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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최근 지른 책과 만화들 생각과 잡설

지난 한달 동안 질러댄 책들입니다.

덕분에 팔자에도 없던 알라딘 플래티넘 회원이 되었네요. 대신 저의 은행잔고는 눈 깜빡할 사이에
줄어들었습니다. 히잉... (ㅠ.ㅠ)

아무튼....



황금가지에서 출간한 아서 클라크 단편집을 다 모았습니다. 저는 주로 단편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기왕 사는 거 다 질렀습니다. 그의 모든 단편소설이 SF문학의 "정수"라고까지 할 수는 없을 지 몰
라도 의미있는 작품이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노르웨이의 숲'은 아직 손 안댔습니다. 90년대에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유행했을 때, 저는
미국에 있었는지라 솔직히 다른 분들처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소설은 아닙니다. 그래서 얼마 전
에 나온 민음사판을 사봤습니다. 처음 읽는 것이니 나쁘진 않겠죠.

헤밍웨이 단편선은 현재 1권 진행 중인데 문학적 소양이 딸려서 그런 지는 몰라도 작가가 정확하
게 뭘 얘기하고 싶은 건지 감을 잡기가 힘드네요. 가슴에 확 다가온다기 보다는 옆에서 바라보는
제3자의 느낌이랄까요... 뭐 그렇습니다. 단편들이 좋다면 헤밍웨이의 장편들도 도전해보렵니다.

이상문학상 작품집과 이언 플레밍의 007 단편집인 "퀀텀 오브 솔러스"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
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구매해도 온라인의 계정에 구매한 기록이 남아서 좋더군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아직 안읽었고, 007 단편집은 이미 다 읽었습니다.

007 단편집은 제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가장 처음으로 구매한 책이기도 한데, 단편들 중에 "퀀
텀 오브 솔러스"는 같은 제목의 영화하고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내용이라서 좀 당황했습니다.
다만 작품 말미의 반전으로 뒤통수 한번 시원하게 두들겨 맞았네요. 헐헐...




다음은 인문서적입니다. 아틀라스 중국사와 일본사는 초록불님의 추천 리스트에 있어서 중국과
일본 역사를 입문한다는 생각에 샀습니다. 현재 아틀라스 일본사를 보고 있는데, 일본 역사에 대
한 기본적인 지식도 부족하다보니 읽기가 쉽진 않네요. 그래도 그림도 있고해서 나쁘진 않습니다.

"북한현대사"는 원래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알게 된 책인데, 진열되어 있던 중고 중에서 책
상태가 좋은 건 2006년에 나와서 좀 오래되었다 싶었고, 2010년인가에 나온 책은 너무 낡아서 구
입하기가 좀 꺼려졌습니다. 가격은 6,800원.

근데 즉석에서 검색하니 알라딘에서 신품으로 7,500원에 팔더군요... (ㅡ.ㅡ;;;) 내용은 아직 안읽
어 봤지만, 사진들이 많아서 보기에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빌 브라이슨이 지은 "거의 모
든 것의 역사"는 대조적으로 그림이나 삽화가 단 한장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은 정말 처음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자연과학 쪽
은 젬병임을 고려하면 더더욱 말이죠... 헐...

고려왕조실록은 새 책이고, 조선왕조실록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샀습니다. 원래 역사를 좋아하
긴 하는데, 공무원 공부하느라 지난 1년간 억지로 매달리다 보니 역사책이 쉽사리 손에 잡히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당분간은 방치 플레이 중입니다만 언젠가는 읽을 겁니다. ㅎㅎㅎ

조선왕조실록은 집에 1996년인가 98년판이 있지만 중고이고 해서 샀습니다. '백범일지'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샀습니다. 공무원이 되려는 자라면 꼭 읽어야 할 것 같아서요. 목민심서도 사려고
했는데, 지난달에 사회복지직 임용식에서 그 책을 나눠줬다고 해서 구매 보류했습니다. ㅋㅋㅋ

'총균쇠'는 굳이 말할 필요 없겠죠.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유혹의 역사'는 오랫동안 저의 알라딘
보관함에 묻혀있던 책이라서 그냥 본능적으로 샀습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여성이 어떻게 자신의
매력을 발휘해왔는 지에 대한 내용이더군요.

