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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카겔 때문에 엔진을 날려버린 아브로 불칸 폭격기 군사와 컴퓨터

Silica gel mishap grounds Vulcan bomber (기사 링크)

Flightglobal의 크레이그 호일 (Craig Hoyle)이 The Dew Line 블로그에 올린 소식으로, 비행이 가능
한 마지막 아브로 불칸 (Avro Vulcan) 폭격기 XH558 기체가 지상에서 사고가 나서 롤스-로이스 (R-
olls-Royce) 올림푸스 (Olympus) 엔진 2대가 파손되었다고 합니다.


ⓒ Gavin Weaver

지난 5월 28일 로빈 후드 (Robin Hood) 공항에서 일어난 이 사고의 원인은 - 아직 조사 초기이긴 합
니다만 - 전통적인 '휴먼 에러 (human error)'였다고 합니다. 바로 방습제로 잘 알려진 실리카겔 (s-
ilica gel) 주머니가 엔진에 빨려들어가면서 올림푸스 엔진 파손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고 하네요.

XH558기를 복원시킨 Vulcan to the sky Trust (직역하면 '불칸을 하늘로 단체'란 의미입니다. 이하
불칸 트러스트)에 따르면, 이 실리카겔 주머니가 불칸 폭격기의 1번 엔진에 폭발과 함께 저압 컴프
레서 블레이드 (low-pressure compressor blade)의 파손을 안겨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폭발로 생긴 파편들이 옆에 있던 2번 엔진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불칸 폭격기의 엔진들 모
두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XH558기의 동체 자체는 파손되
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 Martin Needham

운 좋게도 이 엔진 파손은 조종사들이 XH558기의 훈련비행을 위한 이륙을 위해 이동하던 참에 일어
났다고 합니다. 만약 이 일이 30초 뒤에 일어났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하네
요. 불칸 XH558기는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 (Diamond Jubilee) 기념 비행을 준비 중이었답니다.

불칸 트러스트는 이 기념 비행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 XH558기를 복구할 계획을 열심히 작업 중이라
고 밝혔지만, 이번 사고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는 재원이 매우 빠듯하기 때문에 명백하
게 매우 우려되는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소식을 전한 다른 현지 언론들은 사실상 불칸 폭격기 XH558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
세 (Elizabeth II)의 즉위 60주년 행사에 사실상 비행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습제 봉다리
가 폭격기 엔진 2대를 말아먹고 중요한 행사에서 비행도 못하게 만든 셈이죠.


ⓒ Martin Needham

영국 국방성은 오는 6월 5일에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으로 버킹검 궁전 (Buckingham Palace)으로
향하는 길인 'The Mall' 상공에 다코타 (Dakota: C-47 스카이트레인 수송기), 킹 에어 (King Air), 랭
카스터 (Lancaster), 스핏파이어 (Spitfire) 및 허리케인 (Hurricane)이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Flightlglobal (링크)



덧글

  • 셔먼 2012/06/01 22:48 #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 dunkbear 2012/06/01 22:50 #

    황당하죠... ㅎㄷㄷㄷ;;;
  • skyland2 2012/06/01 22:48 #

    실리카겔이라면 아마도 열때문에 엔진에 엉겨붙어서 파손시킨 것 같군요.
  • dunkbear 2012/06/01 22:50 #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폭발이 났다는 걸 보면...
  • shaind 2012/06/01 22:53 #

    어쩌다가 이제 비행가능한 벌컨이 1대밖에 안남은 상황이......
  • dunkbear 2012/06/01 23:10 #

    그 1대라도 남은 게 어디겠습니까.... 헐헐...
  • 애쉬 2012/06/01 23:20 #

    실리카겔은 이제.... 방습제라고 불러선 안됩니다. 엄연한 대공무기입니다. (살충제도 아니고;;; 살공제? 살기제???)
  • 애쉬 2012/06/01 23:19 #

    실리카겔....... 이게 결정상으로 만든 SiO2 이산화규소입니다.

