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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는 헬리콥터를 갈망하는가? 군사와 컴퓨터

IN FOCUS: Why Africa is hungry for helicopters (기사 링크)

오는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AAD 2012 (Africa Aerospace & Defence
2012) 방산전시회에 맞춰 나온 Flightglobal의 기획 기사로,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헬리콥터 수요가 급
증하고 있지만, 단순히 헬기만 파는 것만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건 아니라는 내용입니다.


ⓒ Patrick PENNA

아프리카는 헬기에 굶주리고 있다고 합니다. 열악한 도로 때문에 회전익기들은 이상적인 교통수단으
로 자주 쓰이는데다, 경제가 부흥하면서 최신 기종을 도입하려는 데 열심인 정부, 사기업 및 개인 고
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비 시설과 경험 많은 조종사들의 부족은 아프리카의 헬기 시장이 단순히 하드웨어로 요구
에 부응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북부의 미드랜드 (Midrand)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아프리카 남부와 동부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유로콥터 서던 아프리카 (Eurocopter Southern Africa)사에게 있어서 고객들에게 사후
서비스와 조종사 및 정비인력의 훈련을 제공하는 것은 헬기를 파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합니다.


ⓒ Jérome DEULIN

많은 고객들은 각 헬기가 운용되는 동안 잘 비행하고 정비되도록 보장하는 패키지들을 구매한다고
합니다. 파브리스 캐그나트 (Fabrice Cagnat) 유로콥터 서던 아프리카 CEO는 아프리카 전역을 도는
훈련교관 2명을 고용하고 있고, 미드랜드나 고객의 거주지에서 정비 훈련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로콥터는 남아공이 인종차별정책을 포기하고 국제무대로 나서면서 해외 투자에 문호를 개방하게
된 1994년에 요하네스버그 (Johannesburg) 인근의 란세리아 (Lanseria) 공항에 위치한 현지 정비 및
판매 업체를 사들인 이후, 남아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서서히 넓혀왔다고 합니다.

1994년에 유로콥터가 사들인 회사가 바로 유로콥터 사우스 아프리카 (Eurocopter South Africa; 남
아공)로, 2007년에는 고용인력이 23명에서 95명으로 늘어났고, 회사명도 더 넓은 지역에 초점을 맞
춘다는 의미를 반영해서 유로콥터 서던 아프리카 (남부 아프리카)로 바꿨다고 합니다.


ⓒ Christophe GUIBBAUD

그리고 본사도 요하네스버그 근처의 미드랜드 공항으로 옯겼다고 하네요. 미드랜드 공항의 소유주
는 공항에 뛰어난 헬리콥터 센터를 개발하는 데 관심이 많았답니다. 새로 옮긴 미드랜드 공항의 격
납고 2개를 갖고서, 유로콥터의 정비창 규모는 이전보다 2배인 4,300 제곱미터로 늘었다고 합니다.

2009년 이후 남아공의 경제가 둔화되면서 유로콥터 서던 아프리카의 고용인력은 80명으로 줄어들
었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다시 좋아지고 있다고 캐그나트 CEO는 언급했습니다.

수익성이 높고 성장 중이면서 EC225 슈퍼 푸마 (Super Puma) 기종을 선호하는 연안 석유 및 가스
분야는 프랑스 마르세이유 (Marseilles)에 위치한 유로콥터 본사에서 맡고 있지만, 케냐부터 앙골라
에 이르는 정부를 포함한 유로콥터 서던 아프리카의 고객들은 단일 엔진의 EC130, AS350 및 쌍발
엔진의 EC145 계열 헬기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Jérome DEULIN