'아메리칸 시저'는 너무도 유명한 맥아더 장군의 전기입니다. 양장본이던 게 보급판으로 풀려서
2권에 2만원이라는 엄청 싼 가격에 팔더군요. 그래서 잽싸게... ㅎㅎㅎ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조금 흝어본 바로는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트렌드 차이나'는 요즘 베스트셀러인 '트렌드 코리아' 및 '트렌드 모바일'과 함께 나온 책이라서
한번 사봤습니다. 정확히는 아버지께서 읽으시라고 구매한 건데, 그렇게 마음에 드시진 않으셨
다고 하시더군요. 뭐, 사업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나온 책일테니... 저도 곧 읽을 예정입니다.





이번엔 만화입니다. 'QED 증명종료'와 'CMB 박물관 사건목록'입니다. 이 작가의 만화를 좋아해
서 이 시리즈는 다 모으려구요. QED 중에 10, 12, 26권과 CMB 중에 16권부터 18권은 알라딘 중
고서점에서 구매했고 나머지는 신품입니다. 

두 만화 모두 단편 형식이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





이번에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탐정소설 2권입니다. '팔색조'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옥
문도'는 새책으로 샀습니다. 제 취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명성에 비해서는 좀 아쉬운 느낌이
군요. 분위기나 배경은 좋은데 말입니다... 흠.

시공사에서 나온 긴다이치 시리즈는 몇년전에는 팔묘촌 책처럼 무광 표지였는데, 최근에는 옥
도처럼 광택있는 표지에 제목은 은색으로 입혔더군요. 그래서 두 권 사이에 차이가 있네요.

아, 사진의 맨오른쪽은 '노르웨이의 숲'과 헤밍웨이 단편선 1-2권을 구입할 때 사은품으로 온'위
대한 개츠비' 미니북입니다. 미니북이래서 겉만 그렇고 속은 백지일 줄 알았는데, 웬걸, 깨알같은
글씨가 잔뜩... ㄲㄲㄲㄲ 이거 읽으려면 돋보기로 봐야겠더군요. (^^;;)





그리고 이것들은 알라딘에서 지르면서 받은 사은품들입니다. 알라딘의 세상이 발레라면인가 뭔
가 하는 책의 사진을 담은 것과 작가 사진을 실은 데스크 달력이네요. 포인트 1천점을 뺀다는 걸
알았다면 굳이 가질 필요는 없었는데... 쩝. 뭐, 그래도 쓸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윌리엄 골딩이라고 쓴 부분은 민음사 사은품인 노트구요, 맨 아래 깔린 종이는 역시 민음사에서
준 벽지 달력입니다. 어느 분인지 잊었는데, 남성 작가의 얼굴이 가득찬 달력을 제 방에 붙일 일
은 없어 보입니다. (ㅡ.ㅡ;;;)

'NORWEGIAN WOODS'라고 쓰인 CD스러운 사은품은 무슨 LP 모양의 책갈피 같은 게 있더
요. 정확히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습니다. 홈피에서 한번 찾아야지 싶은데... 







마지막으로 주화입마(!)에 걸린다는, 바로 그 유명한 이문열의 '삼국지'입니다. 어렸을 때 읽은 
1권짜리와 고우영의 만화판 (어린 나이에 우연히도 무삭제 버전을 읽었습니다. ㅋㅋ)만 본터라
이번에 본격적으로 읽어보려고 샀습니다.

원래 이문열판은 퍼스트 초이스는 아니었습니다. 당연하게 말이죠. 하지만 뭘 살까 고민하다 보
니 점점 애매해지더군요. 황석영판이나 본삼국지는 오류는 덜하거나 거의 없지만 이문열판보다
읽는 재미가 없다는 얘기도 있었고 해서요... 정비석판은 작가의 친일행각 때문에 그닥..

이름을 잊었는데, 일본 작가의 삼국지를 옥션에서 싸게 팔아서 살까 하다가 그냥 이문열판으로 
했습니다. 모르고 읽는 것도 아니고 알면서 읽는데다 재미있으면 다른 작가의 삼국지도 사지 않
을까 하고, 나중에 이중텐의 삼국지 책을 읽으면서 뭐가 잘못되었는 지 알겠지 하구요.

