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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비행 중에 붐 급유구를 손실한 A330 MRTT 급유기 군사와 컴퓨터

EADS Tanker Loses Boom over Spain (기사 링크)

Aviation Week 기사로, 지난 9월 10일에 스페인 상공을 점검 비행 중이던 에어버스 밀리터리 (Airbus
Military)사의 A330 MRTT (Multi-Role Tanker/Transport) 공중급유기가 붐 (boom) 방식의 급유구를 잃
어버리는 사고를 쳤다는 소식입니다.


ⓒ Airbus Military

스페인의 헤타페 (Getafe) 지역에 위치한 에어버스 밀리터리 시설에서 이륙한 이 기체는 현지 시각으
로 오후 7시 30분경에 붐 급유구를 손실했다고 하네요. 이 사고로 승무원들은 물론 지상에서 다친 사
람은 없다고 합니다. 이 기체는 이번달에 아랍 에미리트연합 (UAE)로 인도될 예정이었다네요.

에어버스 밀리터리 대변인은 붐 급유구가 접합부에서 깔끔하게 분리되었기 때문에 A330 MRTT 급유
기 자체에는 최소한의 손상만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이 기체는 포르투갈 국경 인근인 세
레스 (Ceres) 상공을 27,000 피트 (약 8.2 킬로미터) 고도로 비행 중이었다고 합니다.

떨어져나간 붐 급유구는 지상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이 사고 때문에 현재 전세계에 걸쳐 배치되
어 있는 소규모의 A330 MRTT 전력은 비행을 중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호주가 현재까지 유일한 운
용국으로, 붐 급유구를 사용하지 말도록 조언받았다고 합니다.


ⓒ Airbus Military

그러나 호주는 호스 앤 드로그 (hose and drogue) 시스템을 쓸 수 있다고 에어버스 밀리터리 대변인
은 밝혔습니다.
(실제로 호주의 전투기 전력인 보잉 F/A-18A/B 호넷 (Hornet) 및 F/A-18F 슈퍼 호넷
(Super Hornet) 모두 호스 앤 드로그 급유 방식을 채택하고 있죠.)


에어버스 밀리터리 관계자들은 사고 당시 붐 급유구가 확실하게 길게 뻗어나와 있었는 지 여부에 대
해서 아직 언급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붐 급유구가 급유기 동체에서 떨어져 나갔을 때 사
용하지 않는 상태, 즉 접어져 있는 상태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하네요.

이번 사고는 A330 MRTT 공중급유기에서 일어난 두번째 주유 붐 급유구 관련 사고입니다. 첫번째 사
고는 올해 (2012년) 초에 호주 공군이 발주한 기체가 해상에서 테스트 비행하면서 포르투갈 공군 소
속 F-16 전투기에 급유를 하던 도중에 일어났었습니다. 당시 떨어진 급유구는 회수되지 못했다네요.


ⓒ Airbus Military

에어버스 밀리터리 관계자들은 그 사고에서 붐 급유구가 "(비행) 영역의 가장자리 가까이 (close to
the edge of the envelope)"에서 운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 이후, 기술자들은 붐을
조작하는 승조원을 위한 경고 시스템을 장착했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에서, 조종사는 긴급상황을 선포하지 않았고, 에어버스의 헤타페 시설로 귀환할 수 있었다
고 하네요. 사고가 난 기체는 수리받게 될 거라고 합니다. UAE에는 늦게 인도되겠지만, 에어버스 밀
리터리 관계자들은 수리가 오래걸리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UAE가 발주한 다른 2대의 A330 MRTT도 앞으로 몇달 내에 인도될 계획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4
대의 A330 MRTT 공중급유기가 호주에 인도되었고, 1대가 영국에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영국
이 도입하는 기체에는 붐 급유구는 빼고, 호스 앤 드로그 급유구만 3개가 장착되었다고 하네요.


ⓒ Airbus Military

사우디 아라비아가 발주한 A330 MRT 1대는 완성되었지만, 아직 실전 배치는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만약 우리 공군이 A330 MRTT를 도입한다면, 붐 방식의 급유구는 확
실하게 쓰일 것이기 때문에 이런 소식이 썩 기분 좋지는 않습니다.

