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월 9일에 RIA Novosti를 해외
라디오 방송인 Voice of Russia와 합병시켜서 International Information Agency Russia Today라
는 기관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합니다.
현재 RIA Novosti 사이트는 계속 운영되고 있지만, 머지 않아 새로운 얼굴로 태어날 것 같네요. 아
무튼 아래는 러시아의 뉴스통신사인 RIA Novosti에 올라온 군사 관련 소식들입니다.

© 2013 Vitaly V. Kuzmin
Sukhoi Completes Delivery of Su-34 Fighters Under 2008 Contract (기사 링크)
12월 16일자 기사로, 지난 2008년에 러시아 국방부와 맺은 계약에 따라 수호이 (Sukhoi)사가 러시
아 공군에 Su-34 전폭기 32대를 지난 12월 16일에 모두 인도했다는 내용입니다. Su-34는 NATO명
풀백 (Fullback)으로 알려진 복좌형 전폭기입니다.
2008년 발주받은 Su-34 전폭기의 마지막 기체는 수호이의 계열사인 노보시비르스크 (Novosibirs-
k) 항공기 공장에서 러시아 공군에 인도되었다고 합니다. 수호이 관계자들은 자사가 러시아 국방부
와 Su-34 전폭기 92대를 인도하기로 한 또다른 계약을 이미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므로 2020년까지 러시아 공군은 총 124대의 Su-34 전폭기를 보유하게 될 예정입니다. Su-27
전투기를 기반으로 하는 Su-34 전폭기는 AL-31MF 애프터버너 터보젯 (afterburner turbojet) 엔진
2대를 채택하고 있고, 최대 8톤의 정밀유도 무기를 싣고 4천 킬로미터 이상 비행할 수 있습니다.

© 2013 Vitaly V. Kuzmin
Su-34 전폭기는 궁극적으로 구형인 Su-24 기종을 전량 대체할 예정입니다. Su-24는 현재 러시아
공군과 해군에서 운용 중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Su-27 계열로는 독특한 존재
인 Su-34 전폭기가 2020년을 끝으로 생산이 중단될 지 더 만들어질 지도 관심이 갑니다.
MiG-31 Flights Suspended in Russia After Crash (기사 링크)
12월 16일자 기사로, 지난 12월 14일에 러시아 극동 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인근에
위치한 텐트랄나야 우글로야야 (Tsentralnaya Uglovaya) 공군기지 근처에서 MiG-31 요격기 1대
가 추락한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는 동안 모든 MiG-31 전력이 비행중단되었다는 내용입니다.
한 러시아 공군 소식통을 인용한 소식으로, 추락한 MiG-31 요격기의 조종사들은 탈출하기 전에
기체를 사람이 살지 않는 지대로 유도했다고 합니다. 조종사들은 지난 12월 16일에 병원에서 퇴
원했다고 하네요. 이번 사고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2013 Vitaly V. Kuzmin
추락한 MiG-31 요격기는 대규모 개수를 거친 뒤에 처음으로 인증 비행을 하던 중이었다고 밝힌
사고조사관들은 추락한 기체의 정비기록을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MiG-31 요
격기가 사고나기 전에 엔진 2대 중 하나가 고장났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에도 카자흐스탄 공군의 MiG-31 요격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가 숨지고 항법사가 다치
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 기체도 개수를 거친 지 4개월만에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러시아 외에
MiG-31을 운용하는 카자흐스탄 정부는 사고 후 이 기종의 비행을 잠정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MiG-31 요격기는 전세계 공군이 운용하는 전투-요격기 중에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러시
아 영공을 침범한 적기나 순항 미사일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러시아 공
군은 총 122대의 MiG-31 요격기를 운용 중에 있다고 하네요.

© 2013 Vitaly V. Kuzmin
배치된 지 30년된 MiG-31 요격기의 개량 사업은 2011년에 시작되어, 신형 레이더, 항전장비, 조
종석 디스플레이 및 동시에 10개의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사격통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고 합니다. MiG-31BM으로 명명된 개량형 MiG-31은 2020년까지 60대가 인도될 예정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12년 9월에 MiG-31 요격기로 구성된 비행대대 1개를 국가 방공망 시스템
의 일환으로 북극해의 노바야 젬랴 (Novaya Zemlya) 섬에 배치하기로 발표했었습니다. 러시아
공군은 MiG-31 전력을 최소 2028년까지 유지하는 계획을 올해 (2013년) 8월에 밝혔었구요.
또한 러시아 정부는 지난 12월 14일에 항공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합니
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Dmitry Medvedev) 러시아 총리는 이번달 내각 회의에서 정부가 항
공안전을 위해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하네요.