아무튼 그렇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위의 책들로 임용될 때까지 버텨(?) 보려고 합니다. ㅎㅎ


덧글

  • 가릉빈가 2013/12/27 16:13 #

    총 균 쇠는 땡기네요
  • dunkbear 2013/12/27 16:15 #

    지금은 끝났을 지 모르겠는데, 50 퍼센트 할인행사할 때 샀습니다. 만사천원인가 그랬습니다.
  • 위장효과 2013/12/27 16:25 #

    알라딘의 오프라인 중고 서점에서 판매한것하고(내 헌책을 갖다 판 거) 구매한 것도 연계되고 그래서 편하긴 합니다.,

    그런데 각 서점 중고 판매 다 뒤져보면 정말 별의 별 것이 다 나오고, 심지어 그래24쪽은 악성재고품을 서점 자체에서 중고로 돌려서 싸게 파는 게 아닌가 싶은 물건도 제법 있더군요.
  • dunkbear 2013/12/27 22:19 #

    - 네, 확실히 그 점은 편하더군요.

    - 알라딘 중고서점들도 지점마다 다 특색이 있더군요. 소장하고 있는 목록도 차이가 꽤 나구요.

    QED와 CMB 만화는 죄다 건대입구역 지점에서 샀습니다. 다른 지점에는 거의 없었는데 말이죠.
  • Powers 2013/12/27 16:30 #

    총균쇠 짱짱맨.
    꽤 두꺼운 책인데도 너무 재미있게 읽히지요.
  • dunkbear 2013/12/27 22:19 #

    동감입니다. 술술 잘 읽히더군요. (^^)
  • 전진하는 북극의눈물 2013/12/27 16:44 #

    주화입마는 몰라도 어쨌든 읽는 재미는 있습니다...

    이문열의 삼국지...

    글쟁이들의 꿈이죠...

    성향을 떠나서요.

    이문열, 조정래씨는 출판재벌이라고 불려도 무방한 양반들이니...
  • dunkbear 2013/12/27 22:19 #

    대입논술을 들고나온 마케팅의 승리라는 평도 있지만서도...

    일단 읽는 재미는 이문열판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구입한 것이구요. (^^)
  • Hyth 2013/12/27 18:47 #

    두실 공간은 있는지 조금 걱정될 정도의 양이군요(...) 저도 사놓고 아직 손도 못댄 책이 꽤 되는;;
  • dunkbear 2013/12/27 22:20 #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이미 둘 곳이 만만치 않아서... (ㅜ.ㅜ)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3/12/27 22:44 #

    적당히 사셨네요 저도 슬슬 사야하는데 말이죠 묘하게 아서클라크뺴고는 딱히 땡기는게 없어보이네요..
  • dunkbear 2013/12/27 22:53 #

    저도 황금가지의 환상문학 시리즈 더 사고 싶었지만, 편식할 까봐서요... 게다가 돈 다 쓸까봐... (ㅠ.ㅠ)
  • minci 2013/12/27 23:36 #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군요.
    왠지 일본어로 잔뜩 떠드는 내용일 듯...

    이문열의 삼국지는 그야말로 캐시카우..죠.
    완전한 자기 작품은 아니지만,
    자기가 쓰고 싶은 작품을 쓸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 준 고마운 작품.
  • dunkbear 2013/12/28 18:44 #

    - 한번쯤 읽어봐야겠다 싶어서요. 근데 1Q84인가 뭔가는 좀 어렵다던데...

    - 세트로 사면 권당 5천원 미만인데 그래도 돈을 벌어들이겠죠. 허허...
  • 잠본이 2013/12/28 15:36 #

    클라크 단편선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양반 후기 장편만 읽어보면 고매하고 진지한 노승 이미지인데 젊었을때 쓴 단편 중엔 영국식 블랙코미디가 많아서 즐겁게 뒤통수 맞았다는(...)
  • dunkbear 2013/12/28 18:46 #

    특히 '사슴' 뭐시기하는 선술집이나 술집을 배경으로 하는 단편이 재밌더군요.
    헐리우드에서 특수효과 작업하다가 진퉁을 만들었다는 얘기나 인간의 오감을
    기록 및 체험하게 하는 기계 얘기 등등...

    근데 로드 설링이 제작한 Twilight Zone도 술집이나 식당이 배경이 되는 에피
    소드가 꽤 있던데, 이것도 아서 클라크의 단편에서 영향을 받은 건지 궁금해지
    더군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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