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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한 프랑스와 독일 정부 군사와 컴퓨터

Germany, France to deepen defense cooperation (기사 링크)

로이터 통신 (Reuters) 기사로, 지난 6월 14일에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인공위성과 미사일 방어망부
터 무기 도입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서 양국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쪼그라드는 국방 예산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뽑아내려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것이라고 하네요.



[넥스터 (Nexter: 구 GIAT)사가 개발한 프랑스군 주력 전차인 르끌레르 (Leclerc)의 모습.]

지난 6월 14일에 프랑스의 파리에서 양국 정부 사이에 맺어진 이번 합의는 예산지출을 줄이고 현재
일고 있는 재정위기를 완화시키려고 애쓰는 중에 국방 분야에서 값비싼 중복 투자를 줄이고 규모의
경제 (economies of scale)를 성취하려는 유럽의 추진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파리 인근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2012 (Eurosatory 2012) 방산전시회에서 양측이 서명하기 전에, 의
향서 (declaration of intent)의 복사본이 로이터 통신 측에 보여졌다고 합니다.

이 의향서에 따르면, NATO 우방국인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콥터 (Eurocopter)의 타이거 (Tiger) 무
장정찰헬기와 NHI의 NH-90 다목적 중형헬기 프로젝트를 더 잘 통합하고 미사일 방어망에서 가능한
협력을 추구하며, 전차와 대포의 새로운 도입을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오시코시 디펜스 (Oshkosh Defense)사가 내놓은 M-ATV 전술 앰뷸런스 차량의 모습.]

이탈리아와 같은 다른 국가들도 여기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 독일, 프랑스 및 영국이 유럽 무인
기의 개발을 고려한다는 계획도 이 의향서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테판 비멜만스 (Stéphane Beemelmans) 독일 국방차관은 양측이 다른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면서 독일과 프랑스는 이러저러한 (국방관련) 일들을 자주 실행했고,
이번 일은 다시 한번 그렇게 하길 원하는 것이라고 베를린에서 로이터 통신 측에 밝혔습니다.

비멜만스 차관은 미래에 "수의 법칙 (law of numbers)은, 거의 예외 없이, 독일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최신 시스템은 훨씬 더 정교하며 개별적인 국가들은 이전보다 더 적은 물량의 장비를 발
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생산을) 합리화시키는 가능성을 줄어들게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탈리아의 IVECO사가 내놓은 VBTP 과르아니 (Guarani) 차륜형 장갑차의 모습. IVECO사는 이
번 유로사토리 전시회에서 이 장갑차의 첫 차량을 브라질에 인도했습니다. 브라질은 지난 2009년
에 VBTP 과르아니 장갑차를 2,044대 도입하기로 계약한 바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과 미국 정부는 유로존의 부채 위기와 재정 적자에 대해 국방예산의 감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NATO와 유럽 연합 (European Union)이 국방 장비의 중복도입을 줄이고 몇몇 전력
을 공유해서 예산을 절약하기 위한 추진력에 박차를 가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방 방산업체들은 이와 같은 감축에서 살아남기 위해 합병하거나 합동 프로젝트를 실시하도록 강
요받을 수 있다고 지난주에 열린 유로사토리 전시회에 참여한 방산업계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과거에, 프랑스와 독일은 유로파이터 (Eurofighter)와 호위함 사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경쟁해
왔었습니다. 유럽 무인기를 개발하려는 노력도 유럽을 대표하는 항공우주업체인 EADS와 프랑스의
다쏘 (Dassault)-영국의 BAE 시스템스 (BAE Systems)의 연합 사이의 경쟁으로 방해받고 있죠.



[프랑스의 판하드 (Panhard)사가 내놓은 전투정찰무장사륜차량 또는 CRAB (Combat Reconn-
aissance Armoured Buggy)으 모습.]


다쏘와 BAE 시스템스로부터 정찰 무인기를 발주하는 프랑스와 영국의 계약은 오는 7월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주에 방산업계 소식통들이 로이터 통신 측에 밝혔다고 합니다. EADS는 프
랑스와 독일의 이해관계 사이의 엄격한 권력분담을 토대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스페인은 거기에 한단계 낮은 협력국으로 참여했죠. EADS는 수년동안 내부의 주도권 다툼에 몸살
을 앓아왔었습니다. EADS와 독일 정부는 최근 EADS가 프랑스 뚤루즈 (Toulouse)에 위치한 에어
버스 (Airbus) 본사 근처로 활동의 초점을 다시 맞추려는 움직임을 두고 대립해왔다고 합니다.

