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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KC-390 수송기 프로그램에 협력하는 보잉 군사와 컴퓨터

Boeing, Embraer sign MoU for KC-390 cooperation (기사 링크)

Flightglobal 기사로, 미국 굴지의 항공방산업체인 보잉 (Boeing)과 브라질을 대표하는 임브라에르
(Embraer)가 브라질 정부의 주도로 임브라에르사가 개발 중인 KC-390 수송기/급유기를 위한 영업
및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 Embraer

양사가 체결한 양해각서 (MOU)는 "특정된 기술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지만,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잉 측은 양사가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
서, 이번 합의는 단지 기술 공유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핵심적인 해외 시장에 대한 보잉의 영업망과 함께 이번 합의는 공동 판매노력을 추구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보잉 측은 (KC-390 기종을 팔만한) 아직 구체적인 시장은 없다면
서, 앞으로 할 일은 분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과거에 합의했던 보잉의 역할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임브라에르는 브
라질 공군에 KC-390 수송기를 발주받은 상태며, 체코와 포르투갈은 물론 중남미 국가들로부터 이
수송기의 추가 발주를 약속받은 상태입니다.


© Embraer

KC-390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통해서, 보잉은 브라질 공군의 주요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잉은 브라질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F-X2에서 F/A-18E/F 슈퍼 호넷
(Super Hornet)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총 36대의 물량 (향후 100대 가량 더 추가될 수 있는)의 사업에는 보잉의 슈퍼 호넷 외에도, 프랑스
업체인 다쏘 (Dassault)사의 라팔 (Rafale) 및 스웨덴의 사브 (Saab)사가 제시하는 그리펜 (Grip-
en) 전투기가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보잉은 이번 합의가 F-X2 사업에 연관된 것은 아니라면서, 임브라에르사와의 이번 합의는 전투기
사업의 결과와 관계없이 계속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KC-390에 대한 MOU는 보잉과 임브라에
르사가 안전성과 기술 분야에서 더 폭넓은 협력을 하기로 합의한 2개월 뒤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 Embraer

KC-390 수송기는 2014년에 초도비행을, 2016년에 양산형이 인도될 예정으로, 보잉의 최대 라이벌
인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의 베스트셀러인 C-130J 슈퍼 허큘리스 (Super Hercules)와
20톤급 전술수송기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KC-390 partnership may signal coalescing of earlier agreement (기사 링크)

역시 Flightglobal 기사로, 보잉이 KC-390 수송기 프로그램에서 임브라에르와 협력하기로 합의한
움직임은 지난 4월에 더 폭넓은 협력을 하기로 한 양측의 합의가 합쳐지기 시작한 징조일 수 있다
는 내용입니다.

미 버지이나주의 페어팩스 (Fairfax)에 위치한 항공컨설던트 회사인 틸 그룹 (Teal Group)의 분석
가 리차드 아불라피아 (Richard Aboulafia)는 이번 합의가 선제 오프셋 (pre-emptive offset)이라
고 평가했습니다.


© Embraer

그러면서 양측은 이러한 종류의 체계에 합의했었지만, 이번 MOU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에서 협력
한다는 더 구체적인 단계라고 아불라피아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합의가 KC-390를 개발하는 임브라에르사의 노력을 북돋을 것이지만, 이 합의가 얼마나 진정
으로 의미있는 지는 회의적이라고 아불라피아는 지적했습니다. 이번 MOU의 세부사항은 너무 모
호해서 얼마나 양측의 협력이 심화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임브라에르나 보잉 모두 기자 회견에서 이 부분을 언급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아불라피아는 개별
적인 프로그램들 외에는 보잉과 임브라에르 사이에 어느 정도의 협력이 있을 지는 정말로 불투명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Embraer

이 합의가 유효한 이유 중 하나는 보잉이 중형 군용수송기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아
불라피아는 언급했습니다. 실제 보잉이 보유한 군용수송기 기종은 대형 체급인 C-17 글로브마스
터 III (Globemaster III) 하나 뿐입니다.

관계없다고 앞선 기사에서 언급했었지만, 보잉에 있어서 이번 합의는 브라질에 36대의 슈퍼 호넷
전투기를 판매하고 그 오프셋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아불라피아는 보
잉은 브라질 방산시장에 진입하는 데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오프셋 (산업협력이나 기술이전)을 제공할 필요 외의 협력에서 그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합니다. 반면에, 임브라에르사는 보잉이 보유한 군용기 분야의 전문성과 보잉이 가진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는 강력한 영업력을 지렛대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Embraer

무엇보다, 임브라에르사는 A-29 슈퍼 투카노 (Super Tucano) 같은 소형 군용기를 개발 및 생산
해왔지만, 군용수송기를 제조하는 데는 경험이 없습니다. KC-390는 대놓고 록히드 마틴사의 C-
130J 슈퍼 허큘리스의 핵심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KC-390이 미국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미 국방성은 전술급유기-수송기
부문에서 제트 엔진보다는 터보프롭 엔진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아불라피아는 언급했습니다.
그 이유는 주로 미 공군과 해병대가 헬기를 공중급유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보잉/임브라에르팀은 해외 시장에서는 경쟁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보잉은 영업과 군
수지원 분야 둘다에서 (KC-390 플랫폼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아불라피아는 지적했습니
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Embraer

