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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구매 대신 임대로 돌아서는 말레이시아 군사와 컴퓨터

Cash-Strapped Malaysia Looks To Lease Fighters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2월 15일자 기사로, 말레이시아가 경쟁입찰로 전투기를 구매하겠다는 계획에서 경
쟁입찰을 통한 전투기 임대로 방침을 바꿨다고 방산업계 임원들이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이 같은 조
치는 도입하는 전투기를 유지할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Commonwealth of Australia

작년 (2013년)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의 다목적 전투기 프로그램을 예산과 정치적인 이유로 중단
한 바 있습니다. 이제 보잉 (Boeing), BAE 시스템스 (BAE Systems) 그리고 사브 (Saab)는 구미에
맞는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임대 제안서를 제출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단된 전투기 프로그램의 최종 후보에 올라있던 프랑스의 다쏘 (Dassault Aviation)와 러시아의 수
호이 (Sukhoi)사도 다른 업체들과 비슷한 입장에 있다고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지난주에 싱가포르 에
어쇼 (Singapore Air Show) 행사장에서 언급했다고 합니다.

BAE사의 그룹영업개발부 부장인 앨런 가우드 (Alan Garwood)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현재 예산으로
운용 가능한 솔루션을 필요한다는 점에 유념하고 있다면서, 모든 경쟁업체들이 임대 제안을 제시하
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구매능력이 핵심적인 이슈가 되었다면서요.

최근까지 말레이시아 공군은 내년 (2015년)에 퇴역할 예정인 구형 MiG-29 전투기 18대를 대체하는
신형 전투기를 직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예산이 삭감의 압박
을 받아 수십억 달러의 전투기 사업을 승인하기가 정치적으로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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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행정부가 식량과 연료와 같은 품목의 정부보조를 줄이고 세금을 올리는 와중에 말이죠.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가 현시점에서 임대 또는 다른 방식으로라도 신형 전투기에 대한
어떠한 결정을 내릴 정치적 의지가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정계의 논쟁은 생계비에 대한 내용이라서 방산장비에 대한 투자를 추구하기
에 최상의 시기인지는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타이밍은 매우 어렵다면서요.

말레이시아의 고위층이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MiG-29가 퇴역할
예정이지만, 이 기체들은 몇년 더 버틸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하면서, 이는 공군 차원의 문제지
만, 말레이시아 고위층이 이를 근거로 대체 시기를 조율하진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도입한다면, 말레이시아 공군의 신형 전투기들은 보잉 F/A-18D와 수호이 Su-30 전력을 보충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브는 그리펜 (Gripen)을 내세웠고, 보잉은 F/A-18 슈퍼 호넷 (Super
Hornet), BAE는 유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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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임원은 프랑스와 아마도 러시아도 임대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말레이시아의
전투기 사업이 처음에는 임대했다가 나중에 구매하는 것이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우드 부장은 말레이시아가 임대하는 기종이 어느 것이든, 결국에는 장기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모
두가 생각한다면서, 이는 말레이시아 공군이 이미 기지, 부품 및 훈련과 같은 인프라 품목에 투자했
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보잉 737 같은 민간여객기를 임대하는 건 큰 시장이지만, 전투기 분야에서 임대는 흔하지 않습니다.
스웨덴의 사브가 세계적인 전투기 제조사로서는 유일하게 전투기를 임대하고 있죠. 사브사는 체코
와 헝가리와 몇년의 기간을 두고 그리펜 전투기의 임대 계약을 체결해왔습니다.

미 버지니아에 소재한 항공 컨설팅 업체인 틸 그룹 (Teal Group)의 분석가인 리처드 아불라피아
(Richard Aboulafia)는 사브의 전투기 임대경험이 말레이시아 사업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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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라피아는 사브 측이 남은 전투기들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같은 임대 계약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알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에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인근 국
가인 태국이 그리펜 전투기 12대를 도입 및 운용 중에 있죠.