비멜만스 독일 국방차관은 타이거 무장정찰헬기나 NH-90 다목적 헬기 사업에서 유럽 국가들 사이
에 협력이 있었을 때조차도, 각 국가별 타이거와 NH-90 모델이 너무도 명확하게 개발되서 이 기종
들이 완전히 서로 다른 모델로 나오고 말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Mercedes-Benz)의 방산부문이 전시한 제트로스 (Zetros) 1833A GLF
4X4 트럭의 모습.]


이 때문에 타이거나 NH-90 모델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비용이 더 비싸졌고, 그 개발 및 제조과정도
더 복잡해졌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각국이 요구하는 모델마다 다른 부품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고
비멜만스 차관은 밝혔습니다.

비멜만스 차관은 프랑스와 독일이 내장된 장비와 휘장에서 약간의 변화만 보여주는 단일 모델로 돌
아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프랑스와 독일은 협력을 위한 프로젝트를 확인
하기 위한 사업단을 만들고 2030년까지 계획된 로드맵 (roadmap)도 구상할 거라고 합니다.

양측의 군사 전문가들이 함께 앉아서 미래에 어떤 전차가 나올 것인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비멜
만스 차관은 언급했습니다. 이 사업단은 오는 12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첫 프로젝
트를 시작하는 시기는 2013년 1월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보계 (寶雞, Baoji)사가 내놓은 앰뷸런스 장갑차량의 모습니다. 유로사토리 전시회에서 중
국제 군용차량을 보게되다니 좀 이채롭네요.]


2013년 1월은 엘리세 조약 (Elysee Treaty)이 체결된 지 50주년이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엘리세
조약은 샤를 드골 (Charles de Gaulle) 프랑스 대통령과 콘라트 아데나워 (Konrad Adenauer) 독
일 총리가 1963년에 체결한 독-프 우호조약입니다.

이 조약은 체결되기 이전 1세기 이상 대립해온 양국 사이에 정기적인 협의의 토대가 되었다고 하네
요.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대체적으로 보면 이번 프랑스와 독일의 합의는 나름대로 긍정적
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겁니다. 유럽 국가 사이의 협력은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테니까요.

다만 그 내용은 실현되기가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이번 합의의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전차의 경우 독일과 프랑스 어느 쪽도 차세대 전차 계획은 알려진 게 없죠. 미
사일 방어망도 양측이 서로 완전히 다르면서 최신 플랫폼으로 구축시켜놓고 있구요.



[CBRN (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and Nuclear) 모듈을 탑재한 미어켓 (Meerkat) 경
차량의 NBC (Nuclear, Biological and Chemical), 즉 화생방 시스템 모델이 시범을 보이는 모습입
니다. 미어캣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RSD (Rolling Stock Division)사가 제조한 차량입니다.]


무인기의 경우도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프랑스는 영국과 함께 무인기를 개발하려고 하는데다, 프랑
스와 독일이 추구하는 무인기 프로젝트는 사업 주체부터 그 성격까지 완전히 서로 다른 것으로 알
려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협력한다고 하지만, 실제 이루어질 지는 의문 투성이라는 것이죠.

이런 상태에서 과연 독일과 프랑스의 군사협력이 어디까지 결실을 맺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참고
로 여기 올린 사진들은 이번 유로사토리 2012 방산전시회에 전시된 각종 무기들의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Army Recognition.com (링크)



덧글

  • 천하귀남 2012/06/17 21:04 #

    이래저래 돈이 웬수군요. 하지만 원수지간끼리 돈아끼자고 뭉치는것도 무슨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지 기대되는군요.
    하지만 저 통합이 제대로 이뤄질경우 군수시장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가질수도 있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 dunkbear 2012/06/17 21:51 #

    - 오히려 별 일 없이 끝날 지도 모릅니다. 일명 흐지부지.

