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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활공형 JDAM 폭탄을 생산할 계획인 보잉 군사와 컴퓨터

Boeing To Build Gliding Stand-Off Version Of JDAM (기사 링크)

Aviation Week의 기사로, 미국의 항공-방산업체인 보잉 (Boeing)이 2015년부터 활공형 JDAM (Joint
Direct Attack Munition) 유도 폭탄의 키트 (kit)를 인도하기 시작할 목표를 세웠다는 소식입니다. 활공
형 (gliding) JDAM은 저렴한 사거리 외 (stand-off) 폭탄을 제공할 것이라고 하네요.


ⓒ Commonwealth of Australia

호주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접이형 날개 키트 (folding-wing kit)를 사용하는 활공형 JDAM, 정식 명칭
은 JDAM-ER은 약 110 킬로미터 (60 해리) 거리에 있는 목표물들을 명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
다. 여기에 장착되는 JDAM은 500 파운드급 Mk.82 폭탄이라고 하네요.

장착되는 날개는 JDAM의 크기나 중량에 별다른 차이를 가져오지는 않을 거라고 호주 국방부는 밝혔
습니다. JDAM-ER은 몇몇 임무에서 추진체를 장착한 사거리 외 미사일에 대한 저렴한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호주 공군이 이 폭탄의 첫 운용주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JDAM-ER의 사거리는 기밀에 붙여졌고, 투하할 때의 환경과 조준된 궤도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합
니다. 보잉 측은 JDAM-ER이 64 킬로미터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고 언급하지만, JDAM-ER의 이전 프
로그램에서 얻은 정보로는 보잉이 제시한 수치보다 훨씬 더 멀리 비행할 수 있을 거라고 하네요.


ⓒ Commonwealth of Australia

그러나 활공형 폭탄의 한계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폭탄을 먼거리로 보내려면, 이를 투하하는 군
용기는 높은 고도로 비행하면서 스스로를 노출시켜야만 하고, 이 폭탄의 차분한 활공 속도는 방어하
는 쪽에 대응할 시간을 많이 주게된다고 하네요.

다양한 활용 방법들에도 불구하고, JDAM-ER 프로그램은 별다른 주목을 받아오지 않았었습니다. 그
존재는 사실 비밀도 아니었다고 하네요. 이 프로그램은 1980년대에 시작한 호주 정부의 노력으로 시
작된 것으로, 지금까지 호주 정부나 보잉은 JDAM-ER에 대해 많은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2011년) 호주 정부는 호주 국방부의 국방과학 및 기술기관 (Defense Science & Technology
Organization)에서 개발한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 날개 키트를 제조해서 통합시키는 작업의 계약을 보
잉사와 체결했습니다. 보잉은 호주 현지 업체들과 함께 생산을 시작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랍니다.


ⓒ Commonwealth of Australia

JDAM-ER에 쓰이는 날개 키트는 호주 공군의 보잉 F/A-18A/B 호넷 (Hornet) 및 F/A-18F 슈퍼 호넷
(Super Hornet) 전투기들에 처음 채택될 예정이지만, 당연하게도 이 무기의 시장은 훨씬 더 방대하다
고 하네요.

호주 국방부 대변인은 날개 키트는 JDAM의 중량이나 크기를 상당하게 늘리지 않고, 그래서 JDAM-
ER은 JDAM을 운용할 수 있는 어떠한 플랫폼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호주의 보잉 고위임원
인 빌 프로필레 (Bill Profilet)는 몇몇 국가들이 이미 이 키트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저렴한 사거리 외 무기를 당연히 필요로 하는 나라 중 하나는 바로 우리나라라고 합니다. 다
만 우리나라는 호주가 주도하는 JDAM-ER의 구매자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 Commonwealth of Australia

우리나라의 타임즈 에어로스페이스 코리아 (Times Aerospace Korea)사가 2,000 파운드급 JDAM 폭
탄에 장착될 날개 키트를 보잉과 함께 별도로 개발 중에 있기 때문이죠. JDAM 유도 및 제어 장치처
럼, 날개 키트도 해당 공군기지에서 요구되는 바에 따라 JDAM-ER을 만들어낼 거라고 합니다.

JDAM의 간편한 야전 지원장비도 유지될 것이고, 날개가 들어간 JDAM-ER은 군용기에서 (JDAM과)
똑같은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거라고 하네요. 한 대변인은 JDAM-ER의 지상 공격 모드들 중 하나에
서 임무 계획 시스템으로부터 목표물 위치가 JDAM-ER로 옮겨진다고 밝혔습니다.

비행하고 있을 때, 허용되는 투하 사거리가 조종사에게 보여지고, 폭탄이 투하된 이후, 날개가 펴
지면서 JDAM-ER은 최적화된 비행 프로파일 (profile)을 따라서 목표물로 활공한다고 합니다. 충돌
매개변수는 폭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절될 수 있다고 하네요.


