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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 지역에서 추락한 러시아 공군의 MiG-31 요격기 外 군사와 컴퓨터

이번에도 지난 며칠 사이에 러시아 국영뉴스통신사인 Ria Novosti에 올라온 소식들입니다.

Crew Escape Russian Fighter Jet Crash (기사 링크)

지난 12월 14일에 러시아의 극동 프리모례 (Far Eastern Primorye) 지역에서 MiG-31 요격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입니다. 다행히 타고 있던 2명의 러시아 공군 조종사들은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합니다.


© 2013 Vitaly V. Kuzmin

사고가 난 MiG-31 요격기는 모스크바 시각으로 새벽 5시 7분에 크네비치 (Knevichy) 기지를 이륙한
이후,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인근에 위치한 텐트랄나야 우글로야야 (Tsentralnaya Uglova-
ya) 공군기지에서 26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추락했다고 합니다.

이 요격기의 추락으로 조종사는 물론 지상에서도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MiG-
31 요격기가 추락 직전에 쌍발 엔진 중 하나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답니다. 이 기체는 얼마 전
에 개수 (overhaul)을 받았다고 한 소식통은 전하고 있습니다.

MiG-31 요격기는 현재 운용 중인 전투기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진 기종으로, 러시아 공군
은 현재 기존의 MiG-31 전력을 MiG-31BM 표준으로 업그레이드 중에 있다고 합니다. 올해 (2013년)
4월에는 카자흐스탄 공군의 MiG-31이 추락해서 조종사가 숨지고 항법사가 부상당했었다고 합니다.


© 2013 Vitaly V. Kuzmin


Greece Tests Russian-Made S-300 Missile System for First Time (기사 링크)

그리스군이 러시아제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지난 12월 13일에 도입한 지 14년만에 처음으
로 시험 발사 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리스는 S-300 미사일을 보유한 유일한 NATO 가입국으로, 원래
이 시스템은 1990년대 중반에 키프러스 (Cyprus)가 도입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터키가 반발하면서, 그리스 영토인 크레타 (Crete) 섬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번 시험
발사는 "화이트 이글 2013 (White Eagle 2013)"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이루어졌고,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드미트리스 아브라모폴로스 (Dimitris Avramopoulos) 그리스 국방장관은 역설적일지는 몰라도 이
번 S-300 지대공 미사일의 성공적인 발사는 동남부 유럽과 지중해 동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메시
지라고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 2013 Vitaly V. Kuzmin

아브라모폴로스 장관은 그리스 방공체계의 효율성을 보장하는 최신형 무기 시스템인 S-300이 도입
한지 14년 뒤에 테스트 발사되었다면서, 이번 발사는 대단한 성공이었다고 평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근데, 14년 동안 보유하면서 지금까지 시험 발사도 안했다니... (ㅡ.ㅡ;;)


Russian Defense Firms Risk Becoming ‘Oversized, Unneeded’.. (기사 링크)

지난 12월 12일에 있었던 국정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방산업계가 "전
례없는 (unprecedented)" 확장을 진행 중이지만, 그러한 제조사들은 국가의 지원이 말라버리면 "과
도하게 덩치가 커지고 불필요하게 (oversized and unneeded)" 된다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무기 현대화를 위해 배정된 미화 7천억 달러가 사업이 끝나는 2020년까
지 러시아 방산업계를 완전가동하도록 유지시켜줄 거라면서, 2020년 이후의 러시아 방산업계는 반
드시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요구하는 (민간) 제품을 생산하도록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
습니다.


© 2013 Vitaly V. Kuzmin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방산분야가 약 2백만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7백만명 - 즉 2백
만명의 가족들 - 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푸틴의 이 같은 연설에 대해 러시아의
군산복합체를 관장하는 한 고위관료는 자국이 민간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구소련 군사산업을 부활
시키려고 했던 때의 "혼란 (fiasco)"를 재현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로고진 (Dmitry Rogozin)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 방산업계의 업체들이 소비자 제품으로
생산을 전환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고 합니다. 로고진 부총리는 이 같은
업체들이 최신 텔레비전을 가게에 가득 채울 수 있어야만 한다고 언급했다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한마디로 여기서 언급하는 러시아 방산업계의 회사들은 원래부터 방
산분야가 주력이 아닌, 방산업계가 활성화되면서 그 쪽으로 집중하게 된 업체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2013 Vitaly V. Kuzmin

2020년까지 현대화 사업이 끝나면 그 이후에는 일감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소비재도 생산
하기 힘들고 러시아의 소비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우려한 것 같습니다.


Russia Plans to Increase Arms Exports to $50Bln by 2020 (기사 링크)

지난 12월 12일,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가 자국이 연간 무기수출을 미화 500억 달러 수준
으로 2020년까지 끌어올리면서 전세계 무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
식입니다. 연간 500억 달러의 무기 수출은 지금보다 4배 높은 수치입니다.

로고진 부총리는 인플레를 고려하지 않고, 2020년까지 연간 500억 달러의 무기수출에 도달할 수 있
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모스크바에서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보다 4배 높은 수치라고 덧
붙이면서요.