    - 차라리 남북통일이 더 빠를 지도 모르겠어요... (먼산)
  • 존다리안 2012/06/17 21:06 #

    전투정찰장륜사륜차량은 꽤 그럴듯하게 생겼군요
  • dunkbear 2012/06/17 21:52 #

    CRAB 말씀이시군요. 확실히 재미있게 생긴 차량이죠.
  • 질러벨 2012/06/17 21:26 #

    내용은 돈이네요...
    그나저나 브라질 2044대 도입이라...
    국토가 넓긴해도 저만큼 필요할까요?
  • dunkbear 2012/06/17 21:55 #

    - 그렇습니다. 모든 것의 근원은 돈이죠. ㅎㅎㅎ

    - VBTP는 사진에 나온 것처럼 무장형만 아니라, 수송, 정찰 및 앰뷸런스 등 다양한 용도로
    브라질 육군에서 운용될 예정이죠. 브라질의 넓은 국토, 열악한 도로사정, 아마존, 마약밀수
    와 같은 국경 보안 등을 감안하면 2,000여대 정도는 충분히 필요한 숫자라고 봅니다.
  • 검은하늘 2012/06/17 21:59 #

    제트로스는 덕국에서 많이 돌아다니는 벤하고 비슷한거 같은데... 제가 가서 본 택배차량은 저런거 같던데..
  • dunkbear 2012/06/17 22:14 #

    일단 덕국 제조사의 제품이니까요... 민수 플랫폼 기반이기도 하고.
  • 셔먼 2012/06/17 23:57 #

    그리고 양국은 또다시 전격적인 외계인 고문을 추진하게 되는데....
  • dunkbear 2012/06/18 13:53 #

    덕국이 손해겠네요. 그 쪽이 외계인 고문은 전문인데. ㅎㅎㅎ
  • 위장효과 2012/06/18 10:39 #

    CRAB-스펠링이 하필이면 크랩이냐...^^;;;-은 바게뜨군의 VBL을 개량한 삘도 나는군요.

    설마 차세대 차량은 르클레르 포탑에다가 레오신 차체?(야!!!) MBT70이라든가 기타등등 전차 공동 개발 사업이 잘 된적이 별로 없을텐데 말입니다. 정작 베스트셀러라는 놈들보면 자국용으로만 쓸 꺼얌! 하고 만들었는데 명품이 튀어나와서 이웃들이 보고 "오오오오!!!"필받아 지른 경우들이 대부분이지.

  • dunkbear 2012/06/18 13:55 #

    - 차량 형상을 보면 CRAB라는 스펠링이 나름대로 센스있어 보입니다. ㅋ

    - 전차는 여러모로 우려되는 분야죠. 협력해서 뭔가 제대로 된 게 나올 것 같지가...
  • intouch1 2012/06/18 11:29 #


    위에 나오는 프.독간의 화해협력조약인 엘리제 조약 이거 굉장히 의미가 깊은 건데..., 지금의 EU 태동의 초석이 되는 겁니다. 저 조약체결후 곧바로 유럽 석탄철강공동체가 만들어지며 그다음 EC에서 지금의 EU로 발전하게 되죠. 지금까지 통합유럽의 과정을 쭉보면 프랑스가 앞에서 이끌면 독일이 뒤에서 밀어주는 형식이랄까....
  • dunkbear 2012/06/18 13:56 #

    그렇군요. 과연 그렇게 의미가 깊은 조약 60주년에
    체결되는 독-프 군사협력 조약도 그만한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 intouch1 2012/06/18 12:00 #


    양국간 여러형태의 협력사업이 있어왔지만 대표적인 건 양국의 방산업체를 합병해 만든 EADS(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이겠죠.
  • dunkbear 2012/06/18 13:56 #

    근데 그 EADS조차 양측의 내부 알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니....
  • intouch1 2012/06/18 16:41 #


    문제의 발단은 프랑스인의 뒤를 이어 이번에 새로 취임한 독일인 CEO의 경영방침 중 하나가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현재 뮌헨과 파리
    두군데에 있는 EADS 본사를 뚤루즈 한 군데로 이전한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독일측에서 반발을 한다고 합니다만 계속 협의를 거쳐 올해안에 결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 dunkbear 2012/06/18 20:06 #

    루이 갈로와 CEO 후임으로 에어버스 사장이던 톰 엔더스 CEO가 취임했다죠. 말씀대로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인데 EADS의 본령을 생각하면 역시 뚤루즈가 헤드쿼터로는 더 나을 듯...
  • 가릉빈가 2012/06/18 17:44 #

    가장 위의 탄은 세이보트와 히트 그리고ㅜ세이보트 하나더 이렇게 전시한듯
  • dunkbear 2012/06/18 20:06 #

    그런 것 같습니다. (^^)
  • 누군가의친구 2012/06/19 01:43 #

    그러저나 4번째 짤이야 프랑스가 그런 차량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듯 합니다.
  • dunkbear 2012/06/19 10:24 #

    제조사도 프랑스에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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