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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국방예산 증가도 러시아를 막지 못했을 것이다. 군사와 컴퓨터

Hammond: Higher Defense Spending Would Not Have Stopped...(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3월 26일자 기사로, 유럽 국가들이 최근 몇년 동안 국방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했더
라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Crimea) 반도를 침공하는 걸 단념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필립 해먼드 (Philip Hammond) 영국 국방장관이 지난 3월 26일에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US DoD

해먼드 장관은 유럽에서의 국방지출의 수준에 현실적인 변화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푸틴 대통령
의 계산에 변화를 줬을 것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자신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주미영국 대사
관에서 열린 회담 중에 만난 기자들에게 언급했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침공과 그 이후 크림반도를 합병한 사건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불법 행위라고 간주한 서
방 세계에 공분을 샀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지난 3월 26일 오전에 척 헤이글 (Chuck Hagel) 미 국방
장관과 미 국방성 건물에서 만나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합니다.

해먼드 장관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의 친유럽파 지지자들에 의해 몇달동안 전개된 시위를 위협으
로 간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방 세계에서는 이를 다르게 바라보고 있었음에도 말이죠. 미국과 유
럽 우방국들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응해서 푸틴의 측근들과 러시아 은행에 대해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 같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맡닿은 국경에 군사력을 계속 집결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움직임을 군사 훈련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구요. 해먼드 장관은 이번
사태가 단계적으로 완화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US DoD

서방 측은 사태를 완화시키기 위해 군사력을 강화한다는 러시아군의 교리를 알고 있다고 밝힌 해먼드
장관은 이것이 지금 러시아가 하고 있는 일이며, 그래서 미국과 유럽은 이제 단계적인 완화 단계에 초
점을 맞춰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접한 국경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일이 단순하게 전통적인 러시
아군의 군사 교리를 수행하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
주에 세르게이 쇼이구 (Sergey Shoygu)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이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합니다.

헤이글 장관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침범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헤이글 장관은 만일 이번 일이 쇼이구 장관의 언급대로라면, 미국과 서방 측은 러시아 정부가
그 언급대로 실천할 지를 지켜보겠다고 쇼이구 장관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영국은 동유럽과 발트 3국의 우방국들을 NATO 군사훈련에 추가적으로 기여하게 만들어서 이 국가들
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다시 한번 안심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힌 해먼드 장관은 러시아에 대
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비군사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언급했습니다.


© US DoD

그 "비군사적"인 수단으로는 외교적, 경제적, 에너지 정책적 수단이 있다고 언급한 해먼드 장관은 크
림 반도에서의 상황은 영국과 유렵 전역에서 국방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논의를 촉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지출의 수준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해먼드 장관은 국방지출이 줄어서는 안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게 자신의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향후 국방지출 수준을 판단하는
전략 국방 및 안보 평가 (Strategic Defence and Security Review)를 2015년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해먼드 장관은 2015년에 실시될 전략 국방 및 안보 평가 이후에 영국의 국방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지
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대략 변화없는 실질적인 국방예산을 가정하고 계
획을 짜고 있으며, 전략 국방 및 안보 평가는 모든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면서요.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경제불황에 시달리면서 국방지출을 축소해왔었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유럽
경제가 향후 몇년 안에 회복되었을 때, 그 경제회복으로 유럽 국가들이 국방분야에 예산을 분배할 것
인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US DoD

해먼드 장관은 이 질문이 오는 9월에 영국 웨일즈 (Wales)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담에서 함께 논
의할 필요가 있는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대잠초계기
도 모두 퇴역시켜서 자국의 앞마당도 탈탈 털리는 주제에 잘도 저런 얘기를 하겠다... 싶습니다만...

사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치부터 구소련의 후르시초프 서기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크라
이나 사태의 본질을 감안하면, 해먼드 장관의 분석을 반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앞날은 예측
하기 어려운 일인만큼 러시아군의 동향에 대해서는 미국과 서방이 계속 주시할 것으로 보이네요.


사진 출처 - 미 국방성 홈페이지 (링크)

덧글

  • K I T V S 2014/03/27 19:44 #

    유럽은 이미 끝났어. 그저 뽀대로 버티는 거지.. 그니까 엿같은 인구증가와 무기증강 좀 팍팍하라고!

    모 욕쟁이 가수말투로 내뱉어봤습니다;;;
  • dunkbear 2014/03/27 23:21 #

    그나마 그 뽀대도 리비아 공습 등에서 허세라는 게 뽀록났죠. ㅋㅋㅋ
  • 위장효과 2014/03/27 19:45 #

    저도 막줄 dunkbear님 의견에 동감. 뭐까지 퇴역시켜서 올림픽때 애먹고 앞마당 털리고 했던 게 어디 다른 차원의 대영제국이었나 봅니다...

