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Announces Cuts of 17 Major Army Units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지난 7월 5일에 영국 국방성이 현재 102,000명의 정규군 인력을 82,000명
으로 감축하는 전환계획의 일환으로, 영국 육군이 17개의 주요 부대들을 도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는 소식입니다.

영국군의 인력 감축은 1년 전에 영국 국방성이 엄격한 국방예산 감축의 일환으로 계획했던 것이지
만, 정확하게 어느 부대가 영향을 받을 지에 대한 세부사항은 이번주에야 드러난 것이라고 합니다.
감축 계획은 영국 육군의 정규병력을 축소하고 예비군 30,000명의 전력을 갖추는 걸 골자로 합니다.
전환계획은 예비군이 현재 시스템보다 최전방 병력과 더 잘 통합되고 배치도록 만들 것이라고 하네
요. "Army 2020"으로 불리는 이 전환계획으로 5개의 보병대대, 총 14개의 공병부대 (Royal Engin-
eer) 중 3개 및 총 15개의 병참부대 (Royal Logistics Corps) 중 3개가 도태될 거라고 합니다.
영국의 가장 유명한 연대들 중에 일부에서 보병대대를 도태시키는 것은 영국 언론과 여론에서 큰 논
란이 되었는데, 이 때문에 공병 및 병참 전력에 가해지는 큰 삭감은 주목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도태
된 공병 및 병참부대가 남긴 공백의 일부는 계약업체와 예비부대가 대신할 것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 2개의 기갑부대 (Armoured Corps unit)와 전기-기계 공병부대 (Royal Electrical and Me-
chanical Engineers), 포병부대 (Royal Artillery) 및 헌병부대 (Military Police)에서 각각 1개 부대
씩 도태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실시되는 감축으로, 지난 2010년에 영국 정부가 전략 국방 및 안보 평가 (Strategic Defense
and Security Review, 이하 SDSR)를 제시한 이래, 영국 육군에서 도태시킨 부대 수는 총 23개로 늘
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대를 도태시키는 작업의 대부분은 2013년-2015년 사이에 이루어지지만, 영국 육군은 Army 2020
계획에 따른 더 방대한 구조적 변화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5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 합니다.

Army 2020 계획은 영국 육군이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를 위한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갖춘 대
응군 (high-readiness reaction forces) 전력과 지역적 위치에 따라 적응하면서 낮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갖춘 전력을 감안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군수지원, 정보 및 탐색과 같은 특수지원 부대를 망라하는 세번째 전력도 Army 2020 계획
에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갖춘 전력은 2개의 공격헬기 연대와 3개의 기갑보
병여단을 갖춘 항공강습여단 (air assault brigade)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합니다.
낮은 준비태세를 갖춘 전력은 정규군 및 예비군 부대로 구성된 7개의 보병여단으로 짜여질 거라고 하
네요. (지역에 따라) 적응하는 전력은 포클랜드 제도 (Falkland Islands)와 다른 해외 지역에서 수비
를 담당하고 장기적인 작전에서 추가 여단급 부대를 증설하는 등의 역할을 맡을 거라고 합니다.

독일에서 본국으로 귀환하는 부대들을 포함한, 영국 육군의 재배치 계획은 2013년 초에 나올 예정이
라고 합니다. 이번 감축을 발표하면서, 필립 해먼드 (Philip Hammond) 영국 국방장관은 영국 육군
이 2014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아프간 철군 이후의 문제를 감안해서, 영국 육군은 날로 불확실해지는 세계를 직면하기 위해 재조정
하고, 예상하지 못한 일을 다루기 위한 파견 전력의 더 평상적인 배치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10년은 대개 이라크와 아프간 전을 계기로 한 영국 육군의 구조조정 기간이었다고 합니다.
야당인 노동당의 그림자 국방장관 (shadow defense secretary: 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를 대비
한 예비 내각의 국방장관)인 짐 머피 (Jim Murphy)는 영국 의회에서 이번 부대 감축을 비판했습니
다. 전세계 불안정이 늘어나고 미군이 아시아에 집중하는 와중에 영국 육군이 약해지고 있다면서요.

머피 의원은 보어 전쟁 (Boer War) 이래 가장 적은 규모의 육군을 계획하는 것은 완전히 부적절한
대책이라면서, 영국은 많은 우방국들보다도 육군을 더 많은 비율로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000명을 감축하고, 특히 전투지원과 핵심 전력을 삭감하면서 전력을 투사하는 데 영향이 없을 거
라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계획들은 더 유연한 군전력을 제공할 지는 몰라도, 더 유지
가능한 군부대를 제공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머피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머피 의원은 이는 더 줄어든 육군만 아니라, 영향력이 감소한 국가의 더 약해진 육군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군사 이익단체인 영국국가방위협회 (UK National Defence Association)의 대변인은
이번 계획이 위험한 감축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번에 실시될 부대 감축은 영국 정부가 더 이상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걸 인
정하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으며, 국민방위군 (Territorial Army)을 확장시켜 영국군의 전력 공
백을 메우겠다는 정부의 의도는 절망적으로 비현실적이라고 국가방위협회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죄송하게도 해석이 좀 엉망인데, 한마디로 영국 육군은 1) 리비아 사
태와 같은 일에 대비한 높은 준비 태세의 대응군, 2) 본토와 해외 영토를 지키는 낮은 준비 태세의
지역군 및 3) 이 전력들을 지원하는 특수지원군으로 군조직을 재편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전면전의 위험이 줄어든 요즘, 재래식 정규군을 줄이고 대신 해외파병군 위주로 군조직을 재
편하는 다른 나라들의 추세를 영국 육군도 따라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산이 쪼그라든 마당에
일어날 지도 모를 전쟁보다는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국지적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겠죠.

