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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이 격화되는 남수단에서 피격당한 미 군용기 군사와 컴퓨터

US Aircraft Attacked, Fighting Escalates In South Sudan (기사 링크)

AFP (AGENCE FRANCE-PRESSE)를 인용한 Defense News의 12월 21일자 기사로, 남수단의 분쟁
이 격화되면서 현지의 미국인들을 대피시키 위해 파견된 미 군용기들이 공격을 받아서 미 공군승무원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미 정부관계자들이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U.S. Marine Forces

현재 남수단의 종글레이 (Jonglei)주에 위치한 보르 (Bor)시가 반정부세력에 의해 점거된 상황입니다.
근데 미국과 우간다 정부관계자들에 따르면, 미 군용기 3대가 보르 지역에 착륙하려다가 사격을 받아
서 그 중 1대가 명중 및 연료누출을 당해 이웃국가인 우간다로 돌아와야 했다고 합니다.

우간다 정부관계자는 처음에 3명의 미 공군승무원이 다쳤다고 했지만, 미 국방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4명의 승무원이 부상을 당했다고 공식 확인해줬습니다. 부상당한 승무원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고 합니다.

미 국방성은 어떤 기종의 미 군용기가 피격당했는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우간다군 소식통
은 헬기였다고 밝힌 반면, 몇몇 군사 소식통들은 벨-보잉 (Bell-Boeing) V-22 오스프리 (Osprey) 틸
트로터기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헬기와 고정익기를 합한 기종인 틸트로터기는 단거리 혹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군용기죠. 남수단
에서의 미군의 작전은 현지 외국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대규모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웃국가인 케
냐도 지난 12월 21일에 남수단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고 합니다.


© U.S. Marine Forces

우간다 정부도 자국의 특수부대를 남수단에 파견했다고 하네요. 한편, 반정부세력의 공세에 시달리
고 있는 남수단 정부에 따르면, 남수단의 고위 육군장성 한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정부군으로
투항했다고 합니다. 이 장성은 남수단의 핵심적인 유전 지대를 맡고 있었다고 하네요.

2011년에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은 현 대통령인 살파 키르 (Salva K-
iir)에 대해 전직 부통령인 리크 마차르 (Riek Macha)가 지난주에 쿠데타를 시도하면서 촉발된 것으
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르 대통령이 마차르에게 대화를 제의했지만 분쟁을 막지는 못한 것 같구요.

마차르는 쿠데타 시도를 부정하면서, 오히려 키르 대통령이 지난주에 폭거를 저질렀다고 규탄하고
있습니다. 마차르의 지지자들은 몇몇 지역에서 남수단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 6일 동안의
전투에서 수도 주바 (Juba)에서만 최소 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난한 국가인 남수단이 전면전인 내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와중에, 수만명의 피
난민이 발생해서 그 중 상당수는 남수단의 UN 기지로 피신해 있다고 합니다. 지난 12월 19일에는
인도 평화유지군 소속 병사 2명이 종글레이주의 UN 기지에서 살해되기도 했었습니다.


© U.S. Marine Forces

무장세력이 종글레이의 UN 기지를 습격하면서 인도군 병사 2명은 물론, 이 기지에 피신해 있던 민
간인 36명도 살해당했다고 하네요. 지난 12월 20일 저녁에는 주바에서 매시간마다 총격 소리가 들
려오면서 낮시간에 도시를 탈출하려는 겁에 질린 시민들의 또다른 물결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주바의 버스터미널에는 시민들이 몰려와서 버스에서 자리를 찾으려고 난리였고, 외국인들은 공항
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주바 공항에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이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수송기를 파견한 상태라고 합니다.

남수단의 수도 주바에서 북쪽으로 약 200 킬로미터 떨어진 보르시까지 전투가 벌어졌고, 지난주에
반정부세력이 보르시를 장악했다고 합니다. 남수단 육군 대변인은 보르시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수단 육군, 즉 수단인민해방육군 (Sudan People’s Liberation Army, 이하 SPLA)의 필립 아귀
르 (Philip Aguer) 대변인은 남수단 육군이 보르시를 향해 진격 중이며 전투가 일어나고 있지만 남
수단 육군은 항공지원을 받고 있다고 AFP 통신에 밝혔습니다.


© U.S. Marine Forces

아귀르 대변인은 석유자원이 풍부한 북부의 유니티 (Unity)주에서 한 고위장성 - 제임스 코앙 초울
(James Koang Choul) 소장이 마차르 진영으로 투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초울 소장과의 연락이 두
절되었고, 그가 마차르 진영에 가담했다는 보고들이 들어오고 있다면서요.

그러나 남수단 정부군이 여전히 유니티주를 장악하고 있다고 아귀르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물론
반정부군은 이를 반박하고 있지만요. 중국의 국영 석유회사인 CNPC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 등 남수단에 주재 중인 석유업체들은 자사의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석유 생산은 남수단의 경제에서 95 퍼센트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NGO 단체인 글로벌 위트
니스 (Global Witness)는 만약 반정부세력이 유니티주의 유전 지대를 점령한다면, 이들은 남수단
정부를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카드를 쥐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웃국가인 수단도 석유 수급 중요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2월 18일
에 반정부세력이 유니티주의 석유회사 기숙사를 습격해서 최소한 5명의 남수단 출신 석유 노동자
들이 사망했다고 UN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 U.S. Marine Forces

