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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주둔 미군의 MRAP를 판매하려는 미 정부 군사와 컴퓨터

US Looking to Sell Portion of Afghan MRAP Fleet (기사 링크)

Defense News의 12월 4일자 기사로, 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대규모로 보
유 중인 MRAP (Mine-Resistant, Ambush-Protected: 지뢰방호) 차량 중에 많게는 2천대를 판매하
려고 노력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물론 구매하는 쪽에서 운송비를 부담한다는 조건에서 말이죠.

© U.S. Army

미 정부 입장에서는 본토로 이송하거나 아프간 현지에서 못쓰도록 부서버리는 것보다는 판매하는 것
이 더 이득이라고 합니다. MRAP를 미 본토로 이송하고 운용 가능하도록 재점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대당 25만 달러에서 30만 달러가 소요될 거라고 합니다. 아프간에만 약 1만1천대의 MRAP 차량이 있
는데, 미 국방성은 이 차량들을 다 본토로 가져오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미군은 아프간에서 철군하면서 아프간 내에 있는 70억 달러 규모의 군사물자를 폐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 국방성 대변인은 몇몇 해외 국가들이 아프간에 배치된 미군 MRAP를 구매하는 데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른 경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궁극적으로, 미 육군은 내
년 (2014년) 말까지 아프간 철군을 완료한 뒤, 약 8천대의 MRAP 차량들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 육군이 보유하려고 계획 중인 8천대의 MRAP에도 상당한 군수지원과 유지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 (2013년) 1월부터 내년 (2014년) 12월까지 24개월의 기간 동안, 파키스탄을 통한 육로나
북부 물류 네트워크 (Northern Distribution Network)를 통한 항공편으로 아프간에서 모든 미군 물자
를 빼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50억 달러에서 70억 달러 사이에 이를 거라고 추정된다네요. 

© U.S. Army

육료가 운송 기간은 더 길지만 비용은 저렴하다고 합니다. 다만 미군이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아
프간에서 빠져나오는 모든 육상 화물교통을 중단시켰지만요. 위험한 산악 지대를 통과하는 파키스탄
육로는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의 토르캄 관문 (Torkham Gate)에서 시작해서 파키스탄의 항구인 카라
치 (Karachi)까지 이어진다고 하네요.

파키스탄 내에서 미 무인기가 공격을 하는 것 때문에 파키스탄 정치인들이 이를 규탄하는 시위를 주
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 정부관계자들은 화물차량들이 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고 합니다. 미 국방성 관계자들은 파키스탄 육로가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언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파키스탄 육로가 개통된 상태로 남아있는다면, 미군이 아프간에서 군사물자를 빼내는데 드는 비용은
위에서 언급된 비용 중 최소치인 50억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날씨가 문제되거나 파키
스탄과의 관계가 다시 악화된다면 운송 비용은 상승할 것이라고 미 국방성 관계자들은 언급했습니다.

© U.S. Army

파키스탄 육로가 문을 닫기 전까지 미군의 물자 운송은 탄력을 받고 있었답니다. 지난 10월 동안, 미
국은 아프간에서 3만3천톤의 군사장비를 빼냈는데, 이는 동일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운송량이었다고
합니다. 이 3만3천톤의 물량 중에 56 퍼센트가 파키스탄 육로를 통해 운송되었다고 미 국방성 대변인
은 밝혔습니다.

아프간의 수도인 카불 (Kabul)에 위치한 NATO군 사령부도 철군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
다. 아프간 주둔 미군은 내년 (2014년) 2월까지 아프간에 주둔하는 미군 숫자를 3만4천명 수준으로 낮
춘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재배치되고 있다고 NATO군 사령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현재
(2013년 12월)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은 4만6천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철군이 빠르게 또는 느리게 진행되던 간에, 미 국방성이 이에 대비한 계획을 짜놓고 있다고 주
장하고 있습니다. NATO군 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이 철군하기 시작할 때 최종적으로 마지막에 어떤 상
태가 될 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 놓은 계획 속에 철군 마지막 단계에서 남겨둘 미군의 숫
자를 유연하게 조정하도록 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 U.S. Army

이 계획은 미국과 NATO군의 철군 속도와 규모에 따라 철군 최종단계에서 아프간 주둔군의 수를 늘
리거나 줄이도록 할 정도로 충분한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그 대변인은 언급했습니다. 북부 물류 네
트워크의 가장 중요한 허브 (hub) 중 하나는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 (Manas) 수송센터라고 합니다.
마나스 기지는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임대가 종료되는 내년 (2014년) 7월에 문을 닫을 거라고 합니다.