전세계에 걸친 사태들이 너무 많아지면 영국도 감당하기 힘들겠지만, 지난 리비아 사태에서 목도
했듯이, 실질적으로 전세계로 전력을 투사하고, 또 그 전력을 후방에서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병참
및 정보전력을 갖춘 나라가 미국 뿐이라는 걸 감안하면, 영국의 선택은 타당해 보입니다.
물론 차세대 항공모함이나 핵미사일 잠수함 전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처럼, 영국이 전세계로 자
국의 국력을 투사하는 걸 포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경제불황과 재정위기의 앞에서는 타협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위에 나온 부대 삭감 계획은 그 타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연 영국의 선택이 장기적으로 현명한 것일지, 아니면 독이 될 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사진 출처 - Defense Images Flickr 페이지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지난 7월 5일에 영국 국방성이 현재 102,000명의 정규군 인력을 82,000명
으로 감축하는 전환계획의 일환으로, 영국 육군이 17개의 주요 부대들을 도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는 소식입니다.
영국군의 인력 감축은 1년 전에 영국 국방성이 엄격한 국방예산 감축의 일환으로 계획했던 것이지
만, 정확하게 어느 부대가 영향을 받을 지에 대한 세부사항은 이번주에야 드러난 것이라고 합니다.
감축 계획은 영국 육군의 정규병력을 축소하고 예비군 30,000명의 전력을 갖추는 걸 골자로 합니다.
전환계획은 예비군이 현재 시스템보다 최전방 병력과 더 잘 통합되고 배치도록 만들 것이라고 하네
요. "Army 2020"으로 불리는 이 전환계획으로 5개의 보병대대, 총 14개의 공병부대 (Royal Engin-
eer) 중 3개 및 총 15개의 병참부대 (Royal Logistics Corps) 중 3개가 도태될 거라고 합니다.
영국의 가장 유명한 연대들 중에 일부에서 보병대대를 도태시키는 것은 영국 언론과 여론에서 큰 논
란이 되었는데, 이 때문에 공병 및 병참 전력에 가해지는 큰 삭감은 주목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도태
된 공병 및 병참부대가 남긴 공백의 일부는 계약업체와 예비부대가 대신할 것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 2개의 기갑부대 (Armoured Corps unit)와 전기-기계 공병부대 (Royal Electrical and Me-
chanical Engineers), 포병부대 (Royal Artillery) 및 헌병부대 (Military Police)에서 각각 1개 부대
씩 도태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실시되는 감축으로, 지난 2010년에 영국 정부가 전략 국방 및 안보 평가 (Strategic Defense
and Security Review, 이하 SDSR)를 제시한 이래, 영국 육군에서 도태시킨 부대 수는 총 23개로 늘
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대를 도태시키는 작업의 대부분은 2013년-2015년 사이에 이루어지지만, 영국 육군은 Army 2020
계획에 따른 더 방대한 구조적 변화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5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 합니다.
Army 2020 계획은 영국 육군이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를 위한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갖춘 대
응군 (high-readiness reaction forces) 전력과 지역적 위치에 따라 적응하면서 낮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갖춘 전력을 감안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군수지원, 정보 및 탐색과 같은 특수지원 부대를 망라하는 세번째 전력도 Army 2020 계획
에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갖춘 전력은 2개의 공격헬기 연대와 3개의 기갑보
병여단을 갖춘 항공강습여단 (air assault brigade)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합니다.
낮은 준비태세를 갖춘 전력은 정규군 및 예비군 부대로 구성된 7개의 보병여단으로 짜여질 거라고 하
네요. (지역에 따라) 적응하는 전력은 포클랜드 제도 (Falkland Islands)와 다른 해외 지역에서 수비
를 담당하고 장기적인 작전에서 추가 여단급 부대를 증설하는 등의 역할을 맡을 거라고 합니다.
독일에서 본국으로 귀환하는 부대들을 포함한, 영국 육군의 재배치 계획은 2013년 초에 나올 예정이
라고 합니다. 이번 감축을 발표하면서, 필립 해먼드 (Philip Hammond) 영국 국방장관은 영국 육군
이 2014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아프간 철군 이후의 문제를 감안해서, 영국 육군은 날로 불확실해지는 세계를 직면하기 위해 재조정
하고, 예상하지 못한 일을 다루기 위한 파견 전력의 더 평상적인 배치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10년은 대개 이라크와 아프간 전을 계기로 한 영국 육군의 구조조정 기간이었다고 합니다.
야당인 노동당의 그림자 국방장관 (shadow defense secretary: 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를 대비
한 예비 내각의 국방장관)인 짐 머피 (Jim Murphy)는 영국 의회에서 이번 부대 감축을 비판했습니
다. 전세계 불안정이 늘어나고 미군이 아시아에 집중하는 와중에 영국 육군이 약해지고 있다면서요.