근데 사망한 노동자들은 그들의 출신 부족 때문에 사살당했다고 하네요. 이처럼 처음에는 정치적
인 문제로 분쟁이 시작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 폭력은 키르 대통령의 부족인 딩카 (Dinka) 족과
마차르의 부족인 누에르 (Nuer)족 사이의 인종분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수단은 20년간의 내전으로 2백만명이 사망한 이후, 평화정착의 일환으로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국가입니다. 그러나 남수단조차 자국 내의 종족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남수다넹서 인종 학살이 증가한다는 인권단체의 보고서들이 나오는 와중에 오바마 미 대통령은
남수단을 향한 희망이 현재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존 케리 (John Kerr-
y) 미 국무장관은 수단과 남수단에 특사를 파견했다고 지난 12월 20일에 밝혔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의 특사인 도널드 부스 (Donald Booth)는 수단과 남수단을 방문해서 분쟁당사자
들 사이의 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마차르 전 부통령과의 대화
에 나서도록 키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고 하네요.


© ROK Armed Forces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난 12월 20일에 남수단의 분쟁당사자들이 교전을 중단하고 지도자들
이 즉시 양측의 입창차이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미국 군용기에 총질을 할 정도라면 남수단의 분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합니다.

이 포스팅을 올린 건 - 물론 미 군용기가 피격당했다는 건 언제나 중요한 이슈지만 - 우리나라도
남수단 - 그것도 보르 지역에 - 군대를 파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올해 (2013년) 2월부터
3월 사이에 보르 지역으로 한빛부대를 파병해서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한빛부대는 공병부대로 "오랜 내전으로 황폐화되고 가난과 질병에 고통 받고 있는 남수단의 재건
지원과 의료지원 등의 안정화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보
르 지역은 반정부군이 장악한 상태입니다.

국방부와 합참은 한빛부대가 안전한 상태이며 장병들은 영내에서만 활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에 주둔 중인 인도와 네팔군과도 연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영 믿음이 안
가네요. ㅠ.ㅠ) 아무튼 남수단의 유혈사태가 종식되고 한빛부대 장병들도 무사하길 바랍니다.


© ROK Armed Forces

여기 올린 사진 중 첫번째부터 다섯번째까지는 미 아프리카 사령부 (US AFRICOM)의 후원으로
모로코군과 미 해병대가 실시한 아프리카 라이온 2012 (Africa Lion 2012) 합동훈련의 모습이고,
여섯번째와 일곱번째는 한빛부대의 창설식 및 파병환송식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Flickr 페이지 (링크) / 미 아프리카 사령부 (링크)

덧글

  • Merkyzedek 2013/12/22 11:49 #

    우리 쪽 장병들이 이상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전쟁터의 총알은 눈이 없다보니 걱정도 많이 되네요.
  • dunkbear 2013/12/22 21:25 #

    저도 걱정됩니다.
  • Allenait 2013/12/22 12:12 #

    허 이거 상당히 심각하네요..
  • dunkbear 2013/12/22 21:25 #

    생각보다 많이 위험해 보이더군요.
  • 잭 더 리퍼 2013/12/22 13:34 #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 dunkbear 2013/12/22 21:25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3/12/22 14:30 #

    이거 참 심각하군요.ㄱ-
  • dunkbear 2013/12/22 21:26 #

    심각하죠.

    물론 누친님께 버려진 오토메짱의 신세에 비하면야 아무것도 아닌... (퍽)
  • shaind 2013/12/22 15:14 #

    블랙호크다운의 악몽이 다시 떠오를 뻔
  • dunkbear 2013/12/22 21:26 #

    놀랐습니다. 미 군용기가 총격을 받을 줄이야...
  • KittyHawk 2013/12/22 15:57 #

    보르시에? 한국 국방부가 현지 상황을 잘 파악하고 대응하기를 빌 뿐입니다.
  • dunkbear 2013/12/22 21:26 #

    저도 그러길 빕니다.
  • 닭둘기야밥먹자 2013/12/22 16:10 #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2)
  • dunkbear 2013/12/22 21:26 #

    저도 마찬가지로 빌겠습니다.
  • Real 2013/12/22 17:48 #

    UN개입이 결국 나타날 사항이 아닐까요? 내전이 결국 보니 부족전쟁의 홀로코스트 상황으로 번져가는것 같아 보여서요.
  • dunkbear 2013/12/22 21:27 #

    이미 UN과 아프리카연합 유지군이 나간 상태입니다만, 한계가 있겠죠.
    말씀대로 부족간의 인종분쟁으로 번져서 또다른 대학살이 우려됩니다.
  • 쿠루니르 2013/12/22 18:59 #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3)
  • dunkbear 2013/12/22 21:27 #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 가릉빈가 2013/12/22 22:52 #

    첫 사진 처럼 헬기가 지면에 가까워지면 모래가 튑니다 그래서 고글을 끼게 하더라구요

    저도 저런 훈련 한 기억이...
  • dunkbear 2013/12/23 07:31 #

    저정도 헬기가 내려오면 모래만 아니라 웬만한 돌도 날라다닐 듯 합니다. ㅎㄷㄷ;;;
  • jakethedog 2013/12/24 03:26 #

    지금 일본한테 탄약받았다고 논란이 있던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평화유지군사이에 탄약주고받는거 가지고 욕하고있으니..이렇게 상황이 급변하는데 장병들이 무사히 귀환하길 빕니다.
  • dunkbear 2013/12/25 22:36 #

    저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물론 일본에게 받는 바람에 일본의 무기수출을 도운 격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우리가 저지른 것도 아니고 남수단유엔원조기관에서 한 일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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