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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탈리아 항공모함 군사와 컴퓨터

Italian Carrier Visits Gulf During Industrial Tour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12월 9일자 기사로, 이탈리아 해군의 항공모함 카부르 (Cavour, 550)함의 아라비
아 걸프 (Arabian Gulf) 및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구호임무가 지난달 아랍 에미리트연합 (UAE)으로
향하면서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 Stephen & Katherine

이탈리아 해군의 자랑이자 최신 항모인 카부르함은 지난 11월 27일 오만 연안을 항해하면서 어선의
구난신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해군 제30 함대 (30th Navy Group)의 사령관인 파올로 트루
(Paolo Treu) 해군소장에 따르면, 카부르함에서 헬기 1대가 출동해서 의료팀을 어선에 내려서 심장
통증을 겪고 있던 어선의 선장을 응급조치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카부르함이 오만의 살라라 (Salalah)의 병원에 연락해서 선장을 어선의 위치에서 120 킬로
미터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합니다. 트루 소장은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
을 밝혔습니다.

제30 함대는 다른 나라 해군과 접촉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중동 지역에 처음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물론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이탈리아 방산업계를 지원하는 일도 병행한다고 하네요. 실제 이탈리아
방산업계가 이번 임무에 들어가는 비용을 일부 지불한다고 합니다.

© Marina Militare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업체인 핀메카니카 (Finmeccanica)를 비롯해서 핀칸티에리 (Fincantieri), 엘
레트로니카 (Elettronica) 및 베레터 (Beretta)가 이번 일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카부르는 이탈리아의
최신 FREMM급 호위함인 베르가미니 (Bergamini)와 커만단티 (Comandanti)급 초계함인 커만단트
보르시니 (Comandante Borsini)함 및 군수지원함인 에트나 (Etna)함과 함께 하고 있다고 하네요.

트루 소장은 카부르함을 비롯한 함대가 대해적작전에서 다른 나라 해군과 훈련 및 협력하고, 이들과
관계를 구축하면서, 구호작전을 수행하고, 해상훈련장을 이용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파견되었다면서
UAE, 카타르, 바레인 및 쿠웨이트 해군과 공동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부르함이 지난 11월 13일에 이탈리아에서 출항했을 때, 주제페 드 지오르지 (Giuseppe De Giorgi)
이탈리아 해군참모총장은 이번 임무가 모잠비크를 포함한 우방국의 해군과 협력을 증진하는데 도움
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중동 및 아프리카 해군은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협정
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Marina Militare

이탈리아제 군함을 홍보하는 것도 아라비아 걸프 지역, 모로코, 남부 아프리카 및 모잠비크를 방문하
는 중요한 의제였다고 합니다. 앙골라에서는 양국 간의 논의를 통해 이탈리아 방산업계가 앙골라 해
군을 위해 신형 군함을 개발하는 데 계속 협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합니다.

배수량 2만7천톤의 카부르함은 이전에도 "홍보" 활동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로 구호물자, 굴삭기, 병원 시설과 900명의 인력을 싣고 출항한 것이 카부르함의 첫
번째 임무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도중에 브라질도 들렀는데, 표면상으로는 아이티로 향하는 브라질의 의료진을 태운다는 명분
이었지만, 실제로는 브라질에 군함을 홍보하려는 이탈리아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는 측면도 있었다고
합니다.


© Marina Militare

지난 12월 3일, 이탈리아 해군 제30 함대의 제독들은 UAE의 외무장관인 압둘라 빈 자예드 알 나흐얀
(Abdullah bin Zayed al Nahyan) 왕자를 카부르함에서 영접했다고 합니다. 트루 소장은 압둘라 왕
자의 방문은 이탈리아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습니다.

트루 소장은 (압둘라 왕자같은 인물이) 카부르함같은 함정을 보면, 이탈리아가 군함건조에서 상당한
수준의 역량을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면서, 카부르함에는 이탈리아 방산업계의 천재성과 출중함이
들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왕자의 방문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는 UAE와 이탈리아 사
이의 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요.

압둘라 왕자는 카부르함의 방문은 UAE와 이탈리아 양국 사이의 지속적인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며
카부르함의 UAE 방문을 기쁘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간에 이익이 되는 이 협력관계를 계속 쌓
아나가길 희망한다고 압둘라 왕자는 덧붙였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Kaminski

예전에도 몇번 언급한 얘기지만, 이탈리아는 단순히 "페라리 월드"만 짓고 중동에 무기를 파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기사처럼 자국의 군사 전력을 직접 보여주거나 해당 국가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죠. 인터넷에 떠도는 '2차대전의 이탈리아군 삽질 시리즈'나 베를르
수코니 전총리의 이미지로 이탈리아를 저울질하면 큰 오판을 저지르는 것일 겁니다.

참고로 두번째부터 네번째 사진은 2011년 7월, 이탈리아 해군의 NH90 헬기가 처음으로 카부르함의 
비행갑판에 착륙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덧글

  • 위장효과 2013/12/10 16:39 #

    그렇긴 한데 군수보급함 이름이 에트나...혹시나 검색했더니 역시나 시실리에 있는 활화산 에트나산의 이름을 땄...

    그리고 급유함 이름은 베수비오와 스트롬볼리...베수비오야 너무 잘 알려졌지만 스트롬볼리도 티레니아 해의 유명한 활화산이름...아니 보급하다 다 터질 일 있답니까...OTL.(파스타국 인간들 센스 괴랄한 거야 하루 이틀일이 아니지만)
  • dunkbear 2013/12/10 16:47 #

    활화산에서 솟구치는 마그마처럼 유류와 군수보급을 펑펑 쏟아놓으라는 의미인가요... 흠...
  • 가릉빈가 2013/12/10 16:52 #

    저 거대한 녀석들이 떠다니는걸 보면 물리학이라는 개념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 dunkbear 2013/12/12 22:21 #

    그러게 말입니다. 저런 덩치 큰 게 저렇게 떠다니다니...
  • 反영웅 2013/12/10 17:08 #

    우리나라는 저거 보단 공격원잠 같은 게 더 필요하겠지만 이것도 있으면 좋겠다~
  • dunkbear 2013/12/12 22:21 #

    저는 잠수함이 더 좋더군요. ㅎㅎ
  • 닭둘기야밥먹자 2013/12/10 18:11 #

    NH90이 말도 많고 탈도 많더니 작전운용능력을 획득했나보네요
    수리온도 어서 해상작전능력을 획득했으면 좋겠네요
  • dunkbear 2013/12/12 22:22 #

    일단 유럽 각국에 착실하게 도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NH90 소식도 언젠가는 뜨겠죠.
  • 존다리안 2013/12/10 19:08 #

    이탈리아는 대전중 항모 없어서 (하긴 있든 없든 이탈리아 해군의 용맹은 배수량에 반비례하니까....)
    망했다고 생각했는지 결국 항모를 갖추는군요.

    함재기는 스키점프대를 봐서는 역시 F-35를 사올 것 같은데 가격 때문에 점 힘든가 봅니다.
  • dunkbear 2013/12/12 22:22 #

    F-35에 이탈리아도 참여했으니까요. 대신 항모에 들일 F-35의 물량을 줄이긴 했습니다.
  • 무펜 2013/12/10 19:42 #

    뭐 선입견에 따르면 사출쇼라도 할만한 이름이긴 합니다 ㅋㅋ
  • dunkbear 2013/12/12 22:22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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