    네.... 반도체 소자이고...유리이고 ....돌의 주성분입니다;;;

    이게 운좋게(?) 처음 만나는 저압 컴프레셔의 프로펠러(...라고 하면 안되지만 알기 쉽게)를 이탈시키거나 분절시켜서 이 블레이드가 엔진 안으로 빨려들어간 모양입니다;;;

    엔진의 방습을 위해서 거치해둔게(대용량) 제거되지 않고 걸려있다가 이렇게 된걸까요?

    자.... 저렴한 SiO2를 이용한 (고양이 배변용 모래로도 사용됩니다;;;) 대공무기가 개발될까요? ㅎㅎㅎ
  • dunkbear 2012/06/01 23:21 #

    엔진 보전을 위해 놔둔 것 같은데 결국 치명적인 손상을 불렀군요... 헐헐...

    흐음... 실리카겔을 이용한 대공무기라... 과연 어떨까요. ㅋㅋㅋㅋ
  • 애쉬 2012/06/01 23:24 #

    전차에 화염병(몰로토프의 칵테일) 같은...싸고 가능은 하지만 실제 불가능에 가까운 무기가 되지 않을까요?

    적어도 단신으로 에어베이스에 침투한 주인공이 스크램블(비상출동)을 막는 정도의 기믹으로 영화에 써먹을 순 있겠어요^^
  • shaind 2012/06/01 23:35 #

    실리카겔은 결정상도 아니고(비정질입니다) 반도체도 아니며(부도체입니다) 소자는 더욱 아니죠.

  • 애쉬 2012/06/01 23:44 #

    결정이 아니라 비정질이라 해야되는 군요.... 다공질 구조로 가공해두었다는 말을 '결정'이라고 표현했네요

    반도체란 말은 정확히... 집적회로에 반도체로 쓰이는 웨이퍼 베이스의 주 성분이다...라는 말을 해야 정확하겠네요

    SiO2가 생활에 친숙한 물질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오류 지적해주셔 감사합니다

    실리카겔이 우리 생활 주변에 흔한 물질이다...라는 문맥의 뜻을 헤아려주시길 더불어 바랍니다^^
  • 2012/06/01 23:2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2/06/02 08:45 #

    뭐, 그것도 좋겠습니다만... 제가 쓴 표현은 바꾸지 않겠습니다. 양해를.
  • Hyth 2012/06/01 23:29 #

    아니 대체 어쩌다 실리카겔이 비행기 엔진에(...)
  • dunkbear 2012/06/02 08:45 #

    아마 오래된 엔진의 부식을 방지하려고 넣어둔 것 같은데, 빼는 걸 잊었나 봅니다.
  • 리뉴얼 중입니다 2012/06/01 23:46 #

    아;;;;;
    황당하네요.

    발칸이 있으면...빅터도 있을까요?
  • dunkbear 2012/06/02 08:48 #

    빅터도 있습니다. 5대 정도 남았는데, 아쉽게도 비행할 수 있는 기체는 없다네요.
  • Radhgridh 2012/06/01 23:46 #

    이로써 "먹지마시오" 외에 "비행기 엔진에 넣지 마시오"라는 경고문구가 붙게생겼네요;

    또하나의 무기[.......]
  • dunkbear 2012/06/02 08:48 #

    경고 문구 다 넣으려다 봉지가 알맹이보다 더 커질 것 같습니다. ㅋㅋㅋ
  • 계란소년 2012/06/01 23:50 #

    그렇게 먹지 말라고 했는데...
  • dunkbear 2012/06/02 08:49 #

    하라는 비행은 안하고!!!
  • 오땅 2012/06/02 00:33 #

    김 먹을 때마다 남던 그 방습제가 대공화기라니! ㅋㅋㅋ
  • dunkbear 2012/06/02 08:49 #

    무서운 진실(?)입니다... ㅎㅎㅎㅎ
  • 토나이투 2012/06/02 00:58 #

    아니 이런 미...그 귀한 아브로 불칸이 흑흑
    포클랜드 뱃때지에 폭탄을 쑤셔박는 자랑스런 대영제국의 자존심이 ㅠㅠ
  • dunkbear 2012/06/02 08:49 #