기업 쪽에서도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헬리콥터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로콥터 서던 아프리카사
를 지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유로콥터 서던 아프리카는 요하네스버그의 OR 탬보 (OR Tambo) 국제
공항 인근에서 제3자가 제공하는 훈련과 함께 예전에 스위스가 소유했던 슈퍼 푸마를 사용해서 시
뮬레이터 훈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유로콥터의 전신인 아에로스파시알 (Aérospatiale)에서 개발한 푸마 (Puma) 헬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오릭스 (Oryx) 헬기를 운용 중인 남아공 공군은 유로콥터 서던 아프리카가 제공하는 시뮬레
이터 훈련 제공시간의 절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캐그나트 CEO는 아프리카 및 다른 지역에서도 시뮬레이터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관심이 많
다고 하네요. 유로콥터 서던 아프리카의 판매 실적은 2주 뒤에 열릴 AAD 2012 행사에서 더 발표될
것이라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MERCEDES-BENZ

전화 등 통신 인프라가 발달하지 못한 몽고에서 휴대전화가 유용하듯이, 아프리카에서도 열악한 도
로 환경으로 헬리콥터가 선호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헬기를 구매하는 것 이상으로 안
정적이고 오래 쓸 수 있는 여건에 신경쓰는 것도 아프리카 헬기 시장의 경향이 아닌가 싶네요.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은 유로콥터 EC130 B4 VIP 모델이며, 세번째 사진은 AS350 B3e 모델, 네번째
와 다섯번째 사진은 EC145 VIP 모델인데, 특히 다섯번째 사진은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사와 함께 제작한 EC145 메르세데스-벤츠 스타일 모델의 내부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유로콥터 홈페이지 (링크)



덧글

  • 누군가의친구 2012/09/10 21:35 #

    사실 항공기보다 헬기가 비용이 덜 들어서 그렇지요. 게다가 아프리카에서는 구형 전투기도 사치품.(...)
  • dunkbear 2012/09/10 21:50 #

    그런 것도 있지만, 단거리 이동에는 아무래도 헬기가 제격이죠. ㅎㅎㅎ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2/09/10 21:52 #

    확실히 아프리카는 헬기라는 플랫폼이 자동차 대용으로도 전투기 대용으로도 쓸수 있겠네요

    솔직히 아프리카 도로 사정은 열악하기 짝이없고 도로로 다니다가 반군이 갑자기 덮쳐서 다 내놔 이럼 답도 없고 확실하게 저들에게는 헬기란 필수품이군요
  • dunkbear 2012/09/10 21:57 #

    특히 돈있는 사람들에게는 말이죠. ㄲㄲ
  • 지나가는 저격수 2012/09/10 21:53 #

    아프리카의 도로사정을 보면....

    프롭기 아니면 헬기가 가장 최선의 답안이죠.

    프롭기는 풀밭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고.

    헬기는 운동장만한 지역이 있어도 운용이 가능하니..

    제트기를 운용할라면 기본적으로 아스팔트 8차선 도로는 필요.

    (비상시에는 고속도로 휴계소를 관제탑으로 고속도로에서 이착륙운용을 하는 비상수단도 있지요.

    소설 데프콘에서도 일본 조기경보기 조질때 그렇게 이륙하는 방법으로 뒷통수 후렸고.)
  • dunkbear 2012/09/10 21:58 #

    - 프롭기도 좋지만 역시 헬기가 제일 무난한 듯 합니다.

    - 제트기는 주로 지역 간 이동이나 이웃나라로 비행할 때 좋겠죠.
  • 애쉬 2012/09/10 22:03 #

    빈부격차가 남미 수준이면 슬럼화에 마약도시가 되고....더 빈부격차가 나서 아프리카 수준이면 도로따위 필요없어 헬기 탈래....이렇게 되는군요

    그 비싸고 알토란 같은 자원들이 팔려나가 벨기에 같은 나라들 배만 불려주고....그 나라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건 반군의 총알이라니 참...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문명국에서 사는 축복은 타고 났네요.... 한국동란, 임진왜란, 병자호란... 굵직한 전쟁 말고는 치안이 유지되는 생활을 계속 누려왔으니... 그래도 이렇게 살기가 힘드냐;;음....
  • dunkbear 2012/09/11 21:02 #