붐 시스템은 미 공군만이 거의 독자적으로 채택해온 급유 방식이라서, 지난 10여년 동안에 붐 급유
구를 자체 개발한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모기업인) EADS 기술진이 아직 완전히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사고는 우리의 공중급유기 도입 때도 신경써야할 것 같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호주가 발주한 A330 MRTT (호주 제식명 KC-30A) 공중급유기의 모습이고, 두번째와
다섯번째 사진은 포르투갈 공군 소속 F-16 전투기와 함께, 세번째 사진은 스페인 공군 호넷 전투기
외 테스트 중인 호주 A330 MRTT의 모습이고, 네번째는 영국이 발주한 A330 MRTT의 모습입니다.


ⓒ Airbus Military


사진 출처 - 에어버스 밀리터리 홈페이지 (링크)



덧글

  • 누군가의친구 2012/09/11 20:56 #

    그러고보니 한국군의 KF-16, F-15K는 저 방식이었죠.
  • dunkbear 2012/09/11 21:51 #

    그렇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미 공군의 전투기들은 모두 붐 방식이죠.
  • KittyHawk 2012/09/11 20:56 #

    무조건 저 기종만을 도입해야 한다는 건 피해야 할 듯 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수백대 넘게 급유기를 만들어본 보잉을 무시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은 개척자 답게 공군부터 해군까지 온갖 기상천외한 상황들을 겪어 보았고 그게 장비 개발에 반영되니 말이지요.
  • dunkbear 2012/09/11 21:53 #

    급유기 도입이 지연된다면 차라리 미 공군 KC-X 사업의 결과물을 기다리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미 공군의 붐 급유방식은 오래되었으니 그만큼 노하우도 쌓였을테고 말입니다.
  • 긁적 2012/09/12 10:30 #

    역시 삽질의 양은 기술력과 비례하는군요 (....)
  • dunkbear 2012/09/12 15:47 #

    새로운 무기의 개발이란게 원래 그런 법이죠. ㄲㄲ
  • 계란소년 2012/09/11 20:59 #

    미공군은 왜 붐을 좋아할까...
  • dunkbear 2012/09/11 21:56 #

    위키 설명에 따르면 커티스 르메이 미 전략항공사령관이 기존의 호스 방식보다 더 빨리 급유하는
    방식을 개발하도록 보잉에 요구해서 탄생한 게 붐 방식이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론 붐 방식을 통
    해서 급유하면 8초만에 완료되는데, 호스는 좀 더 오래걸린다고 하더군요.
  • ttttt 2012/09/12 13:03 #

    "전략"공군 폭격기용이요..
  • 셔먼 2012/09/11 20:59 #

    A330 MRTT: 내......내가 고자라니!!(...)
  • dunkbear 2012/09/11 21:56 #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 검은하늘 2012/09/11 21:00 #

    그냥 두 개 다 쓰죠 뭐....(엉?!)
  • dunkbear 2012/09/11 21:56 #

    ANG?!
  • 지나가는 저격수 2012/09/11 21:12 #

    아니.. 한두푼 하는 모형비형기도 아니고,

    급유구 공중손실?

    우리나라는 도입하면 않될듯.

    저 급유구 부품 하나에 장교월급 한큐에 날라간다.
  • dunkbear 2012/09/11 21:57 #

    떨어진 급유구에 인명피해라도 나면 장교월급 따위는... (먼산)
  • blackace 2012/09/11 22:26 #

    게타페가 아니라 헤타페 아닌가요
  • dunkbear 2012/09/11 22:51 #

    어익후, 틀린 표기라는 걸 까먹고 있었네요. 수정합니다.
  • 애쉬 2012/09/11 22:27 #

    왜 떨어질까요?;;;;

    역시 공중급유기에도 이륙 전 콩댄스가 필수적이란 사실을 일깨워주는 사건이 아니랄 수 없네요
  • dunkbear 2012/09/11 22:52 #

    - 저도 궁금합니다.

