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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 연장과 채무 탕감에 합의한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군사와 컴퓨터

Russia To Keep Kyrgyzstan Military Base, Forgive Debt (기사 링크)

AFP (AGENCE FRANCE-PRESSE)를 인용한 Defense News 기사로, 블라디미르 푸틴 (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키르기스스탄에 2032년까지 군사기지를 유지하도록 허용하기로 지난 9월 20일 키
르키스스탄과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지역은 현재 러시아와 미국이 영향력을 타투고 있습니다.


ⓒ Vyacheslav Oseledko / AFP

실제로는 정식 조약에 앞서 체결된 의향각서 (memorandums of intent)의 형태인 이번 합의는 키르
기스스탄이 러시아에 대해 빚지고 있는 채무 미화 5억 달러 (3억8천만 유로)를 탕감받는 내용도 포함
되어 있다고 합니다. 구소련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에게는 상당한 액수죠.

내륙국인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군와 미군 기지를 둘다 유치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2010년
4월에 반정부시위로 쿠르만벡 바키예프 (Kurmanbek Bakiye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축출된 이래,
러시아와 미국 모두 키르기스스탄 기지를 더 오래 유지하려고 애써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는 동안 이루어진 이번 합의는 러시아의 칸트 (Kant) 기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문서와 러시아에 키르기스스탄이 짊어진 채무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의 또다른 문
서에 서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Reuters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한 소식통은 러시아가 2017년 이후 또다른 15년 동안 칸트 기지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AFP에 밝혔습니다. 기지의 주둔 기간은 5년마다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 새로
운 합의서가 2017년까지 만들어질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또한 아프가니스탄에 미군 병력을 수송하고, 전투기를 보급하며, 부상당한 병사들
을 후송하는데 쓰이는 중요한 지점인 미국의 마나스 항공 기지 (Manas AB)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마나스 기지의 임대 기간은 2014년까지라고 합니다.

레온 파네타 (Leon Panetta) 미 국방장관이 2014년 이후에도 마나스 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
기간 연장의 기회를 달라고 키르기스스탄의 지방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3월에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 AFP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Almazbek Atambayev) 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2014년까지 마
나스 기지를 민간공항으로 만들 계획을 확인해줬다고 합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9월 20일 회담에
서 미군 기지의 미래는 논의 대상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마나스 항공기지를 수익성 높은 민간시설로 탈바꿈하는데 도
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키르기스스탄 내에 있는 러시아군 기지가 지역에
상당한 안정을 가져다줄 요소가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올가 라브로바 (Olga Lavrova) 키르기스스탄 재무장관은 자국이 러시아에 빚진 4억8천9백만 달러
의 채무를 탕감해주는 데 러시아가 합의했다고 AFP에 밝혔습니다. 채무 중에 1억8천9백만 달러는
완전한 일시불 탕감이고, 나머지 3억 달러는 2016년부터 해마다 분할해서 탕감될 것이라고 하네요.


ⓒ Mikhail Klimentyev/RIA Novosti/Reuters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지난달에 우즈베키스탄이 해외 군대의 기지 설립과 해외 군사협력체
제의 참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러시아와 미국에서 더 많은 걸 얻어내려고 한다는 소식
을 전했었는데, 키르기스스탄도 러시아와 서로 만족할만한 조건으로 합의에 이른 것 같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5억 달러 규모의 채무를 탕감시켜주고 키르기스스탄에 자국군 기지를 오랫동안
주둔시키는 것이 자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고 본 것 같습니다. 아프간 때문에 구소련에 속해있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진출이 가뜩이나 못마땅했을테니까요.

새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일관된 정책이었지만, 이번 합의로 2014년 이후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미국
의 마나스 기지의 퇴출은 기정사실화된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 미군은 아프간에서 철수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러시아 견제를 위해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려던 움직임은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 REUTERS/Vladimir Pirogov

여기 올린 사진들은 이번에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
탄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덧글

  • dudwns256 2012/09/21 16:02 #

    중앙아시아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아웅다웅 하는군요.옛날에 영국과 러시아가 하던 그레이트 게임이 생각이 나네요.
  • dunkbear 2012/09/21 21:36 #

    역사는 이렇게 돌고 도는 법이죠. ㄲㄲㄲ
  • 누군가의친구 2012/09/21 18:48 #

    결국 러시아가 더 후한 조건을 제시했나보군요.
  • dunkbear 2012/09/21 21:37 #

    채무 탕감만 해도 후한 조건이니까요.
  • 듀란달 2012/09/21 19:33 #

    공장 시찰 온 사장과 수행중인 공장장 같네요.
  • dunkbear 2012/09/21 21:37 #

    그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메이즈 2012/09/21 22:34 #

    미국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겁니다. 구소련 붕괴 직후의 혼란을 이용해 간신히 확보한 중앙아시아의 교두보를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고(그냥 포기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기존 동맹국들에게 굉장히 안 좋은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진출하자니 중국 문제도 심각한 판에 러시아까지 상대하여 싸우는 게 부담스러운데다 무엇보다 나라에 돈이 없으니.
  • dunkbear 2012/09/23 00:01 #

    솔직히 중앙아시아의 교두보는 아프간전이 계기였죠. 개인적으로는 파키스탄에 지나치게
    잘 해준 게 화근이라고 봅니다.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그걸보고 성이 찰 리가 없으니... 쩝.
  • 지나가는 저격수 2012/09/21 23:43 #

    서로 윈윈하는거죠.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교두보를 두는거고,

    키르기스탄은 채무 탕감으로 예산 여유 생기고.
  • dunkbear 2012/09/23 00:01 #

    그렇습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셈이죠.
  • 가릉빈가 2012/09/23 01:14 #

    키르기스탄은 아시아틱 하군요
  • dunkbear 2012/09/23 08:13 #

    이번 대통령은 그런데 지난번에 축출된 대통령은 또 다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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