머피 의원은 보어 전쟁 (Boer War) 이래 가장 적은 규모의 육군을 계획하는 것은 완전히 부적절한
대책이라면서, 영국은 많은 우방국들보다도 육군을 더 많은 비율로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000명을 감축하고, 특히 전투지원과 핵심 전력을 삭감하면서 전력을 투사하는 데 영향이 없을 거
라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계획들은 더 유연한 군전력을 제공할 지는 몰라도, 더 유지
가능한 군부대를 제공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머피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머피 의원은 이는 더 줄어든 육군만 아니라, 영향력이 감소한 국가의 더 약해진 육군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군사 이익단체인 영국국가방위협회 (UK National Defence Association)의 대변인은
이번 계획이 위험한 감축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번에 실시될 부대 감축은 영국 정부가 더 이상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걸 인
정하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으며, 국민방위군 (Territorial Army)을 확장시켜 영국군의 전력 공
백을 메우겠다는 정부의 의도는 절망적으로 비현실적이라고 국가방위협회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죄송하게도 해석이 좀 엉망인데, 한마디로 영국 육군은 1) 리비아 사
태와 같은 일에 대비한 높은 준비 태세의 대응군, 2) 본토와 해외 영토를 지키는 낮은 준비 태세의
지역군 및 3) 이 전력들을 지원하는 특수지원군으로 군조직을 재편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전면전의 위험이 줄어든 요즘, 재래식 정규군을 줄이고 대신 해외파병군 위주로 군조직을 재
편하는 다른 나라들의 추세를 영국 육군도 따라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산이 쪼그라든 마당에
일어날 지도 모를 전쟁보다는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국지적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겠죠.
전세계에 걸친 사태들이 너무 많아지면 영국도 감당하기 힘들겠지만, 지난 리비아 사태에서 목도
했듯이, 실질적으로 전세계로 전력을 투사하고, 또 그 전력을 후방에서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병참
및 정보전력을 갖춘 나라가 미국 뿐이라는 걸 감안하면, 영국의 선택은 타당해 보입니다.
물론 차세대 항공모함이나 핵미사일 잠수함 전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처럼, 영국이 전세계로 자
국의 국력을 투사하는 걸 포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경제불황과 재정위기의 앞에서는 타협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위에 나온 부대 삭감 계획은 그 타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연 영국의 선택이 장기적으로 현명한 것일지, 아니면 독이 될 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사진 출처 - Defense Images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사실 유럽쪽이 경제 위기가 심각한 만큼 국방비 다이어트 기간도 계속 빡세질 듯
그래서 차기 북한군 소총이 SA80 베이스로 나오게 만들면... (응?)
요즘은 대북한용 뿐 아니라 대중국용으로도 자위대 전력은 지금같은 미국에겐 군침넘어가는 것이라..
기사화된, 집단적 자위권 얘기도 미국과의 합의 없이 공론화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외교부가 비밀주의를 남용한다고 욕을 먹지만, 자국민에게 숨기기로는 일본은 더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국이 너무 깡패질을 해대서 무조건 공개외교하자고 하기도 참 뭐하네요.. 정부와 관료를 믿을 수만 있으면 내비두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을 정도.
2그러나 "해가 지지않는 대영제국"이라는 전성기의 시절을 생각하면 씁쓸하네요.
2) 모든 것은 언젠가는 다 끝나게 되어있죠.
지지 타이밍도 놓쳤네요!
다만 장기적으로도 저렇게 군사력을 사실상 최소한도만 남기고 거의 해체하다시피 한 상태로 유지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데 유럽의 다른 국가들이 EU에 소속되어 장기적으로 통합군을 결성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영국은 미국에 안보의 상당부분을 의지한다고는 해도 엄연히 유럽 내에서 독자노선을 걷고 있어 유사시에 대비한 독자적인 군사력 보유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기 때문이죠. 현재는 유럽연합 자체도 분열되어 있는데다 군사력을 말 그대로 미친 듯이 깎는지라 대세를 따르고 있지만 통합이 진전되고 영국의 고립이 확실해지면 이야기는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어차피 영국의 현재 상황에서는 유럽연합이 어떻게 움직이건 간에 감축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중요한 건
영국 정부가 군사력 감축을 멈추는 시기로 지정한 2015년 이후에 어떻게 나오느냐가 아닐까 합니다. 영국 육
군에서는 2020년을 기준으로 했지만, 앞으로 수년 뒤에 어떻게 국제 정세가 달라질 지 누가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