미 정부가 아프간에서 병력과 물자를 본토로 이송할 것이기 때문에,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 기지 대
신에 흑해 (Black Sea)에 위치한 미하일 코갈니세뉴 (Mihail Kogalniceanu) 공군기지를 미군이 사
용하는 내용으로 미국과 루마니아 정부가 지난 10월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의 기지
운용은 지난 수년간 논란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2009년에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미국이 해마다 키르기스스탄에 해마다 지불하는 기지 임대
비용을 기존의 3배인 6천만 달러로 인상하는 데 합의하지 않는다면, 자국 내의 미군 주둔을 중단시키
겠다고 발표한 이후 더욱 그랬다고 하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U.S. Army

그 큼지막한 MRAP를 폐기하거나 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이 너무 많은데다, 재정 적자로 예산도 넉넉
하지 않은 미 국방성 입장에서는 중고 MRAP의 해외판매를 추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말이 "판매"지 사겠다는 나라가 있으면 헐값에라도 넘기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기름을 잔뜩
먹고 위험한 지역 외에는 그다지 쓸데가 많지 않아보이는 MRAP를 누가 살 지는 모르겠습니다. 흠.

사진 출처 - 미 육군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토나이투 2013/12/05 21:43 #

    하긴 중장갑 차량(전차와 비교할때)도 아닌데다가 민수용으로 쓰려니 승차감이 아주 죽여주는 물건을 처리하는건 쉽진 않겠지요

    그렇다고 아프가니스탄군에 넘기자니 몇달후에 테크니컬로 변신(?)해서 다른곳에서 깽판(?)을 벌일지도 모르니 넘길수도 없고 ㅠㅠ
  • dunkbear 2013/12/05 22:29 #

    - 험비도 민수용 모델이 그다지 재미를 못본 걸로 아는데, 하물며 저 녀석들이야...

    - 아프간군에 줘봐야 기름도 못채워서 썩힐 것 같습니다. (ㅡ.ㅡ;;)
  • Radhgridh 2013/12/05 21:50 #

    저걸...... 못쓰게 폐기하느니 헐값에 우리에게 넘기라고 ㅠㅠ
  • dunkbear 2013/12/05 22:30 #

    근데 정작 우리군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경기 북부 지역에 살면서 닷지나 육공트럭 다니는 걸 많이 봐서 그런데요...
    저런 MRAP는 우리나라 도로나 지형에서 못 굴릴 겁니다.
  • ChristopherK 2013/12/06 13:29 #

    무게중심이 높은데다가 어디까지나 지뢰나 IED에 대한 방호력을 중심으로 맞추다보니

    산악지형에 대전차/장갑차 공격을 우려해야할 우리입장에서는 썩 좋지 않았다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dunkbear님 포스팅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저거 우리나라도 미국으로부터 "공짜"제안 받은 적 있습니다.
  • dunkbear 2013/12/06 16:30 #

    결국 그 제안은 정중히 거절되었다고.... 흠.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3/12/05 21:50 #

    의외로 우리가 낚일지도. 우리는 예전에 비슷한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습니까?

  • 위장효과 2013/12/05 22:18 #

    결국은 무산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dunkbear 2013/12/05 22:31 #

    저도 위장효과님 얘기로 알고 있습니다.
  • Ladcin 2013/12/05 22:14 #

    저거 있으면 시가전 할때 나쁘진 않을듯. 북괴가 분명히 ied를 쓸것이니
  • dunkbear 2013/12/05 22:31 #

    근데 IED의 주재료가 화학비료인데... 북한에 그게 많으려나 모르겠습니다.
  • 존다리안 2013/12/05 22:35 #

    대처분 바겐세일?
  • dunkbear 2013/12/05 22:38 #

    운송비 빼고 거의 공짜로 줘야할 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어차피 본토로 싣고 와도 보관하거나 스크랩해야 할 지도 모르니까요.
  • 위장효과 2013/12/05 22:57 #

    주한미군의 치누크 처분도 그렇고 이 건도 그렇고 확실히 천하의 천조국이 돈이 없어서 쩔쩔매는 게 눈에 그대로 보이는군요.
  • dunkbear 2013/12/05 23:29 #