ⓒ Commonwealth of Australia

이러한 "충돌 매개변수 (impact parameters)"는 단단하거나 깊숙이 묻혀진 목표물을 향한 마지막 급
강하를 포함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호주의 개발은 Mk. 82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호주 국방부
는 이 기술이 다른 크기의 JDAM이나 다른 모델의 무기에도 적용될 수 있을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함정이나 이동하는 지상 목표를 공략하기 위해 저렴한 추적 시스템을 장착한 JDAM-
ER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JDAM-ER에 앞선 호주 프로그램인 케르카냐 (Kerkanya)로부터 얻은 데이터는 고도 9,100 미터
(30,000 피트)에서 투하되었을 때 이상적인 최대 사거리가 약 150 킬로미터라고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 Commonwealth of Australia

그러나 호주 국방 분석가인 카를로 콥 (Carlo Kopp)은 현실적인 사거리는 약 110 킬로미터일 것이
라고 언급했습니다. 폭탄이 선회하면 할 수록, 활공할 수 있는 거리도 짧아지기 때문이라네요.

호주 국방부 대변인은 JDAM-ER로 인해 늘어난 사거리는 한번의 비행에서 더 많은 목표물들을 제
거할 수 있고 축외 축에서 벗어난 (off-axis) 목표물들을 공격하는 등 운용상의 유연성을 부여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추측이지만, 호주가 80년대부터 JDAM에 장착될 활공형 키트를 개발해온 것은 자국군 수요만 아니
라 수출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합니다. 우리나라, 일본을 비롯해서 전세계 수많은 국가들이
운용하고 있는 폭탄이니까요. 저렴한 가격으로 기존 JDAM의 성능을 높이는 점도 매력일 겁니다.


ⓒ Commonwealth of Australia

우리나라에서 개발 중인 JDAM용 날개 키트의 진전은 어느 정도인지 몰라도, 완성된다면 호주에서
개발한 키트와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올린 사진 중 첫번째부
터 세번째는 JDAM 500/2,000 파운드급 일반 JDAM을 탑재한 호주 공군 호넷 전투기의 모습입니다.

네번째는 2008년, 다섯번째부터 마지막 사진은 2006년에 호주 공군의 호넷 전투기가 500 파운드급
JDAM-ER을 장착하고 테스트 비행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Australian Defense Image Library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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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셔먼 2012/09/03 15:39 #

    왜 지금까지 이 좋은 물건이 주목받지 못한 걸까요? 비추진 폭탄의 사거리 연장을 경시하는 풍조 때문이었을까요?
  • dunkbear 2012/09/03 15:48 #

    추진체가 장착된 폭탄 (즉, 공대지 미사일)의 발달로 그늘에 가려진 게 아닌가 합니다.
  • 제너럴마스터 2012/09/03 15:46 #

    우리나라는 저거 비슷한거 개발하다가(날개 키트에 GPS 단거) 북한의 GPS교란 문제 때문에 사업이 잠시 연기되기도 했었죠. 뭐, 얼마전에 다시 재개 되었다고 합니다만 그 뒤로는 무소식. 그래도 우리나라 무기 개발에선 무소식이 희소식이죠.
  • dunkbear 2012/09/03 15:49 #

    다행이네요. 무소식이라니... (어이)

    언급하신 사업이 바로 위에서 나온 그 사업과 같은 것 같네요.
  • 미리내 2012/09/03 17:30 #

    우리나라 무기개발에서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생각에 전투기용 irst 개발 경과를 그토록 찾아봤지만 알수가 없었는데 희소식이 있겠거니 하고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예 개발이 너무 어려워서 진행자체가 안되고 있던 거더군요 후미 ㅎㅎㅎ 무조건 희소식인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ㅎㅎㅎ
  • dunkbear 2012/09/03 19:25 #

    미리내님 // 으헉.... (ㅠ.ㅠ)
  • 애쉬 2012/09/03 15:56 #

    성층권에서 떨어뜨려(발사하는 비행기는 대공망을 걱정하는 것 말고 또 다른 배려를 해야되는군요;;;)
    급강하 궤도로 충격
    GPS데이타와 카메라에 의한 시각콘트롤(Visual control)

    이런 괴물을 만들면 어떨까나요? 한번에 대여섯개 데코이랑 같이 뿌리면...ICBM 요격하는 것 만큼 힘들텐데;;
  • 위장효과 2012/09/03 16:13 #

    "다모클레스의 검"이라고 저궤도 위성에서 실체탄을 지구상으로 발사하는 시스템에 대해서 연구한다...뭐 이런 낭설이 있지 않았던가요? 이거야말로 진짜 요격이 불가능할텐데.
    그리고 실체탄을 쓴다 해도 낙하시 붙는 가속도등이 더해져서 지상에서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
  • 애쉬 2012/09/03 16:18 #

    아니;;; 애쉬 미공개 설절자료집이 언제 유출 되었을까요;;; 이런...CIA

    위성에 질량 탄두를 공급하는 메커니즘을 고민하는 중입니다.

