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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업그레이드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BAE 군사와 컴퓨터

BAE Wins Korean F-16 Upgrade Contract (기사 링크)

Aviation Week의 기사로, 5년전 소규모 기업 인수가 BAE 시스템스 (BAE Systems)로 하여금 F-16
업그레이드 시장에서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의 독점을 무너뜨리는 데 도움을 줬다는 내
용입니다. 얼마 전, BAE 시스템스는 우리 공군의 KF-16 업그레이드 사업을 따낸 바 있죠.


ⓒ RoKAF


미 공군과 다른 F-16 운용국들이 F-35 JSF (Joint Strike Fighter) 전투기의 개발 지연과 생산율 저
하의 가능성에 직면하면서 현재 보유 중인 F-16 전력의 수명을 연장하고, 진화하는 위협에 맞서기
위해 효율성을 향상시키면서 F-16 업그레이드 시장은 성장해왔습니다.

지금까지, F-16 전투기의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이 이 시장을 독점해왔었습니다. 지난 4월에 미 공군
은 현재 보유 중인 F-16 전투기 300대에서 350대를 대규모로 업그레이드하는 단일 업체로 록히드 마
틴을 점찍었습니다. 2025년 이후에도 위협적인 상황에서 F-16 전력을 유효하게 만들기 위해서요.

그리고 대만 공군의 F-16A/B 블록 20 (Block 20) 전투기 146대를 업그레이드하는 사업과 관련해서
대만의 국영항공업체인 AIDC (Aerospace Industrial Development Corp.)와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
다. 그 외에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소규모 F-16 전력을 개량하는 사업도 록히드 마틴이 따냈죠.


ⓒ RoKAF

그러나 이 승승장구는 지난 7월말, 우리나라가 KF-16C/D 블록 50/52 전투기 134대를 업그레이드하
는 프로그램의 주 사업자로 BAE 시스템스를 선택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의 방위사업청
(DAPA)은 BAE 시스템스가 더 낮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선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일보 기사에 따르면, BAE 시스템스는 미화 7억5천만 달러를, 록히드 마틴은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우리 공군의 KF-16 개량 사업에 제안했다고 하네요. 이는 처음으로 OEM (Original Equip-
ment Manufacturer) 업체가 최신 미제 전투기의 대규모 업그레이드 사업을 맡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스라엘의 엘빗 (Elbit)처럼 F-5와 같은 구형 미제 또는 유럽제 전투기나 러시아제를 업그레이드하
는 방산업체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최신 블록의 F-16과 같은 기종은 복잡하게 통합된 항전 시
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구형 전투기의 업글과는 다른 문제라고 하네요.


ⓒ Haliaeetus Albicilla

소프트웨어 통합과 운용가능 비행 프로그램, 즉 OFP (Operational Flight Program) 수정의 개발 및
배포에 있어서 OEM 업체의 경험은 일반적으로 최신형 전투기 업그레이드 시장으로 (OEM 외에 다
른 업체가) 진입하기에는 높은 장벽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BAE 시스템스는 2007년에 미 오하이오주의 데이턴 (Dayton)에 위치한 MTC 테크놀로지스
(MTC Technologies)를 인수하면서 F-16 시장에 조용히 들어왔다고 합니다.

MTC는 2005년에 미 공군의 오그든 항공군수지원센터 (Ogden Air Logistics Center)에서 미 주방위
공군과 예비공군이 운용하는 구형 F-16 블록 25/30/32 전투기들의 낡은 사격통제 컴퓨터를 대체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었습니다.


ⓒ Scramble photo by Marco Pennings

우리 KF-16 개량 사업에도 제안된 상업 사격통제 컴퓨터, 즉 CFCC (Commercial Fire Control Co-
mputer)는 F-16의 다른 시스템에 이더넷 허브 (ethernet hub)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BAE는 이제 자
사의 CFCC 경험과 하드웨어 자체가 록히드 마틴과 경쟁하는 능력의 핵심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업글에 추가되는 장비와 기술은 장비 제조사들이 공급할 것이고, 거기에 현지에서의 시스템 장착 작
업이 더해지면서, 우리나라의 KF-16 업그레이드 사업은 1조8천억원 (미화 16억 달러)이 투입될 것이
고, 그 중에 6천7백3십억원의 예산이 레이더 개량에 배정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orea Aerospace Industries, 이하 KAI)이나 대한항공 항공우주 (Korean Airlin-
es Aerospace)가 아마도 KF-16 전투기에 새로운 장비를 장착하는 작업을 맡게 될 것입니다. 1997년
부터 2004년 사이에 KAI와 그 전신인 삼성항공 (Samsung Aerospace)이 KF-16을 만든 바 있죠.


ⓒ Scramble photo by Marco Pennings

우리나라 국방부는 올해 (2012년) 안에 BAE 시스템스와 계약을 체결해서, 2021년까지 KF-16 전투기
134대 전부를 개량 완료할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KF-16 전투기는 오
는 2038년까지 운용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KF-16 전투기의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BAE 시스템스의 미국 전자부문 지사가 완료할 것이라고 합
니다. 우리나라의 KF-16 개량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AESA (Active Electronically Sc-
anned Array) 레이더입니다.

