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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이 삭감될 지 모를 미 공군의 F-16 개량 사업 군사와 컴퓨터

F-16 Upgrade Dropped From US Budget Proposal, Sources Say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1월 27일자 기사로, 미 공군이 보유한 F-16 전투기 300대의 항전장비와 레이더를 업
그레이드하는 사업인 CAPES (Combat Avionics Programmed Extension Suite)가 오바마 대통령의
2015년도 예산안에서 삭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러 소식통들이 전했다는 내용입니다.


© U.S. Air Force

CAPES 프로그램은 대만이 1990년대에 도입한 F-16A/B 전투기 146대를 업그레이드하는 사업과도 연
관되어 있죠.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공군에서 CAPES 프로그램에 예산을 지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 합니다.

그 대신에 CAPES 사업에 배정된 예산 일부를 일반적인 F-16 수명연장 프로그램 (Service-Life Exte-
nsion Program, 이하 SLEP)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다른 군용기 플랫폼의 현대화 작업에 지출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CAPES 사업에 드는 비용은 불명확하지만, 미 국방성 관계자 및 외부 분석가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CAPES 프로그램의 핵심은 신형 능동주사형 (Active Electronically Sca-
nned Array, 이하 AESA) 레이더입니다.

작년 (2013년)에 CAPES 프로그램의 주 사업자인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은 노스롭 그루만
(Northrop Grumman)사의 SABR (Scalable Agile Beam Radar)을 F-16에 들어갈 신형 AESA 레이
더로 선정했습니다.


© U.S. Air Force

다른 AESA 레이더로는 레이시온 (Raytheon)의 RACR (Raytheon Advanced Combat Radar)이 고
려되었었습니다. 레이더 외에, CAPES 사업은 새로운 고해상도, 컬러, 다중기능의 디스플레이, 전자
전 시스템 및 다중 정보송신을 위한 통합 통신시스템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F-16의 일반적인 수명연장 사업인 SLEP로 예산을 몰아주면서, 미 공군은 2016년 12월로 예정되었지
만 점차 지연되고 있는 F-35 JSF (Joint Strike Fighter) 전투기의 초기작전능력 (Initial Operating C-
apability) 획득 시기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최신 항전장비 중 몇몇이 SLEP 사업의 일환으로 부여되면서, F-16 현대화를 향한 더 저렴하고
부분적인 방식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미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항공분야 컨설팅 업체인 틸 그룹 (Teal Group)의 분석가인 리처드 아불라
피아 (Richard Aboulafia)는 미 공군에게 심각한 전력의 조직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F-16 전력
전체, 또는 최소한 그 일부라도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뭔가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U.S. Air Force

미 공군은 더 많은 성능을 제공하는 사업보다는 거의 최소 수준의 개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면서, 이는 미 공군의 전력 구조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겠지만, 당연히 전투효율성에는 어떠
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아불라피아는 덧붙였습니다.

아불라피아는 또한 CAPES를 취소하려하는 미 공군의 결정이 해외 레이더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이시온사의 RACR 레이더가 지난해 (2013년) 초에 선정되었고, 싱가포르
도 F-16 업그레이드를 위한 레이더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노스롭 그루만사가 CAPES 사업을 잃는다면, 이는 다른 레이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서 노
스롭 그루만사에게 장기적으로 해를 입힐 수 있다고 하네요. 만약 CAPES 사업의 예산이 삭감된다
면, 노스롭 그루만은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는 CAPES 사업의 취소를 막으려는 미 의회의 노스롭 그루만 지지 세력을 가동시킬수 있
다고 하네요. 그러나 미 주방위공군 (Air National Guard)은 더 튼튼해진 SLEP 사업으로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이는 미 의회에서 SLEP 사업에 대한 지지도 더 이끌어낼 것이라고 합니다.


© U.S. Air Force

한 노스롭 그루만의 대변인은 이 같은 2015년도 예산안에 대한 추정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고, 록히
드 마틴사의 대변인도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내부 정책에 따라 미 공군 대변인도
미 의회에 예산안이 제출되기 전까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CAPES 사업의 예산이 삭감된다면 미 공군의 F-16 전력에는 타격이 있겠지만, 대만은 더욱 큰 영
향을 입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1년에 미 공군은 대만의 F-16A/B 전투기 146대를 미화 53억
달러에 업그레이드하는 프로그램을 부여한 바 있습니다.

대만의 F-16 개량 프로그램은 CAPES 사업에 직접적으로 기반을 두고 있죠. 실제로 미 공군이 대
만의 F-16 업그레이드 사업에 대한 모든 선택을 직접 내리고 있습니다.

대만 국방부가 이번 F-16 개량 사업에서 털어놓는 불만 중 하나가 AESA 레이더를 통합하는 데 드
는 비순환비용 (nonrecurring engineering cost)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만 정부 관계
자들은 CAPES 사업을 따라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신뢰하고 있다고 합니다.


© U.S. Air Force

또한 대만 정부 관계자들은 미 국방성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쓰고 있다네요. 그러므로 CAPES 사
업의 예산이 삭감된다면, 대만 국방부 관계자들은 "멘붕 (panic)"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만
안보분석센터 (Taiwan Security Analysis Center) 소장인 후 메이 (Fu Mei)는 전하고 있습니다.