    자력으로 지구 주변의 데브리(2차에 걸친 지구 궤도 세계 대전의 잔여물)를 평소에 모아서 위성 주위에 회전 시키며 위성을 데브리들로 부터 지킴과 동시에 발사 커맨드에 이렇게 관리하던 데브리들을 질량 탄두로 투척하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님 스포쩌네염!! // ㅈㅅ)
  • 이스크라 2012/09/03 17:14 #

    어~ 주로 눈팅만 하던 사람이라 좀 뻘쭘하긴 하지만.. 신의 회초리라는 프로젝트 있지 않았습니까? 진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http://prouder.egloos.com/3442651
  • 제너럴마스터 2012/09/03 17:28 #

    이스크라//그거 말인데 미 의회에서 그거 쓸바에야 차라리 ICBM 쓰는게 낫다고 바로 캔슬 됐습니다.

    취소된 이유는 여기 나온 단점 때문입니다.

    http://mirror.enha.kr/wiki/%EC%8B%A0%EC%9D%98%20%EC%A7%80%ED%8C%A1%EC%9D%B4#s-3
  • shaind 2012/09/03 16:16 #

    impact parameter의 impact는 충격이라기보다는 충돌(폭탄이 목표에 명중하는 것)을 의미하고, 파라미터는 한도가 아니라 매개변수 정도의 의미입니다.
  • dunkbear 2012/09/03 16:27 #

    그렇군요. 이제야 좀 표현이 매끄러워지는 느낌입니다.
    이공계 전공이 아니니 이런 실수는 피하기 힘드네요. (ㅠ.ㅠ)
  • 가릉빈가 2012/09/03 16:38 #

    저기 캥거루 모양이 캥거루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 dunkbear 2012/09/03 19:21 #

    캥거루 맞는다던데요? 1956년부터 채택된 라운델이라고 합니다.
  • 가릉빈가 2012/09/03 20:50 #

    으잉?! 캥거루가 아니라 비슷하게 생긴 작은 동물이라 들었는데 아니었나보군요
  • dunkbear 2012/09/03 20:54 #

    왈라비를 뜻하신 것 같네요. 하지만 캥거루가 맞습니다. 정확히는 레드캥거루.
    호주 공군 홈페이지에 나온 라운델 설명에도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

    http://www.airforce.gov.au/About_us/About_the_RAAF/Air_Force_Roundel/?RAAF-19j/ms/wfJI7szJiav0qS4757UzFI9b7
  • dudwns256 2012/09/03 17:15 #

    장점도 있지만 어느정도 단점도 있군요. 그러나 워낙 가성비가 좋다보니 각국에서 운용을 하거나 계획중이겠지요.
  • dunkbear 2012/09/03 19:23 #

    그래도 장점이 꽤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유도탄이나 미사일에서는 유도 센서나 추진체
    때문에 폭약이 들어갈 공간이 줄어들지만, 저런 키트를 쓴 폭탄은 사거리도 꽤 멀고, 목
    표물에 도달할 때 물리적인 충격과 폭약의 효과가 상당하다고 하더군요.
  • 검은하늘 2012/09/03 17:18 #

    로켓탄까지 붙여서 저가 미사일 한다는 얘기였다고 들었는데 잘못 들었나 보국요.
  • dunkbear 2012/09/03 19:23 #

    그런 방법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연구 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검은하늘 2012/09/03 19:47 #

    단순 영상 유도 폭탄에 로켓을 붙여서 동굴 안까지 공격하는 걸 본거 같은데, 사진을 찾아보니 못 찾네요...
  • 김치찌짐 2012/09/03 17:52 #

    KGGB와 딱 겹치는 물건이니 경쟁자죠;
  • dunkbear 2012/09/03 19:24 #

    그렇습니다. 과연 어느 키트가 더 시장에서 호응받을 지...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2/09/03 18:03 #

    우리나라 날개키트와 경쟁할 호주라....ㅠ뭔가 무섭네요 야튼 빨리 잘 만들어졌음 하네요
  • dunkbear 2012/09/03 19:24 #

    그러길 빕니다. (^^)
  • Ladcin 2012/09/03 18:26 #

    호오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화력이 쌔지는군요
  • dunkbear 2012/09/03 19:24 #

    인도네시아 쪽은 몰라도 호주는 확실히 그럴 것 같습니다.
  • 지나가는 저격수 2012/09/03 19:59 #

    기존의 범용폭탄에 개조키트를 달아서 스마트폭탄으로 만드는거 보면,

    범용폭탄의 가격 대비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있죠.

    (유도미사일 한발 날릴가격이면 범용폭탄 10발은 날리니까.)
  • dunkbear 2012/09/03 20:51 #

    그러게 말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는 저런 키트와 범용폭탄의 조합이 훨씬
    더 효율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유도미사일도 나름대로의 쓰임새가 있겠지만요. (^^)
  • ttttt 2012/09/03 22:14 #

    10발이 아니라 20발에서 100발쯤요.
    500파운드 멍텅구리 한 발이 200만원. 제일 싸다는 SDB(탄두는 그 몇 분의 1)가 4천만원대가 최하.
    문제는, 미사일보다는 싸지만 그래도 키트값이 비싸다는 거죠. KGGB만 하더라도.
    유도폭탄이 유도미사일과 다른 점은 추진체가 없다는 것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같은 정밀도를 요구한다면 같은 유도장치를 달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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