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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에 새로운 산소공급장치 개량을 진행 중인 미 공군 군사와 컴퓨터

USAF working on 'non-minor fix' for F-22 oxygen problem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미 공군이 5세대 전투기인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F-22 랩터 (Raptor)
의 산소공급장치, 즉 OBOGS (On-Board Oxygen Generation System)를 새로운 OBOGS 농도 제어
일정 (OBOGS concentration control schedule)에 따라 개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 U.S. Air Force

미 공군 측은 F-22 프로그램 사무국이 OBOGS 농도 제어 일정을 변화시키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습
니다. 재조정된 일정은 낮은 조종석 고도 (lower cockpit altitudes)에서 조종사의 폐에 도달하는 산소
의 농도를 줄이도록 계획되어 있다고 하네요.

높은 산소 농도는 높은 관성력 (G-force)과 함께 급성무기폐 (acceleration atelectasis: 조종사의 폐
에 있는 공기주머니기 찌부러지는 증상)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었습니다. 이는 F-22 조종사들을
괴롭혀온 소위 "랩터 기침 (Raptor cough)"이라는 공식 의학용어로 불리고 있다네요.

급성무기폐는 길게는 2008년부터 미 공군의 F-22 전력을 뒤덮은 일련의 생리학적인 사고들에 대한
원인 중 한 요소로 지목되어 왔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 공군에 따르면, 이 사고들의 주된 원인은
컴뱃 에지 상단 압박복 (Combat Edge upper-pressure garment)의 고장난 밸브라고 합니다.


ⓒ U.S. Air Force

현재, 미 공군은 대부분의 F-22 전투기에 들어간 디지털 OBOGS에 개량을 실시하는 최상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하네요. 미 공군은 이 개량이 펌웨어 (firmware) 변경이기 때문에, 소프트
웨어를 집어넣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를 분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 개량은 사소한 작업이 아니라고 합니다. OBOGS 농도 일정 변화에 더해서, 경고용 밴드
(warning band)도 새 일정을 수용하기 위해 개량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경고용 밴드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자동 보조 산소시스템과 같은 다른 기능들도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2005년에 이번 개량과 유사한 제안이 있었지만 미 공군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거부된 이후, 이제서
야 미 공군은 이 개량을 적용 중이라고 합니다. 한편, 미 공군은 높은 산소농도 레벨의 효과를 완화
시키는 작업을 단계별로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 U.S. Air Force

미 공군은 저산소증 (hypoxia) 증세가 너무 적은 산소 농도에 있다고 믿고 적용시켰던 OBOGS의
최대산소농도 모드 사용 지침을 폐기하고, 더 점진적인 자동 모드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특정 고
도 아래서 OBOGS의 자동 모드를 사용하는 절차 지침이 이미 각 기지마다 배부되었다고 하네요.

이 새로운 OBOGS의 자동 모드 지침은 높은 산소 농도에 대한 우려를 줄여줄 것이라고 미 공군은
언급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2005년에 OBOGS 개량이 제안되었다고는 하지만, 당
시 저산소증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지 않아서 미 공군의 실책으로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F-22와 유사한 산소공급장치를 쓰는 것으로 알려진 F-35 전투기에 대해서도 미 국방성과 제
조사인 록히드 마틴 측이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산소증과 같은 문제
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차단하는 것이 사고로 조종사를 잃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으니까요.


ⓒ U.S. Air Force

여기 올린 사진은 지난 9월 19일, 미 플로리다주의 에메랄드 해변 (Emerald Coast) 상공을 편대 비
행하는 제43 전투대대 (43rd Fighter Squadron) 소속 F-22A 랩터와 제33 비행단 33rd Fighter Wing)
소속 F-35A 전투기의 모습입니다.

제43 전투대대는 플로리다주의 틴달 공군기지 (Tyndall Air Force Base)에 배치되어 있고, F-35 전
투기의 훈련을 전담하는 제33 비행단은 같은 주의 이글린 공군기지 (Eglin Air Force Base)에 속해
있습니다. 이번이 미 공군의 5세대 전투기들이 처음으로 함께 비행한 것이라고 하네요.


