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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진압의 미숙으로 피해를 키운 B-2 화재사고 군사와 컴퓨터

B-2 fire damage made worse by firefighting shortcomings (기사 링크)

Flightglobal의 3월 25일자 기사로, 2010년에 노스롭 그루만 (Northrop Grumman) B-2 스텔스 폭격기
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한 미 공군의 보고서에 따르면, 괌 (Guam)의 소방대원들이 B-2 기체의 배
기관 (tailpipe)이나 그 배기관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 U.S. Air Force

2010년 5월 26일에 작성되었지만, 최근에야 미 공군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보고서는 화재 사건을 B-2
폭격기의 설계와 부적절한 비행 설명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Anders-
on AFB)에 배치된 화재진압팀의 훈련이 부족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이 같은 문제점들이 17억 달러짜리 폭격기에 추가적인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높
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화재로 손상된 B-2 폭격기 기체에 들어간 수리 기간은 거의 4년에 달했고, 여
기에 들어간 비용은 6천4백4십만 달러였다고 합니다.

괌의 두 소방대장은 자신들이 B-2 폭격기 내부에 배기관 구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
고 그 구역에서 화재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알 지 못했다고 미 공군에 밝혔다고 합니다. 미 공군은 왜
소방대원들이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즉시 답변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재 진압훈련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하네요. B-2 폭격기에서 화재
가 발생한 건 지난 2010년 2월 26일이었습니다. 당시 조종사들은 이 기체의 제너럴 일렉트릭 (Gener-
al Electric) F118 엔진 4대를 모두 점화했고, 발전기 문제가 일어나자 엔진 1대를 중지시켰다네요.


© U.S. Air Force

재점화 중에 옆에서 작동하고 있는 엔진에 의해 일어난 "역기류 (reverse airflow)가 배기구로 연료 증
기 (fuel vapour)를 끌어들였고, 이 증기가 연소되면서 배기구 구역 안의 연료로 적셔진 거품도 연소시
켰다고 미 공군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26분 뒤에 소방관들이 화염의 확산을 막았지만, 배기구에는 화재 작업에 쓴 소화제
(extinguishing fluid) 34,000 갤런 중 5 퍼센트 이하만 뿌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배기구가 실제로는
화씨 1,000도 (섭씨 537도)로 가장 뜨거운 부분이었다고 이 보고서는 언급했습니다.

미 공군은 B-2 폭격기의 배기구 구역에 있는 화염에 소화제를 뿌리는 게 지연되었고, 이는 불이 더 오
래 타들어가게 해서 손해를 더 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앤더슨 공군
기지의 소방부서의 어느 누구도 B-2 폭격기의 배기구 구역을 알 지 못했다면서요.

또한 미 공군은 두번째로 지상에서 발생한 B-2 사고에 대한 보고서도 최근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 사
고는 2011년 7월 8일에 미 미주리주의 화이트먼 공군기지 (Whiteman AFB)에서 일어난 것으로, 폭격
기 조종 시스템의 과열과 연관된 승무원 실수가 사고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 U.S. Air Force

화재의 원인이 된 과열은 B-2 폭격기가 연료를 빼내는 과정 중에 지상 발전기와 연결되어 있는 동안,
조종사의 고정 난방 스위치가 67분 동안 "켜져있는 (on)"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미 공군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분명한 조작과정의 실수이자 사고의 원인 요소였다고 밝힌 이 보고서는 문제의 스위치가
외부 동력을 공급하기 전에 켜져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미 공군은 어느 승무원이 문제
의 스위치를 켰는 지 밝히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만, 난방 스위치 옆에 위치한 방풍창 김제거 (windshield defog) 스위치를 혼동했을 수도 있다면
서, 지상에서 동력을 공급받을 때는 "최소 (min)"로 놓여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과열로 발생한 화재
로 B-2의 고정 포트 변환기 24대와 이 장치들을 덮고 있던 패널 2개가 모두 손상되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B-2 스텔스 폭격기가 워낙 기밀을 요구하는 기종이라서 소방부서에 이
폭격기의 구조를 알리지 않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아무리 최첨단 무기라도 해도 사람
이 실수하면 별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U.S. Air Force

사진 출처 - 미 공군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StarSeeker 2014/03/26 20:40 #

    미공군 참모총장님은 보고서를 보고 오늘밤 이불을 찹니다 ㅠ.ㅠ 그게 돈이 얼마짜린데!!!
  • 가릉빈가 2014/03/26 23:38 #

    항상 인재가 가장 큰 법이지요
  • 쿠루니르 2014/03/27 15:54 #

    ㅜㅜ
  • 냥이 2014/03/27 20:37 #

    참모총장님은 설계문제와 부실한 비행설명서로 인해 머리를 싸맵니다.
  • chemica 2014/03/27 23:41 #

    화재 진압은 나름 노우하우와 경험이 많이 필요한 종목입니다.
    이 부분은 우리 나라보다 .. 중국이 더 잘 하는 것 같아요 ..
    화재 진압은 .. 불만 꺼야 합니다 .. 재산상의 손실은 최소로 하고 .. 인명 손실은 없어야 하고 .. ^^..

    얼마전 뼈아픈 교훈을 배운 .. 일 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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