    좀 길고 지루해서 올리지는 않았지만, 예산 문제로 훈련에서 시뮬레이터의 비중을 늘리려고
    한다는 내용의 기사도 있더군요. 이건 뭐 미국만 아니라 유럽과 터키 등 여러나라의 이슈이긴 하지만요.
  • IEATTA 2013/12/06 00:07 #

    개인적으로 대량이 아니라 소량으로 사서 시가지/공항용이라면 한국군도 충분히 쓸만하다고 보지만..
    문제는 재들 차가 너무 많으니 소량으로 사와봐야 비용이나 유지정비 생각하면 -ㅅ-ㅋ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3/12/06 01:57 #

    소량정도면 우리도 수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전선인근 지뢰매설 구역이라든가 분쟁지역에 평화유지군 파견할 때 사용하면 딱 적당할 것 같군요.
  • IEATTA 2013/12/06 02:03 #

    그것도 그렇지만 전 시가지작전용 방호차량 (테러대비 혹은 이북의 격변 준비용) 혹은
    K-200 으로 구형 장갑차 (피아트였던가) 바꾼 공항 방어 장갑차 대용으로 괜찮다고 봐요.
    무한궤도를 활주로 방어차량으로 집어넣어서 고무패드 달고 돌아다니는거 보면 좀 -ㅅ-;;
  • dunkbear 2013/12/06 12:18 #

    근데 미군용 MRAP는 시가지나 공항용으로는 너무 크고 보기도 그렇지 않나 싶어서요.
    IEATTA님 지적처럼 유지비용이나 정비도 그렇고... 차라리 우리 업체에서 개발한 차륜
    형 장갑차가 시가지나 공항용으로 낫지 않나 싶습니다.

    휴전선은 몰라도 평화유지군 용도라면 미군에게 빌려도 될 겁니다. 실제로 얼마 전에
    미국이 헝가리에 MRAP를 임대해준 사례도 있구요.
  • KittyHawk 2013/12/06 01:46 #

    그런데 나중을 생각하면 저 차량들이 결국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요 근래 북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듯 하고 결국 올라갈 경우 북이 아프간 사례 등을 연구해둔 터라 비슷한 방법으로 싸움을 걸어온다면 결국 저 차량들을 투입하는 수밖에 없다 봅니다. 게다가 안정화 작전에 대거 주력으로 투입될 예비군 병력의 생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더욱이요.
  • dunkbear 2013/12/06 12:19 #

    북한에 투입하려면 적지 않은 물량의 MRAP가 필요할텐데 차라리 우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생산 및 배치하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북한 붕괴가 눈앞에 닥친다면 몰라
    도 그게 아니라면 저걸 굳이 미군에게서 사서 배치해야 할 정도인지는... 흠.
  • StarSeeker 2013/12/06 09:37 #

    전고도 너무 높아서 구조상 불안하고 연비도 끝내주는걸 감안하면 차라리 안받는게 다행일지도요
  • dunkbear 2013/12/06 12:20 #

    우리나라 포장/비포장 도로 사정을 감안하면 저런 차량은 솔직히 아닌 것 같습니다.
  • 곰돌군 2013/12/06 13:28 #

    이미 시험삼아 몇대 가져와서 테스트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유지비는 둘째치고 전고가 너무 높아서 도저히 산악 + 하천 이 메인을

    이루는 한국에서는 굴리기에 너무 애로사항이 많다더군요.
  • dunkbear 2013/12/06 16:30 #

    역시 구조상으로 우리 지형에서는 굴리기 어려운 차량이었군요.
  • 쿠루니르 2013/12/06 14:26 #

    주한미군조차 한반도 지형에서 부적합하다고 했는 MRAP이니 안받는게 낫죠...
  • dunkbear 2013/12/06 16:31 #

    호오... 그 정도라면 확실히 안받는 게 낫겠군요.
  • 가릉빈가 2013/12/06 21:03 #

    예전2차 대전 시절 고장난 함재기 수리하는거 보다 새거 받아 오는게 빠른 그런 느낌?!
  • dunkbear 2013/12/06 21:35 #

    항모에서 자리 만든다고 바다로 밀어넣는 경우도 있었다죠. ㅋㅋ
  • 비로긴 2013/12/08 16:26 #

    블랙프라이데이로 해야할듯
  • dunkbear 2013/12/08 23:37 #

    어익후, 70~80 퍼센트 대바겐세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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