 밝혔습니다.


© Saab AB

그리펜 전투기의 도입을 지지하는 스위스의 기독민주인민당 (Christian Democratic People’s Par-
ty, 이하 CDPP) 총재인 크리스토프 다르벨레이 (Christophe Darbellay)는 율리 마우러 (Ueli Maur-
er) 스위스 국방장관으로부터 설명을 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르벨레이 CDPP 총재는 스노우든의 폭로 정황으로 보면, (미국 업체가 스위스가 도입하는 그리펜
전투기의 통신 시스템을 제조하는) 일은 실수라고 생각하며, 미국보다는 자국 업체를 항상 더 신뢰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르 마탱 디망쉐지가 이에 대해 사브와 스위스 국방부에 문의하자, 양측은 스위스의 그리펜 계약에서
유럽 외에서 제조된 부품의 사용을 제외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대부분의 스위스 유권자들은 그리펜 전투기의 도입에 반대한다고 나왔다고 합니다.

스위스는 그리펜 전투기 22대를 도입하는 데 31억 스위스 프랑 (franc, 미화 35억 달러 / 26억 유로)
을 지출할 계획입니다. 스위스 유권자들은 그리펜 이슈에 대해 오는 5월 18일에 실시되는 국민투표
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할 예정입니다.


© Saab AB

스위스에서 그리펜 도입을 지지하는 그룹은 구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브와 그리펜 전투기의 엔진을 공급하는 업체는 계약에 따라 향후 10년간 스위스 방산업체들에게
25억 스위스 프랑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할 의무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3월 28일에 스위스의 항공기 제조사인 필라투스 (Pilatus)는 스웨덴에 자사의 훈련
기 20대를 인도하는 수익성 좋은 계약을 사브와 체결했고, 그리펜 전투기 도입이 확정되면, 스위스
에서 공동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설립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방산장비 분야는 아는 게 없어서 위의 기사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정
도되면 히스테리 수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미제 전투기인 F-5와 F/A-18을 쓰는 나라에서 새삼스
럽게 이제와서 미제 통신 시스템의 감청 우려가 나오는 걸까요. 흠...

참고로 위 내용을 보도한 르 마탱 디망쉐지는 프랑스계 언론입니다. 스위스의 프랑스계 세력을 대
변하겠죠. 그런 측면에서 정말로 위에서 얘기하고 싶은 건 "프랑스에서 개발한 전투기를 도입하면
미국도 감청 못할 테니 라팔 (Rafale)을 도입하자"는 것 아닌가... 뭐, 제 망상일지 모르지만요. 흠.



© Saab AB

사진 출처 - 사브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StarSeeker 2014/03/31 22:02 #

    닷쏘가 옛날 버릇 못 버렸네요

    저러니 까이지 허긴 프랑스놈들이 안 그런적이 있긴 하냐만...(...)
  • dunkbear 2014/04/01 00:03 #

    달리 유럽의 짱개겠습니까. ㅎㅎㅎ
  • 가릉빈가 2014/03/31 22:55 #

    그래도 빅 브라더라면....
  • dunkbear 2014/04/01 00:03 #

    전투기 통신 시스템을 버그할 정도로 구차한 짓을 할 천조국 같진 않은데 말이죠. ㅋㅋ
  • shyni 2014/03/31 23:18 #

    지금까지 뭐 미제안쓰면 그렇겠거니 하겠는데 F/A18굴리는 동내가 뭔소리랍니까 (......) 통신장비는 뭐 따로주문한거처럼 구네요..
  • dunkbear 2014/04/01 00:03 #

    그러게요. 일단 호넷 전투기부터 해체해서 도청장치를 찾아보던가... (응?)
  • 위장효과 2014/03/31 23:41 #

    뭔가 트집을 위한 트집...이렇게밖에는 평가를 못 해주겠는데요.
  • dunkbear 2014/04/01 00:04 #

    르 마탱지는 예전에도 스위스 공군의 후보 전투기 평가 문건을 보도한 전력도 있죠. ㅎㅎ
  • 어른이 2014/04/01 01:57 #

    역시 유럽의 대륙국후예의 기상이네요.
    말벌부터 어떻게 하지? 요들송양반들.
  • 가마우지 2014/04/01 14:24 #

    자국 무기를 팔아볼려고 별짓을 다하군요...
  • 돌고래N 2014/04/04 08:00 #

    비싸서 못 산다고 팍팍 깎아서 싼 거 골랐더니, 유럽통신장비가 아니라고 넘어뜨리면.. 이태리제 훈련기만 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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