사진 출처 - 미 공군 홈페이지 (링크)



덧글

  • wasp 2012/09/28 10:01 #

    사진들이 전부 랩터와 번개돌이네요. 그러고보니 둘다 미국의 차세데 전투기이면서 둘다 문제덩어리라는게 동일하군요
  • dunkbear 2012/09/28 10:10 #

    그렇습니다. 랩터는 괜찮다가 저산소증 문제로 폭탄이 된 경우고, 번개돌이야 뭐... (먼산)
  • 검은하늘 2012/09/28 10:06 #

    농도 제어 일정이란 말이 이상하네요. 그냥 집중 조절 일정이 낫지 않을까요...

    덕국 밀도팩을 도입하는게 좋지 않으려나요. 기계를 좋아하는 공돌이지만 장비에 의존하는건 안 좋을텐데요...
  • dunkbear 2012/09/28 10:11 #

    - 해석하느라 고민했는데, 농도 제어라는 표현이 더 알맞다고 봤습니다.
    산소의 농도에 대한 개량이니 말이죠...

    - 어쩔 수 없을 겁니다. 랩터에서 조종사 1명이 다뤄야 하는 시스템이
    한둘 아닐테니 웬만한 건 시스템의 자동 제어에 맡기는 게 좋을테니까요.
  • DECRO 2012/09/28 10:09 #

    사실은 일산화탄소 공급기였다던가....
  • dunkbear 2012/09/28 10:12 #

    설마요... ㅎㄷㄷㄷ;;;;
  • 날개나무 2012/09/28 10:45 #

    F-14 Mark II 같은 걸 내 놓아라!!!
  • 긁적 2012/09/28 11:52 #

    내놓아라!! 내놓아라!! 내놓아라!!
  • dunkbear 2012/09/28 13:30 #

    미 해군은 지금도 수코양이를 그리워할 듯... ㅎㅎㅎ
  • 셔먼 2012/09/28 10:46 #

    외계인들의 뒷통수는 이대로 실패할 것인가?!
  • dunkbear 2012/09/28 13:30 #

    안타깝게도 그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F-35가 남아있죠!!!
  • 위장효과 2012/09/28 10:54 #

    무기폐는 공기주머니-그러니까 폐포가 찌부러지는 현상입니다-영어원문에서도 Collapse라고 해놨는데 이 경우에는 폐포 부피가 감소되는 거죠. 바람빠진 풍선처럼 된다고나 할까- . 말씀하신 대로 붕괴라고 하면 Emphysema-폐기종쪽이 더 맞습니다.

    그런데 고농도의 산소가 무기폐의 원인이 된다라...상당히 뜻밖의 결론에 도달했긴 한데 산소마스크로 공급되는 공기중 수분의 농도라든가 산소공급방식에 따라서 충분히 무기폐의 원인이 될 수는 있겠네요. 한 번 찾아보자...
  • 날개나무 2012/09/28 13:09 #

    마치 급성기흉 같은 증상을 겪는다고 봐야 할까요? 상당한 정도의 가슴통증에 정신 못 차릴 마른 기침이 동반될텐데...

    천식만 와도 정신이 혼미한 마당에 어휴...
  • dunkbear 2012/09/28 14:00 #

    위장효과님 // 찌부러진다고 해야했네요. 적당한 표현이 생각안나서... 허허...

    날개나무님 // 그래서 "랩터 기침"이라는 용어도 있나 봅니다. 근데 그렇게 심한 통증이라니.. ㅎㄷㄷ;;
  • 날개나무 2012/09/28 13:46 #

    급성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서 경험을 말씀드리면요... 아닌 밤 중에 자다가 천식왔는데 흡입기 없으면 '이 느낌이 익사할 때 그 느낌이구나.' 싶습니다.

    세 발짝 걷고 숨쉬고 헐떡거리고 걷고 그래요.
  • dunkbear 2012/09/28 14:01 #

    날개나무님 // 어휴... 그 고통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ㅠ.ㅠ)
  • 위장효과 2012/09/28 14:56 #

    천식은 기관지의 갑작스런 수축인데 무기폐는 폐포의 용적 저하때문에 발생합니다. 메커니즘이 다르죠.
    (그러니까 방으로 가는 길이 좁아지는 게 천식이고 방 자체가 꽉 차든가 아님 텐트라서 지붕내려앉은 게 무기폐죠.)
    무기폐의 발생 원인중에는 가래등 갑작스런 폐포내 분비물의 증가도 있거든요. 대개 임상에서 보게 되는 경우는 완만하게 발생하는 거라서 열나고 가래나고 하는 정도의 증상이 우선인데 랩떡이 조종사들은 워낙 급작스럽게 발생해서 호흡곤란이 오고 폐포가 찌그러든걸 펴기 위해 급히 기침을 하다 보니 흉통을 유발하는 거 같습니다.
  • 샤방 2012/09/28 11:13 #