현재 임대 계약은 사브가 스웨덴 공군의 잉여 그리펜 C/D 기종을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관련되었다
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에도 이와 유사한 제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사브는 이미 지
난 2012년부터 임대 방안을 말레이시아에 제시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다른 경쟁업체들은 이 같은 사브의 움직임을 무시했지만, 이제는 이들 모두가 사브의 움직임을
따르고 있다고 하네요. 심지어 BAE사의 가우드 부장도 이 같은 예상 외의 변화에 놀랐다고 털어 놓
았습니다. 자사가 임대에 대해 언급할 거라곤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요.

그러나 이는 지난해 (2013년)에 달라졌다고 밝힌 가우드 부장은 BAE 측이 어떤 제안을 내놓을 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BAE 측이 영국 공군의 중고 타이푼 전투기
트랑쉐 1 (Tranche 1) 기체들을 제안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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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드 부장은 어떤 타이푼 기종이 (말레이시아에) 제안되더라도, 이 기체는 새로운 대함 능력을 갖
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능력은 말레이시아 공군의 핵심 요구사항이기도 하죠.

영국과 말레이시아와의 외교관계는 보수당이 이끄는 데이비드 캐머론 (David Cameron) 총리의 연
립정권이 2010년에 들어선 이후, 증진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BAE사는 양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
기 위한 일환으로 말레이시아에 사이버 센터 (cyber center)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보잉이 말레이시아에 제안하는 기종은 분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보잉은 잉여 F/A-18D 호넷 (Horn-
et) 전투기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더 가능성이 높은 건 미 해군에서 운용되는 기종과 유사한 신형
슈퍼 호넷이라고 합니다.

보잉사의 동남아시아 영업개발부 부사장인 짐 아밍턴 (Jim Armington)은 싱가포르 에어쇼 행사장
에서 말레이시아 사업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제품 전략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고 합니다. 다만,
보잉사가 직도입 구매를 선호한다면서도, 고객의 필요와 구매가능성에 대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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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전투기 사업에서 어느 업체가 유리한 가에 대해서는 모든 이가 아불라피아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몇몇 이들은 보잉이 더 유리하다고 본다네요.

또다른 방산업계 임원은 보잉사가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자사의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보잉이 말레이시아 현지에 정비운용시설을 갖추고 있고, 현지 협력업체도 있으며, 말레이
시아 공군이 F/A-18 기종과 친숙하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이 임원은 다만 여기에는 정치적인 측면도 있다면서, 미국이 (말레이시아에게) 정치적으로 올바른
선택인가를 물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2014년 3월)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데, 이 방문이
말레이시아의 행보를 어느 쪽으로라도 돌릴 계기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아밍턴 보잉 부사장은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기자들에게 말레이시아의 전투기 계약 시기에 대한 의
견을 밝히는 걸 거절했습니다. 다만 올해 (2014년) 동안에 말레이시아에서 어떤 결정이 있기를 희망
한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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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한 다른 임원들처럼, 아밍턴 부사장도 말레이시아 전투기 사업의 결정이 말
레이시아 공군의 요구에 따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공군 입장에서는 (MiG-29) 전투기들이 대체될 필요가 있지만, 이는 말레이시아의 국가
적 결정이라고 아밍턴 부사장은 밝혔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 내부의 정치 및 경제 사안으로, 말레
이시아 공군의 우려와 다급함에도 불구하고 전투기 사업에는 다른 요소들도 작용한다면서요.

누가 승리하더라도, 몇몇 전투기 시장에서는 구형 기종을 대체해야 한다는 압박과 제한적인 재정적
자원 때문에, 임대 방식이 유행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아불라피아는 언급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재정긴축은 다른 국가의 사업도 말레이시아 전투기 상황와 유사한 압박을 받을 지에
대한 궁금증을 몇몇 이들에게 낳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우드 부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재
정적 자원의 압박은 경제성장이 예측했던 수준에 못미쳤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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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본, 우리나라 및 대만에서 대규모 무기도입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가우드 부장은 덧붙였습
니다. 미국 컨설팅 업체인 Forecast International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분석가인 댄 달링 (Dan D-
arling)은 인니와 싱가포르를 제외하한 동남아시아의 국방지출은 대부분 자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달링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지정학적인 압박이 융합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 지역적, 또는 전
세계적 경제의 둔화는 국방투자의 갑작스러운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방지출은 이미 둔화되고 있다고 달링은 지적했습니다.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Forecast International의 추정치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방지
출이 미화 3백1십억 달러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1년 사이에 16 퍼센트 증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반
면에 2012년부터 2013년 사이에는 1백1십4억 달러 또는 6.2 퍼센트 증가에 그쳤다고 합니다.

