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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최근 지른 클래식 CD와 영화 DVD 영상과 음악

이번에는 지난 한달 동안 지른 클래식 CD와 영화 DVD입니다.




얼마 전에 EMI Classics가 워너 뮤직으로 넘어가면서 아예 EMI 레이블 자체가 사라진다고 듣는 바
람에 EMI 로고가 박힌 CD 몇장을 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MI 뮤직그룹에서 클래식 부문만 떼어
서 워너 뮤직에 매각했기 때문에 EMI 로고를 클래식 음반에서는 사용 못한다는 이유라더군요...칫..

위쪽의 2장은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로컬반으로 왼쪽은 '오, 수잔나' 등으로 유명한 스티븐 포스터의
가곡들을 로저 와그너 합창단이 부른 음반이고, 오른쪽은 최근 각광받은 여류 바이올린 연주자인 요
한나 마르치의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집입니다.

포스터 가곡집은 제 생각과는 좀 다르더군요. 유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어두운 듯
하면서 진중한 분위기로 코러스가 흘러갔습니다. 사실 가사 내용도 남부 흑인들의 애환을 담은 가곡
들이라서 그런 해석이 정석이긴 하지만, 학교 음악시간에 부르던 느낌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흠.

제가 실내악이나 독주곡은 별로 일가견이 없어서 평가는 못하지만 마르치의 바흐는 여성 연주자에
게 느낄 수 있는 단정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안동림의 '이 한장의 명반' 시리즈로 나온 건데, 다른
건 다 좋았지만 아웃케이스가 너무 빡빡한 게 흠이더군요.

아래쪽 2장 중에 왼쪽은 카라얀이 베를린 필을 지휘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6번 음반입니다. EMI
의 염가 시리즈인 제미니 계열 CD인데 저에게는 첫 구매입니다. 그동안 하도 돈이 없어서 보고도 입
맛만 다셔와서요... (ㅠ.ㅠ)

아무튼 그 중에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을 들었는데, 이게 카라얀이 지휘한 거 맞나 싶을 정도로 미
친듯이 두들기더군요. 므라빈스키는 저리가라 수준... 헐헐... 정말 잘 구매한 음반 같습니다. ㅎㅎ

아래의 오른쪽은 우리나라에서 자체 출시한 하이팅크의 첫번째 베토벤 교향곡 전집입니다. 런던 필
의 연주인데, 지금까지 CD로 거의 나온 적이 없습니다. 20년 전에 대학로의 바로크 음악사에서 반쪽
짜리 전집 (세트 중에 6,8,9번만 들어간 부분만 떼서 판매)을 본 적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구경조차..

무엇보다 이 음반은 제가 난생 처음 들은 베토벤 교향곡이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다음번 포스팅에
서 따로 하려합니다. (^^)




이번에도 EMI 레이블이라서 구매한 음반들입니다. 윗줄 왼쪽이야 설명할 필요도 없는 푸르트벵글
러의 베토벤 합창교향곡 음반입니다. 워낙 유명한데다 LP 및 카세트로 잔뜩 들어서 굳이 CD로 구
매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냥 하나 샀습니다. 근데 예전에 듣던 느낌과는 좀 다르네요. 흠.

아래 왼쪽은 바렌보임이 지휘한 모차르트의 레퀴엠과 브루크너의 테데움입니다. 이 음반도 저의 추
억 때문에 산 것입니다. 이 음반 녹음할 당시에는 젊은 새내기 지휘자였는데, 이제는 클래식 음반계
의 슈퍼스타가 되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로 전세계를 누비고 있죠. 흠.

사진의 오른쪽 음반들은 EMI에서 카라얀 탄생 100주년인가 기념으로 내놓은 카라얀 콜렉션 시리즈
입니다. 위는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와 협연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5번, 그리고 아래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40-41번과 오보에 협주곡입니다. 물론 악단은 베를린 필이구요.

협주곡 연주에서 카라얀은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들을만한 연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차르트도 악평이 많지만 저에겐 좋더군요. (^^)




자, 이번에는 DVD입니다. 위 사진에 나온 영화들 모두 DVD Prime의 중고장터에서 어느 회원님께
산 것들입니다. 상태도 좋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구요. '더 리더'와 '어깨너머의 연인'은 케이트 윈
슬렛, 이미연, 이태란 등 여배우들을 보려고 샀지 특별히 영화 자체에 삘이 꽂혀서 산 건 아닙니다.

