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les, Nexter, RTD Discuss Joint Bid on Tank, Vehicle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2월 4일자 기사로, 프랑스의 신형 다목적 전투차량과 경전차를 개발하는 사업에 공
동으로 입찰하기 위해 시스템 전문업체인 탈레스 (Thales)가 장갑차량 제조사인 넥스터 (Nexter, 구
GIAT) 및 르노 트럭 디펜스 (Renault Trucks Defense, 이하 RTD)와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 davric
이 사업은 약 40억 유로 (미화 55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하네요. 이번 논의는 프랑스의 방위사업청
인 DGA (Direction Générale de l’Armement)가 다목적 장갑차 (Véhicule Blindé Multirole) 2,080대
와 경전차 (Engin Blindé de Reconnaissance et Combat) 248대를 제조하는 사업의 입찰을 3개 업
체로 제한하면서 나온 것이라고 프랑스의 일간 경제지인 레제코 (Les Echos)가 보고했다고 합니다.
레제코지는 DGA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있는 4륜형 장갑차인 GIAT VAB (Véhicule de l’Av-
ant Blindé), 팬하드 (Panhard) ERC 90 사게 (Sagaie) 6륜형 장갑차, 그리고 GIAT AMX 10RC 6륜형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2,300대의 장갑차량을 제조하는 사업의 입찰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업은 20억 유로 이상의 규모라고 보도했지만, 한 방산업계 임원은 약 40억 유로가 더 현실적인
추정치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모두 장갑차라고 표현했지만, ERC 90 사게는 90mm 주포
를, AMX 10RC는 105mm 주포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 Marine nationale
넥스터와 RTD는 다목적 장갑차 제조사업에 입찰하기로 합의했었고, 그 협약이 지난 2013년 12월에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또다른 임원이 언급했습니다. 이 임원은 탈레스사도 넥
스터와 RTD의 논의에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3개 업체는 프랑스 시장을 지키기 위해 경전차 개발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탈레스사는 지
휘, 통제, 통신 및 정보 네트워크에 특화되어 있고, 넥스터와 RTD는 차량 제조가 주력 사업입니다.
신형 다목적 전투차량은 대당 1백만 유로의 가격을 목표로 하는데, 이 가격은 플랫폼만 포함하고 전
자장비 및 시스템은 제외된 것이라고 합니다. 전자장비 및 시스템까지 합하면 대당 1백5십만 유로가
현실적인 수치라고 이 임원은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추정치를 기반으로 계산하면, 신형 전투차량들의 총가격은 20 퍼센트의 판매세를 포함하면
모두 31억2천만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하네요. 신형 경전차의 대당 가격은 4백만에서 4백5십만 유
로로 추정되어, 판매세를 합치면 경전차 248대 모두 합쳐 11억 유로의 가격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 AlfvanBeem
신형 경전차의 이 가격은 정교한 전자식 터렛 (turret)과 40mm 기관포 및 미사일을 반영하고 있다
고 합니다. 신형 전투차량과 경전차 프로그램을 모두 합친 예산은 42억 유로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프랑스 육군 대변인은 2,080대의 신형 전투차량을 계획 중인데, 이 중에 1,722대가 경량형 모델이고
나머지 358대가 중형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갑차량 프로그램에 제한적인 경쟁을 적용한 것은
유럽 단일시장 협약의 조항 중 제346조 (Article 346)조에 따라 유효하다고 합니다. 이 조항은 필수
적인 안보 이해관계가 우려된다면, 자국 내에서만 입찰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네요.
DGA, 넥스터, RTD 및 탈레스사의 대변인들 모두 이번 일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영국
과 독일에서 장갑차량에 대한 해외 입찰을 별로 실시하지 않는 것이 프랑스가 자국 업체에게만 장
갑차량 입찰사업을 공개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Marine nationale
방산업체 임원은 이 같은 일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전략적인 이해관계가 걸려있다면, 유럽
단일시장 협약에서 요구하는 해외업체의 입찰을 제외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프랑스 육군은 2018년에 신형 다목적 장갑차량 24대를, 2020년에 신형 경전차 4대를 첫번째 물량
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지난 2013년 10월 16일에 베르트랑 라트-매도우 (Bertrand Ract-Madoux)
프랑스 육군참모총장이 프랑스 의회의 국방선정위원회에 밝혔다고 합니다.
신형 장갑차량 사업은 프랑스 육군이 올해 (2014년)에 실시할 예정인 스콜피온 지상 시스템 현대
화 사업 (Scorpion land systems modernization program)의 일환이라고 밝힌 라트-매도우 참
모총장은 스콜피온 프로그램이 2년 지연되었고, 예산도 절반으로 축소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 Rama
이와는 별개로, DGA는 탈레스사에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프랑스군의 네트워크 중심 (netw-
ork-centric) 작전을 위한 전체 시스템 아키텍쳐를 정의하는 전략적 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고 탈레스사가 지난 1월 29일에 밝힌 바 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프랑스 정부의 입장에서는 영국과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유
사한 국방사업에 자국 업체들이 기회를 얻지 못한 이상, 신형 장갑차량 및 경전차 사업의 입찰을
자국 내 업체들로 한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유럽 정부나 해당 국가의 업체들도 어차피 프랑스 업체의 기종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이상,
굳이 애써서 이번 입찰방식을 항의하거나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프
랑스 육군의 장갑차량을 대체할 신형 기종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도 관심이 가는군요.