© 2013 Vitaly V. Kuzmin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MiG-31 전투기가 1년 동안, 그것도 BM 표준으로 개량된 지 얼마
뒤에 1대도 아닌 2대나 추락한 점 때문에 개량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의문도 있지만,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그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Iraq Expects Russian Weapons Delivery Next Month (기사 링크)
12월 15일자 기사로, 지난 2012년에 이라크와 러시아가 계약한 러시아제 무기와 군사장비의 2
차 물량이 이전에 발표된 것보다 늦게 인도될 것이라고 지난 12월 15일에 한 이라크 의회의원
이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2012년, 이라크는 러시아와 러시아제 무기와 군사장비를 미화 43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계약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는 약 40대의 Mi-35 및 Mi-28NE 공격헬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
라크는 이번 가을 (2013년)에 Mi-35 헬기 4대를 첫 물량으로 인도받았다고 합니다.

© 2013 Vitaly V. Kuzmin
이라크 관계자들은 지난 11월에 2차 물량이 올해 (2013년) 말까지 인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의회의 여당 부총재인 무하마드 알-아길리 (Muhammed al-A-
qili)는 러시아 무기의 2차 물량이 내년 (2014년) 1월에 도착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알-아길리 부총재는 내년 (2014년) 1월에 들어올 2차 물량이 어떤 무기나 장비인지는 구체적
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늦어지는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라크는 자국 국경을
지키고 대테러 작전에 사용할 군사장비를 새로 구매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2012년에 맺은 계약에는 판티르-S1 (Pantsir-S1) 대공미사일-기관포 시스템 48대와 Ka-52
단좌형 공격헬기의 도입도 예상되어 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지난 2012년에 올린 포스팅에는 Mi-28NE 30대와 판티르-S1 방공시스템 42대로 기록되어 있
라디오 방송인 Voice of Russia와 합병시켜서 International Information Agency Russia Today라
는 기관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합니다.
현재 RIA Novosti 사이트는 계속 운영되고 있지만, 머지 않아 새로운 얼굴로 태어날 것 같네요. 아
무튼 아래는 러시아의 뉴스통신사인 RIA Novosti에 올라온 군사 관련 소식들입니다.

© 2013 Vitaly V. Kuzmin
Sukhoi Completes Delivery of Su-34 Fighters Under 2008 Contract (기사 링크)
12월 16일자 기사로, 지난 2008년에 러시아 국방부와 맺은 계약에 따라 수호이 (Sukhoi)사가 러시
아 공군에 Su-34 전폭기 32대를 지난 12월 16일에 모두 인도했다는 내용입니다. Su-34는 NATO명
풀백 (Fullback)으로 알려진 복좌형 전폭기입니다.
2008년 발주받은 Su-34 전폭기의 마지막 기체는 수호이의 계열사인 노보시비르스크 (Novosibirs-
k) 항공기 공장에서 러시아 공군에 인도되었다고 합니다. 수호이 관계자들은 자사가 러시아 국방부
와 Su-34 전폭기 92대를 인도하기로 한 또다른 계약을 이미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므로 2020년까지 러시아 공군은 총 124대의 Su-34 전폭기를 보유하게 될 예정입니다. Su-27
전투기를 기반으로 하는 Su-34 전폭기는 AL-31MF 애프터버너 터보젯 (afterburner turbojet) 엔진
2대를 채택하고 있고, 최대 8톤의 정밀유도 무기를 싣고 4천 킬로미터 이상 비행할 수 있습니다.

© 2013 Vitaly V. Kuzmin
Su-34 전폭기는 궁극적으로 구형인 Su-24 기종을 전량 대체할 예정입니다. Su-24는 현재 러시아
공군과 해군에서 운용 중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Su-27 계열로는 독특한 존재
인 Su-34 전폭기가 2020년을 끝으로 생산이 중단될 지 더 만들어질 지도 관심이 갑니다.
MiG-31 Flights Suspended in Russia After Crash (기사 링크)
12월 16일자 기사로, 지난 12월 14일에 러시아 극동 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인근에
위치한 텐트랄나야 우글로야야 (Tsentralnaya Uglovaya) 공군기지 근처에서 MiG-31 요격기 1대
가 추락한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는 동안 모든 MiG-31 전력이 비행중단되었다는 내용입니다.
한 러시아 공군 소식통을 인용한 소식으로, 추락한 MiG-31 요격기의 조종사들은 탈출하기 전에
기체를 사람이 살지 않는 지대로 유도했다고 합니다. 조종사들은 지난 12월 16일에 병원에서 퇴
원했다고 하네요. 이번 사고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2013 Vitaly V. Kuzmin
추락한 MiG-31 요격기는 대규모 개수를 거친 뒤에 처음으로 인증 비행을 하던 중이었다고 밝힌
사고조사관들은 추락한 기체의 정비기록을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MiG-31 요
격기가 사고나기 전에 엔진 2대 중 하나가 고장났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에도 카자흐스탄 공군의 MiG-31 요격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가 숨지고 항법사가 다치
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 기체도 개수를 거친 지 4개월만에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러시아 외에
MiG-31을 운용하는 카자흐스탄 정부는 사고 후 이 기종의 비행을 잠정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MiG-31 요격기는 전세계 공군이 운용하는 전투-요격기 중에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러시
아 영공을 침범한 적기나 순항 미사일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러시아 공
군은 총 122대의 MiG-31 요격기를 운용 중에 있다고 하네요.

