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F-16 개량사업 록히드마틴 탈락 (기사 링크)
오늘 새벽에 세계일보에서 단독으로 올라온 소식입니다.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 개량 사업에서
영국의 BAE 시스템스 (BAE Systems)와 경쟁하던, 그리고 이 전투기의 제조사이자 유력한 선정업
체로 여겨졌던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가 탈락했다는 내용입니다.

ⓒ U.S. Air Force
아래는 기사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굵은 폰트는 제가 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KF-16 성능개량 사업에서 임무컴퓨터 교체 등 체계통합을 담당할 업체
로 BAE가 선정됐다"면서 "이번 주 내로 최종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계약에는 BAE
의 미국 현지법인이 참가해 미 정부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10억달러(약 1조1360억원) 수준이다. 군 소식통은 "KF-16 체계통합 업체 선정에 BAE
측이 7억5000만달러(약 8500억원)을 써냈고, 록히드마틴은 10억달러 가까이를 제시해 2800
억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났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두고 최근 공군의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해 고압적인 태
도를 보여온 록히드마틴 측에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 U.S. Air Force
'소식통은 "록히드는 이번 사업 추진과정에서도 방사청과 잦은 불협화음을 빚은 것으로 안다. 심지
어 사업을 내년으로 미루자는 얘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잡음들이 최근 FX 시
험평가 논란과 겹치면서 업체 선정에 일정 부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록히드마틴 임무컴퓨터인 MMC-7000이 1990년대 개발돼 안정성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BAE의 C
FCC 컴퓨터는 최신형인 데다 최근 미 주방위군과 터키 등에 수백대를 공급하는 등 성능 면에서
는 앞선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충 이렇습니다. 뒤이어 보도한 연합뉴스에서는 방위사업청이 위 사실을 밝힌 것으로 되어있어서,
사실상 이번 사업에서 BAE사가 승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록히드 마틴의 텃세에 밀릴 것으로 보였
지만, 결국 방사청은 BAE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 U.S. Air Force
3차 FX 사업에서 록마가 보여준 태도도 그렇겠지만, 실리적으로도 가격이나 시스템 성능에서도 록
마보다는 BAE가 더 앞서는데다, 미 주방위공군과 터키 등에 신형 컴퓨터를 공급한 경험도 적지 않
게 이번 결정에 작용하지 않았나 봅니다.
록마가 사실상 잡은 것으로 보이는 대만의 F-16A/B 업그레이드 사업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니
앞으로 F-16 업그레이드 시장은 단일 업체의 독식이 아닌 록마 vs BAE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자리
잡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록마는 이번 결정을 두고 깽판칠 가능성이 있지만... 3차 FX 사업을 생각하면, 당분간은 고개 좀 숙
여야 할 것 같네요. 흠. 아무튼 남은 AESA 레이더 사업자도 잘 선정해서,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인 KF-16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기를 기대합니다.

ⓒ U.S. Air Force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오늘 새벽에 세계일보에서 단독으로 올라온 소식입니다.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 개량 사업에서
영국의 BAE 시스템스 (BAE Systems)와 경쟁하던, 그리고 이 전투기의 제조사이자 유력한 선정업
체로 여겨졌던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가 탈락했다는 내용입니다.

ⓒ U.S. Air Force
아래는 기사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굵은 폰트는 제가 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KF-16 성능개량 사업에서 임무컴퓨터 교체 등 체계통합을 담당할 업체
로 BAE가 선정됐다"면서 "이번 주 내로 최종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계약에는 BAE
의 미국 현지법인이 참가해 미 정부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10억달러(약 1조1360억원) 수준이다. 군 소식통은 "KF-16 체계통합 업체 선정에 BAE
측이 7억5000만달러(약 8500억원)을 써냈고, 록히드마틴은 10억달러 가까이를 제시해 2800
억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났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두고 최근 공군의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해 고압적인 태
도를 보여온 록히드마틴 측에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 U.S. Air Force
'소식통은 "록히드는 이번 사업 추진과정에서도 방사청과 잦은 불협화음을 빚은 것으로 안다. 심지
어 사업을 내년으로 미루자는 얘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잡음들이 최근 FX 시
험평가 논란과 겹치면서 업체 선정에 일정 부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록히드마틴 임무컴퓨터인 MMC-7000이 1990년대 개발돼 안정성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BAE의 C
FCC 컴퓨터는 최신형인 데다 최근 미 주방위군과 터키 등에 수백대를 공급하는 등 성능 면에서
는 앞선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충 이렇습니다. 뒤이어 보도한 연합뉴스에서는 방위사업청이 위 사실을 밝힌 것으로 되어있어서,
사실상 이번 사업에서 BAE사가 승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록히드 마틴의 텃세에 밀릴 것으로 보였
지만, 결국 방사청은 BAE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 U.S. Air Force
3차 FX 사업에서 록마가 보여준 태도도 그렇겠지만, 실리적으로도 가격이나 시스템 성능에서도 록
마보다는 BAE가 더 앞서는데다, 미 주방위공군과 터키 등에 신형 컴퓨터를 공급한 경험도 적지 않
게 이번 결정에 작용하지 않았나 봅니다.
록마가 사실상 잡은 것으로 보이는 대만의 F-16A/B 업그레이드 사업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니
앞으로 F-16 업그레이드 시장은 단일 업체의 독식이 아닌 록마 vs BAE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자리
잡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록마는 이번 결정을 두고 깽판칠 가능성이 있지만... 3차 FX 사업을 생각하면, 당분간은 고개 좀 숙
여야 할 것 같네요. 흠. 아무튼 남은 AESA 레이더 사업자도 잘 선정해서,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인 KF-16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기를 기대합니다.

