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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발엔진 전투기들은 위기에 봉착했는가? 군사와 컴퓨터

아래 기사는 1월 4일자 Defense News의 기획 기사입니다.

최근 단일엔진 전투기인 그리펜 (Gripen)이 스위스와 브라질 사업에서 잇달아 승리한데다, 5세대 스텔스기인 F-35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채택되는 등 4세대 쌍발엔진 전투기들이 시장에서 밀리고 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이 길고 심층적인 편이라서 직역으로 올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시험적으로 엔터키를 사용하지 않고 글이 들어가는 공간을 모두 채우는 방식으로 포스팅해봅니다. 제가 기존에 글 쓰던 방식은 일반 PC 모니터 화면으로는 보기 좋아도 모바일에서는 보기가 흉해서 시도해 봅니다. 불만이 없다면 앞으로 이렇게 쓰는 것도 고려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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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 for the Twin-Engine Giants? (기사 링크)

지난달 (2013년 12월) 브라질이 사브 (Saab)의 그리펜 전투기를 선택했을 때, 이는 보잉 (Boeing), 유러파이터 (Eurofighter) 그리고 다쏘 (Dassault)에서 나온 고성능이지만 높은 가격대의 쌍발엔진 전투기들에게 남아있는 방산시장의 규모가 얼마나 작은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Geoffrey Lee

전투기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국가들에게 있어, 서방 시장에는 7개의 주요 경쟁업체들이 있다. - 사브 그리펜, 유러파이터 타이푼 (Typhoon), 다쏘 라팔 (Rafale), 보잉 F-15 스트라이크 이글 (Strike Eagle)과 F/A-18 슈퍼 호넷 (Suprer Hornet), 그리고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F-16 팰콘 (Falcon)과 F-35 JSF (Joint Strike Fighter).

F-15와 F-16 둘다 전세계에 장기적인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고, 이 고객들 중 몇몇은 차세대 대체 기종을 눈여겨보기 시작하고 있다. 단일엔진 플랫폼인 그리펜은 경량급에 경쟁 기종들보다 더 저렴하다. 단일 엔진인 F-35는 최첨단이지만 비싸고, 몇몇 잠재적인 고객들에게는 아직 미국 정부가 판매할 의향은 없다.

그래서 남은 기종은 타이푼, 라팔 그리고 슈퍼 호넷의 삼총사다. 모두 최신형 쌍발 엔진에, 고성능 전투기로, 제한된 시장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이 지난 12월에 대체 전투기로 그리펜을 선정한 것은 이 경쟁 기종들이 가장 최근에 입은 타격일 뿐이다.

영국 왕립항공학회 (Royal Aeronautical Society)의 수석 연구원인 키스 헤이워드 (Keith Hayward)는 "국방예산이 쪼그라들면서, 브라질의 그리펜 선택은 자국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크고, 비싸고, 쌍발엔진 제트기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 나라가 얼마나 적은 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미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틸 그룹 (Teal Group)의 분석 부문 부사장인 리처드 아불라피아 (Richard Aboulafia)는 "(쌍발엔진의) 이들 기종들은 서로 경쟁 중이며, 같은 체급입니다."라면서, "쌍발엔진 헤비급은 드뭅니다. (이런 기종을 찾는) 시장의 고객도 드뭅니다. 그런 고객들이 (시장에) 많지 않을 뿐입니다."라고 전하고 있다.


© U.S. Navy

아불라피아는 "매우 성공적인 프로그램 1개나, 매우 수수한 (modest) 프로그램 2개, 또는 지독하게 흔들리고 있는 프로그램 3개를 위한 여유가 있습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주인장: 쉽게 얘기해서 현재 방산시장의 여건을 고려하면, 슈퍼 호넷, 타이푼과 라팔 등 쌍발 전투기 프로그램 중 1개만 크게 성공하거나, 2개가 그럭저럭 살아남거나, 3개 모두 추락할 것으로 본다는 얘기입니다.)

