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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겪고 있는 EADS와 BAE 시스템스의 합병 군사와 컴퓨터

Lagardere Stands Up Against EADS/BAE Systems Merger (기사 링크)

Aviation Week 기사로, 최근 합병을 추진 중인 유럽의 대표적인 방산업체들인 EADS와 BAE 시스템스
(BAE Systems)가 협상만료 시한인 오는 10월 10일을 열흘 남겨놓고, 갈수록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는 소식입니다.


ⓒ EADS

EADS의 지분을 상당수 보유한 라가르데르 (Lagardère)사의 CEO인 아르노 라가르데르 (Arnaud Laga-
rdère)가 EADS/BAE 합병의 협상 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개 발표문을 내놓았기 때문
입니다. 프랑스의 라가르데르와 독일의 다임러 (Daimler)는 EADS의 민간 지주들이기도 하죠.

라가르데르 CEO는 양사 합병의 산업적 그리고 전략적인 논리에도 불구하고, 이 합병 계획이 EADS에
가치를 창출할 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므로 라가르데르사는 현재 EADS와 BAE 사이의
합병 조건을 불만족스럽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데르 CEO는 EADs의 고위 임원진들이 양사의 합병 계획에 대한 필수적인 평가를 즉시 실행해
서, EADS의 프랑스 주주들의 이해관계 전부를 더 잘 고려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합니다. EADS는 라가
르데르 외에 프랑스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 EADS

라가르데르 측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합병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합병 가능성에 치명적인 타
격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미디어 그룹인 라가르데르는 EADS의 지분 7.5 퍼센트를 소유하고 있고 따
라서 프랑스 측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을 가로막을 거부권을 행사할 권리가 라가르데르 측에 있다는 것입니다. 라가르데르 CEO는
몇년 전에 본인이 가진 EADS 지분을 매각하길 원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한 EADS/BAE 합
병에 대한 발표는 지분 매각과 관련된 전술적인 요소도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라가르데르 외에 양사의 합병을 방해하는 요소는 더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합병된
EADS/BAE의 향후 지분 보유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죠. 프랑스와 독일 정부는 합병된 업
체 지분 9 퍼센트를 확보하길 원하고 있고, 영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길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 EADS

그러나 이번 합병과 관련된 소식통들은 이 같은 프랑스와 독일 정부의 제안은 영국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와 독일 정부의 입장은 톰 엔더스 (Tom Enders)가 이
끄는 EADS 임원진들에게도 받아들여질 수 없는 조건이라고 하네요.

예전에 올린 관련 포스팅에서 EADS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순수한 사기업으로 거듭나길 원하고 있다
고 전했는데, 아마 그 때문일 것으로 보이네요. 독일 정부는 또한 EADS/BAE 합병 기업의 본사 3군데
중 하나가 독일에 위치하길 원한다고 합니다.

한편, 엔더스 EADS CEO와 이언 킹 (Ian King) BAE 시스템스 CEO는 지난 10월 1일에 몇몇 유럽 일간
지들에 합병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설을 다시 실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필요한 정치적 의지와 지원,
임원진의 결단 및 적절한 관리로 양사가 부분의 총합보다 더 큰 전체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EADS

그리고 함께, EADS와 BAE는 전세계를 무대로 더 방대한 고객 기반과 함께 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면
서, 일반적인 상업적 방식으로 합병된 기업을 운용할 수 있고 크고 작은 모든 주주들에게 똑같은 권
리를 부여할 수 있는 기업 구조를 관리하길 원한다고 이 두 CEO는 사설에서 언급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그 동안 EADS와 BAE 시스템스의 합병에 대한 기사는 많이 나왔
지만, 너무 길고 복잡한 내용들이라서 포스팅하지 않았는데, 마침 좀 짧고 쉽게 쓴 기사가 있어서 올
려봤습니다. 유럽의 거대 방산업체들이 쉽게 합병할 리는 없었겠지만, 의외로 난관이 많아 보이네요.

EADS와 BAE 모두 프랑스, 독일 및 영국의 방산업계는 물론 국방사업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
기 때문에, 각국 정부 모두 EADS와 BAE에 대한 고삐를 놓지 않으려는 것 같습니다. EADS도 그렇지
만, 특히 BAE는 사실상 영국의 국방사업 및 방산업계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 EADS

민간 주주들의 경우, 합병으로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면서, 갈등 빚어지고 있고, 이번 라가르데르
CEO의 입장 발표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실제 합병된 기업에서 EADS가 지분 60 퍼센트를,
BAE가 지분 40 퍼센트를 취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이견이 적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과연 EADS와 BAE가 이런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합병에 성공할 지 궁금합니다.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한다면 양측 모두 상당한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여기 올린 사진들은 지난달에 열린
ILA 베를린 에어쇼 (ILA Berlin Airshow 2012)에 세워진 EADS 전시관과 계열사들의 군용기들입니다.


