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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V-22 틸트로터기 군사와 컴퓨터

AFSOC V-22 Crashes In Training; Five Injured (기사 링크)

AOL Defense 기사로, 지난 6월 13일에 일어난 미 공군 소속 CV-22 오스프리 (Osprey) 틸트로터기
의 추락 사고는 이 기종의 안전 기록에 오점으로 남겠지만, 오스프리 프로그램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
는 않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 U.S. Air Force

글자 그대로 십수년간 이어진 - 그리고 이번 사고로 또다시 불거지고 있기도 한 - 비판에도 불구하고
V-22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상의 탄력, 정치적인 지원, 그리고 작전상의 가치는 그저 너무 많다고 합
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곳은 미 플로리다주라고 합니다.

이글린 공군기지 (Eglin AFB)에 속한 헐버트 비행장 (Hurlburt Field)에 배치된 제1 특수작전비행단
(1st Special Operations Wing)에 소속된 CV-22 틸트로터기가 추락해서 타고 있던 5명의 승무원이
다쳤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하네요. 다행히 사망자는 없다고 합니다.

미 공군은 사고 당일 오후에 승무원 5명의 부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답니다. 이들
중 4명은 안정적인 상태, 나머지 1명은 "조심스러운 (guarded)" 상태랍니다. 제임스 스리프 (James
Slife) 제1 특수작전비행단 단장은 CV-22를 모두 비행 중단시킬 안전상의 이슈는 없다고 밝혔다네요.


ⓒ U.S. Air Force

이번 사고에서는 다행히도 사망자는 없었지만, 이 사고는 지난 4월 모로코에서 훈련 중에 추락해서
2명의 사망자를 낸 미 해병대의 MV-22 틸트로터기의 사고 이후에 일어난 일이기도 합니다. 이전까
지 최악의 오스프리 관련 사고는 2010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또다른 CV-22가 추락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었다네요. 미 해병대는 지난 2000년에 두차례의 사고로 타고 있던 23
명의 해병대원들이 사망한 이래, 올해 (2012년) 모로코 사고 이전까지는 깔끔한 안전 기록을 보유하
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독립적 정부감시단체이자 오스프리 기종에 지속적으로 비판적이던 POGO (Project On Go-
vernment Oversight)에 따르면, 이 틸트로터기가 비행을 시작한 이래 모두 36명이 사망했다고 합니
다. 이 수치는 비극적이지만, 군사 항공분야에서는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 U.S. Air Force

미군이 사망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힌 자료의 발부를 중단한 지난 5월 7일까지 어느 정도 암울한 측면
에서, "테러에 대한 전쟁"과 관련된 아프간, 이라크, 필리핀 및 다른 작전에서 고정익기와 회전익기의
추락으로 사망한 군 관계자들은 384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중 60 퍼센트는 전투 중이 아닌 사고로 숨진 것이라고 하네요. 총격전과 급조폭발물 공격
이 훨씬 더 자주 일어나는 편이지만, 단 1대의 수송기는 수십명의 병력을 실을 수 있고, 이는 한번의
실수가 끔찍한 결과를 부를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본질적으로 가장 위험한 플랫폼은 험악한 지형을 낮은 고도로 비행하도록 설계되었고 잘 정비된 활
주로와는 훨씬 더 어려운 장소에서 급하게 이착륙을 하도록 만들어진 헬리콥터들이라고 합니다. 심
지어 헬기 훈련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네요.


ⓒ U.S. Air Force

전쟁 지역은 물론, 미국과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 사고로, 미군은 9.11 테러 이래 468대의 헬기를 잃
었고, 606명의 인명이을 잃었다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2012년) 5월 28일 이
후, 지금까지만 4명의 미 육군 병사들이 아프간에서 두차례의 헬기 사고로 전사했다고 합니다.

V-22 오스프리 틸트로터기는 고정익기처럼 비행하지만, 이착륙은 헬기처럼 하기 때문에 헬기와 유
사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9.11 테러 이래 이 기종은 딱 4번만 추락했었습니다. 이 사
고들로 4명의 미국인과 1명의 아프간 통역사가 사망했을 정도죠.

설사 미 공군과 해병대에 배치된 V-22의 숫자가 재래식 헬기들보다 훨씬 더 적다는 점을 감안해도,
군대라는 위험한 직종에서 이와 같은 안전 기록은 양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사 V-22가 재래식
헬기보다 상당히 더 위험하다고 해도, 미군은 여전히 이 기종을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 USMC

왜냐하면 오스프리는 헬리콥터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치 헬리콥터들이 더 안
전한 고정익기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헬기의 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활주
로 없이도 이착륙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헬기들은 항공역학적으로 고정익기보다는 덜 효율적입니다. 헬기의 속도, 연료효율 및 항속
거리를 제한받고 있죠. 조종사들은 반 농담삼아 헬기는 실제로 비행하는 게 아니라, 공기 (air)를 때
려서 굴복시키는 것이라고 말들한다고 합니다.

V-22는 그 거대한 로터들을 수평-수직으로 회전시켜서 앵글 (angle)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헬기
처럼 이착륙을 할 수 있지만, 프로펠러 항공기처럼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어 더 높은 속도와 더 먼
항속거리를 부여합니다.