방위사업청은 KF-16 업그레이드 사업과는 별개로, 레이시온 (Raytheon)사의 RACR (Raytheon A-
dvanced Combat Radar)과 노스롭 그루만 (Northrop Grumman)의 SABR (Scalable Agile Beam
Radar) 중 하나를 KF-16에 들어갈 AESA 레이더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 RoKAF

우리의 KF-16 개량에는 링크 16 (Link 16) 데이터링크, 신형 GPS 관성항법시스템 (GPS-inertial n-
avigation system)과 향상된 조종간 디스플레이도 포함될 것이고, 레이시온의 AIM-120C 및 AIM-
9X 공대공 미사일과 텍스트론 디펜스 (Textron Defense)의 CBU-105 확산탄도 무장시킬거라네요.

록히드 마틴은 여전히 F-16 업그레이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 공군의 전투 항
전 프로그램 확장 시스템, 또는 CAPES (Combat Avionics Programmed Extension Suite) 사업의
독점 사업자의 지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CAPES 사업은 F-16 수명연장 프로그램, 즉 SLEP (Service Life Extension Program)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SLEP는 미 공군 F-16 전투기의 수명을 8,000 비행시간에서 10,000 비행시간에
준하도록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 RoKAF

SLEP를 거칠 350대의 F-16 전투기 중 첫번째 기체는 미 공군의 F-16 블록 40/50 전투기를 개량해
서 2017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SLEP 기체의 상당 부분을 개량한 첫번째
CAPES F-16 전투기가 다음 해인 2018년에 뒤따를 것이라고 합니다.

미 공군의 CAPES 프로그램에는 AESA 레이더, 테르마 (Terma)사의 ALQ-213 전자전 관리시스템
(이미 많은 F-16 전투기에 들어간 장비지만, 정작 미 공군 기체에는 들어간 적이 없다네요.), 합동군
정보용 통합 방송 서비스 리시버 (integrated broadcast service receiver)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 외에 F-16 전투기의 조종석 면적과 조종사의 무릎 위치를 감안해서, 제한적인 패널 면적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앙 디스플레이 (center-pedestal display)도 CAPES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고 하네요.


ⓒ RoKAF

록히드 마틴과 BAE 외에 또다른 업체가 F-16 업그레이드 시장에 가세하려고 합니다. 바로 미국 굴
지의 항공방산업체인 보잉 (Boeing)이죠. 보잉은 올해 (2012년) 이 시장에 참여할 것을 고려하고 있
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잉은 F-16 전투기를 표적 무인기 (target drone)으로 개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 뛰어들 거
라고 하네요. 몇몇 추정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800대 이상의 F-16 전투기가 업그레이드 대상에 적
합하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과연 앞으로 BAE 시스템스가 F-16 업그레이드 시장에서 록히드 마틴의 독주를 계속 저지할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에서의 승리로 끝날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거기에 보잉까지 가세한다면, 향후
F-16 업그레이드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이네요.


ⓒ RoKAF


사진 출처 - F-16.net (링크)



덧글

  • 미망인제조기 2012/08/07 00:51 #

    BAE 가 16의 업그레이드 사업에 참여하는 진정한 이유는...

    타이푼 대신 35를 구매하는 국가의 16을 개량해서 35 도입을 늦추기위한 술수...(말이 돼?!!!?Ang???)

    뽀잉...BAE...록마...

    너무 큰 덩치들이라서 뭐 구경하고 있어도 실감이 안나고, 차이점을 쉽게 이야기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지만, 일단 BAE 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 dunkbear 2012/08/07 10:46 #

    - 그런 트릭이 있었다니!!!!

    - 록마의 둔중한 엉덩이를 차주길 기원합니다. ㄲㄲㄲ
  • 셔먼 2012/08/07 01:00 #

    BAE가 이렇게 상승가도를 달리는 지금 록마에서는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dunkbear 2012/08/07 10:46 #

    글쎄요... 당분간은 가격 후려치거나 뒷구멍 로비로 떼울 듯 싶습니다만...
  • 애쉬 2012/08/07 01:02 #

    35를 제조자 외에는 업그레이드 하기 곤란하게 제조하는 걸 연구할지도 모릅니다
  • StarSeeker 2012/08/07 08:15 #

    허나 BAe는 F-35사업에도 꽤 높은 비중으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BAe는 배제가 불가능합니다.