ⓒ U.S. Air Force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링크)
덧글
영국은 만세를 외치고...
허나 P-3CK의 사례가 재탕되면 곤란한데...(....)
물론 BAe가 워낙에 거대방산 업체다 보니, 록마가 태클을 걸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록마라고 해도 함부로 하기 힘들죠. 세계 1-2위를 차지하는 업체들이니... ㅎㅎㅎ
........이거 어쩌면 3차 FX에서 F-15SE가 뽑힐 가능성도? (F-5는 타이푼으로 대ㅊ..읍! 읍!)
- 에... 저는 그 가능성 낮게 봅니다. 예전에는 F-15SE도 좋다!!는 식이었는데, 요즘
에는 차라리 F-35가 낫다는 입장이 되서....
사업 결과 F-15E가 탄생했습니다.
이후 F-16XL은 나사로 끌려갔고, 나사에서 계속해서 초음속순항연구를 하게 되었지요.
현실은 닥치고 35인듯하지만요. ㅠㅠ
"필요없어!"
"그러면 F-35 라이센스도 포함해서..."
"ㄳ"
...은 망상이지만, 그래도 저렇게 되면 좋겠군요 ㅋㅋㅋ
조건은 사실 뵈도 질 모르겠습니다만...(수리조건에 추가금 이런게 있을까요?)
그래도 가격차 너무난 상황에선 일딘 한방 먹였네요.
근데 35가지고 이번것 까지 포함해서 님겨먹으려 들거같은 배째가 나올거같은 기우는 기우겠죠?
- F-35에서 만회하려고 한다면 제대로 된 조건을 내걸고 채택받아서 나중에 뜯어(?) 먹어야겠죠. ㄲㄲㄲ
첫짤 멋지네요 ....일하는 남자의 검탱...(헉;; 위험하다 밀덕스럽다)
순 우리말 한번 써보며 댓글을 마물합니다.
'잘코사니야' ㅋㅋ 꼬숩습니다. 록마
- 록마에게 빅엿!!!!
- 미 공군도 BAE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주방위공군도 선정한 터라...
- 깡인지 바보인지....
'자와 자와'
'자와 자와'
결국 F35 도입을 하게 되거나 아니면 그냥 미루고 좀더 지켜볼 지 중의 선택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소식은 우리 쪽이 교섭 상 유리한 위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줘서 반갑네요.
미국 정부 업고 거만하게 굴어도, 결국 지들은 물건 파는 기업 중 하나일 뿐이죠. ~_~
- 3차 FX 사업에서도 고개 좀 들었으면 하네요. (^^)
잘못 전달했다면 제가 "영국의 BAE"라고 쓴 부분이겠죠.
- 한국이 KF-16 도입하는 시기와 대만이 F-16 도입하는 시기가 비슷한데, 한국은 당시 최신형 F-16Block52 120기를 약 45억불에 면허생산을 통해서 도입했다고 하는데, 대만은 F-16Block20 150기를 약 60억불에 직도입했다고 하더군요. 지금 한국과 대만은 자기들 F-16 개량을 할려고 하는데, 물량은 비슷한데, 개량사업비는 2배나 차이가 나고 있고요.
- 당연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블록 52, 대만은 블록 20이니 대만 쪽이 아무래도 개량하거나 첨가
해야할 부분이 더 많지 않을까 봅니다. 당연히 개량 사업비도 차이가 있을테구요...
본래 F-16을 도입할수 없었지만, 부시행정부 들어서 도입이 가능해졌고 이것도 중국의 태클을 우려하여 미국이 신조 기체를 도입하자마자 바로 퇴역하고 다시 대만에 수출하는 괴이한 방식으로 도입했습니다. (....)
(허나 기반이 C/D가 아닌 A/B를 기반으로 발전 시킨 형식이라 레이더는 AN/APG-66(V)3 엔진도 초기형에 속하는지라, block52에 비하면 좀 부족합니다. 무장능력은 KF-16과 동일)
덕분에 손을 볼것도 좀 많지요
대체하도록 계약한 미국 토종업체를 인수하면서 F-16 개량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