    - 누친님을 당장 스페인으로!!!
  • dudwns256 2012/09/11 22:33 #

    또 저런일이 발생했다면 설계문제인지 아니면 정비문제인지? 공중급유하다가 급유구가 빠지면 오퍼레이터나 전투기 파일럿이나 심장이 쫄깃하겠네요.
  • dunkbear 2012/09/11 22:53 #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두번이나 저런 일이 발생하면 말이죠.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2/09/11 22:47 #

    뭐랄까 붐끝이 떨어졌다는 사고는 처음들어보네요 확실히 붐 방식이 빠르다고 하더군요

    여튼간에 급유구 떨어진건 역시 정비문제일까요
  • dunkbear 2012/09/11 22:53 #

    정비 실수로 두번이나 급유구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에어버스 기술진이 넋나갔을 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 2012/09/11 22:5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9/11 22: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Radhgridh 2012/09/12 00:36 #

    ...........생각해보면....

    붐 방식은 등짝[.........]에 빨때꼽는거고[.....]

    호스 방식은 콧구멍[.........]에 호수집어넣는거고[..........]


    어떤방식이던.. 삽입후[.....] 사정[...................................................;;;;;;;;;;;;;]은 참..................


    .............................죄송합니다! 술마셨습니다!!!!!!!!!!!!!!!!!!!!!!!!!!!!!!!!!!!!!!!!!!!!!!!!!!!!!



    ........... 자체적으로 PT 8번 50회 하겠습니다 반복구호 없습니다!!!!!!!!!!!!!!!!!!!!!!!
  • 긁적 2012/09/12 10:32 #

    그렇다면 붐방식은 ㅈ...ㅈㄹ.. (... 어이 거기까지)

    PT 8번 50회 실시함다. 반복구호 없슴다.
  • dunkbear 2012/09/12 15:41 #

    Radhgridh님 // 너무 위험하십니다!!!

    긁적님 // 긁적님마저 동참하시다닛!!!!
  • 위장효과 2012/09/12 07:50 #

    미 해군이 호스 앤 드로그를 선호하는 이유는 버디 시스템 써먹는데 더 편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냥 큼지막한 연료 탱크 달고 날아가서 연결해줘야 하는데 저런 붐같은 게 따로 달려 있는 상태라면...

    게다가 해군 항공대-그리고 해병대 항공대-는 기본적으로 "항모 운용"을 전제로 하는 집단이니 급유기 덩치에도 상한선이 있을 수 밖에 없겠고.
  • dunkbear 2012/09/12 15:42 #

    미 해군은 애초부터 덩치 큰 붐 급유구를 달고 다닐 플랫폼이 없는 지라..
    E-2나 C-2 플랫폼에 달기도 너무 큰 게 붐 방식 급유구 아닌가 해요.
  • 긁적 2012/09/12 10:34 #

    근데 붐방식은 한 번에 한 대만 가능하고, 호스 앤 드래그 방식은 한 번에 두 대 이상 가능하니까 전체적으로는 호스 앤 드래그방식이 더 빠를 것 같단 말이죠 -_-a 흐음.; 뭐 높으신 분들이 알아서 하시겠징 (....)

    그냥 고속순항중에 원인미상의 이유로 급유구가 내려간 게 아닐까 하네용 ~_~.... 안 그러면 날아갈 이유가 없을 듯 -_-a
  • dunkbear 2012/09/12 15:43 #

    - 의외로 호스 앤 드로그 방식이 느릴 지도 모릅니다. 급유도 시간이 좀
    걸리는데다 예전에는 양쪽으로 동시에 급유하는 것도 못했다고 들었거든요.

    - 여객기 기반의 급유기가 고속으로 날아봐야 얼마나 날까 싶습니다만.. 흠.
  • 가릉빈가 2012/09/12 13:45 #

    저 높은 고도에서 저 속도로 날아가는데 발생하는 마찰이 장난이 아니겠지요
  • dunkbear 2012/09/12 15:44 #

    그런 점도 다 감안해서 개발했을텐데, 두번이나 저런 일이 발생하니 말이죠. 흠.
  • Ladcin 2012/09/12 16:57 #

    아유! 조이스틱이 없어졌다 이말인가!? 내가...내가 고자라니!
  • dunkbear 2012/09/12 20:02 #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곶아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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