이 이슈를 복잡하게 만드는 건 F-35의 존재다. F-35는 5세대 전투기가 더 저렴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할 수도 
있는 많은 국가들에게 크게 다가오고 있다.

2015년 중반까지 차세대 전투기를 결정할 예정인 덴마크, 그리고 F-35를 도입하려는 결정이 정치적 스캔들 때문에 중지된 캐나다는 F-35를 도입하는 건 물론이고, 추가로 1개 기종이나 그 이상의 쌍발엔진 전투기 도입을 고려하려는 나라들의 예이다. 그리고 최근 방산시장의 추세는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기종이 승리할 것이라는 징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아불라피아는 말한다.

아불라피아는 "더 큰 시장은 존재합니다만, 이는 F-35도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예를 보세요. 시장은 F-35가 경쟁 사업에 뛰어드는 국가들에서는 F-35가 이기고 있다고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우리가 F-35가 참가하지 않은 최근의 경쟁 사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라고 평하고 있다.

브라질 사업이 결정나면서, 쌍발엔진 전투기 "삼총사"는 주된 초점을 4개 국가에 맞추고 있다. -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카타르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연합 (United Arab Emirates, 이하 UAE)이다. 이들 중 어느 나라도 진정한 의미에서 대규모 구매를 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는다.

© US DoD

설사 특정한 1개 기종이 남아있는 4개 국가의 경쟁 사업을 모두 휩쓴다고 해도, 이 쌍발엔진 전투기들의 수명은 자국내 발주가 대부분 말라붙으면서 끝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사브의 경우가 증명하듯이, 단 한번의 중요한 발주가 전투기 프로그램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현재 판매량을 기준으로, 슈퍼 호넷의 생산은 2016년에 끝난다. 타이푼의 생산은 2017년 말까지는 확보된 상태이다. 라팔의 내수 주문은 2016년에 끝나는데, 2019년까지 생산라인을 유지하려면 수출 실적이 필요하다.

"내수 시장이 붕괴하거나 끝장나면, 수출도 유지하기 여렵게 됩니다."라고 아불라피아는 말한다. "전투기 프로그램의 역사를 살펴보면 살펴 볼수록, F-15와 F-16의 경우가 얼마나 기형적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 기종들은 수출만으로 수십년간 생산라인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Fighting Over a Shrinking Market (줄어드는 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

보잉에서는 미 해군이 더 많은 슈퍼 호넷을 발주하기를 희망하는 동안, - 보잉은 슈퍼 호넷의 프로그램 기록에 따르면 F/A-18E/F 계열이 563대 팔렸다고 전하고 있다. - 미 해군은 JSF의 항모형 모델인 F-35C를 2019년부터 운용할 계획이다. 보잉에 따르면, 미 해군은 슈퍼 호넷 계열의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 (Growler)를 135대 도입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최근 호주가 12대의 EA-18G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경우처럼, (수출)판매의 작은 기회들이 몇 개 있지만, 유럽의 쌍발엔진 전투기 기종들에게 있어, 시장에서의 기회는 쪼그라들고 있다.


© U.S. Navy

"현재 주문으로는 F/A-18 생산을 2016년까지 유지할 겁니다."라고 이메일을 통해 언급한 보잉의 대변인인 카렌 핀커터 (Karen Fincutter)는 "추가적인 내수 및 해외 발주는 생산을 연장하고 중요한 미국의 자산인 산업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슈퍼 호넷이 가장 기대할 수 있는 나라는 캐나다이다. 미국의 북쪽 이웃은 F-35 프로그램에 처음부터 참여한 나라 중 하나이며, 2012년에 65대의 기체를 도입하기로 공식 결정하기도 했었다. (주인장: 참고로 캐나다는 F-35 프로그램의 Level 3 참여국입니다.) 그러나 F-35의 도입을 캐나다 국민들에게 어떻게 납득시켰는 지를 두고 정치적 스캔들이 터졌고, 이는 스티븐 하퍼 (Stephen Harper)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그 결정을 중지하고 다른 가능성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만들었다.

