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렇게 클래식 음반의 신보 출시 소식을 올리는 편은 아닙니다만, 이번에 소개할 신보는
아무리 봐도 음반 기획자가 "약을 빨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대담하다면 대담한, 황당하다
면 황당한 기획이라서 소개합니다.

올해 (2012년)는 러시아의 작곡가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1882-1971)의 탄생 1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내년 (2013년)은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인 발레 "봄의 제전"의 초연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죠.
"봄의 제전"은 1913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활약하던 발레단인 '발레 뤼스'의 감독 디아길레프가
의뢰해서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발레로, 같은 해 5월에 초연했을 당시 엄청난 반응 (부정적인
의미에서)을 이끌어낸 작품입니다. 지금이야 클래식 음악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지만요.
엄밀하게는 "봄의 제전"이 '현대음악'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만, 분명 전통적인 낭만파 조류
를 벗어난, 당시로는 혁명적인 음악이었기 때문에 그 영향이 - 음악가들이나 일반 대중 모두에
게 - 오래도록 지속되서 그런 지, 초연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유니버설 뮤직 계열인 데카 (Decca)에서 "봄의 제전" 초연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2
종류를 내놓았습니다. 먼저 데카, 그리고 데카에 흡수된 필립스 (Philips)는 물론 같은 유니버설
계열인 도이치 그라모폰 (DG)에서 출시된 "봄의 제전" 중 몇몇을 모은 선집입니다.
몽퇴 (필립스), 도라티 (데카), 샤이 (데카), 불레즈 (DG), 게르기에프 (필립스) 그리고 살로넨
(DG)이 지휘한 "봄의 제전"을 4CD 세트로 묶은 음반입니다. 그 외에 음반 프로듀서인 존 톨란
스키 (Jon Tolansky)의 오디오 코멘터리가 부록으로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뭐, 이 정도는 충분히 있을 법한, 평범한 기획의 음반입니다. 이런 걸로 호들갑을 떨 건 없죠.
근데 이제 소개할 음반이... 뭐, 일단 아래에 클래식 음반 전문판매 사이트인 프레스토 클래시
컬 (Presto Classica) 사이트에서 캡쳐한 음반 소개를 보시죠.

아... 저는 이 세트에 몇가지의 "봄의 제전" 녹음이 들어가 있는지 세는 걸 포기했습니다. 으허
허... 위에서 언급한대로, 데카, 필립스 및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녹음된 사실상 거의 모든 "봄
의 제전" 녹음들을 싸그리 긁어서 수록한 것 같습니다.
1943년에 반 베이눔이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를 지휘한 녹음부터 2010년에 두다멜이 시몬
볼리바르 유스악단을 지휘한 녹음까지 주요 데카, 필립스 및 DG 녹음들을 20장의 CD에 수록
하고 있습니다. 완전 "봄의 제전" 선물세트죠. ㅎㄷㄷㄷ;;;
거기에 더해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봄의 제전" 녹음 3종류에 바이올린 협주곡 녹음
하나까지 더해져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상 "봄의 제전"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걸 기획한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정말 대단하다(?)는 얘기 밖에 안나오네요. 헐헐...

다만 이 세트를 살 애호가가 몇이나 될 지는 의문입니다. "봄의 제전" 아니면 못 살 정도로 열
렬한 팬이라면 이미 웬만한 "봄의 제전" 음반은 다 모았을테고,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위 세트
에 수록된 녹음들 상당수는 들었을 클래식 애호가들도 적지 않을텐데 말이죠.
기획의 성격이나 가격대로 봐서는 녹음의 오리지널 LP/CD 자켓을 구현했을 것으로 보기도 어
려워서, 일반적인 애호가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아
무튼 대단한 기획이긴 합니다!!!
저렇게 음악 작품 하나만을 모아서 출시한 경우가 저 세트가 처음은 아니겠지만, 상당히 드문
일이 아닌가 싶네요. (^^)
아무리 봐도 음반 기획자가 "약을 빨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대담하다면 대담한, 황당하다
면 황당한 기획이라서 소개합니다.