    산소 공급에 대한 문제제기 이후 인정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싶더니 인정 후 원인 확인 -> 개량까지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가는 것 같네요.....기분탓인가? 여튼 이 개량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더이상 공중지배 전투기에 약점은 읎겠군요. 고문당한 외계인의 복수는 그렇게 실패로 돌아가고...
  • dunkbear 2012/09/28 13:32 #

    원인을 찾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죠. 하지만 일단 원인을 알면 문제 해결이야 빠를테니..
  • dudwns256 2012/09/28 11:10 #

    전투기의 성능이 발전하는데 비해서 인간의 신체는 한계가 뚜렷하니 문제가 되는군요. 만화나 영화처럼 인체를 강화할수도 없는 노력이고.....
  • dunkbear 2012/09/28 13:33 #

    별 수 없죠. 사람의 신체를 보호하는 데 그만큼 애쓰는 수 밖에는요.
  • 긁적 2012/09/28 11:53 #

    허참;;; 전투기 수십 종 만들어신 분들이 왜 이러시나-_-;;; 역시 외계인의 복수 외에는 적당한 가설이 없는 듯요 ㅋㅋ
  • dunkbear 2012/09/28 13:33 #

    그러게 말입니다. 이제 슬슬 외계인 고문에서 벗어나야 할텐데 말이죠. ㄲㄲㄲ
  • 폴라리스 2012/09/28 11:57 #

    공기호흡 안하는 외계인이었나 봅니다....
  • dunkbear 2012/09/28 13:33 #

    아니면 산소 외에 다른 물질로 호흡하는 외계인이었을지도. ㄲㄲㄲ
  • Powers 2012/09/28 12:08 #

    지금 또 외계인의 비명 소리가 어디선가 울려퍼지겠군요. (지하라 안들리겠지)
  • dunkbear 2012/09/28 13:33 #

    외계인 고문실의 방음은 완벽합니다!!!
  • 천하귀남 2012/09/28 14:07 #

    최신기술을 적용하려 해도 사람몸뚱이가 또 말썽이군요. 역시나 기술은 한두가지 잘해서는 힘들다는 교훈같습니다.
  • dunkbear 2012/09/28 16:04 #

    넵. 사람 신체의 반응은 그만큼 예측하기 힘들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것 같네요.
  • 달려옹 2012/09/28 18:07 #

    뉴타입이 필요할때군요
  • dunkbear 2012/09/28 19:48 #

    정말로 필요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ㅎㅎㅎ
  • ttttt 2012/09/28 23:43 #

    네, 질소호흡을 하는 뉴타입이요..
  • 지나가는 저격수 2012/09/28 21:13 #

    하긴 전투기타다가 질식사하면 그게 뭔 꼴이랴?

    산소호흡장치는 중요한거죠.
  • dunkbear 2012/09/28 21:49 #

    그렇습니다. 미 공군의 실책이죠...
  • 누군가의친구 2012/09/28 21:48 #

    이제 산소문제는 더이상은 naver...
  • dunkbear 2012/09/28 21:49 #

    미 공군 조종사들은 NEVER를 원하지만요. (ㅠ.ㅠ)
  • 가릉빈가 2012/09/29 01:55 #

    5세대의 시대가 도래햇음을 보여주는 사진이군요
  • dunkbear 2012/09/29 16:08 #

    그렇습니다. 그 다음에는 꿈도 희망도 없는 무인기의 시대가... 흑흑... (ㅠ.ㅠ)
  • 사이보그009 2012/09/29 07:24 #

    유능한 엔지니어는 자동차 엔진소리만 들어도 어디 고장난지 안다고 하더만...
    최고 프로그래머들이 간단한 바이러스 하나 발견하는데 10년을 잡아 먹었다는...
  • dunkbear 2012/09/29 16:09 #

    컴퓨터에 의존하기 전에는 일일이 테스트하고 삽질해서 결과물이 나왔기
    때문에 엔지니어의 역량이 매우 중요했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도 중요하죠.
    컴퓨터로 첨단 설계를 해도 어디선가 에러가 튀어나오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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