그 이후, 보잉은 F-35 대신에 슈퍼 호넷을 로비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가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쌍발엔진 플랫폼이 방산시장을 나누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은 다쏘와 유러파이터 둘다 캐나다 정부와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캐나다 정부가 결국 F-35에서 등을 돌린다면, 그 대체 기종으로 거의 확실하게 미제를 선택할 것이고, 이는 "게임을 바꿀 수 있는 (game-changing)" 구매에서 슈퍼 호넷이 우위를 점하게 할 것이다.

중동 국가들이 2025년까지 F-35를 도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F/A-18 팀은 중동 시장에서도 경쟁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은 유럽 업체들이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지역이다.


© 2009 Katsuhiko TOKUNAGA/DACT

2013년의 대부분 기간 동안, 유러파이터는 약 60대의 전투기를 구매하려는 UAE에서 중요한 승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지난 12월에 (유러파이터 판매를 책임진) BAE가 도입을 위한 협상을 끝내면서 달라졌다. 이는 2011년에 스위스가 그리펜을 선택한 것, 2012년에 인도에 팔려던 시도의 실패, 그리고 일본이 F-35를 선정한 결정 이후 수출시장에서 타이푼이 쌓아올리던 모멘텀 (momentum)을 망치고 말았다.

UAE는 현재 보유 중인 F-16 숫자에 추가하는 것 말고는 더 많은 전투기를 도입하는 계약을 서둘러 결론지으려고 보이지 않았고, 다쏘, 보잉 및 유러파이터를 포함한 모든 잠재적인 경쟁업체들과 다시 대면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BAE와 그 협력업체들이 가격, 오프셋 (offset, 산업협력) 그리고 기술 이전 문제에서 더 많은 걸 얻어내려는 UAE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면 아직도 타이푼에게 기회는 열려있을 수 있다.

이번 UAE의 결정이 UAE의 요구에 대해 영국이 이끄는 유러파이터 팀이 협상하는 위치에서 단점을 드러낸 것인지 여부는 판단하기가 어렵다. (주인장: 쉽게 말해서, BAE가 제시한 타이푼 판매제안이 UAE의 요구에 미치지 못했는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Gulf Opportunities (걸프 지역에서의 기회)

그럼에도, 아라비아 걸프 (Arabian Gulf) 지역은 유러파이터에게는 최대의 희망으로 남아있다. 지난 여름 (2013년 여름)에 12대의 타이푼 전투기를 팔기로 오만과 성공적으로 계약을 마무리지은 바 있다.


© 2011 Eurofighter - K. Tokunaga

2013년에 더 좋은 소식은 바레인의 국왕이 영국을 방문하는 중에 타이푼 전투기 12대에서 18대를 도입하겠다고 언급하는 형태로 타이푼에게 찾아왔다.

걸프의 다른 지역에서 타이푼은 최대 72대의 전투기를 도입하는 카타르와 소규모 도입을 추진하는 쿠웨이트에 후보 기종으로 경쟁 중이다. 그러나 걸프 지역의 최대 시장은 여전히 사우디 아라비아이다. 사우디는 BAE가 인도한 72대의 타이푼에 이어 2차 물량 (2nd batch)를 추가하려고 모색 중이다.

그러나, 어떠한 추가 계약도 첫번째 도입물량의 계약상 가격 책정을 놓고 사우디와 BAE가 몇년 동안 다퉈온 입장차이를 좁히느냐에 달려있다.

걸프 지역의 모든 무기 계약은 더 큰 정치적 그림의 일부라고 한 파리 주재의 군사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나 카타르 같은 걸프 지역의 국가들이 이란, 시리아 내전 그리고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갈등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입장을 염두에 두게 된다면, 달라질 수 있다.

프랑수와 올랑드 (François Hollande)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2013년) 12월 29일과 30일에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서 압둘라 (Abullah) 사우디 국왕을 만났다. 그러나 올랑드 대통령은 탈레스 (Thales)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마크 3 (Mark 3)로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의 수십억 유로 계약에 대한 발표 없이 사우디를 떠났다. 그 전문가는 "이는 나쁜 징조"라고 평했다.