    거기에 로리펜 개발에도 어느정도 관여를.....;;;;;;;
  • dunkbear 2012/08/07 10:48 #

    StarSeeker님 말씀대로 BAE가 상당히 깊숙하게 F-35 프로그램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영국이 JSF 개발참여국 중에서 유일한 레벨 1 파트너까요.
  • 애쉬 2012/08/07 15:02 #

    호랑이 새끼를 키우셨군요 록마 ㅋ
  • 로리 2012/08/07 01:06 #

    세계적으로도 신규 사업이 나날히 어려워질 듯 하니.. 저런 업그레이드 계획만 늘지 않을까 합니다
  • dunkbear 2012/08/07 10:49 #

    이미 많은 나라들이 F-16의 수명연장을 실시해왔죠. AESA 업글도 대세가 될 듯 합니다.
  • 김강건 2012/08/07 03:18 #

    덩치 큰 놈들끼리의 밥그릇 전쟁..
  • dunkbear 2012/08/07 10:49 #

    그래도 덩친 큰 NOM 하나가 독점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ㅎㅎ
  • 2012/08/07 07: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07 10:4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dudwns256 2012/08/07 08:11 #

    과연 업그레이드 시장에서 계속웃는자는 누구일지 궁금하네요 ㅎㅎ. 이제 록마도 슬슬 대책을 세워놓겠지요.

    p.s)정말로 F-16은 계속 울겨먹는군요.
  • dunkbear 2012/08/07 10:50 #

    누가 이겨도 시장의 독점 체제만 깨진다면 소비자의 승리죠. ㅎㅎㅎ

    원래 좋은 기종은 몇번이고 우려먹는 법입니다. ㄲㄲㄲ
  • Ladcin 2012/08/07 09:51 #

    록마에게 경고장 하나 날린 셈이군요. 그건 그렇고 bae레이더가 꽤 괜찮다고 하던데...
  • dunkbear 2012/08/07 10:51 #

    록마의 제안은 너무 비쌌고, 우리는 돈을 아껴야하는 처지였죠. ㅎㅎㅎ

    다른 건 몰라도 영국 해군의 Type 45급 구축함에 들어간 AESA 레이더가 BAE제죠.
  • Powers 2012/08/07 11:37 #

    내년 클라우드 아틀라스 개봉에서 Doo na BAE가 등장하면서 정점을(퍽!)
  • dunkbear 2012/08/07 19:43 #

    썰렁합니다... (야)
  • StarSeeker 2012/08/07 12:30 #

    영길리 항공산업이 다 죽는다고 빌빌 거릴때 방산 부문을 통합하고 등장하여 (민간부문은 에어버스로 통합) 자체적인 항공기 개발까지 사실상 포기했었지만...

    이래저래 틈새시장을 개척하여...

    유럽의 주요 전투기 개발 사업에도 깊이 관여하고, F-35개발사업에도 뛰어들고, 각종 항전장비개발사업에도 크게 관여하고있고 (F-15K+에 제안하고 있는 DEWS도 BAe제, P-8포세이돈 개발사업에도 보잉의 파트너)

    거기에 F-16개량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여기까지가 항공사업이고 해양사업과 육상 사업은 별도...-_-)

    과연 방산업의 본좌 자리에 오를만 합니다.
  • dunkbear 2012/08/07 19:44 #

    호크 훈련기 외에 딱 생각나는 방산 제품이 없는데도
    실제로는 방산분야에서 세계 2위를 자랑하는 굴지의 기업이죠...
  • 瑞菜 2012/08/07 12:52 #

    자, 어찌되었던 이걸로 F-16은 앞으로 10년은 더 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dunkbear 2012/08/07 19:44 #

    0을 하나 빠뜨리셨습니다. ㅋㅋㅋ
  • 곰돌군 2012/08/07 14:35 #

    CBU-105를 인티하는군욤.. 360발 사온다고 했으니 기왕 쓰는거 KF-16에서도 굴릴수 있으면

    어디서나 간편하게..(....) 기골 보강이나 CFT는 엔진 바꾸기 전엔 힘들겠지.. 뭐 그래도

    레이더만 교체해도 그게 어디냐마는.
  • dunkbear 2012/08/07 19:45 #

    - CFT는 여렵겠지만, 그래도 업그레이드하면 성능은 확실히 올라가겠죠.

    - 360발의 확산탄이라니... ㅎㄷㄷㄷ;;;
  • 곰돌군 2012/08/07 20:22 #

    차장 동지, 하늘에서 둥그런게 날아옵네다.

    !!!
  • 가릉빈가 2012/08/07 16:56 #

    영길리든 어디든 싸다면 좋아!
  • dunkbear 2012/08/07 19:46 #

    돈이 진리입니다!!! (의미불명)
  • 무명병사 2012/08/07 22:44 #

    이제 물건 팔아먹는 건 끝났어. 살 사람도 줄어든다고.
    하지만 이미 팔린 물건은 남아있지.
    그렇다면 답은 하나....

    업그레이드 사업을 장악하는 자가 군수 시장을 장악한다!!
  • dunkbear 2012/08/08 00:08 #

    이스라엘이 거기에 빨리 눈을 떴죠. ㅋㅋㅋ
  • 누군가의친구 2012/08/08 04:42 #

    요시! 그란도 경쟁시즌!
  • dunkbear 2012/08/08 21:53 #

    누친님의 콩댄스도 경쟁자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누친님의 콩댄스 독점도 좀 걱정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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