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Suspends Afghan Police Recruit Training (기사 링크)
AFP (AGENCE FRANCE-PRESSE)를 인용한 Defense News 기사로,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
특수부대가 현재 훈련시키고 있는 1,000여명의 아프간 경찰 후보생들을 조사하기 위해 훈련을 중단
시켰다고 지난 9월 2일 아프간 주둔 미군 측에서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ISAF Media
최근 수개월 동안 아프간에서는 소위 "그린-온-블루 (green-on-blue)"로 불리는, 아프간 보안군 소
속 병사들이 ISAF (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 소속 장병들 - 때대로는 그들의 훈련교
관들 - 에게 총구를 돌리는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2012년) 들어서만 그 같은 사건이 30건 이상 발생해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ISAF 장병 45명이
살해당했고, 이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사망한 ISAF 장병 수의 14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 그런 식으로 살해된 건 호주군이었지만,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미군이었다고 하네요.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토마스 콜린스 (Thomas Collins) 대령은 현재 아프간 보안군과 협력해서
진행 중인 작전은 계속 진행될 것이지만, 약 1,000명의 신규 아프간 지방 경찰 (Afghan Local Police,
ALP) 후보생들에 대한 훈련은 이들을 재조사하는 동안 잠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ISAF Media
탈레반 측이 자신들의 전사들이 아프간 육군과 경찰에 침투했다면서, "그린-온-블루" 공격 중 많은
경우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ISAF 측은 대부분의 이러한 사고들은 문화적 차이와
개인적인 적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달에는 10년 이상 지속된 아프간 전쟁 중 가장 최악의 내부자 공격이 발생해서, 거의 ISAF군 사
망자 3명 중 1명이 아프간 군에 살해되었을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고 합니다. 약 16,000명 규모의 아
프간 지방 경찰은 아프간 시골 지역의 구석진 곳에서 탈레반과 싸우기 위해 모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으로 양성된 아프간 지방 경찰은 아프간 시민들에 대한 부패와 폭력으로 얼룩져
있다고 하네요. 콜린스 대변인은 ISAF가 아프간 파트너들에 대해 완전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
다고 강조했습니다.

ⓒ ISAF Media
하지만, 조사 과정을 검증하고 아프간 지방 경찰의 질적 수준을 확실하게 하는데 있어, ALP 후보생
들에 대한 재조사는 필요한 절차라고 콜린스 대령은 언급했습니다. 아프간 지방 경찰 후보생들에
대한 훈련은 잠정적이라고 했지만, 언제까지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 아프간 지방 경찰들은 재조사가 진행 중에도 작전을 계속 수행할 거라고 합니다. 아프간 중앙 경
찰 (Afghan National Police)과 아프간 육군 (Afghan National Army)에 대한 훈련도 이번 조치로 영
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하네요.
아프간 중앙 경찰과 육군에 대한 훈련은 미군보다는 ISAF에 소속된 NATO 회원국 소속 장병들이 담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디크 세디키 (Sediq Sediqqi)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자국 경찰의 훈련프
로그램 모두가 계속되길 원하며, 이에 대해 NATO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ISAF Media
미국이 주도한 작전으로 2001년 후반기에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축출된 이래, 약 130,000명의 미국
및 NATO 군장병들이 탈레반 저항세력과 싸우고 아프간 보안군을 훈련시켜왔었습니다. 미국이 이
끌고 있는 ISAF군은 2014년 말까지 아프간에서 철군할 예정이죠.
철군에 앞서, 미국이 계획한 프로그램에 따라 아프간 군에 모든 안보상의 책임을 지우는 작업이 올
해 (2012년) 초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탈레반은 이와 같은 전환 과정을 방해하기 위한 일환으
로 지난 수개월간 공격의 수위를 높여왔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마 LA 타임즈에서 본 기사일텐데, 10년 이상의 아프간 전쟁 기간 중, 지난 2년 동안 탈레반 저항
세력 등과의 교전에서 사망한 ISAF군 장병들 수가 그 이전보다도 훨씬 더 증가했다는 보도를 읽었
었습니다. 그 정도로 철군을 2년 앞둔 시점에서 탈레반의 공세는 더욱 격렬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 ISAF Media
그러나 아프간 군과 경찰을 양성해서 이들에게 아프간의 안보를 맡기는 작업은 더디고 힘든 것이
현 상황이라고 봅니다. 아프간 군과 경찰 내부의 부정부패나 전력의 수준은 둘째치더라도, 이들을
훈련시키는 교관을 포함한 미군 및 ISAF군 장병들에 대한 공격은그 노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죠.
아프간 철군까지 과연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를 지 그저 암담할 따름입니다. 여기 올린 사진들은
지난 5월 29일, 아프간 파라 (Farah)주의 디자크 (Dizhak) 마을에서 열린 아프간 지방 경찰 졸업식
모습입니다. 이 행사에서 50명의 아프간 지방 경찰들이 졸업장과 첫 급료를 받았다고 하네요.
해방 직후나 6.25 동란 이후의 우리나라 풍경도 이와 큰 차이가 없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
도 제복 없는 졸업생들이 다수 보이는 건 물론, 대충 뽑아낸 것 같은 졸업장, 군기나 절도조차 없
어 보이는 경찰 졸업식 모습을 보니 아프간 지방 경찰의 앞날이 심히 걱정됩니다... (ㅡ.ㅡ;;;)