© U.S. Air Force

아라비아 걸프 지역, 특히 카타르와 UAE에 라팔 전투기를 팔려는 전망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초점을 맞췄던 이전보다 오만, 카타르 그리고 UAE와의 관계를 증진하길 원하는 올랑드 대통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그 전문가는 언급한다.

올랑드는 그의 전임자인 니콜라 사르코지 (Nicolas Sarkozy)가 엘리제 (Elysées)의 대통령실에 "전쟁상황실 (war room)"을 설치했던 것과는 달리 프랑스 무기수출의 추진을 쟝-이브 르 드리앙 (Jean-Yves Le Drian) 프랑스 국방장관에게 위임했다.

BAE가 UAE와의 타이푼 협상에서 물러난 직후, 르 드리앙 장관은 인도와 "(아라비아) 걸프"에서한 라팔 전투기 판매의 "결과가 곧 있을 것 (soon be results)"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프랑스의 경제일간지인 르 에코 (Les Echos)가 2013년 12월 19일에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은 르 드리앙 장관이 지난 2-3년간 냉기류가 흘렀던 UAE와 프랑스와의 관계를 재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쏘의 CEO인 에릭 트래피어 (Eric Trappier)는 2013년 2월에 UAE의 아부다비 (Abu Dhabi)에서 열린 IDEX 방산전시회에서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가 다시 경쟁에 뛰어들었음을 가리키는 "로드맵 (road map)"이 있었다고 르 에코지에 밝혔다고 이 일간지는 보도했다.

라 트리뷴 (La Tribune)지는 역시 르 드리앙 장관의 노력 덕분에 카타르가 라팔 전투기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Dubai) 에어쇼 이후인 2013년 11월 17일에 르 드리앙 장관이 카타르를 방문했을 때, 라 트리뷴 웹사이트는 "(르 드리앙) 장관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 Ministère de la Défense 2014


Delays in Asia (아시아에서의 지연)

걸프 지역 외에, 보잉, 다쏘 그리고 유러파이터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우선순위 시장 목록 중에서 말레이시아를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사브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전투기 프로그램은 주로 경제 및 정치적인 요소 때문에 향후 몇년간 거의 냉각 상태가 될 것이다.

2013년 5월에 열린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나지브 라자크 (Najib Razak)가 총리로 복귀했다. 이는 프랑스가 말레이시아에 라팔 전투기를 판매할 가능성이 불투명함을 의미한다. 나지브는 말레이시아의 국방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프랑스-스페인제 스코르펜 (Scorpene)급 공격잠수함 4척의 도입을 승인한 적이 있었다. 이 계약은 선거 기간 중에 부정부패 혐의를 불러 일으켰다. 그래서 나지브 정권이 프랑스제 전투기를 선정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것이 파리에 주재한 군사 전문가의 지적이다.

전투기 도입사업의 지연은 업체들이 전투기 임대를 포함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도입 방식을 살펴보도록 숨 돌릴 틈도 부여할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방산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해 (2013년) 사브는 그리펜 전투기를 임대하겠다는 제안을 내세웠다고 발표했었고, 보잉도 10년 단위의 임대계약을 제안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서쪽에는 다쏘의 중요한 비장의 카드 (trump card)가 있다. 2012년 초에 인도는 자국의 중형 다목적 전투기 (Medium, Multi-Role Combat Aircraft, 이하 MMRCA) 사업에 라팔을 선택했었다. 남아시아에서 성장 중인 인도는 MMRCA 프로그램에 따라 126대의 전투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 Ministère de la Défense 2014