일단 임브라에르와 브라질 정부 입장에서 보면, 이번 합의는 잃을 게 없다고 봅니다. 단기간 내에
록히드 마틴의 C-130/C-130J 수송기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자체 개발 수송기를 진입시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잉 측의 협력은 절대 나쁜 얘기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보잉의 입장에서는, 앞에서 아불라피아 분석가가 지적한대로 브라질의 F-X2 사업에서 슈
퍼 호넷을 판매하는 데 성공하지 않는 이상은 이번 합의는 "남 좋은 일만 시키는" 형국이 될 가능
성이 높을 겁니다. 그렇다고 KC-390을 미국 시장에 팔 수도 없는 노릇이죠.

앞에서 언급된 미 국방성과 미군의 터보프롭기 선호라는 측면도 있지만, 미국 굴지의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자기 집 앞마당에 외제 수송기가 설치도록 내버려 둘 리도 없을 겁니다. 해외 시장
에서도 지금까지 쌓아온 실적과 경험을 토대로 중형 전술수송기 시장을 내주지 않으려고 할테죠.

과연 이번 합의가 보잉에 득이 될 지 실이 될 지 두고봐야겠습니다.


© Embraer


사진 출처 - 임브라에르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셔먼 2012/06/28 10:24 #

    그러고 보니 보잉은 군용 수송기 사업에 참여한 적은 거의 없군요. 그러니 아불라피아가 저렇게 불안한 기색을 내비치는 것이고요.
  • dunkbear 2012/06/28 19:22 #

    아, 아불라피아가 불안하다고 지적한 건, 특정 프로그램에서의 협력 이상으로 보잉과 임
    브라에르사가 장기적이고 더 폭 넓은 협력을 할 수 있을 지의 여부라고 봅니다. 개별적인
    프로그램에서야 협력은 언제든 가능하죠. 이해관계만 맞아 떨어지면 되니까요.

    하지만 단일 프로그램을 넘어선 장기간 상호협력은 쉽지 않기 때문에 나온 얘기일 겁니다.
  • dudwns256 2012/06/28 11:17 #

    협력은 좋은데 과연 어떻게 될련지요. 개인적으로 KC-390이 록마의 C-130 수송기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 입니다. 록마가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기 영역을 침범하려드는 상황을 손 놓고 볼 기업이 아니라서.
  • dunkbear 2012/06/28 19:23 #

    미국 시장은 어차피 록마 차지니 언급할 게 없지만, 해외 시장은 얘기가 다르죠.
    KC-390 기종이 가격 경쟁력에 성능도 받쳐주면 록마가 주도하던 시장을 위협할
    수 있을 겁니다. 록마도 얼마 전에 C-130J의 염가 모델을 발표하기도 했구요.
  • KittyHawk 2012/06/28 11:32 #

    아무래도 보잉은 허큘리스 저격용으로 저걸 택하려는 게 아닌지...
  • dunkbear 2012/06/28 19:24 #

    미국 시장에서는 당분간 어려울 듯 합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좀 노려볼 수 있겠지만요.
  • ttttt 2012/06/28 13:11 #

    우리도 한 다리 걸치면 좋을 텐데.. 하지만 우린 기술인력풀 자체가 저거 할 여력이 없을 듯. ;;
  • dunkbear 2012/06/28 19:25 #

    오래 전에 우리에게 CN235를 판매한 스페인의 CASA (현재 에어버스 밀리터리 산하)에서
    우리나라에 중소형 수송기의 공동 개발을 제안했었다는 풍문이 있긴 있었습니다. 근데 솔
    직히 내수가 받쳐주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브라질이야 자국 내수 + 중남미 시장이 있으니 해볼만 하다고 판단한 것이겠죠. C-130이나
    다른 구형 수송기 대체 시장도 크다고 봤을테고...
  • 척 키스 2012/06/28 13:58 #

    보잉: 임브라에르와 협력해서 록마의 C-130을 친다!!!
    잘하면 C-390을 기반으로한 해상초계기 같은 바리에이션도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PS: 미국방성이 전술수송기, 급유기로 터보프롭을 선호한다기 보다는 C-130이 워낙 걸물인게 이유 아닐까 합니다.
  • dunkbear 2012/06/28 19:26 #

    해상초계기는 잘 모르지만, 수송기/급유기만으로도 꽤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PS: 그런 측면도 있겠죠. 워낙 오랫동안 운용해왔고, 록마가 자국 업체이기도 하구요.
  • 가릉빈가 2012/06/28 19:44 #

    그래도 록마한테 이길 수 있을까요?
    효율 면에서는 터보 프롭을 이기기가 힘들텐데...
  • dunkbear 2012/06/28 21:12 #

    제트 엔진의 기종을 선호하는 나라도 있을 지 모르죠...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2/06/28 20:46 #

    괜찮은 디자인입니다.
  • dunkbear 2012/06/28 21:13 #

    처음 나온 거에 비해서 몇몇 군데가 달라지긴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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