ⓒ ISAF Media
사진 출처 - ISAF Flickr 페이지 (링크)
AFP (AGENCE FRANCE-PRESSE)를 인용한 Defense News 기사로,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
특수부대가 현재 훈련시키고 있는 1,000여명의 아프간 경찰 후보생들을 조사하기 위해 훈련을 중단
시켰다고 지난 9월 2일 아프간 주둔 미군 측에서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ISAF Media
최근 수개월 동안 아프간에서는 소위 "그린-온-블루 (green-on-blue)"로 불리는, 아프간 보안군 소
속 병사들이 ISAF (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 소속 장병들 - 때대로는 그들의 훈련교
관들 - 에게 총구를 돌리는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2012년) 들어서만 그 같은 사건이 30건 이상 발생해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ISAF 장병 45명이
살해당했고, 이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사망한 ISAF 장병 수의 14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 그런 식으로 살해된 건 호주군이었지만,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미군이었다고 하네요.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토마스 콜린스 (Thomas Collins) 대령은 현재 아프간 보안군과 협력해서
진행 중인 작전은 계속 진행될 것이지만, 약 1,000명의 신규 아프간 지방 경찰 (Afghan Local Police,
ALP) 후보생들에 대한 훈련은 이들을 재조사하는 동안 잠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ISAF Media
탈레반 측이 자신들의 전사들이 아프간 육군과 경찰에 침투했다면서, "그린-온-블루" 공격 중 많은
경우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ISAF 측은 대부분의 이러한 사고들은 문화적 차이와
개인적인 적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달에는 10년 이상 지속된 아프간 전쟁 중 가장 최악의 내부자 공격이 발생해서, 거의 ISAF군 사
망자 3명 중 1명이 아프간 군에 살해되었을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고 합니다. 약 16,000명 규모의 아
프간 지방 경찰은 아프간 시골 지역의 구석진 곳에서 탈레반과 싸우기 위해 모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으로 양성된 아프간 지방 경찰은 아프간 시민들에 대한 부패와 폭력으로 얼룩져
있다고 하네요. 콜린스 대변인은 ISAF가 아프간 파트너들에 대해 완전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
다고 강조했습니다.

ⓒ ISAF Media
하지만, 조사 과정을 검증하고 아프간 지방 경찰의 질적 수준을 확실하게 하는데 있어, ALP 후보생
들에 대한 재조사는 필요한 절차라고 콜린스 대령은 언급했습니다. 아프간 지방 경찰 후보생들에
대한 훈련은 잠정적이라고 했지만, 언제까지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 아프간 지방 경찰들은 재조사가 진행 중에도 작전을 계속 수행할 거라고 합니다. 아프간 중앙 경
찰 (Afghan National Police)과 아프간 육군 (Afghan National Army)에 대한 훈련도 이번 조치로 영
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하네요.
아프간 중앙 경찰과 육군에 대한 훈련은 미군보다는 ISAF에 소속된 NATO 회원국 소속 장병들이 담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디크 세디키 (Sediq Sediqqi)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자국 경찰의 훈련프
로그램 모두가 계속되길 원하며, 이에 대해 NATO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ISAF Media
미국이 주도한 작전으로 2001년 후반기에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축출된 이래, 약 130,000명의 미국
및 NATO 군장병들이 탈레반 저항세력과 싸우고 아프간 보안군을 훈련시켜왔었습니다. 미국이 이
끌고 있는 ISAF군은 2014년 말까지 아프간에서 철군할 예정이죠.
철군에 앞서, 미국이 계획한 프로그램에 따라 아프간 군에 모든 안보상의 책임을 지우는 작업이 올
해 (2012년) 초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탈레반은 이와 같은 전환 과정을 방해하기 위한 일환으
로 지난 수개월간 공격의 수위를 높여왔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마 LA 타임즈에서 본 기사일텐데, 10년 이상의 아프간 전쟁 기간 중, 지난 2년 동안 탈레반 저항
세력 등과의 교전에서 사망한 ISAF군 장병들 수가 그 이전보다도 훨씬 더 증가했다는 보도를 읽었
었습니다. 그 정도로 철군을 2년 앞둔 시점에서 탈레반의 공세는 더욱 격렬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 ISAF Media
그러나 아프간 군과 경찰을 양성해서 이들에게 아프간의 안보를 맡기는 작업은 더디고 힘든 것이
현 상황이라고 봅니다. 아프간 군과 경찰 내부의 부정부패나 전력의 수준은 둘째치더라도, 이들을
훈련시키는 교관을 포함한 미군 및 ISAF군 장병들에 대한 공격은그 노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죠.
아프간 철군까지 과연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를 지 그저 암담할 따름입니다. 여기 올린 사진들은
지난 5월 29일, 아프간 파라 (Farah)주의 디자크 (Dizhak) 마을에서 열린 아프간 지방 경찰 졸업식
모습입니다. 이 행사에서 50명의 아프간 지방 경찰들이 졸업장과 첫 급료를 받았다고 하네요.
해방 직후나 6.25 동란 이후의 우리나라 풍경도 이와 큰 차이가 없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
도 제복 없는 졸업생들이 다수 보이는 건 물론, 대충 뽑아낸 것 같은 졸업장, 군기나 절도조차 없
어 보이는 경찰 졸업식 모습을 보니 아프간 지방 경찰의 앞날이 심히 걱정됩니다... (ㅡ.ㅡ;;;)

ⓒ ISAF Media
사진 출처 - ISAF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호한 상태의 지역.
적군이면 이걸 밀어버리기라도 하는데,
적군도 아니지만, 아군도 아닌질, 대응조치하기가 껄쩍지근.
(접경지역 패트롤시에도 저런 지역은 회피대상 1위입니다.)
아무래도 아프간 정부 오래 가기는 글러먹은 것 같아요.
소말리아만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프간도 막장이네요
조금씩 균열을 내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을 퍼뜨리는 전략이 아닌가....
2. 사실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은 광복 직후 우리나라보다 심각한게 저곳은 '중앙 집권'이라는 개념도 없는 곳이죠.
2. 애초부터 부족단위로 나눠진 나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