물론 '더 리더'는 여배우에게 오스카상을 안겨주긴 했지만요. '지상 최대의 작전'은 산다, 산다하다
가 때를 놓쳐서 후회 중이었는데, 뜻밖에 중고가 있어서 샀습니다. 다시 보니 감회가 참 남다르네요.
화려한 출연진이지만, 수다스러운 스코틀랜드 병사를 연기한 숀 코네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ㅋㅋ

중안조는 성룡 형님의 영화니까 두말않고 당연히 구매!!!




위 사진의 DVD들은 모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산 것들입니다. 어쩌다 보니 죄다 조지 클루니가 출
연한 영화들만 모였네요. 헐헐... (^^) 일단 오른쪽 위의 DVD는 로리 모건이라는 미국 컨츄리 가수
의 라이브 공연을 담은 건데 고작 1,500원 밖에 안해서 샀습니다.

미국에 머무르고 있을 때 가끔씩 들었던 이름이라서 한번 사본 건데, 이게 중고가 아니라 신품이더
군요. 스펙트럼에서 나온 DVD인데, 아웃케이스 안의 DVD 케이스 위에 스펙트럼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있었습니다. 출시된 지 10년은 넘은 타이틀인데 이제서야 주인을 찾은 것이죠... 헐.. (ㅠ.ㅠ)

'마이클 클레이튼,' '씬 레드라인' 그리고 '시리아나' 중에서는 '시리아나'만 일단 봤습니다. 조지 클
루니의 신들린 연기는 오스카상 수상이 당연하더군요. 다만 고문받는 장면은 정말... 으으.. (ㅠ.ㅠ)

아무튼 잘 산 타이틀들 아닌가 합니다. 조지 클루니의 다른 영화들도 삘이 꽂혔는데, 머지 않아서
또 사게 될 것 같네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미라지 엔터에서 출시했던 공각기동대 총집편 1기 및 2기와 솔리드 스테이트 소사이어
티입니다. 각 타이틀에 DVD 2장, 아웃케이스, 내지 모두 다 있는데 가격은 장당 7,900원으로 싸게
신품으로 샀습니다. 모두 품절된 줄 알았는데, 온라인에서는 아직도 팔더군요. ㅎㅎㅎ

재미있는게 타이틀당 1장의 DVD를 모은 세트도 있는데 이게 3만9천원에 팔고 있다는 것... (^^;;)

뭐, 블루레이의 시대에 아직도 DVD를 모으는 게 시대를 역행하는 건지는 몰라도, 아직 블루레이를
살 여력도 없고, 블루레이를 시청할 기기도 장만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DVD로 만족하려
고 합니다. (^^)


덧글

  • 위장효과 2013/12/27 17:00 #

    같은 코넬리우스 라이언 원작의 영화 두 편에서 숀 코네리 영감님의 계급 변화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지요^^(저기서는 일병인가 그랬는데 리처드 어텐보로 감독의 영화 "머나먼 다리"에선 영국 육군 소장^^) 비슷하게 독일 배우 볼프강 프라이스의 경우 저기서는 막스 펨젤 장군 역이었다가 머나먼 다리에서는 룬트슈테트 원수, 그리고 로버트 미첨 주연의 미니시리즈 "전쟁의 폭풍"에선 브라우히치 원수 역...^^;;;.(
  • dunkbear 2013/12/27 22:14 #

    펨젤 장군 역을 했던 배우가 머나먼 다리에서도 나왔었군요. 다시 봐야겠네요. ㅎㅎㅎ
  • wheat 2013/12/27 17:02 #

    더이상 EMI 레이블이 사라진다니?!!!
    이제 일렬로 빨간 빛으로 수놓은 EMI태그는 역사속으로 사라지는건가요? ㅠㅠ
  • dunkbear 2013/12/27 22:14 #

    넵.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이미 몇몇 음반들은 벌써 워너 로고로 교체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ㅠ.ㅠ)
  • 계란소년 2013/12/27 19:26 #

    요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20만원 정도면 살텐데...타이틀이 비싸서 전 그냥 IPTV로 직행했지만요.
  • dunkbear 2013/12/27 22:15 #

    그 20만원이 있었으면 제가 돈 없다고 읍소하고 있겠습니까... (ㅠ.ㅠ)
  • 漁夫 2013/12/27 21:13 #

    저 바이로이트 실황 CD는 1악장 시작 전에 푸르트뱅글러가 무대로 나오는 발자국 소리와 갈채가 빠져 있습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box에서 복구되었다네요.

