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 Saudi Arabia Strike $2.5B Training Package Deal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사우디 아라비아가 영국의 BAE 시스템스 (BAE Systems)와 호크 (Hawk)
제트 훈련기, 필라투스 (Pilatus) PC-21 터보프롭 훈련기 및 다른 훈련 장비를 공급하는 16억 파운
드 (미회 25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BAE 시스템스가 지난 5월 23일에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BAE 호크 AJT (Advanced Jet Trainer) 22대를 2016년부터, 필라투스 PC-21
훈련기 55대는 2014년부터 사우디 측에 공급하는 내용입니다. 필라투스사는 스위스의 터보 프롭기
제조사로 얼마 전에 PC-7 Mk II 기종으로 인도의 초등훈련기 사업을 따낸 바 있습니다.
사우디에 대한 훈련 패키지는 아직 그 기종이 정해지지 않은 25대의 초등훈련기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BAE 시스템스사의 대변인은 자사가 후일 이루어질 이 초등훈련기의 도입에 대해 사우디와
아직도 협상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보도자료에서, BAE 측은 이 훈련 패키지에 항공기 시뮬레이터와 다른 훈련장비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시뮬레이터와 다른 훈련장비에 대한 요구사항이 이번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지는 불투명하다고 하네요.

ⓒ Pilatus Aircraft Ltd
캐나다의 몬트리올 (Montreal)에 위치한 CAE사가 호크 훈련기 시뮬레이터를 공급할 유력한 업체
라고 합니다. CAE사는 얼마 전 영국 웨일즈 (Wales)의 밸리 공군기지 (RAF Valley)에서 영국 공군
조종사들을 훈련시키는 데 쓰일 완전-임무 시스템 (full-mission systems)를 공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호크 및 PC-21 계약은 사우디-영국 국방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결된 것으로, 이 프로그
램은 지난 20여년 동안 수십억 파운드에 이르는 일련의 계약을 통해 사우디가 영국이 공급하는 유
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 및 다른 군용기와 장비를 사들이는 창구였습니다.
BAE 시스템스는 사우디-영국 정부간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985년에 사우디 공군에 호크 훈
련기의 초기 모델과 필라투스 PC-9 훈련기를 공급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발주는 1993년에 추가
도입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BAE사는 영국 동북부의 워튼 (Warton) 지역에 신형 호크 훈련기를 생산 및 조립
할 새로운 시설을 세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BAE는 과거에 이스트 요크셔 (East Yorkshire)의 브로
우 (Brough) 지역에 호크 훈련기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로우 시설에서 호크 생산부문이 얼마 전에 문을 닫으면서, 향후 발주되는 호크 훈련기가
어디 제조될 지 의문이 남아있는 상태였었습니다. BAE는 이번 호크 발주로 워튼과 삼즈버리 (Sa-
mlesbury)의 일자리 250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즈버리는 워튼 인근에 위치한 지역으로, 여기서는 호크 훈련기의 동체가 제조될 것이라고 하네
요. 참고로 BAE는 삼즈버리 시설에서 F-35B STOVL 전투기의 후방 동체 부분도 생산할 예정입니
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Pilatus Aircraft Ltd
이번 계약은 고객을 찾고 있던 BAE와 필라투스 모두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BAE는 이미 영국 공군
에 최신형 호크 128/T2 훈련기 28대를 공급 완료했고, 필라투스사는 자국인 스위스와 아랍 에미리
트연합 (UAE)가 발주한 PC-21 훈련기의 남은 물량을 생산 중이었기 때문이죠.
필라투스와 BAE사의 협력관계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영국 공군의 훈련기 사업에
서 필라투스는 BAE의 전신인 브리티쉬 에어로스페이스 (British Aerospace)사와 마케팅 협력관계
를 구축해서 PC-9 기종을 내세웠지만, 임브라에르 (Embraer)의 투카노 (Tucano)에 패배합니다.
그러나 그 때 이어진 협력관계는 위에 언급된 사우디 공군의 PC-9 훈련기 도입으로 결실을 맻었습
니다.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진 셈이죠. 참고로 영국 공군 훈련기로 채택된 투카노 기종은 더 강
력한 가렛 (Garrett) 엔진을 채택하고 쇼트 브라더스 (Short Brothers)사에서 면허생산됩니다.

그래서 영국 공군은 물론 케냐와 쿠웨이트에도 판매된 이 투카노는 '쇼트 투카노 (Short Tucano)'
라는 기종으로 따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계약으로 영국의 BAE는 물론, 스위스의 필라
투스사 - 게다가 캐나다의 CAE까지 - 는 중동의 오일머니 덕에 대박을 맞게 되었습니다. (^^)
사진 출처 - Defense Image Flikcr 페이지 (링크) / 필라투스 홈페이지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사우디 아라비아가 영국의 BAE 시스템스 (BAE Systems)와 호크 (Hawk)
제트 훈련기, 필라투스 (Pilatus) PC-21 터보프롭 훈련기 및 다른 훈련 장비를 공급하는 16억 파운
드 (미회 25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BAE 시스템스가 지난 5월 23일에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BAE 호크 AJT (Advanced Jet Trainer) 22대를 2016년부터, 필라투스 PC-21
훈련기 55대는 2014년부터 사우디 측에 공급하는 내용입니다. 필라투스사는 스위스의 터보 프롭기
제조사로 얼마 전에 PC-7 Mk II 기종으로 인도의 초등훈련기 사업을 따낸 바 있습니다.
사우디에 대한 훈련 패키지는 아직 그 기종이 정해지지 않은 25대의 초등훈련기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BAE 시스템스사의 대변인은 자사가 후일 이루어질 이 초등훈련기의 도입에 대해 사우디와
아직도 협상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보도자료에서, BAE 측은 이 훈련 패키지에 항공기 시뮬레이터와 다른 훈련장비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시뮬레이터와 다른 훈련장비에 대한 요구사항이 이번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지는 불투명하다고 하네요.