    그저 안습입니다.... 꺼이꺼이... (ㅠ.ㅠ)
  • Centigrade_D 2012/06/02 01:03 #

    굳이 직역하자면 하늘의 믿음직한 불칸이겠죠.
  • dunkbear 2012/06/02 08:43 #

    위에 언급된 단체의 'Trust'는 위탁 사업체 (모금되거나 빌린 돈을 투자하여 그 수익금으로 자선 활동
    을 하는 단체: 네이버 사전)를 의미합니다. 실제 Vulcan To The Sky Trust도 그런 성격의 단체입니다.
  • 호호바 2012/06/02 05:02 #

    그냥 모래주머니같은거 들어가도 개박살 난다...는건가여
  • dunkbear 2012/06/02 08:50 #

    그렇다고 봐야겠죠. 괜히 미-유럽의 공군기지에서 틈날 때마다 활주로 청소하겠습니까...
  • 위장효과 2012/06/02 07:29 #

    요즘 영국발 밀리터리 뉴스들은 하나같이 왜 이런답니까~~~~~~
  • dunkbear 2012/06/02 08:50 #

    원래 나쁜 소식이 더 멀리 그리고 빨리 퍼지는 법입니다만... 허허, 참...
  • Ladcin 2012/06/02 08:50 #

    진짜 기체를 완전히 뜯어내서 엔진을 아예 새걸로 갈아끼워야할 기세입니다. 으허ㅓ헣...
    me262 처럼 말입니다
  • dunkbear 2012/06/02 08:51 #

    엔진이 복구 불능이라니 말씀대로 남은 엔진으로 갈아야 한다고 합니다. 위 기사에
    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불칸에 들어가는 올림푸스 엔진은 아직 남은 게 있다고 하네요.
  • 에르네스트 2012/06/02 10:38 #

    뭐 어떻게 따지면 항사수에도 나왔던 화산재안으로 비행해서 들어갔다가 때몰살당할뻔한 여객기사고하고 비슷한 원리라고 할수도 있겠군요~
  • dunkbear 2012/06/02 11:53 #

    네, 그렇다고 할 수 있죠...
  • KittyHawk 2012/06/02 17:10 #

    TSR-2가 나왔다면 저 기체가 과연 1980~90년대까지 현역에 남을 수 있었을까 싶어지기도 합니다.
  • dunkbear 2012/06/02 21:32 #

    어림도 없었겠죠. ㅎㅎㅎㅎ
  • shyni 2012/06/02 18:26 #

    겨우겨우 한대 살려서 준비중인 나르는 원조 가오리 발칸의 엔진에서 불쑈를 했군요 (......) 그래도 동체 안날린게 어딥니까...
  • dunkbear 2012/06/02 21:33 #

    그러게 말입니다. 동체가 무사한 것만 해도 다행이죠...
  • 로미 2012/06/02 20:01 #

    실리카겔 주머니야 평시에는 김봉투에나 들어있는 조그만한걸 보지만 산업용으로 쓰이는것중에는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훨씬 큰 큼지막한 것들도 있더군요.
    그런게 엔진에 빨려들어갔다면 멀쩡하진 않겠죠
  • dunkbear 2012/06/02 21:33 #

    오호... 실리카겔도 종류가 다양하군요.
    말씀대로 큼지막한 알맹이었다면 엔진이 무사했을 리가 없겠습니다... ㅎㄷㄷ;;;
  • 누군가의친구 2012/06/03 02:59 #

    맙소사.(...)
    역시 영국인겁니까?
  • dunkbear 2012/06/03 21:41 #

    역시 영국인 것입니다!!!!
  • ttttt 2012/06/06 04:01 #

    그럴 때가 있죠. 사이드 반만 풀린 걸 모르고 출발할 때라든가.. ;;
  • dunkbear 2012/06/06 09:02 #

    그러게 말입니다.... (^^;;;)
  • 가릉빈가 2012/06/19 18:48 #

    결국 이것도 관리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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