다쏘는 가격의 이점으로 유러파이터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부여 받았다. 그러나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지난 2년 대부분을 도달하기 힘든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애써왔다. 개정된 인도에 대한 타이푼 입찰제안은 인도와 프랑스 사이의 협의가 깨지기를 바라는 희망을 갖고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Airbus Defence and Space), BAE 그리고 핀메카니카 (Finmeccanica) 컨소시엄 품 속에 들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러파이터 관계자들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 외에도 타이푼의 수출 기회가 존재한다고 언급하면서, 덴마크, 캐나다, 폴란드, 불가리아 그리고 심지어 대한민국도 잠재적인 고객으로 지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최근 전투기 사업에서 F-35를 선택했다. 그러나 유러파이터와 대한민국 공군이 이미 운용 중인 F-15K 모델을 제공했던 보잉은 전투기의 복합 전력 (mixed fleet)이라는 아이디어를 대한민국 국군에게 최상의 솔루션으로 계속 홍보하고 있다.


Saab Aims for Growth (성장을 목표로 하는 사브)

쌍발엔진의 경쟁기종들이 발주받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안, 사브의 운명은 스위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브라질의 그리펜 E (Gripen E) 선정으로 최근 달라졌다.

스위스와 브라질 사업은 아직도 계약 및 확정 단계가 남아있지만, 이 사업들의 결정은 최근 스웨덴 정부가 자국 공군의 그리펜 C 전투기 60대를 최신 표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약을 발주하면서 뒷받침을 받고 있다. 사브는 이미 스웨덴 업그레이드 사업으로 2026년까지 그리펜 생산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물량을 확보햇다.


© Stefan Kalm

36대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브라질은 "거의 틀림없이 사브의 가장 중요한 해외고객"으로 자리잡았다고 틸 그룹의 아불라피아는 평하고 있다.

아불라피아는 "그리펜이 거의 고아 (orphan) 기종에 가까워졌지만, 대신 그리펜은 수출 시장에서 그 존재를 확장시킨 일련의 물량을 갖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리펜은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펜은 차세대 F-16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 생산라인을 살려놓을 것이고 그 계열 기종을 재창조할 것입니다. - 이는 매우 훌륭한 성과입니다. 특히 주요 군사대국이라고 말할 수 없는 스웨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22대의 그리펜 전투기가 스위스에 배정되어 2022년까지 새로 제조될 것이고, 일단 브라질과 다른 잠재적인 고객들의 발주를 감안하면 추가생산될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의 초기 요구사항은 36대의 기체지만, 그 숫자는 약 100대로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고 또한 심지어 브라질의 항공모함 야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씨 그리펜 (Sea Gripen)이 개발된다면, 그 수는 (100대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사브의 그리펜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울프 닐슨 (Ulf Nilsson)은 씨 그리펜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나온 얘기는 아니라고 밝혔다. 브라질 공군이 도입하는 그리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사브가 보는 물량은 36대라고 닐슨은 언급했다.


© Frans Dely


닐슨은 자신인 "전체 숫자에 대한 어떠한 수치도 갖고 있지 않고 브라질 측이 어떤 식으로 계속하길 원하는 지도 모르지만, 당연히 그리펜의 2차 발주에 대한 기대는 있습니다."라고 전하고 있다.

브라질이 도입할 최종 숫자와는 관계없이, 그리펜의 선정은 다른 시장에도 연쇄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 닐슨은 언급했다.

"저는 (브라질에서의 승리가) 게임을 바꿀 것으로 말하진 않겠지만, 이는 우리에게는 중요한 발걸름입니다. 그리고 이는 사브에게 세계 시장을 바라볼 더 나은 기회와 우리의 현재 고객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성장할 잠재력을 제공할 것임이 확실합니다.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지만, 아시아와 동유럽도 우리에겐 계속 중요한 지역이 될 것입니다."라고 닐슨은 밝혔다.

그리펜은 이미 스웨덴, 체코, 헝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그리고 영국의 테스트조종사 학교에 판매 또는 임대되었다. 닐슨은 사브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그리펜 판매의 잠재 고객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큽니다. 지난해 (2013년) 그리펜은 성장해왔고, 특히 우리가 브라질이 어떤 기종을 차세대 전투기로 선택하느냐를 지켜봐왔던 다른 국가들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당연히 최근의 선정도 미래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닐슨은 언급했다.

