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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합병에 실패한 EADS와 BAE 시스템스 군사와 컴퓨터

EADS, BAE Systems Call Off Merger (기사 링크)

Aviation Week 기사로, 유럽을 대표하는 방산업체들인 EADS와 BAE 시스템스 (BAE Systems)가 그동
안 진행해오던 합병 논의를 취소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0월 10일, BAE 시스템스가 영국 인수위원
회 (British takeover commission)를 통한 협상시한의 연장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확인해줬다고 합니다.



유럽 다국적 방산기업인 EADS와 영국을 대표하는 BAE 시스템스의 합병 논의가 알려진 건 4주전이었
습니다. 그리고 성사되었다면 현재 항공 시장의 선두주자인 보잉 (Boeing)을 훨씬 앞질러서, 미화 1천
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우주업체가 탄생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두 업체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은 민간과 방산 분야 사이에서 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췄
을 것이라고 하네요. 협상에 관련된 소식통들에 따르면, 합병 논의가 실패한 것은 독일 정부의 부정적
인 입장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통들은 협상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웠으며, 합병 제안에 대한 (독일 정부의) 의견 (피드백)도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제안 중에는 합병된 기업의 본사가 들어설 독일에게 중요한 역할인 일자리 보
전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독일은 합병된 기업에서 최대 9 퍼센트의 지분을 허락받았을 거라고 합니다. 독일과는 대조적으
로, 프랑스와 영국은 (EADS와 BAE의 합병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소식통
들은 프랑스가 합병된 새 기업의 지분을 제한할 준비가 되어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지분 제한은 영국의 EADS와 BAE 합병 승인에 있어 핵심적인 조건이었다고 하네요. 톰 엔
더스 (Tom Enders) EADS CEO는 합병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물론 아쉽지만, 양측이 합병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반갑게 여긴다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엔더스 CEO는 EADS와 BAE 시스템스가 향후에 같이 도전할 다른 프로젝트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면서, EADS는 국제적인 성장을 계속할 것이며, EADS의 주주들은 수익 높은 성장, 뛰어난 유동성 그
리고 강력한 발주에 기반한 프로그램 진행을 계속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언 킹 (Ian King) BAE 시스템스 CEO는 "당연히 실망했다 (obiously disappointed)"고 언급하면서도,
BAE의 사업은 여전히 강하며 재정적으로 튼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BAE는 다양한 해외시장에서 제
공하는 자사의 플랫폼들과 서비스들 전반에서 기회를 계속 보게 될 것이라면서요.

그리고 BAE 시스템스는 꾸준한 배당금 정책을 포함한 전체 주주가치 (total shareholder value)를 앞
으로도 약속하며, 확신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볼 것이라고 킹 CEO는 밝혔습니다. EADS와 BAE 시스
템스 둘다 이번 합병을 가로막은 것은 사업상의 논리가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 대신 최근 몇주간 양측에 관련된 정부들과 상당히 건설적이고 전문적인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
고, 각 업체의 지분을 가진 정부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합병을 성사시키려는 EADS와 BAE 시스템스
의 목표와 적절하게 서로 조화시키지 못했다고 양측은 밝혔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결국 21세기 들어서 방산업계에 가장 큰 태풍을 몰고왔을 지 모를 EADS와 BAE 시스템스의 합병 논
의는 끝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협상 마감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논의를 중단한 것은 어떤 면에서는
현명한 처사가 아닐까 합니다. 너무 협상이 길어졌다가는 그 후유증이 적지 않았을테니 말이죠.

EADS와 BAE 시스템스 모두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영국의 국방정책에 너무도 깊게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업적으로는 타당했을 양사의 합병은 정치적인 줄다리기에 얽혀서 결국 성사되지 못한 것
으로 보입니다. 이런 합병 논의가 진행된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긴 하지만요...


사진 출처 - 영국 국방성 Defense Images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계란소년 2012/10/10 23:30 #

    EPIC FAIL
  • dunkbear 2012/10/11 11:05 #

    뭐, 합병했다가 실패했다면 더 타격이 컸을 거라고 위안을... (응?)
  • 셔먼 2012/10/10 23:31 #

    대-록마 작전 실패(...)
  • dunkbear 2012/10/11 11:05 #

    대-록마/보잉 작전의 실패죠. ㅎㅎㅎ
  • 지나가는 저격수 2012/10/10 23:36 #

    역시 뒤에 암약하고 있는 존재가 있는것인가?
  • dunkbear 2012/10/11 11:06 #

    암약할 존재도 필요없었습니다. 워낙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 wasp 2012/10/10 23:37 #

