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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때문에 AWACS 개량 비용을 더 물게 된 프랑스 군사와 컴퓨터

Pentagon Stop-Work Order Adds to French Aircraft Cost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프랑스 정부가 자국 공군의 E-3F 공중조기경보통제기 (Airborne Warning And
Control System, 이하 AWACS) 4대를 업그레이드 하는 사업을 위해 계약한 미화 4억6천6백만 달러에
추가로 5백만 달러를 부담하도록 요청받았다는 소식입니다.


ⓒ Sirpa air

프랑스 공군의 E-3F AWACS 4대의 개량 작업은 미국의 항공-방산업체인 보잉 (Boeing)이 맡고 있는
데, 프랑스 측이 부담해줄 것을 요청받은 5백만 달러는 미 국방성이 보잉에게 이 작업을 중단하라고
명령한데서 나온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답니다.

5백만 달러의 금액은 전체 사업비용에서 1퍼센트 정도의 비교적 적은 비용이지만, 이 사업에 드는 추
가 비용과 협상은 프랑스 국방부 관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답니다. 한 프랑스 관계자는 제
안된 기술 솔루션 때문에 E-3F 업그레이드의 성능이 낮아질 수 있고 또다른 기술적인 변경 때문에 사
업 비용이 늘어날 지 모른다고 언급했다네요.

수출하기에는 너무 민감하다고 여겨지는 기술에 대한 "프로그램 보호 이슈들"이 미 국방성 관계자들
로 하여금 프랑스의 E-3F AWACS 4대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했다고 이 주
제에 대해 브리핑 받은 한 소식통이 밝혔다고 합니다.


ⓒ propalica

미 국방성의 수출 규정이 프로그램 보호 이슈에 대해 뒤늦게 적용된 것처럼 보이지만, 미 국방성 관
계자들은 프랑스 측이 반드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러한
변경사항이 받아들여지면, E-3F에 대한 개량은 1년 늦어진 2013년 1분기부터 시작될 거라고 합니다.

프랑스는 E-3 계열 AWACS 블록 40/45 (Block 40/45) 표준으로 개량하는 중간수명 업그레이드 (mi-
dlife upgrade) 사업의 첫 수출 고객이라고 합니다. 블록 40/45 표준 개량은 미 공군의 E-3C AWACS
32대 전력에도 현재 적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여름 초에 이번 수출 계약에 기술적인 위험이 있는 지 여부를 살펴보는 적
정성 연구 (due diligence study)를 요구했고, 보잉사에게는 프랑스의 E-3F AWACS 개량 사업을 중
단하도록 요청했었다고 합니다.


ⓒ Deagel.com

프랑스 공군의 E-3F AWACS 개량 사업은 지난 2010년에 해외군사판매 (Foreign Military Sales, 이하
FMS)를 통해서 4억6천6백만 달러 규모로 계약된 바 있습니다. 이 계약의 전체 비용은 4억4천만 달
러이고, 나머지 2천6백만 달러는 FMS 제도 아래 예비 비용이라고 합니다.

이 사업의 주 사업자인 보잉은 전체 비용에서 3억2천4백만 달러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한 프랑스 관
계자는 FMS의 신뢰성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비용 상승은 "계약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협
상의 일부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방위사업청에 해당되는 기관인 DGA (Direction Générale de l’Armement), 보잉 그리고 미
국의 국방안보협력국 (US Defense Security Cooperation Agency, 이하 DSCA)는 이 기사가 나올 때
까지 이번 일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거나 언급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 U.S. Air Force

지난 9월 10일, 장-폴 팔로메로 (Jean-Paul Palomeros) 프랑스 공군참모총장은 프랑스 E-3F의 현대
화 프로그램은 대서양 연안국 사이의 협력에 중요하다면서, 이번 업그레이드는 "상호운용성"에 필수
불가결하고, 프랑스 공군은 최상의 성능을 가진 장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성의 작업 중단 명령은 보잉이 고객에게서 받아내길 원하는 추가 비용을 야기했다고 합니다.
보잉은 장비 개량 작업을 맡을 인력을 프랑스로 보냈는데, 그 인력을 할 일 없이 현지에서 대기시켜
야만 했다고 합니다.

E-3F 개량 사업의 비용 상승 대부분은 미 국방성의 작업 중단 명령 때문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적정
성 평가에서 미국 측은 "대부분 위험이 없다 (mostly on risk)"면서, 제한적인 설계 비용이 드는 소규
모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고 합니다.


ⓒ unknown

행정상의 면제 (administrative waiver)나 재설계 (re-engineering)가 프로그램 보호 이슈를 다루는 방
안에 포함되는데, 이 중에서 행정상의 면제는 만약 재설계 비용이 너무 높으면 선택 가능하다고 합
니다.

정부와 정부 사이의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FMS 규정에 따라 체결된 E-3F의 중간수명 업그레이드
계약에 따라, 미 정부가 프랑스를 대표해서 보잉과 협상 중이라고 하네요. 지난 2009년, 프랑스 측
은 업그레이드 설계와 기술 문제를 살펴보는 위험감소연구에 1천만 달러의 예산을 썼다고 합니다.

그 당시 프로그램 보호 이슈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프랑스의 AWACS는
합동작전에서 360도 범위로 공격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타이거 (Tiger) 공격헬기와 링크로 연결될 수
있게 될 거라고 합니다.