© Swiss Air Force

사진 출처 - 유러파이터 홈페이지 (링크) / 미 해군 Flickr 페이지 (링크) / 구글 검색 (링크) / 사브 홈페이지 (링크)

덧글

  • BigTrain 2014/01/06 14:35 #

    그니까 고객들은 비싼 4세대 쌍발을 지르느니 저렴한 단발을 사거나 세대가 다른 5세대를 산다는 거네요. 그라울러처럼 용도가 다른 녀석들은 빼놓더라도.

    이게 다 냉전 끝나면서 F-15/F-16이 롱런하고 라팔-타이푼 개발이 지연되며 4.5세대가 활약할 기간이 줄어들어서 이런 것 같습니다. 그나마 F-35도 지연 먹어서 시장에서 세일즈나 하고 있지, 계획대로 진행됐음 애저녁에 시장에서 쫓겨났을 듯 싶습니다.
  • 무명병사 2014/01/06 14:56 #

    저도 그 생각했습니다. 아주 킹왕짱 아니면 값싸고 그럭저럭 굴릴 수 있는 녀석이....
  • dunkbear 2014/01/07 22:29 #

    어떤 면에서는 전투기 시장의 양극화라고나 할까요. 흠.
  • 잭라이언 2014/01/06 14:49 #

    과연 이 추세가 KFX 개발에도 영향을 줄지 궁금...
  • dunkbear 2014/01/07 22:30 #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과연 쌍발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단일 엔진일지...
  • 무명병사 2014/01/06 14:57 #

    제겐 그리펜이 잘나가는 건 기쁜 일이지요. 여러모로 딱 알맞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호의를 품고 있었거든요.
    어떤 분의 빈빈춤을 더 이상 못보게 되는 건 아쉽지만(?)
  • 위장효과 2014/01/06 16:07 #

    그거야 어떤 분의 빈빈춤 발동 조건을 "브라질 로리펜 100대 추가 도입!"으로 확장하면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믱???)
  • dunkbear 2014/01/07 22:30 #

    그 분의 빈빈춤에 앞서 라팔과 오토메짱 청문회부터 해야 합니다!!!
  • 전진하는 북극의눈물 2014/01/06 14:59 #

    이 모든 원인은 개발지연...
  • dunkbear 2014/01/07 22:31 #

    그렇습니다. 유파 타이푼이나 라팔 모두 90년대 초중반에 개발 완료해서 나왔어야 하는데...
  • 커피향기 2014/01/06 15:10 #

    전투기조종사들은 쌍발엔진을 선호 한다고 하더군요 엔진하나가 고장나도
    나머지하나로 귀환할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하이앤로우전략으로
    높은레벨은 f15 낮은레벨은 f16으로 운용하고있죠 미국이 스텔스기능을
    가진 f22랩터를 외국에 판매하지 않아서 쌍발전투기들이 맥을 못추고 있
    는데 세계경제가 좋지 않은 관계로 당분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발
    전투기들이 각광을 받을것 같군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기종도 f16이죠
  • StarSeeker 2014/01/06 15:28 #

    딱히 쌍발기라고 추락안하는건 아닙니다.

    실질적인 사고율은 별 차이 없어요. 특히 라팔이나 타이푼 호넷 같은 경우에는 엔진 하나가 맛이가면 나머지도 맛이 가버리거든요. 아에 엔진을 띄어놓지 않는한...

    그리고 한동안 한국은 KF-16이 하이급이었고, F-5와 F-4가 로우급이었습니다. F-15K가 들어오면서 KF-16은 일단 미들급으로 내려와있는 상황이죠.

    사실 그 쌍발기는 하이급, 단발기는 로우급이라고 나누는것도 굉장히 어중간합니다. 실질적으로 하이&로우믹스 체계를 갖추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뿐이거든요.
    스웨덴은 70~90년대까지 단발기인 JA37비겐으로 영공을 수호했었습니다. 허나 말만 단발기이지 최대이륙중량 20톤이 넘는 거구에, 방공전투부터 시작해서, 포격, 그리고 공대함임무까지 맡은 기종이었지요. 하이&로우믹스 체계가 나오기 이전의 미공군도 F-105썬더치프를 개발해서 잘 사용했었습니다.
    이것도 최대이륙중량 20톤이 넘는 거구였지요.