    LP로 들으셨다니, 오아시스 라이선스로 갖고 계신다면 이미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그 땜에 제가 구닥다리 오아시스 발매를 못 버립니다.
  • dunkbear 2013/12/27 22:16 #

    - 아, 그 박스가 EMI에서 나온 푸르트벵글러 선집이죠? 스물 몇장인가 들은...

    근데 오르페오에서 나온 음반에도 그 소리가 들어가 있나요? 그것까진 잘 몰라서.

    - 하도 오래 전에 들어서 기억이 안납니다. 다만 오아시스 들었을 때하고는 느낌이
    달라서 뭔가 모르게 위화감이 느껴지긴 해요..

    - 라이센스라고 해도 오아시스반은 죽어도 안버릴 겁니다. ㅎㅎㅎ
  • 위장효과 2013/12/27 22:20 #

    오아시스 라이선스 ㅋㅋㅋㅋ 그건 턴테이블의 바늘을 딱 올려놓는 순간-시디를 플레이어에 삽입하는 것하고는 느낌이 다릅니다!!!!- 뭔가 잡음처럼 지직대는 와중에 그 유명한 주제가 흘러나오는 게 정말 감동이지요^^.
  • dunkbear 2013/12/27 22:28 #

    위장효과님 // 그러게요. 좀 더 많은 타이틀을 내줬으면 했지만... 결국 나중에 계몽사로 바턴을 넘겼죠.
  • 漁夫 2013/12/27 22:33 #

    dunkbear 님 / 아, 갖고 계시는군요. 전 5번과 붙어서 2장으로 나왔던 것과, 전집으로 나온 것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물론 테이프로 샀다가 LP 2장짜리를 먹었고 다음에 박스, 그 다음에는 낱장 CD, 다음엔 아예 본사 5CD까지. 들인 돈이 얼마냐... 그래도 차마 초반까진 지르지 못하겠습니다. ALP 2장이 지금 아무리 싸게 구해도 300$ 이하는 거의 불가능....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790754127 의 오르페오 CD 트랙 시간을 보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MI CD의 수록 시간만 비교해 보면 1악장만 두드러지게 길거든요.

    위장효과 님 / 제겐 '가장 인상깊은 음반'이죠. 물론 제일 좋아하는 것은 Fournier(DG)의 드보르작 협주곡이긴 합니다만.
  • dunkbear 2013/12/27 22:41 #

    漁夫님 // 소장한 건 아니고 사려고 벼르던 세트라서요. ㅎㅎㅎ

    저도 오아시스 라이센스 테이프로 푸벵 합창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구에게 빌려줘서 지금은 없지만요.
    물론 오아시스에서 나온 5번과 같이 수록된 LP도 소장 중이구요.

    근데 솔직히 오아시스 카세트는 품질이 성음 정도만 해줬어도 더 열심히 모았을텐데 너무 조잡해서 영
    수집욕이 안생기더군요. (ㅠ.ㅠ)

    요즘 교보에서 할인하던데 오르페오반은 품절 아니면 한번 질러볼까 싶습니다. 아니면 고클에서 다운
    받아서 확인해보던가요. 흠.

    저의 경우 푸르니에의 드보르작 첼협은 성음 카세트로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ㅎㅎㅎ

    라이센스 LP로 많이 들은 건 여러 장 있지만, 그 중에 에리히 클라이버의 피가로의 결혼을 그렇게 많
    이 들었습니다. 원래 오페라는 별로인데, 그 음반만은 리브레토까지 펼쳐놓고 들었으니 말이죠. ㅎㅎ
  • 漁夫 2013/12/27 23:14 #

    오아시스 테이프들은 벙벙거리는 소리로 악명이 높았죠 ㅠ.ㅠ

    http://fischer.egloos.com/4029178 (피가로) 이거 제가 좋아하는 음반 30개 중에도 들어갑니다 ;-)
  • 가릉빈가 2013/12/29 02:41 #

    공각기동대는 정말 저렴하게 업어오셨군요
  • dunkbear 2013/12/29 09:03 #

    넵. 초판인지 재판인지는 몰라도 교보와 알라딘에서 파는 신품이어서 놀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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