© 2013 Vitaly V. Kuzmin
배치된 지 30년된 MiG-31 요격기의 개량 사업은 2011년에 시작되어, 신형 레이더, 항전장비, 조
종석 디스플레이 및 동시에 10개의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사격통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고 합니다. MiG-31BM으로 명명된 개량형 MiG-31은 2020년까지 60대가 인도될 예정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12년 9월에 MiG-31 요격기로 구성된 비행대대 1개를 국가 방공망 시스템
의 일환으로 북극해의 노바야 젬랴 (Novaya Zemlya) 섬에 배치하기로 발표했었습니다. 러시아
공군은 MiG-31 전력을 최소 2028년까지 유지하는 계획을 올해 (2013년) 8월에 밝혔었구요.
또한 러시아 정부는 지난 12월 14일에 항공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합니
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Dmitry Medvedev) 러시아 총리는 이번달 내각 회의에서 정부가 항
공안전을 위해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하네요.

© 2013 Vitaly V. Kuzmin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MiG-31 전투기가 1년 동안, 그것도 BM 표준으로 개량된 지 얼마
뒤에 1대도 아닌 2대나 추락한 점 때문에 개량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의문도 있지만,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그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Iraq Expects Russian Weapons Delivery Next Month (기사 링크)
12월 15일자 기사로, 지난 2012년에 이라크와 러시아가 계약한 러시아제 무기와 군사장비의 2
차 물량이 이전에 발표된 것보다 늦게 인도될 것이라고 지난 12월 15일에 한 이라크 의회의원
이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2012년, 이라크는 러시아와 러시아제 무기와 군사장비를 미화 43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계약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는 약 40대의 Mi-35 및 Mi-28NE 공격헬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
라크는 이번 가을 (2013년)에 Mi-35 헬기 4대를 첫 물량으로 인도받았다고 합니다.

© 2013 Vitaly V. Kuzmin
이라크 관계자들은 지난 11월에 2차 물량이 올해 (2013년) 말까지 인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의회의 여당 부총재인 무하마드 알-아길리 (Muhammed al-A-
qili)는 러시아 무기의 2차 물량이 내년 (2014년) 1월에 도착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알-아길리 부총재는 내년 (2014년) 1월에 들어올 2차 물량이 어떤 무기나 장비인지는 구체적
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늦어지는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라크는 자국 국경을
지키고 대테러 작전에 사용할 군사장비를 새로 구매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2012년에 맺은 계약에는 판티르-S1 (Pantsir-S1) 대공미사일-기관포 시스템 48대와 Ka-52
단좌형 공격헬기의 도입도 예상되어 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지난 2012년에 올린 포스팅에는 Mi-28NE 30대와 판티르-S1 방공시스템 42대로 기록되어 있
었는 데, 이번 기사에서는 조금 뉘앙스가 다르네요. Mi-35가 추가되었고, 언급이 없던 Ka-52
헬기가 들어있으니 말입니다.

© 2013 Vitaly V. Kuzmin
판티르-S1 시스템은 이라크가 부정부패 이슈로 도입을 취소할 것처럼 보였지만 나중에 다시
도입하기로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론 이라크가 판티르-S1 미사일
을 도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Vitaly V. Kuzmin Military Blog (링크)

© 2013 Vitaly V. Kuzmin
판티르-S1 시스템은 이라크가 부정부패 이슈로 도입을 취소할 것처럼 보였지만 나중에 다시
도입하기로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론 이라크가 판티르-S1 미사일
을 도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Vitaly V. Kuzmin Military Blog (링크)
덧글
보기에는 둔중해보이는데 의외로 괜찮은 공중전 능력을 갖췄더군요
역시 요격기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려나요?
KittyHawk님 // 말씀대로 Su-34는 Su-24 팬서를 대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