    아마도 F-35가 비겐과 썬더치프의 게보를 이을 거구의 전투기가 될겁니다.
    이것도 최대 이륙중량 20톤이 넘으니까요. 딱히 로우급이라고 보기는 힘들죠. 실제로 미해군에서도 F-35C를 로우급으로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 BigTrain 2014/01/06 16:58 #

    수출용 싸구려 전투기 F-5도 쌍발이죠. 후속기인 타이거 샤크는 단발로 돌았지만.

    파일럿들이 쌍발을 단발보다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이제 30년 다 돼가는 노태우 정권 시절 KFP 사업 때 나왔을 겁니다. 공군에서 F/A-18을 밀었는데 MD가 우선협상자 선정 후 배짱튕겨서 F-16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저게 F-16을 디스하는 주 레퍼토리였죠.

    실제 파일럿들이 쌍발을 선호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비행하다가 엔진이 멈춰버리는 사고가 흔한 것도 아니고, 실제 그런 사고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F-16이 비행중 엔진정지로 사고가 났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뭐 플레임 아웃 후에 재시동에 성공한 적은 있었을 수도 있지만요.
  • dunkbear 2014/01/07 22:33 #

    솔직히 쌍발엔진 전투기가 조종사의 안전 때문에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을 반박하기가 힘듭니다.
    StarSeeker님 말씀대로 사고율의 차이가 없긴 해도, 심리적인 안정감도 무시는 못하거든요.. 흠.

    근데 정비가 불량하거나, 구형이나 오래 굴린 전투기들은 쌍발이건 단일 엔진이건 죽죽 떨어지는 걸
    보면... 쌍발이나 단일 엔진이나 거기서 거기 같고 말이죠.
  • 로리 2014/01/06 15:14 #

    역시 비용의 문제가 크지 않는가 합니다.
  • dunkbear 2014/01/07 22:33 #

    넵. 예산이 저런 추세를 만든 원인 중 하나라고 봐야죠.
  • 긁적 2014/01/06 15:15 #

    문제는 예산 ㅠ.ㅠ....
  • dunkbear 2014/01/07 22:34 #

    DOG도 안물어가는 그 NOM의 돈 때문에!!!!
  • 위장효과 2014/01/06 16:07 #

    돈 내놔.=> 이게 만고 불변의 진리...
  • 잭라이언 2014/01/06 17:36 #

    정책이 전략을 결정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 dunkbear 2014/01/07 22:34 #

    그리고 드러븐 오일 머니입니다. (의미불명)
  • 무르쉬드 2014/01/06 17:01 #

    F-35가 일정대로 진행되었으면, 중형 전투기 시장은 초토화되었죠.
  • dunkbear 2014/01/07 22:34 #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F-35나 유파와 라팔 모두에게 말이죠.
  • 존다리안 2014/01/06 17:16 #

    KFX도 쌍발안과 단발안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리펜 추종한다 치면 단발로 가겠군요.
  • 잭라이언 2014/01/06 17:36 #

    근데 쌍발형 엔진은 유럽제가 강세인 반면, 단발형 엔진은 미국제 외에는 별 대안이 없다고 하죠. 그래서 독자개발 강조하는 측에서는 "단발형->미국제 엔진->기술이전 기회 축소->국산화 장애"라는 식의 논리를 내세워서 "쌍발형으로 가야 제대로 된 국산 전투기 개발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존다리안 2014/01/06 17:41 #

    그런데 유럽제 쌍발엔진 들여온다 치면 유로파이터 컨소시엄이나 닷소 쪽 알아봐야 하는데 글쎄올시다.ㅜㅜ 거긴 독자개발하느니 그냥 지들 솔루션 사라고 할 것 같네요.
  • fatman1000 2014/01/06 19:49 #