올해 (2012년)는 러시아의 작곡가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1882-1971)의 탄생 1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내년 (2013년)은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인 발레 "봄의 제전"의 초연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죠.
"봄의 제전"은 1913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활약하던 발레단인 '발레 뤼스'의 감독 디아길레프가
의뢰해서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발레로, 같은 해 5월에 초연했을 당시 엄청난 반응 (부정적인
의미에서)을 이끌어낸 작품입니다. 지금이야 클래식 음악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지만요.
엄밀하게는 "봄의 제전"이 '현대음악'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만, 분명 전통적인 낭만파 조류
를 벗어난, 당시로는 혁명적인 음악이었기 때문에 그 영향이 - 음악가들이나 일반 대중 모두에
게 - 오래도록 지속되서 그런 지, 초연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유니버설 뮤직 계열인 데카 (Decca)에서 "봄의 제전" 초연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2
종류를 내놓았습니다. 먼저 데카, 그리고 데카에 흡수된 필립스 (Philips)는 물론 같은 유니버설
계열인 도이치 그라모폰 (DG)에서 출시된 "봄의 제전" 중 몇몇을 모은 선집입니다.
몽퇴 (필립스), 도라티 (데카), 샤이 (데카), 불레즈 (DG), 게르기에프 (필립스) 그리고 살로넨
(DG)이 지휘한 "봄의 제전"을 4CD 세트로 묶은 음반입니다. 그 외에 음반 프로듀서인 존 톨란
스키 (Jon Tolansky)의 오디오 코멘터리가 부록으로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뭐, 이 정도는 충분히 있을 법한, 평범한 기획의 음반입니다. 이런 걸로 호들갑을 떨 건 없죠.
근데 이제 소개할 음반이... 뭐, 일단 아래에 클래식 음반 전문판매 사이트인 프레스토 클래시
컬 (Presto Classica) 사이트에서 캡쳐한 음반 소개를 보시죠.

아... 저는 이 세트에 몇가지의 "봄의 제전" 녹음이 들어가 있는지 세는 걸 포기했습니다. 으허
허... 위에서 언급한대로, 데카, 필립스 및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녹음된 사실상 거의 모든 "봄
의 제전" 녹음들을 싸그리 긁어서 수록한 것 같습니다.
1943년에 반 베이눔이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를 지휘한 녹음부터 2010년에 두다멜이 시몬
볼리바르 유스악단을 지휘한 녹음까지 주요 데카, 필립스 및 DG 녹음들을 20장의 CD에 수록
하고 있습니다. 완전 "봄의 제전" 선물세트죠. ㅎㄷㄷㄷ;;;
거기에 더해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봄의 제전" 녹음 3종류에 바이올린 협주곡 녹음
하나까지 더해져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상 "봄의 제전"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걸 기획한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정말 대단하다(?)는 얘기 밖에 안나오네요. 헐헐...

다만 이 세트를 살 애호가가 몇이나 될 지는 의문입니다. "봄의 제전" 아니면 못 살 정도로 열
렬한 팬이라면 이미 웬만한 "봄의 제전" 음반은 다 모았을테고,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위 세트
에 수록된 녹음들 상당수는 들었을 클래식 애호가들도 적지 않을텐데 말이죠.
기획의 성격이나 가격대로 봐서는 녹음의 오리지널 LP/CD 자켓을 구현했을 것으로 보기도 어
려워서, 일반적인 애호가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아
무튼 대단한 기획이긴 합니다!!!
저렇게 음악 작품 하나만을 모아서 출시한 경우가 저 세트가 처음은 아니겠지만, 상당히 드문
일이 아닌가 싶네요. (^^)
덧글
아... 저는 아님.. -,-
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대충 만든 CD 세트는 요즘 쳐다보지도 않는 추세라서...
물론 너에게 있겠지만
도 아니고 말이죠.... 참...
시장은 사실상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게 중론이라서 말이죠... (ㅠ.ㅠ)
이건 뭐 덕중지덕은양덕이라는 오랜 격언이 생각나네요헛짓도 이정도면ㅋ
저렇게 나오는건 드물기 때문에...
자체의 품질 (표지, 내지 등등)도 중요한 구매 포인트라서 말이죠..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