ⓒ Pilatus Aircraft Ltd
캐나다의 몬트리올 (Montreal)에 위치한 CAE사가 호크 훈련기 시뮬레이터를 공급할 유력한 업체
라고 합니다. CAE사는 얼마 전 영국 웨일즈 (Wales)의 밸리 공군기지 (RAF Valley)에서 영국 공군
조종사들을 훈련시키는 데 쓰일 완전-임무 시스템 (full-mission systems)를 공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호크 및 PC-21 계약은 사우디-영국 국방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결된 것으로, 이 프로그
램은 지난 20여년 동안 수십억 파운드에 이르는 일련의 계약을 통해 사우디가 영국이 공급하는 유
러파이터 타이푼 (Eurofighter Typhoon) 전투기 및 다른 군용기와 장비를 사들이는 창구였습니다.
BAE 시스템스는 사우디-영국 정부간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985년에 사우디 공군에 호크 훈
련기의 초기 모델과 필라투스 PC-9 훈련기를 공급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발주는 1993년에 추가
도입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BAE사는 영국 동북부의 워튼 (Warton) 지역에 신형 호크 훈련기를 생산 및 조립
할 새로운 시설을 세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BAE는 과거에 이스트 요크셔 (East Yorkshire)의 브로
우 (Brough) 지역에 호크 훈련기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로우 시설에서 호크 생산부문이 얼마 전에 문을 닫으면서, 향후 발주되는 호크 훈련기가
어디 제조될 지 의문이 남아있는 상태였었습니다. BAE는 이번 호크 발주로 워튼과 삼즈버리 (Sa-
mlesbury)의 일자리 250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즈버리는 워튼 인근에 위치한 지역으로, 여기서는 호크 훈련기의 동체가 제조될 것이라고 하네
요. 참고로 BAE는 삼즈버리 시설에서 F-35B STOVL 전투기의 후방 동체 부분도 생산할 예정입니
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Pilatus Aircraft Ltd
이번 계약은 고객을 찾고 있던 BAE와 필라투스 모두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BAE는 이미 영국 공군
에 최신형 호크 128/T2 훈련기 28대를 공급 완료했고, 필라투스사는 자국인 스위스와 아랍 에미리
트연합 (UAE)가 발주한 PC-21 훈련기의 남은 물량을 생산 중이었기 때문이죠.
필라투스와 BAE사의 협력관계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영국 공군의 훈련기 사업에
서 필라투스는 BAE의 전신인 브리티쉬 에어로스페이스 (British Aerospace)사와 마케팅 협력관계
를 구축해서 PC-9 기종을 내세웠지만, 임브라에르 (Embraer)의 투카노 (Tucano)에 패배합니다.
그러나 그 때 이어진 협력관계는 위에 언급된 사우디 공군의 PC-9 훈련기 도입으로 결실을 맻었습
니다.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진 셈이죠. 참고로 영국 공군 훈련기로 채택된 투카노 기종은 더 강
력한 가렛 (Garrett) 엔진을 채택하고 쇼트 브라더스 (Short Brothers)사에서 면허생산됩니다.

그래서 영국 공군은 물론 케냐와 쿠웨이트에도 판매된 이 투카노는 '쇼트 투카노 (Short Tucano)'
라는 기종으로 따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계약으로 영국의 BAE는 물론, 스위스의 필라
투스사 - 게다가 캐나다의 CAE까지 - 는 중동의 오일머니 덕에 대박을 맞게 되었습니다. (^^)
사진 출처 - Defense Image Flikcr 페이지 (링크) / 필라투스 홈페이지 (링크)
덧글
그런데 세일즈는 역시 단품이 아니라 세트구성을 잘 해야하나봐요. TA-50이 기체는 더 나을 텐데... 시뮬레이터, 옵션부품, 돈만 주면 다 해줄 수 있는 기술적 바탕..
PC-21은 당연히 스위스 영공이겠죠. 어딘 지는 모르겠지만요. ㅋㅋ
헌데, 저런 "의리"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후 영국의 대 사우디 군수무역이 영국측에 유리하게끔 활기를 띤 것도 사실인지라 마냥 욕만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게다가 (정책수립과 집행이 공정하지 않기로 소문난)수입국 권력층들에게 제공하는 이런저런 류의 뇌물은 유럽기업들에게서는 일상적인 일이라고들 하지요.
사우디 왕족에 뇌물 뿌리는 거야 오래된 관행(?)일텐데 말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