사진 출처 - EADS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 셔먼 2012/10/02 14:55 #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의 상황이네요.
  • dunkbear 2012/10/02 15:59 #

    잘은 모르겠지만, 합병까지 갈 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2/10/02 15:09 #

    크헐 금빙 합 쳐질줄 알았는데 의외 난제가.... 뭐 알아서들 하겠죠
  • dunkbear 2012/10/02 16:00 #

    워낙 큰 방산기업 2곳인데다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니 말이죠.
  • 홍당Ι아사 2012/10/02 15:17 #

    [홍당]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늦게나마 죽는다?
  • dunkbear 2012/10/02 16:00 #

    결국 죽는 건가요!!!
  • dudwns256 2012/10/02 15:56 #

    일단 유럽에서 가장큰 방산 업체인 만큼 쉽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복잡하네요. 과연 세기의 합병이라 부를 만한 합병이 성공할것인지 궁금하네요
  • dunkbear 2012/10/02 16:00 #

    성공한다면 일대 사건이 되겠지만, 실패하면 수라장이 될 것 같습니다.
  • 트윈드래곤 2012/10/02 17:02 #

    아무래도 밥그릇 싸움이 가장 크겠지요. 관련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강원대학교와 삼척대학교가 통합할때 각학교 총장들이 서로 초장하기위해 기싸움을 만료시한이 얼마 남지 않을때까지 했다지요. 하물며 거대기업끼리야...
  • dunkbear 2012/10/02 19:27 #

    그 말씀대로 입니다. 결국 밥그릇 싸움이죠. ㅎㅎㅎ
  • 지나가는 저격수 2012/10/02 17:16 #

    미국이 뒤에서 합병방해 공작을 벌리고 있을지도.
  • dunkbear 2012/10/02 19:28 #

    그럴 필요는 없을 겁니다. 자국 방산업체들이 버티고 있는데다, 필요하다면
    미국 BAE가 확보한 자회사들을 국가안보를 이유로 분리시킬 수도 있으니...
  • intouch1 2012/10/02 20:44 #


    자! 그럼 이 두 회사의 합병과 관련된 어제까지의 해외발 기사들을 토대로 현황을 살펴보자구요.

    BAE는 다 아시듯이 영국의 유명 방산업체로( 매출액 기준 유럽 제1위 )핵잠수함부터 전차, 전투기등 온갓 무기류 대부분 다 만듬.

    EADS는 2000년 프랑스의 Aerospatial-Matra사 독일의 DASA사, 스페인의 casa사가 합병해 만든 프랑스.독일.스페인의 항공우주

    관련 업체로 4개의 자회사 에어버스, 유로콥터, 아스트리움(로켓,인공위성 제작) 그리고 카시디안 (유로파이터 등을 만드는 EADS의 유

    일한 방산업체로 간주)을 두고있지요. 국가별 지분을 보면 프랑스 22%( 정부가 15%, 라가르데르가 7.5% ) 독일 다임러 22.5% 스페

    인 정부가 6% 로... 설립배경을 보면 미국 보잉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가 기흭 독일을 꼬셔 만들려다 독일이 프랑스의 주도를 우려해

    스페인을 또 끌어드려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데 프랑스인 CEO가 임기가 차 물러나고 후임 독일인(Tom Enders)이 들어서자 마자

    파리, 함부르크에 있는 에어버스 본사를 프랑스 뚤루즈에 몰아주고 카시디언의 사장을 짜르더니 이제는 BAE와 합병을 외친다라...ㅎㅎ

    이러다간 에어버스는 프랑스가 완전 장악하고 유일 방산업체 독일이 쥐고있는 키시디언은 BAE가 가져가는것은 시간 문제...

    올랑드와 메르켈이 만난 다음 올랑드는 프랑스 지분을 그대로 가져간다고하자 다급해진건 또 독일정부, 메르켈도 프랑스와의 균형을

    위해 다임러 지분을 사겠다고 하고 자국내 고용은 보장받겠다 하고...그러자 이제는 영국 BAE측에서 국가가 계속 소유하면 미국진출

    에 있어 악영항을 끼칠 수 있다고 반대하고 나서고......또한 프랑스.독일이 미래가치를 감안, 합병된 회사는 EADS가 60%가 이닌 75%

    를 취해야 한다고 하고.. 10일로 예정된 협상만료일을 연장해야 한다는 애기도 나오고..

    이래서 세상은 요지경...









  • dunkbear 2012/10/02 21:19 #

    그렇게 풀어써주시니 더 복잡하네요. ㅎㅎㅎ
  • intouch1 2012/10/02 21:01 #

    EADS와 bae를 비교하자면 앞으로 미국 및 유럽의 국방비 삭감으로 인해 100%방산업체인 bae는 코너로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오히려 에어버스로 잘 나가고 자금력도 괜차는 EADS입장에선 구지 메리트가 없어 보이는데... 왜 그리 방위산업 비율에 목매고
    미국진출을 염원하는지... 좀 차근차근 하자 ~
  • dunkbear 2012/10/02 21:20 #

    방위산업 자체는 매력이 없죠. 근데 천조국은 예외입니다. 그만큼 미국 시장이 매력적이거든요. ㅎㅎㅎ
  • 가릉빈가 2012/10/03 08:37 #

    엉덩이가 작고 귀여운 타이푼같은 여자~!
  • dunkbear 2012/10/03 21:48 #

    전투기의 뒤태를 좋아하셨군요. ㅎㅎㅎ
  • 누군가의친구 2012/10/03 22:10 #

    역시 쉽지는 않군요. 미국의 민감한 분야 말고도 산이 많아요.ㄱ-
  • dunkbear 2012/10/03 22:20 #

    그렇습니다. 각국 정부와 이해세력 간의 이견이 있으니...
  • 쿠루니르 2012/10/13 13:20 #

    유럽이 과연 그렇지! ㅠㅠ
  • dunkbear 2012/10/13 14:14 #

    그런 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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