ⓒ unknown

파리와 워싱턴DC에 위치한 컨설팅사인 ICSA의 컨설턴트인 로빈 레어드 (Robbin Laird)는 이번 지연
으로 발생한 추가 비용을 프랑스가 지불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그레
이드가 미 정부의 정책 평가로 발이 묶였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E-3F AWACS와 관련 지상 시스템의 개량은 파리의 르 브루제 (Le Bourget) 공항에서 지난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보잉은 이번 사업의 주 사업자고, 에어 프랑스 인더스트리스 (Air Fr-
ance Industries)사가 정비창 수준에서 주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2월 3일에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보잉은 E-3F AWACS 개량의 FMS 계약으로 3억2천4백만
달러를 따냈고, 이는 프랑스 AWACS 전력에 대해 이루어지는 업그레이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라
고 밝힌 바 있었습니다.


ⓒ propelica

블록 40/45 표준은 임무 컴퓨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네트워크가 가능한 작전을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높이며, 수명주기 비용 (life-cycle costs)을 절감한다고 지난 2010년에 보잉 측은 언급했
었다고 합니다. 이 계약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5년 2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었다고 하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한마디로, 미 정부의 정책 때문에 프랑스 정부가 자국 공군의 조기경
보기 개량 사업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입장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5백만 달러면 적은
편이지만, 사업이 지연되고 재협상이 필요하는 등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니 프랑스 입장에서는 기분
좋을 리가 없어 보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덧글

  • KittyHawk 2012/09/25 15:51 #

    일이 꼬이긴 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중요 전력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한다는 게 가장 눈에 띄는군요.
  • dunkbear 2012/09/26 19:38 #

    AWACS는 그만큼 중요한 전력이니까요.
  • Ladcin 2012/09/25 17:06 #

    미국이 돈이 없긴 없군요(....)
  • dunkbear 2012/09/26 19:38 #

    돈 없기는 한데, 그 때문인 건 아닌 것 같습니다. ㅋ
  • 척 키스 2012/09/25 17:09 #

    지금까지 미국의 정책에 가끔씩 딥테클을 넣던 태도 때문에 미운털이 박혔다에 한표 보냅니다. : )
  • dunkbear 2012/09/26 19:38 #

    그럴지도 모르죠. ㅋㅋㅋㅋ
  • 검은하늘 2012/09/25 17:21 #

    법국이 자기네꺼를 안 쓰다니 별 일이네요. 유럽 짱개들...
  • dunkbear 2012/09/26 19:39 #

    프랑스조차도 AWACS는 자체 개발이 쉽지 않나 봅니다.
  • dudwns256 2012/09/25 17:27 #

    프랑스가 미국에 밉보인게 있었나요? 웬지 미국 정부가 프랑스 정부 엿 먹이는것 같네요
  • dunkbear 2012/09/26 19:39 #

    미국하고 대외 정책에서 항상 손발이 맞았던 건 아니니까요.
  • 셔먼 2012/09/25 19:47 #

    조금이라도 돈 뜯기고 싶지 않은 프랑스로서는 난감한 상황이겠네요.
  • dunkbear 2012/09/26 19:39 #

    그러게 말입니다. 보잉과의 협상도 미 정부가 대신하고....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2/09/25 21:06 #

    흠냐냐 저건 대체 어디 문제이려나 아니 그것보다 열심히 개량이라도 한다는게 참 대단한거 같아요
  • dunkbear 2012/09/26 19:40 #

    개량 아니면 새로 사야하는데, 현재로서는 개량이 훨씬 더 합리적인 방안이죠.
  • 메이즈 2012/09/25 21:18 #

    저럴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재정 부족 때문에 국방비도 쳐내고 어지간한 전쟁은 전부 손떼기로 작정한 게 현재의 미국이니 우방에게 부담을 전가할 방법이 있다면 최대한 써먹어야죠. 물론 이게 더러워서 독자개발을 하는 나라도 많습니다만 그게 가능했으면 지금 프랑스가 저렇게 말로만 반발할 뿐 아무것도 못 하는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겠죠.
  • dunkbear 2012/09/26 19:41 #

    프랑스가 AWACS 개발이 가능했다면 말씀대로 직접 개발했겠죠.

    미국의 진의가 어찌되었든 간에 프랑스로서는 손가락만 빠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ㅎ
  • 왓더헬 2012/09/25 21:28 #

    영국도 6~7대 가지고 있는 걸로 아는데 개량 소식 없남요? ㄷㄷ
  • dunkbear 2012/09/26 19:55 #

    듣지 못했습니다. 영국의 재정 상태도 있지만, 도입한 지 20년 정도라서...
  • 지나가는 저격수 2012/09/25 23:45 #

    프랑스는 이미 미국에게 찍힌게 좀 많아서리...
  • dunkbear 2012/09/26 19:55 #

    많죠. ㅎㅎㅎ
  • 가릉빈가 2012/09/26 08:42 #

    유럽 짱깨...
  • dunkbear 2012/09/26 19:55 #

    동에는 중국, 서에는 프랑스!!!
  • Radhgridh 2012/09/26 13:29 #

    프랑스가 어느틈에 유럽짱개로...[........]


  • dunkbear 2012/09/26 19:56 #

    여러가지로 찍혔죠. ㅋㅋㅋ
  • 쿠루니르 2012/09/29 00:27 #

    가까이에서 E3 기수를 보니 덕지덕지 많이 붙었네요 ㄷㄷ
  • dunkbear 2012/09/29 16:20 #

    그러게요. 뭘 그렇게 가져다 붙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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