  • dunkbear 2014/03/27 23:21 #

    갑자기 4차원으로 넘어간 대영제국인가요... ㅎㄷㄷㄷ;;;
  • KittyHawk 2014/03/27 19:57 #

    그냥 인정하기 싫어서 그건 원인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 dunkbear 2014/03/27 23:22 #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도 "그러게 내가 뭐랬어"식으로 매파의 반발이 심하니...
  • fatman1000 2014/03/27 20:27 #

    - 국방비라... 2012년 기준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국방비만 더해도 러시아 국방비의 2배였다는.
    - 유럽의 속내는 확실하게 우크라이나 절반은 뜯어먹는데 성공했으니, 크림반도는 러시아에게 개평으로 남긴다 일지도 모르지요.
  • dunkbear 2014/03/27 23:23 #

    - 신기하네요. 그런데도 왜 유럽의 국방력은 들어가는 예산보다도 허약하게 보이는 건지.. (착각인가?)

    - 그럴 겁니다. 아무리 불법이니해도 주민투표로 결정이 난 사안이기도 하구요.
  • 해색주 2014/03/27 21:18 #

    국방에 투자나 제대로 하면서 저런 소리를 해야지. 초계기도 모조리 날려 먹어서 집앞 마당까지 러시아애들 군함이 와서 돌아보다가 가는 마당에 무슨 그런 소리를. 지금 체면 따질 때가 아니라 얼른 체질 개선을 해야 할때라고 보네요.
  • fatman1000 2014/03/27 21:33 #

    - 영국 쉴드는 아니지만, 객관적인 수치로 봤을 때 우리나라가 영국보고 뭐라고 할 상황은 아니지요. 2012년 국방비 지출을 보면 러시아가 907억불, 영국이 608억불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317억불. 영국 사람들이 한국 보고 당장 내일 전쟁나면 그게 비극은 되어도, 놀랄 일은 아닌 나라가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꼴라당 2.7%밖에 않쓰면서 영국보고 국방투자 운운하냐고 하면 한국이 대꾸할 말이 있을까요? 참고로 영국은 2.5%입니다.
  • 해색주 2014/03/27 21:53 #

    한국의 경우 적지 않은 돈을 국방비에 쏟아 붓고는 있지만 많이 모자란 편이지요. 한국이야 솔직히 2000년 이전에는 해/공군 전력이 많이 밀렸고 이제서야 겨우겨우 어느 정도 따라가는 형편이지요. 한때 대영제국이라 불리우고 핵잠수함과 핵무기를 보유하고 유지하는 영국과 비교는 불가능하죠. 우리는 전력을 계속 확충해 가는 와중이고, 영국은 이것저것 없앴다가 지금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유엔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이며 핵전력 보유국인 영국과 한국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요. ^^ 말씀해 주신 것은 잘 이해했습니다. 한국은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이제 걸음마 하는 해/공군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fatman1000 2014/03/27 22:32 #

    - 한국과 영국의 GDP 차이로 인해서 국방비 절대액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은 어느 정도 비교할 수 있는 지표이지요. 그런 지표를 봤을 때 한국 사람이 영국 보고 국방투자 똑바로 할 수 있냐는 말을 하는데 대해서 저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 dunkbear 2014/03/28 19:23 #

    해색주님 // 그래도 우리는 1990년대에 비하면 해군 같은 분야는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봅니다.
    2000년대 전까지 독도 방어훈련 같은 사진보면 정말 캐안습.... (ㅠ.ㅠ)

    fatman1000님 // 워낙 구체적인 수치와 근거를 제공해주시니 반박할 수가 없네요. (^^)

    근데 자국 앞마당을 러시아 항모에게 내주는 헛점 때문에 100 퍼센트 납득하지 못하는 이 괴리감.. (ㅠ.ㅠ)
  • 티거 2014/03/28 01:14 #

    전차도 400대에서 50대로 줄여버리는 영국이고.. 독일도 계속 전차라던지 군대 감축할려고 하고.... 네덜란드 육군 전차는 1대도 없고..

    이러다 진짜 러시아가 호구로 취급하고 이권이 나오기만하면 다 내껏이라고 하면서 다 잡아먹을듯합니다.;;;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4/03/28 00:15 #

    전차가 없다뇨.첼린저2 팔렸어요?
  • 티거 2014/03/28 00:42 #

    아직은 그나마 좀 있지만 거의 기본 전력은 상실하는 분위기인거 같습니다..;;;;

    포럼 보니까 400대에서 50대 분량으로 줄인다고 치면 거의 공기화 취급이랄까요.;;

    http://www.telegraph.co.uk/finance/newsbysector/industry/defence/8250548/Armys-400-tanks-may-be-cut-to-50.html
  • dunkbear 2014/03/28 19:24 #

    티거님 말씀대로일 겁니다. 네덜란드처럼 아예 다 처분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대접받는 것 같지도 않구요.
  • Allenait 2014/03/28 00:23 #

    지금 영국이 군축을 많이 했는데 과연 러시아가 주먹을 쥐면 같이 쥘 게 있나 모르겠습니다.
  • dunkbear 2014/03/28 19:24 #

    뭐, 그래서 핵미사일 잠수함 같은 전력은 계속 유지하려는 것 같습니다.
  • 가릉빈가 2014/03/28 09:51 #

    아무리 봐도 핑계같아 보이지만 솔직히 쩐이 없었으니 방도가 없죠
  • dunkbear 2014/03/28 19:25 #

    그러게 말입니다.
  • 쿠루니르 2014/03/28 16:00 #

    미국 없으면 이제 망하는 유럽입니다 ㅜㅜ
  • dunkbear 2014/03/28 19:25 #

    으허허허헣....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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