    왠지 록마가 흑막인듯한 기분
  • dunkbear 2012/10/11 11:06 #

    록마가 나설 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홍당Ι아사 2012/10/10 23:37 #

    [홍당]손오공(EDAS)과 베지터(BAE)의 퓨전 실패
  • dunkbear 2012/10/11 11:06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검은하늘 2012/10/10 23:41 #

    좋은 소식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불발이라니...
  • dunkbear 2012/10/11 11:06 #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흠.
  • StarSeeker 2012/10/10 23:50 #

    BAe는 미국시장도 굉장히 큰 탓에 (앞으로 미정부와의 관계 때문에라도) 쉽게 합병하기 힘들지도요...
  • dunkbear 2012/10/11 11:07 #

    미국 시장에야 그럭저럭 해나갔겠지만, 정작 두 업체의 주주
    인 유럽 정부들의 이해관계를 조절하는 게 어려웠다고 봅니다.
  • 척 키스 2012/10/11 00:51 #

    결국 합병은 물건너 갔군요. 합병했다면 거대항공우주&방위산업체가 탄생했을덴데 아쉽네요.
  • dunkbear 2012/10/11 11:08 #

    넵. 아쉬운 일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을 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죠.
  • dudwns256 2012/10/11 06:06 #

    역시 이런 대기업의 합병은 정치적인 고려가 많아서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도 그러한것이겠지요.
  • dunkbear 2012/10/11 11:08 #

    넵. 그런 측면이 많아 보입니다.
  • DECRO 2012/10/11 08:57 #

    이건 많이 아쉽군요.
  • dunkbear 2012/10/11 11:08 #

    아쉽죠... (ㅜ.ㅜ)
  • Ithilien 2012/10/11 09:27 #

    너무 덩치가 컸으니까요.. 재미는 덜하지만 말이지요. ㅠㅠ
  • dunkbear 2012/10/11 11:08 #

    아무래도 여러 기업들이 아웅다웅하는 게 재미는 더 있죠. ㅋㅋㅋ
  • 루드라 2012/10/11 10:39 #

    혹시나했더니 역시나군요. 둘 다 정치적인 입김이 너무 강한 기업들이라 솔직히 합병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죠.
  • dunkbear 2012/10/11 11:09 #

    EADS는 이번 기회에 순수한 사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했지만, 결국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 위장효과 2012/10/11 10:46 #

    너무 큰 공룡이 탄생하는 건 보고 싶지 않다는 거군요.

    HMS 드래곤의 저 웨일즈 용 무늬는 보고 또 봐도 오바...^^
  • dunkbear 2012/10/11 11:10 #

    - 공룡보다는 그 공룡의 고삐를 쥐고 있으려는 각국 정부의 암투가... (먼산)

    - 지극히 영길리스러운 무늬 아니겠습니까. ㄲㄲㄲ
  • 가릉빈가 2012/10/11 11:08 #

    록마는 십년감수?!
  • dunkbear 2012/10/11 11:10 #

    합병이 약보다는 독이 되는 경우도 많아서... 흠.
  • KittyHawk 2012/10/11 11:11 #

    BAE의 경우 미국 정부와의 이해관계 문제도 많이 얽힌 게 합병에 대해 별 메리트를 못 느끼게 만든 것도 있지 않은가 싶어집니다.
  • dunkbear 2012/10/11 11:45 #

    미국과 얽혀있긴 해도 결국 미국에서는 '해외업체'니까요. BAE의 사업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영국과
    유럽에도 있으니 미국에 진출하려는 EADS와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2/10/11 14:15 #

    결국은 합병실패네요 뭐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 그러겠죠 괜히 합병했다가 죽도밥도 안될것 같아서 안한 느낌도 들지만요
  • dunkbear 2012/10/11 15:56 #

    넵. 합병이 꼭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건 아니죠.
  • Ladcin 2012/10/11 16:55 #

    하긴 합쳐도 좀 서로서로 불안한면이 없진 않은데..
  • dunkbear 2012/10/11 17:12 #

    네, 합병이 곧 흥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 에이브군 2012/10/12 22:47 #

    미국이 이 기사를 좋아합니다. b
  • dunkbear 2012/10/12 23:55 #

    정확히는 보잉과 록마가 좋아하는 거지만요. ㄲㄲㄲ
  • 누군가의친구 2012/10/13 00:15 #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군요.
  • dunkbear 2012/10/13 10:29 #

    너무나도 많은 이해관계들이 상충하니 결국 저렇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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