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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피스이글 조기경보기를 인도받는 터키 군사와 컴퓨터

Boeing Delivers 1st Spy Plane To Turkey; Faces Penalties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2월 8일자 기사로, 보잉 (Boeing)이 737 기반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AEW&C)
를 일정보다 몇년 늦게 터키에 인도했지만, 이제는 터키 정부와 일정 지연에 따른 벌금을 놓고 협
상하는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 Seattle Aviator

터키가 발주한 4대 중 1호기가 승인 테스트를 위해 터키 중부에 위치한 콘야 (Konya)의 한 공군기
지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콘야의 제3 주항공기지 (3rd Main Jet Base)에 배치될 예정인 이 기체의
공식 인도를 위한 대대적인 기념행사는 이번달 (2014년 2월) 21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2003년 7월에 미화 16억 달러 규모로 체결된 계약에 따라, 보잉은 AEW&C 기체 4대를 2008년에 터
키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었습니다. 737-700 기반의 기체, 지상 레이더 및 통제 시스템, 승무원의 훈
련을 위한 지상 제어 부문 그리고 정비 지원이 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터키 정부는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의 "주요 일정 지연에 대해 (for major delays)" 보잉에게 제재
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작년 (2013년) 4월에 이스멧 일마즈 (Ismet Yilmaz) 터키 국방장관은 AEW&C 사업의 일정 지연은
보잉이 시스템 개발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내의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일어난 것이
라고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 unknown

지난 2월 1일에 한 터키의 고위 무기도입 관계자는 일정 지연에 대해 보잉에게 제재가 분명히 가해
질 것이라면서, 이는 복잡한 법적/기업 문제로 현재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제재가 벌금만 내는 것일지 아니면 벌금과 보잉이 제안
하는 다른 보상을 결합한 형태인지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AEW&C 계약에 있는 상업적 기밀
조항 때문에 제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요.

터키에서 보잉에 대한 언론의 요청을 관리하고 있는 앙카라 (Ankara)에 위치한 홍보업체인 GTC
일레티심 대니스만리기 (GTC Iletisim Danismanligi)는 터키의 AEW&C 사업과 거기에 연관된 제
재에 대한 질문은 터키 방사청에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작년 (2013년) 12월에 터키 언론은 보잉사가 일정 지연으로 미화 6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터키 방사청 관계자는 이 같은 언론보도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현시점에서
해당 이슈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정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요.


© Aldo Bidini

AEW&C 사업에 가까운 또다른 터키 방사청 관계자는 제재에 대한 협상이 보잉에서 지상관제 장비
를 위한 일부 예비 부품, 정비, 늘어난 보증 그리고 추가적인 현지 일감 등을 포함하는 무상제공 방
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스이글 (Peace Eagle)'로 명명된 터키의 AEW&C 사업에 하청업체로 참여한 터키 방산업체들
은 하벨산 (Havelsan), 투사스 (Tusas), TAI (Turkish Aerospace Industries), 마이크스 (Mike-
s), 아셀산 (Aselsan) 그리고 터키항공 (Turkish Airlines) 등이 있다고 합니다.

터키 방사청 관계자는 협상의 어느 단계에서 양측이 만족할 만한 합의점이 도출되길 희망한다면
서, 계약 위반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네요.

터키의 모든 대규모 방산계약의 포괄적인 보상은 1일에 0.03 퍼센트지만, 다른 계약들은 이보다
더 높거나 낮은 퍼센트가 적용되거나 다른 규정이 적용된다고도 합니다.


© Raymond Cunningham

터키 방사청의 두 관계자들은 일정 지연이 보잉의 실패와 "불가항력 (force majeure)"의 결과 때
문이라면서, 터키 정부는 보잉사가 저지른 실패에만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인
일정 지연을 일으키 요소가 항상 쉽게 이해되는 건 아니라면서요.

"불가항력"은 보잉의 통제범위 밖의 요소로 일어난 일정 지연을 의미합니다. 이 사업에 쓰이는 몇
몇 부품에 대한 이스라엘의 금수조치가 그 예입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터키 AEW&C 프로그램
에 들어갈 하부시스템의 인도를 금지한 조치는 최근에서야 해제되었다고 합니다.

737-700 양산형 기체의 전자지원수단 시스템 (electronic support measures system)을 생산하
는 이스라엘의 업체인 엘타 (Elta)사는 터키에 해당 시스템을 인도하는 걸 금지하는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이스라엘 국방부에 로비를 해왔다고 하네요.

엘타사는 보잉의 AEW&C 프로그램의 하청업체로, 터키 발주분 피스이글 기체 4대에 들어가는 전
자지원수단 시스템을 제조해왔다고 합니다. 터키 계약으로 엘타사가 얻은 하청 일감은 1억 달러
이상의 규모라고 하네요.


© Eric Prado

이 전자지원수단은 수동적인, 순수하게 방어적인 시스템으로 터키 공군의 화력을 향상시키지 않
는다고 합니다. 다만 AEW&C 플랫폼이 전투기를 목표물로 향하도록 지시하는 등 공격적으로 운
용되거나 항공이나 지상의 적군의 공격에 대응하도록 지시하는 방어적 용도로 운용될 수 있죠.

지난 2011년 12월, 이스라엘 국방부는 자국의 방산업체들인 엘타와 엘빗 (Elbit)사가 터키 공군에
공급할 장거리 항공사진 시스템을 인도하는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게 막았다고 합니다.

보잉이 주도하는 방산 프로그램에 대한 제동은 이스라엘 정부로서는 처음 결정한 조치로, 이 때
문에 보잉사가 제3국 정부 구매자에 대한 계약을 완료하는데 실패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같
은 시기에 보잉의 AEW&C 프로그램은 대규모 일정 지연을 겪고 있었구요.

방산업계 소식통은 일정 지연의 일부는 터키 공군이 보잉의 AEW&C 기체에 추가 기능을 장착하
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능들은 원 계약에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항
력"에 해당될 수 있다고 하네요.


© Roy Yang

AEW&C의 기반이 되는 737-700 기체들은 터키의 NATO 전력의 일환으로 운용될 예정이라고 합
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터키가 보잉의 '피스이글' 조기경보기를 받는 게 늦어진 이유
가 보잉의 삽질 때문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이스라엘과의 관계 악화도 한몫했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덧글

  • 존다리안 2014/02/10 21:39 #

    우린 그럭저럭 운이 좋은 편이었군요.
  • 가마우지 2014/02/10 21:45 #

    터키는 총리가 이슬람 국가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스라엘 입장에선 난감하겠군요... 터키가 이스라엘을 직접 건드리는 일은 없겠지만 이스라엘군 입장에선 곤혹스럽겠군요. 터키까지 끼어들면 이스라엘에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셈이니... 거기에 상대하기도 벅차죠...
  • 위장효과 2014/02/10 21:45 #

    737 AEW 사업은 셋 중 두 개가 인도 지연으로 잡음이 나왔으니 참...이래저래 "마가 낀" 판이었네요.
  • 네비아찌 2014/02/10 22:32 #

    그런데 남들은 다 결함 찾아서 인도 지연시키는데 우리만 인도를 빨리 받은것이 오히려 더 걱정입니다. 남들이 찾은 오류를 못찾고 그냥 쓸 가능성이 높거든요 ㅠㅠ
  • 행인1 2014/02/11 12:59 #

    그나저나 터키는 무슨 '추가기능'을 요구했길래...
  • 가릉빈가 2014/02/12 23:31 #

    마지막 사진 뒤에 드림리프터가 눈에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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