후 소장은 CAPES 예산의 삭감은 위기라면서, 대만 정부는 관련된 장비 선정의 결정을 미 공군에
맡기는 대신, 그에 대한 더 많은 결정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대만 국방부는 해
당 사업에 안좋은 조짐만 보이더라도 출구전략을 짜야만 할 것이라면서요.

업계 분석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만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방안을 찾기 시작하지
도 않고 있다고 후 소장은 밝혔습니다. CAPES 사업의 예산 없이는, 대만은 F-16 개량 사업에 돈
을 댈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지난주에, 대만 국방부는 향후 5년에 걸쳐서 대만군의 규모를 20 퍼센트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만은 경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2008년 이후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군사 장
비의 비용 1백3십억 달러를 지불하는 데 애먹고 있다고 합니다.


© U.S. Air Force

오바마 대통령의 2015년도 예산안은 오는 3월 4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식통들은 노스
롭 그루만사의 고고도 장거리 체공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 (Globla Hawk) 프로그램도 이 예산
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이 글로벌 호크 사업의 취소를 반복적으로 요청하고 있음에도 말이죠. 기사 내용은 여기까
지입니다. 만약 기사 내용대로 CAPES 사업의 예산이 삭감된다면, SABR 레이더의 제조사인 노스
롭 그루만과 미 공군과 같은 길을 선택한 대만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레이시온사의 RACR 레이더를 선택한 우리 공군에게는 최소한 AESA 레이더에서는 지장
이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미 공군의 결정 때문에 전세계 F-16 업그레이드 시장과 거기에 연관된
AESA 레이더 경쟁구도가 크게 달라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레이시온에 유리한 쪽으로요.

참고로 우리 국방부가 레이시온의 RACR 레이더를 정식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하신 분이 계
셔서 전해드립니다만, 지난 1월 24일에 레이시온사에서 우리 공군 F-16 전투기 업그레이드 사업에
RACR 레이더를 공급하기로 BAE 시스템스 (BAE Systems)사와 계약했다고 정식 발표했습니다.


© U.S. Air Force

BAE 시스템스는 우리 공군의 F-16C/D 블록 52 전투기의 개량을 맡은 업체입니다. 이로서 레이시
온사의 RACR 레이더가 우리 공군의 F-16에 장착되는 건 기정사실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미 공군
의 예산 결정으로 대만은 똥줄타게 되었습니다. 정말 안습한 상황이 아닌가 하네요. 끌끌...


사진 출처 - 미 공군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StarSeeker 2014/01/28 07:47 #

    비밀에서는 우리만 RACR을 한다고 덤터기 논란부터시작해서 미국의 농간이니, 일본과 중국의 사주니 어쩌니 헛소리 하던데 결과적으로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 KittyHawk 2014/01/28 08:46 #

    그런 소리가 나왔습니까? 놀랍군요.
  • StarSeeker 2014/01/28 09:19 #

    RACR이 성능면에서 조금 열세고 대신 가격과 기술이전은 좀 더 유리했다던데 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허긴 요즘 KFX에 눈이 뒤집어져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황이죠

    솔까X사의 미군철수처럼 어찌되었든 KFX와 연관지으려고하고 KFX만 가능하다면 비싼돈 들여서 EADS의 타이푼도 사고, 한미동맹 부정과 중국의 똥꼬도 빨겠다는데요 뭘...

    PS.미공군이 RACR을 안쓴다고 하더라도 RACR자체가 수퍼호넷의 AN/APG-79를 기반으로 한 것이고, 기존의 레거시호넷을 쓰던 캐나다, 스페인에게도 권하고 있다더군요

    미해군이 레거시 호넷을 업글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이 우려하는대로 RACR을 우리만 쓸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jaggernaut 2014/01/28 08:51 #

    우리 구매 담당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정말 잘 맞췄네요. 기존에 미군 AESA 레이더와 부품 공유도 높다고 선전한 물건이니만큼 부품 수급에도 문제가 적을 것이고 말입니다.
  • 스카이호크 2014/01/28 09:35 #

    돈은 있는데 왜 물건을 못 사니...
  • 지나가는 저격수 2014/01/28 10:25 #

    그래도 저 녀석이 가격대비 성능이 쩔어주는 명품중 하난디....
    (그런데 왜 일본제 카피인 F-2는 그 모냥인지 모르겠지만.)
  • 무명병사 2014/01/28 15:33 #

    두둥....
  • 가릉빈가 2014/01/28 16:41 #

    나사의 추력편향 테스트 베드가 팔콘이었죠? 언젠가 팔콘에 추력편향도 달려 나올듯...
  • 쿠루니르 2014/01/28 21:32 #

    들었다놨다-!
  • fatman1000 2014/01/28 23:53 #

    - 미공군이야 원체 F-35에 몰빵하고 있어서, F-16 개량이 취소되어도 딱히 놀랄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미공군 F-16 개량사업 여부가 대만공군 F-16 개량사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순수하게 개량사업비만 따지면 12억불로 100기가 넘는 F-16에 AESA 레이더까지 단다고 하는 한국공군이 미공군 개량사업 진행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량을 18억불을 들여서 개량할 예정인 대만공군은 미공군 개량사업하고 상관없이 대만공군용으로 개량사업을 못할 이유가 전혀 없으니.
  • Corsair24 2014/01/31 19:31 #

    F-35에 몰아 넣고 있어서....
    그나저나 대만공군은 그렇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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