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kbear의 블로그 3.0 : 지연에 지쳐서 외제 훈련기를 도입하려는 인도 공군

Indian AF, Tired of Delays, Looks Overseas for Trainer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1월 27일자 기사로, 인도의 자체 개발 중등제트훈련기인 IJT (Intermediate Jet Tr-
ainer) 프로그램이 7년이나 지연되는 것에 인내심을 잃은 인도 공군이 해외에서 중등훈련기를 도입하
길 원한다고 한 인도 공군 소식통이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Ajai Shukla

1999년 이래로 개발되어온 IJT는 2014년 말까지 초기작전승인 (initial operational clearance)을 받

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합니다. 2014년 말이라는 기한도 원래 계획에서 다시 조정된 일정인데, 이마

저도 지키지 못해서 인도 공군이 비상벨을 누를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인도 공군은 1970~1971년 사이에 도입된 구형 키란 (Kiran) 중등훈련기를 사용 중인데, 인도의 국영
방산업체인 HAL (Hindustan Aeronautics Ltd.)사는 거의 7년 전에 IJT를 내놓았어야했 다고 합니다.
키란은 이미 수명연한을 넘어섰고, 2015년에 퇴역할 예정이라서 조종사 훈련의 공백이 예상된다네요.

이제 인도 공군은 인도 국방부가 해외에서 중등훈련기를 도입하길 원한다고 합니다. HAL의 관계자
어느 누구도 IJT 프로그램의 상황이나 지연 이유에 대한 언급을 해주지 않고 있고, 인도 국방부 대변
인도 HAL사가 더 지연을 겪으면 해외에서 훈련기를 도입할 지 여부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네요.

© Ajai Shukla

그러나 인도 국방부 소식통은 이 같은 IJT의 계속적인 일정 지연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인도 공군 관계자는 IJT에 들어가는 러시아제 AL-551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2002년에 러시아의 NPO 새턴 (NPO Saturn)에서 도입한 이 엔진은 아직 인증을 받지 않았다네요.

러시아제 엔진은 인도 공군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자주 개수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
했습니다. 구체적 수치는 제공하지 않았지만, 이 관계자는 러시아제 엔진이 150 비행시간마다 개수
(overhaul)를 받을 필요가 있으나, 인도 공군은 최소 900 비행시간당 개수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도주재 러시아 외교관 한명은 AL-551 엔진이 IJT 프로그램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사
항을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이 엔진의 수명연한이 500 시간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2013년) N.A.K. 브라운 (N.A.K. Browne) 인도 공군참모총장은 앞서 발주한 75대의 기체
외에, 스위스 업체인 필라투스 (Pliatus Aircraft)사의 PC-6 Mark II. 훈련기를 68대 추가 도입하자
고 A.K. 안토니 (A.K. Antony) 국방장관에게 요청했다고 합니다.

© Ajai Shukla

안토니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브라운 공군참모총장은 HAL사의 안좋은 과거 기록을 감안하면,
제안된 IJT 중등훈련기 프로그램은 중지되어야 하며, 필라투스 PC-6 Mk. II 훈련기 68대를 추가로
발주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작년 (2013년) 8월, 인도의 독립 감사기관인 CAG (Comptroller and Auditor General)는 IJT 프로
젝트를 지연시킨 HAL사를 비판한 바 있다고 합니다. CAG는 보고서에서 IJT 프로젝트가 모든 집행

단계에서 진통을 겪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 보고서는 IJT의 설계단계 그 자체부터 중량, 추력 및 엔진수명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해서 계
획을 짜는 게 엉망이 되었고, 초기작전승인 없이 생산을 시작한 것은 1999년에 이 기종에 대한 요
구사항을 계획한 인도 공군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