달링은 2013년부터 2014년 사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방지출에 대한 Forecast International의
잠정적인 추정치는 1백6십억 달러 또는 6.5 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봤다면서, 전체적인 증가는 계속
둔화세임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근데 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온 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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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년 사이의 국방치출이 비교적 꾸준하게 - 그러나 안정적으로 상
승하는 -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중국이 주도적으로 이끌겠지만, 인도네
시아도 어느 정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합니다.

중국이 군사력과 영향력을 늘려나가면서, 일본, 인도, 필리핀 및 베트남 등 다양한 이웃국가들은
만족할만한 수준의 전쟁억지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무기 현대화 계획을 짜고 있다고 달링은 분
석했습니다.

심지어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들도 중국의 국력이 성장하고 동
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날로 공격적으로 영해 주권을 주장하는 걸 비추어 보면 자국의 무기를 업
그레이드 할 필요를 인식하고 있다고 달링은 언급했습니다.

Forecast International의 추정치에는 호주, 뉴질랜드 및 인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경제 불황과 예산 삭감이라는 어려움 때문에 말레이시아가 현실적인 선
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Commonwealth of Australia

특히 무기가 첨단화되면서 그 가격과 유지 비용도 만만치가 않게 되면서 더욱 위와 같은 현상을
부추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펜을 내세운 사브는 작년까지만 해도 안습(?) 신세였
는데, 이제는 전투기 업계를 주도(?)하는 선도업체로 부상한 느낌마저 드네요. 헐헐~~

여기 올린 사진들은 2011년에 실시된 다국적 합동훈련인 "Bersama Lima 2011"에 앞서서 말레이
시아의 페낭 (Penang) 상공을 비행하는 말레이시아와 호주 공군의 호넷과 MiG-29 전투기의 모
습과 MiG-29 전투기를 호주 공군조종사들에게 보여주는 말레이시아 공군조종사들의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Australian Defense Image Library (링크)

덧글

  • 존다리안 2014/02/16 21:07 #

    이대로 전투기 뿐만 아니라 파일럿도 임대하죠.
  • dunkbear 2014/02/20 22:55 #

    중동에서는 그렇게 한다고 들었는데...
  • 위장효과 2014/02/16 22:55 #

    밑에다 보잉의 슈퍼 뚱띵이 말벌 생산라인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올려두신 터라 이 기사의 내용이 꽤나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네요.
    수호이던가 아예 공군을 패키지로 임대해주는 회사도 있는 판이니 존다리안님 말씀대로 PMC의 한 영업형태로 파일럿 임대사업도 뜨겠고 말입니다-아니 한동안 성업하지 않았던ㄱ
  • 존다리안 2014/02/16 22:59 #

    이대로 가면 중소국가의 공군력 정도는 PMC로 채워질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 위장효과 2014/02/16 23:08 #

    콘도티에리의 시대가 재림하는 거죠. 지상군도 임대해주는 세상이니
  • dunkbear 2014/02/20 22:55 #

    에어리어 88이 드디어 실사판으로 나오는 셈인가요. 헐헐~~
  • 효우도 2014/02/17 08:20 #

    에어리어88
  • dunkbear 2014/02/20 22:55 #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ㅎ
  • 가릉빈가 2014/02/17 13:37 #

    임대는 역시 사브 ㅎㅎㅎ
  • dunkbear 2014/02/20 22:56 #

    사스가 사브!!!
  • fatman1000 2014/02/17 16:19 #

    - 요즘 제일 싸다는 그리펜도 대당 1.3억불(브라질 기준)이니 18대 MiG-29를 그리펜으로 1:1로 교체할려면 최소한 23억불은 써야 하는데, 1년 국방비가 50억불이 되지 않는 말레이지아가 선듯 구매할 그런 금액은 아니니, 임대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dunkbear 2014/02/20 22:56 #

    어익후, 말레이시아가 주저하는 이유도 그런 것이었군요. 1년 국방예산의 절반 수준이면 만만한 금액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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