    - 쌍발, 단발안 모두 그리펜보다 더 체급이 큰 안이니, 방향성은 추종해도, 물건은 전혀 다를 겁니다. 뭐, 제대로 그리펜 추종한다면, 대당 1억불이 넘는 F-50 만드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 dunkbear 2014/01/07 22:35 #

    결국 KFX의 협력 업체는 미국 vs 유럽 구도로 가는군요. 뭐, 다른 나라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요.
  • Allenait 2014/01/06 17:29 #

    역시 돈이 문제군요..
  • dunkbear 2014/01/07 22:36 #

    뭐든 지 돈 때문에 고생입니다.
  • fatman1000 2014/01/06 19:26 #

    - 체급에서는 FA-50와 큰 차이가 없는 그리펜 가격이 이미 대당 1억불은 가뿐히 넘고, 또 그게 싸서 잘 팔린다는 이야기가 제일 의미심장하네요.
  • dunkbear 2014/01/07 22:37 #

    일단 다른 쌍발엔진 전투기들이 엄청 비싼데다, 운영유지비는 더 하기 때문에...

    얼마 전에 5thsun님께서 올리신 유파의 운용연한 (6천 시간)에 대한 포스팅은 더욱 의미심장하죠.
  • 제너럴마스터 2014/01/06 21:49 #

    확실히 비슷한가격이면 애매한 4.5세대보다 아예 5세대인 전투기를 지르는게 나으니까요.

    그건 그렇고 4.5세대 전투기의 몰락은 PAK-FA나 J-31이 빨리만들어지면 더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 특히 J-31이 잘되면요.
  • dunkbear 2014/01/07 22:38 #

    그렇습니다. 어차피 미래를 보면 5세대로 가야죠.

    러시아제나 중국제 스텔스가 얼마나 좋느냐에 달렸지만... 확실히 유럽제 4.5세대 기종에게는 위협이겠죠.
  • 시쉐도우 2014/01/06 23:50 #

    카타르에서 라팔도 후보기종인가요??? 정말입니까? 그...그...그럼 이번에도...콩!콩!

    (다소는 뭘하나? 빨리 누친님을 홍보담당이사로 섭외하지 않고!!!)
  • dunkbear 2014/01/07 22:38 #

    누친님의 콩댄스는 카타르에서도 계속 됩니다!!! (응?)
  • 지나가는 저격수 2014/01/07 11:18 #

    그래도 쌍발엔진은 비행 중 안정성이 클텐데요.

    날다가 엔진 하나 고장나면 그냥 꼴아박는것보다는 생존률이 높을텐데...
    (그래서 미해군은 언제나 쌍발기를 사용하지요.)
  • 루드라 2014/01/07 13:01 #

    미해군도 A4, A7, F8 등 단발기 제법 사용했습니다. 미해군이 지금 쌍발기만 사용하는 이유는 추력 문제와 F-18이 F-16 과의 경쟁에서 이겼기 때문이지 생존률 문제는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dunkbear 2014/01/07 22:38 #

    항공모함에서 이륙하고 착륙하는 데는 상당한 엔진 추력이 필요하죠.
  • 가릉빈가 2014/01/10 21:41 #

    예전에 올리신 포스팅중에 어떤 대위인지 대령이 그리펜 C/D 였나요? 만 해도 사실 어지간한 나라 공군에서 쓰기에는 차고 넘친다고 했던게 기억 납니다. 확실히 군비라는게 아끼면 안되지만 과한것도 안타까운거죠. 그런 의미에서 "저가의 단발기가 인기가 있는게 아닐까요?"
  • dunkbear 2014/01/11 19:01 #

    말씀대로일 겁니다. 우리나라처럼 강대국에 둘러싸인 나라가 아닌 이상 그리펜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어차피 쓸 곳도 많은데, 주변국들 공군이 엄청난 것도 아닌 이상 굳이 라팔에 투자할 이유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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