© 2013 Vitaly V. Kuzmin

러시아가 무기 수출에서 2위 자리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1위인 미국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
로 로고진 총리는 언급했다고 합니다. 미 국방성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12년에 모두 691억 달러
어치의 무기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2011년에 총 13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무기 수출 2위에 올라선 바 있습니다. 지난해
(2012년)에도 러시아는 152억 달러의 무기 수출을 기록하면서 80개국에 달하는 고객 리스트에 아프
가니스탄, 가나, 오만, 탄자니아 등을 추가했다고 하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로고진 부총리의 언급이 지나치게 낙관적이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만,
러시아 정부가 무기 수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무기
수출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성공할 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요.


© 2013 Vitaly V. Kuzmin

여기서 올린 사진은 MAKS 2013 전시회에서 찍은 것들로 그 중 네번째는 Zhuk-AE/FGA-29 AFAR
레이더이며, 다섯번째는 Mi-28N 공격헬기에 들어가는 H-025E 레이더입니다. 여섯번째는 Zhuk-
AE/FGA-35의 AESA 개량형 레이더이며, 마지막 사진은 휴대용 정찰용 레이더인 1L111M Phara-
VR이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 Vitaly V. Kuzmin Military Blog (링크)

덧글

  • KittyHawk 2013/12/15 22:41 #

    군수분야에 관여하는 회사의 민수용품 취급에 대한 언급을 접하니 이전에 우연히 목격한 웨스팅하우스제 TV가 떠오르더군요. 아닌 게 아니라 웨스팅하우스는 원자로와 군용 레이더에 관여한 이력이 있거든요...
  • dunkbear 2013/12/15 22:45 #

    저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가 떠오릅니다. 계산기나 컴퓨터 제품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더니 군용 제품도 꽤 나오는 것 같더군요....
  • 존다리안 2013/12/15 22:42 #

    군수산업을 소비재 제작업체로?
    러시아제 TV가 경쟁력이 있을까요?
  • dunkbear 2013/12/15 22:45 #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노력하면 따라잡을 것 같습니다. 내수 시장 규모도 적지 않으니까요.
    우리나라도 요즘에야 잘나가지 십수년전만 해도 듣보잡이었습니다... (ㅜ.ㅜ)
  • ChristopherK 2013/12/16 01:22 #

    Mig-31은 너무 무거워서.. 뭐 이번에는 엔진이 갑자기 꺼졌다고 했으니 엔진불량이겠지만요.
  • dunkbear 2013/12/16 06:34 #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기계란 것이 뭐 그런 일도 있겠죠.
  • 계란소년 2013/12/16 03:34 #

    오버홀 해서 고장난 듯
  • dunkbear 2013/12/16 06:34 #

    그런 부분도 조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BigTrain 2013/12/16 09:51 #

    그나저나 푸틴 차르께서 직접 RIA Novosti 폐쇄를 명하고 Russia Today란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단다는데 아직까지 사이트는 살아있네요. 어떻게 굴러가는건지..
  • dunkbear 2013/12/16 21:57 #

    오, 그런가요? 아직까지는 잘 되고 있긴 합니다. 흠...
  • 곰돌군 2013/12/16 12:14 #

    2020년이라고 해봐야 이제 고작 햇수로 7년, 실질적으로 6년여 밖엔 남지 않았는데,

    방산사업에 집중 된 업체들이 대량생산/규격화/소비자 니드에 따른 수요예측과 신상품

    개발 등의 컨셉션이 아주 빠르게 유동하는 민간 시장으로 그리 쉽게 돌아올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미리 경고라도 해줬다는 점에 대해선 양반이긴 하지만요.

    (푸틴이 푸짜르 소리 들을 만큼 권력을 휘두르지만 저만한 지도자도 사실 찾기 어려운게

    문제인듯.. 특히나 러시아 같은 동네에서는 말이지요)
  • dunkbear 2013/12/16 21:58 #

    저도 그게 좀 의문입니다. 그래도 푸짜르 한마디면 굼뜨게라도 움직일 것 같네요.
  • 위장효과 2013/12/16 17:47 #

    터키가 중국제 방공 미사일 구입하겠다고 저러는데 저 S-300도 일정부분 기여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같은 나토회원국인데 그리스 저 ㅈㅄ들도 러샤 물건 쓰잖아! 우리는 왜 안돼!!!!!"

    근데...정말이지 14년동안 뭘 했냐...
  • dunkbear 2013/12/16 21:59 #

    그리스야 뭐 NATO군의 통합방공시스템을 들인 것은 아니니....

    근데 정말로 14년 동안 한발도 발사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흠.
  • 누군가의친구 2013/12/16 22:11 #

    그리스의 S-300은 결국 나토의 반대로 나토의 방공 시스템에 통합되지 않고 독자적인 방공 시스템으로 운영중입니다.
  • dunkbear 2013/12/16 22:23 #

    그렇군요. 그거 때문에 지금까지 시험발사도 못하고 있었나 보네요. 흠....
  • 가릉빈가 2013/12/17 23:48 #

    Zhuk의 발음이 저는 항상 궁굼하더락고요. 줔?
  • dunkbear 2013/12/20 22:07 #

    저도 궁금합니다. 주크라고 발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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