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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핵미사일 잠수함 계약을 발표하는 영국 정부 군사와 컴퓨터

Britain To Announce $1.57B Nuclear Sub Deal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영국이 이번주에 10억 파운드 (미화 15억7천만 달러, 12억4천만 유로) 규
모로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을 위한 원자로 제조 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필립 해먼드 (Philip Ha-
mmond) 영국 국방장관이 지난 6월 17일에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해먼드 장관은 현재 영국 해군이 운용 중인 트라이던트 (Trident) 핵미사일을 장착한 뱅가드 (Van-
guard)급 핵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 일명 '석세서 (Successor)'급의 원자로 계약을
공개할 것임을 확인해줬다고 합니다.

이번 결정은 영국 연립정권 내에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됩니다. 데이비드 캐머론 (David
Cameron)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트라이던트 전력을 유지하는 데 찬성하지만, 보수당의 연
립 정권 파트너인 자유민주당 (Liberal Democrats)은 더 저렴한 대안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먼드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영국 정부가 발표하는 것은 핵억제용 잠수함만 아니라
애스튜트 (Astute)급 공격원잠을 위한 원자로를 제조하는 롤스-로이스 (Rolls-Royce)의 더비 (D-
erby) 공장의 대규모 개수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해서 향후 40-50년간 영국에 자체적인 핵잠수함 유지능력과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인력들
을 유지하게 될 거라고 해먼드 장관은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의 소식통은 해먼드 장관이 현지 시간
으로 6월 18일에 정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영국의 주간지인 선데이 텔레그래프 (Sunday Telegraph)는 영국 국방성이 원자로 2대 - 하나는
영국 해군의 7번째 애스튜트급 공격원잠용, 다른 하나는 신형 핵탄도미사일 잠수함용 - 를 제조할
롤스-로이스 공장에 대한 11년간의 개수 작업에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해군은 현재 4척의 뱅가드급 핵미사일 잠수함을 운용 중입니다. 트라이던트 핵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이 잠수함들은 2020년대 말에 퇴역할 예정이지만, 트라이던트 미사일은 2042년까지 운
용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즉, 차세대 핵미사일 잠수함도 트라이던트를 운용한다는 것이죠.



지난달에 해먼드 장관은 영국 방산업체들에 차세대 핵미사일 잠수함을 설계하는 3억5천만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다만 현역 잠수함들의 대체 그리고 차세대 잠수함들이 얼마나
많이 건조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2016년 이전까지는 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해먼드 장관은 자국이 믿을 수 있는 핵억제력을 유지하는 데 헌신하고 있으며, 2020년대 말에 뱅가
드급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잠수함을 인도받는 데 필요한 "long-lead" 부품에 대한 발주를 지금 실시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ong-lead" 부품은 제조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부품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차세대 잠수함의 건조를 실시하는 실질적인 결정은 2016년 전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고, 현
재 영국 정부가 하는 일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하는 선택을 부여하기 위한 지금 발주해야 할 것들
을 발주하는 것이라고 해먼드 장관은 언급했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트라이던트 미사일이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 (best value solution)"이라
는 결론이 평가를 통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기록적인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엄격
한 조치의 일환으로 대규모 국방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수당의 연립 정권 파트너인 자유민주당 측은 영국이 구소련/러시아의 수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춰야 한다는, 이른 바 "모스크바 조건 (Moscow criterion)"이 냉전시대의 비싼 유물이라
면서 이를 폐기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대규모 국방감축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는 핵억지력은 최소한이라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
다. 모스크바를 핵으로 날려버린다는 개념은 냉전시대의 유물일지는 몰라도 이란, 북한 같은 불량
국가들이 핵을 보유하거나 보유하려는 점을 감안하면, 잠수함 기반의 핵전력은 포기하기 어렵죠.



차세대 핵미사일 잠수함의 건조 결정을 2016년 뒤로 미룬 것은 현재 진행 중인 국방감축이 2015
년까지로 계획되어 있는 것과도 연관된 것 같습니다. 2015년 뒤에는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영국 정부의 희망(?)이 반영된 것입니다만, 실제 그렇게 될 지는 두고봐야겠죠.

여기 올린 사진 중 첫번째와 두번째는 HMS 뱅가드함의 모습이고, 나머지 사진들은 HMS 애스튜
트함의 모습으로, 마지막 사진은 미국 인접 해역에서 HMS 애스튜트함이 토마호크 (Tomahawk)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영국 해군 홈페이지 (링크)



덧글

  • unmp07 2012/06/18 21:23 #

    영쿡놈들 돈없다면서....
  • dunkbear 2012/06/18 21:46 #

    돈 없어도 갖추고 있어야 할 전력은 유지해야 하니까요.
  • 제너럴마스터 2012/06/18 21:23 #

    근데 영국과 러시아 사이는 지금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틀어질 수 있는지라(푸틴 때문에) 러시아가 EU나 NATO에 가입하지 않는한은 저 전략을 계속 유지해야 할겁니다.
  • dunkbear 2012/06/18 21:46 #

    그렇겠죠. 냉전 시절에 비하면야 훨씬 우호적이지만, 그래도 긴장은 남아있으니...
  • BeNihill 2012/06/18 21:29 #

    없는 살림에 고생하네요.
    근데 요즘 주머니 사정상 그대로 될런지.
  • dunkbear 2012/06/18 21:47 #

    저정도는 할 수 있을 겁니다.... ㄲㄲ
  • Ladcin 2012/06/18 21:59 #

    미느님이 mrap을 대당 1억에 1000대를 한국에 넘긴답니다. 이야 신난다!
    근데 유지비가...
  • dunkbear 2012/06/18 22:08 #