    우리는 최소한 갑부들이 헬기를 써야할 정도는 아니니 다행이랄까요... (ㅡ.ㅡ;;)
  • fatman1000 2012/09/10 22:14 #

    - 헬기 회사들에게는 좋은 소식인데, 아프리카 저소득층에서는 그래서 어쩌라고 할 그런 소식 같네요...
  • dunkbear 2012/09/11 21:03 #

    어차피 저런 분야는 어느 나라에서도 저소득층에게는 먼나라 이야기일 겁니다. (^^;;)
  • 셔먼 2012/09/10 22:26 #

    경비행기를 쓰자면 활주로를 따로 건설할 비용까지 들여야 하니 아주 골치아플 겁니다.
  • dunkbear 2012/09/11 21:03 #

    그래도 경비행기만 드나드는 활주로라면 크게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 dudwns256 2012/09/10 23:13 #

    참 아프리카의 SOC를 생각하면 헬기가 필요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SOC를 확충해야 되야하겠지요. 아프리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빈민들에게는 상관없는 소식같네요.
  • dunkbear 2012/09/11 21:04 #

    뭐, 그렇죠. 저런 사업 자체가 정부나 기업 아니면 몇몇 소수의 부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니.
  • 멘붕한 승냥이 2012/09/11 00:04 #

    아프리카는 왜 헬기랑 비행기라는 단어하고 어색할까요...ㅋㅋㅋㅋ
  • dunkbear 2012/09/11 21:04 #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편견이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
  • ttttt 2012/09/11 00:24 #

    공터가 많은 동네니 오토자이로가 나을 것 같은데.. 아프리카라 해도 돈많은 사람들은 그런 건 싫겠죠.
  • dunkbear 2012/09/11 21:05 #

    그런 사람들은 마지막 사진과 같은 럭셔리한 솔루션을 더 선호할 겁니다.
  • 메이즈 2012/09/11 09:49 #

    근본적으로는 인프라 확충과 내부 치안 확보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만 지정학적으로 워낙 중요성이 떨어지는 곳이니 서방의 원조도 그만큼 적고 아프리카인들 스스로도 이 문제 해결의 의지가 약하다 보니(애시당초 국가보다는 부족의식이 강한데다 인프라 확충의 개념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허다합니다) 그냥 속편하게 헬기로 해결하려는 거죠. 탈레반급도 아니고 도적떼가 대부분인 아프리카 반군들에게 지대공 미사일 같은 게 있을 턱이 없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p.s 추가로 말씀드리면 애쉬님께서는 우리 같은 경우는 큰문제 없다고 하셨지만 앞으로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청년층들의 절망감이 계속 이어진다면 남미까지는 아니라도 치안이 '극히'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총이나 폭발물이야 국가가 워낙 철저히 통제하니 못쓴다 쳐도 굳이 총만 갖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닌데다 범죄라는 것 자체가 어차피 인생 끝났는데 막나가자는 식으로 벌이는 사람들이 태반이기 때문이죠.
  • dunkbear 2012/09/11 21:06 #

    - 여러가지 요인으로 헬기 시장이 각광받는 지역이 되고 말았네요.

    - 근데, 우리나라는 유난히 얌전한 편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흠.
  • 가릉빈가 2012/09/12 13:52 #

    아프리카도 큰나라니 항공기는 필요하고 공항 인프라는 부족한가보군요
  • dunkbear 2012/09/12 15:49 #

    공항 인프라도 부족하겠지만, 그 공항으로 통하는 교통 인프라는 더욱 열악할테니까요.
  • ttttt 2012/09/12 17:09 #

    인프라도 부족하겠지만
    인프라를 못 믿어서인 것 같은 느낌이..
    지금 세계에서 제일 경제성장률이 높은 대륙이 아프리카라서 번화한 곳은 도로 잘 뚫려있대요.
  • dunkbear 2012/09/12 20:03 #

    후진국이라고 해도 번화한 곳은 잘 뚫려있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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