ⓒ USMC

항속거리와 속도에서 V-22가 가지는 우월함은 아프간에서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이는 특히 해상 작
전에서 헤아릴 수 없는 잠재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헬기 대신, 틸트로터기를 사용하면, 해
병대원들과 특수부대원들은 내륙 깊이 침투해서 목표물을 공략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반면에 이 부대원들을 출동시킨 함정은 대함 순항미사일과 같은 적진 연안 방어전력의 사거리 밖에
서, 즉 연안에서 훨씬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 대기할 수 있습니다.

미군이 항공-해상 전장 (Air-Sea Battle) 개념과 중국과 이란과 같은 접근/ 지역적 접근 거부 (anti-
access/ area denied, 이하 A2AD) 전략에 직면한 원정 작전을 점점 더 강조하면서, V-22의 속도
와 항속 거리는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 USMC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모로코에서의 MV-22 추락사고에서도 언급된 얘
기들이 있었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더 심층적으로 다룬 것 같아서 올려봤습니다.


사진 출처 - 미 공군 홈페이지 (링크) / 미 해병대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애쉬 2012/06/15 20:43 #

    애들은 가까이서 보니 옆구리살이 후덕한게 풍채가 좋네요^^
    저 옆구리 살 안에는 어떤 구조물이 들어있을까요? 카고베이도 아닌 것 같고... 랜딩기어 수납만 하기엔 너무 큰 공간이고
    연료탱크라면 꽤나 위험해보이고....
  • dunkbear 2012/06/15 21:29 #

    연료 탱크 맞습니다. 틸트로터기의 특성상 어차피 어딜 맞아도 위험하긴 하죠.
  • 셔먼 2012/06/15 20:54 #

    과부제조기인데도 군에서 멀쩡하게 굴려지는 모습은 러시아군의 SU-24를 닮았군요.;
  • dunkbear 2012/06/15 21:29 #

    사고 기록을 보면 "과부제조기" 별명까지 붙을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 시네바 2012/06/15 21:39 #

    흠 로터가 고정익항공기처럼 돌아가는 사진은 레어한건가요(...) 기대를했는데 한장도 없다니... orz
  • dunkbear 2012/06/15 21:51 #

    어익후, 죄송합니다. 사진 올리다보니 그렇게 되고 말았네요. ㅎㅎㅎㅎ
  • Inity 2012/06/15 23:29 #

    사실 비행체(특히 군용기)의 특이성을 생각하면 비율적으론 큰 희생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 목숨이란건 숫자로만 따질 수 있는게 아니니 우려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겠죠.
    그나저나 오스프리가 실험기라고 나왔던게 언제인데 전장에서 이런저런 활약을 하고 있나보네요.
  • dunkbear 2012/06/16 10:44 #

    - 말씀대로 희생자가 나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죠.

    - 미 해병대는 2005년부터, 미 공군은 2006년부터 V-22를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검은하늘 2012/06/15 23:36 #

    ...한국은 이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수송기 만들 능력이 없어서 보유 못하니 -_-;;(아닌가? 돈 탓인건가요?)
  • dunkbear 2012/06/16 10:45 #

    일단 우리가 내놓은 틸트로터기는 무인기라서... 좀 성격이 다르죠.
  • ttttt 2012/06/16 22:18 #

    미국이 틸트로터로 X시리즈 유인기 실험한 게 좀 있으면 반세기가 되어갈 것 같은데요. 갈 길이 멀죠.
  • 검은하늘 2012/06/16 12:42 #

    비록 무인기지만 기반 기술은 있는건데... 그거도 없는 나라도 있잖습니까?그래서 "수송기 만들 능력"이라고 표현한겁니다. 인도네시아도 만드는 수송기 기술도 없는 나라 ㅠ.ㅠ
  • 김치찌짐 2012/06/16 15:51 #

    V-22과 한국이 만지작 거리는 무인 틸트로터는 RC 자동차와 실물 자동차 정도의 격차가 있습니다.
  • dunkbear 2012/06/17 09:48 #

    인도네시아의 "수송기 만들 능력"도 스페인의 CASA (현재 에어버스 밀리터리)와의 협력으로
    이루어낸 거죠. 특별히 대단하다고 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가 못하는 훈련기
    및 전투기도 개발하는 나라인데요, 뭐....
  • Ladcin 2012/06/16 13:14 #

    해병대도 근성이신듯. 'ㅅ'ㅋ
  • dunkbear 2012/06/17 09:49 #

    그 근성으로 먹고 사는 거죠. ㅎㅎㅎ
  • ttttt 2012/06/16 22:16 #

    시나이트보단 나으니 붙잡고 있겠죠. 좀 불안해도 쿼드콥터가 나올 때까지는 걍 가는 거야~~!!
  • dunkbear 2012/06/17 09:49 #

    쿼드콥터!!!!
  • 가릉빈가 2012/06/18 18:12 #

    틸트는 본문에도 나왔듯이 포기하기에는 너무 좋은 메리트가 있죠
  • dunkbear 2012/06/18 20:08 #

    그렇습니다. 헬기가 못하는 걸 해주는 플랫폼이니까요.
  • 누군가의친구 2012/06/19 01:48 #

    뭐, V-22 대체할 그런게 없잖아요. 항속거리와 탑재량이 보통헬기를 웃도는 녀석을 쉽게 포기할순 없죠.
  • dunkbear 2012/06/19 10:26 #

    말씀대로 항속거리와 속도, 탑재량 때문에 버릴 수 없는 기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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