© ECPAD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Defense News의 2월 4일자 기사로, 프랑스의 신형 다목적 전투차량과 경전차를 개발하는 사업에 공
동으로 입찰하기 위해 시스템 전문업체인 탈레스 (Thales)가 장갑차량 제조사인 넥스터 (Nexter, 구
GIAT) 및 르노 트럭 디펜스 (Renault Trucks Defense, 이하 RTD)와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 davric
이 사업은 약 40억 유로 (미화 55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하네요. 이번 논의는 프랑스의 방위사업청
인 DGA (Direction Générale de l’Armement)가 다목적 장갑차 (Véhicule Blindé Multirole) 2,080대
와 경전차 (Engin Blindé de Reconnaissance et Combat) 248대를 제조하는 사업의 입찰을 3개 업
체로 제한하면서 나온 것이라고 프랑스의 일간 경제지인 레제코 (Les Echos)가 보고했다고 합니다.
레제코지는 DGA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있는 4륜형 장갑차인 GIAT VAB (Véhicule de l’Av-
ant Blindé), 팬하드 (Panhard) ERC 90 사게 (Sagaie) 6륜형 장갑차, 그리고 GIAT AMX 10RC 6륜형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2,300대의 장갑차량을 제조하는 사업의 입찰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업은 20억 유로 이상의 규모라고 보도했지만, 한 방산업계 임원은 약 40억 유로가 더 현실적인
추정치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모두 장갑차라고 표현했지만, ERC 90 사게는 90mm 주포
를, AMX 10RC는 105mm 주포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 Marine nationale
넥스터와 RTD는 다목적 장갑차 제조사업에 입찰하기로 합의했었고, 그 협약이 지난 2013년 12월에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또다른 임원이 언급했습니다. 이 임원은 탈레스사도 넥
스터와 RTD의 논의에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3개 업체는 프랑스 시장을 지키기 위해 경전차 개발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탈레스사는 지
휘, 통제, 통신 및 정보 네트워크에 특화되어 있고, 넥스터와 RTD는 차량 제조가 주력 사업입니다.
신형 다목적 전투차량은 대당 1백만 유로의 가격을 목표로 하는데, 이 가격은 플랫폼만 포함하고 전
자장비 및 시스템은 제외된 것이라고 합니다. 전자장비 및 시스템까지 합하면 대당 1백5십만 유로가
현실적인 수치라고 이 임원은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추정치를 기반으로 계산하면, 신형 전투차량들의 총가격은 20 퍼센트의 판매세를 포함하면
모두 31억2천만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하네요. 신형 경전차의 대당 가격은 4백만에서 4백5십만 유
로로 추정되어, 판매세를 합치면 경전차 248대 모두 합쳐 11억 유로의 가격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 AlfvanBeem
신형 경전차의 이 가격은 정교한 전자식 터렛 (turret)과 40mm 기관포 및 미사일을 반영하고 있다
고 합니다. 신형 전투차량과 경전차 프로그램을 모두 합친 예산은 42억 유로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프랑스 육군 대변인은 2,080대의 신형 전투차량을 계획 중인데, 이 중에 1,722대가 경량형 모델이고
나머지 358대가 중형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갑차량 프로그램에 제한적인 경쟁을 적용한 것은
유럽 단일시장 협약의 조항 중 제346조 (Article 346)조에 따라 유효하다고 합니다. 이 조항은 필수
적인 안보 이해관계가 우려된다면, 자국 내에서만 입찰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네요.
DGA, 넥스터, RTD 및 탈레스사의 대변인들 모두 이번 일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영국
과 독일에서 장갑차량에 대한 해외 입찰을 별로 실시하지 않는 것이 프랑스가 자국 업체에게만 장
갑차량 입찰사업을 공개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Marine nationale
방산업체 임원은 이 같은 일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전략적인 이해관계가 걸려있다면, 유럽
단일시장 협약에서 요구하는 해외업체의 입찰을 제외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프랑스 육군은 2018년에 신형 다목적 장갑차량 24대를, 2020년에 신형 경전차 4대를 첫번째 물량
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지난 2013년 10월 16일에 베르트랑 라트-매도우 (Bertrand Ract-Madoux)
프랑스 육군참모총장이 프랑스 의회의 국방선정위원회에 밝혔다고 합니다.
신형 장갑차량 사업은 프랑스 육군이 올해 (2014년)에 실시할 예정인 스콜피온 지상 시스템 현대
화 사업 (Scorpion land systems modernization program)의 일환이라고 밝힌 라트-매도우 참
모총장은 스콜피온 프로그램이 2년 지연되었고, 예산도 절반으로 축소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 Rama
이와는 별개로, DGA는 탈레스사에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프랑스군의 네트워크 중심 (netw-
ork-centric) 작전을 위한 전체 시스템 아키텍쳐를 정의하는 전략적 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고 탈레스사가 지난 1월 29일에 밝힌 바 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프랑스 정부의 입장에서는 영국과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유
사한 국방사업에 자국 업체들이 기회를 얻지 못한 이상, 신형 장갑차량 및 경전차 사업의 입찰을
자국 내 업체들로 한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유럽 정부나 해당 국가의 업체들도 어차피 프랑스 업체의 기종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이상,
굳이 애써서 이번 입찰방식을 항의하거나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프
랑스 육군의 장갑차량을 대체할 신형 기종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도 관심이 가는군요.

© ECPAD
여기 올린 사진들 중 첫번째와 두번째는 AMX 10RC 장갑차이고, 세번째와 네번째는 VAB 장갑차,
그리고 다섯번째와 여섯번째는 ERC 90 사게 장갑차의 모습입니다.
덧글
기억이 가물가물 ...
그렇다고 쳐도 장갑은 개나준 장륜차량에 대구경포 끼얹은 차량들을 계속 미는건 좀 아닌듯 한데..
신형 장갑차는 좀더 현실적인 범주에서 만들어질지 지켜봐야겠네요.
말씀처럼 이번에 나올 신형 기종들은 어떨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ㅋ
무장과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 같네요.
구형 모델들이 나왔을 때보다 대전차 무기가 워낙 발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