  • StarSeeker 2012/06/18 22:21 #

    V급 원잠이 90년대 초반부터 작전화 되었으니, 이제 슬슬 대체제를 준비하긴 해야죠.
  • dunkbear 2012/06/19 10:14 #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챙겨야죠.
  • 해색주 2012/06/18 22:53 #

    토마호크 날릴 때에는 수면으로 부상해야 하는건가요? 사진에는 그렇게 나오네요?
  • shaind 2012/06/18 23:34 #

    토마호크는 수중에서도 날릴 수 있습니다. 맨 아래 사진은 아마 훈련목적상 저렇게 쏜 것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 dunkbear 2012/06/19 10:15 #

    shaind님 지적대로 첫 훈련이라서 일단 수면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 잡음맨Plus 2012/06/18 22:59 #

    돈없다하고 만들었다 고생하면 OTZ
  • dunkbear 2012/06/19 10:15 #

    저정도 전력을 굴릴 돈이야 있겠죠. ㅋㅋㅋ
  • 폴라리스 2012/06/18 22:59 #

    돈은 없지만 업체를 살려야 표라도 살수 있다죠......이건 자본주의 국가 대부분의 문제일듯합니다...ㅜ.ㅜ
  • dunkbear 2012/06/19 10:15 #

    그렇습니다.
    심지어 그리스조차도 자국 업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정 수준의 군대가 필요하죠.
  • shaind 2012/06/18 23:21 #

    영국의 차기 핵전력의 형태에 대해서 여러가지 논쟁이 있었는데 일단 뱅가드 같은 형태의 트라이던트 잠수함으로 가는걸로 가닥이 잡힌것이려나요. 그럼 3척 건조할지 4척 건조할지만 결정하면 되는 거군요. (...)

    그건 그렇고 미해군 트라이던트 수명연장프로그램에 꼽사리 끼는 거긴 하지만 트라이던트가 2040년대까지 유효할 것으로 예상하는 걸 보면 확실히 트라이던트가 걸출한 물건이네요.
  • dunkbear 2012/06/19 10:16 #

    - 넵. 트라이던트 체계를 계속 유지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척수는 나중에 결정할테고.

    - 말씀대로 좋은 플랫폼인 것 같습니다. 트라이던트.
  • 포항시민 2012/06/18 23:25 #

    역시 최고 알맹이 전력은 절대 포기하려고 하지 않네요.
  • dunkbear 2012/06/19 10:17 #

    재래식 전력을 팍팍 깎는 중에 저런 전력을 포기한다면 빙신이죠.
  • 누군가의친구 2012/06/19 01:18 #

    영국이 아무리 감축을 해도 절대 포기 못할 전력이니까 말입니다.
  • dunkbear 2012/06/19 10:17 #

    그렇습니다. 누친님께서 오토메와 콩댄스를 절대 포기 못하시듯이... (응?)
  • 검은하늘 2012/06/19 01:57 #

    ...뭐지 이건... 포기하는거 보다 손에 잡고 있는게 더 비싼데... 이건 무슨 현상이래요?
  • dunkbear 2012/06/19 10:17 #

    더 비싸도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 deokbusin 2012/06/19 06:42 #

    그나저나 아스튜드 급은 아무리 보아도 홀수선 위의 모습이 트라팔가 급보다는 못생겼습니다.
  • dunkbear 2012/06/19 10:17 #

    함 전체를 보면 잘 생겼는데, 홀수선 위만 보면 별로죠. ㅋㅋㅋ
  • 이네스 2012/06/19 07:24 #

    돈없어도 저거 없으면 영국이 호구되는마당이니. ㅡㅡ;;;
  • dunkbear 2012/06/19 10:18 #

    그렇습니다. 저런 전력이라도 유지해야 깔보이지 않죠.
  • 한뫼 2012/06/19 09:36 #

    다른 것은 몰라도 저건 포기 못할 겁니다,
  • dunkbear 2012/06/19 10:18 #

    동감입니다.
  • 셔먼 2012/06/19 10:02 #

    핵잠은 중요한 전략적 수단이니만큼 아무리 예산부족에 시달리는 영국이라도 포기하긴 힘들겠죠.
  • dunkbear 2012/06/19 10:18 #

    그러게 말입니다. 셔먼님이 절대 미오여신님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처럼요. ㅎㅎㅎ
  • Powers 2012/06/19 10:40 #

    애들 급식이나 좀 재대로 먹이라고!
  • dunkbear 2012/06/19 10:46 #

    안타까운 일이죠... 쩝.
  • 가릉빈가 2012/06/19 13:02 #

    1대ㅡ가격 정도인것 샅은데....
  • dunkbear 2012/06/19 17:30 #

    원자로 제조 비용입니다.
  • 무펜 2012/06/19 16:37 #

    신형 원잠 건설하면서 트라이던트 후속은 개발 안하는건가요?
  • dunkbear 2012/06/19 17:30 #

    넵. 트라이던트는 좀 더 굴린다고 합니다. 위 기사에도 언급되었듯이요.
  • 검은하늘 2012/06/19 19:41 #

    그럼 우리도 네 대만 뽑죠.(응?) 방면 함대(말이 맞나?)와 기동 전단에 하나 씩 주는 겁니다!
  • dunkbear 2012/06/20 19:38 #

    아,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마루 2012/06/19 22:32 #

    돈이 어디 있다고...
    그래도 핵전력은 이야기가 다르기는 하겠네요.
    전략원잠은 중요하니까요.
  • dunkbear 2012/06/20 19:38 #

    저런 전력을 돈 모자르다고 버리면 빙신 중 빙신이겠죠. ㅎㅎㅎ
  • 왓더헬 2012/06/21 10:47 #

    석세서 클래스라면 쉽네임은 S 돌림으로 되는 건가요?
    안 돼!! 워스파이트를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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