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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게 감소하고 있는 미 해군의 대잠전 능력 군사와 컴퓨터

Navy's Sub-Hunting Skills Declined While China, Iran Built More... (기사 링크)

AOL Defense.com의 기사로, 지난 10여년간 대테러-대게릴라전에 집중하는 동안, 미군의 다른 기
술들이 녹슬었으며, 줄어드는 예산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이 기술들을 되찾기 위해 애써야만 한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이란과 중국과 같은 잠재적인 적들이 잠수함 전력을 증강하는 와중에도 미국과 우
방국 해군의 대잠전 능력은 손실되었다고 하네요.


ⓒ U.S. Navy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우선순위에 올린 것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미국은
그 댓가를 치러야 했다고 미 함대 사령부 (Fleet Forces Command)의 필 데이비슨 (Phil Davison)
해군소장이 미 해군협회 (US Naval Institute)와 전자업계그룹인 AFCEA가 해마다 주최하는 합동전
투 컨퍼런스 (Joint Warfighting Conference)에서 언급했다고 합니다.

데이비슨 소장은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은 현재 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이 선택은 댓가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술 저하의 문제는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유럽 전역에서도 특수전문인력의 기
술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NATO의 "연합 사령부 전환 (Allied Command Transformation)"을 책임
지고 있는 토니 존스톤-버트 (Tony Johnstone-Burt) 영국 해군중장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데이비슨 소장처럼 존스톤-버트 중장도 특히 대잠전 분야에서의 공백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역사적
으로, 미국과 영국 해군은 모두 1차 대전과 2차 대전 이후 잠수함 사냥을 최우선순위로 여겨왔습니
다. 1-2차 대전 당시 독일의 유보트 (U-boat)가 대서양을 가로지른 물자공급선을 위협했기 때문이죠.


ⓒ U.S. Navy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냉전 시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NATO 지휘관들은 제3차 대전이 발생한다면 구
소련의 잠수함들이 독일의 유보트가 하려던 일을 반복할 것이라고 우려했었습니다.

오늘날의 새로운 해상 위협은 중국과 이란으로, 이들은 전통적인 대서양에서의 위협과는 완전히 다
른 바다에서 작전하고 있고, 이란의 경우, 잠수함과 기뢰가 대양보다 훨씬 더 숨기 쉬운 페르시아만
(Persian Gulf)의 좁고 얕은 바다에서 작전하고 있습니다.

협소한 해역에서의 대잠전에 대한 미 해군의 장기적인 해결책은 연안전투함 (Littoral Combat Ship)
입니다. 소형의 고속함으로 다른 "임무 모듈들 (mission modules)"을 채택해서 같은 함정이 대잠전
에서 소형 공격보트와 싸우거나 기뢰를 제거하는 임무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현재 연안
전투함의 대잠전 장비는 아직 개발 중이고 실전 배치시기는 2016년으로 지연된 상태입니다.


ⓒ U.S. Navy

한편, 현재 운용 중인 함대는 대잠전에 대한 전통적인 집중력을 상실했습니다. 데이비슨 소장은, 예
를 들어, 미 해군의 P-3 오라이언 (Orion) 대잠초계기들은 다른 ISR (Intelligence, Surveillance a-
nd Reconnaissance) 임무에서 하던 것보다 2배의 시간을 대잠전 (Anti-Submarine Warfare, 이하
ASW) 훈련에 투자해왔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2001년 이후에는 P-3 전력이 아프간과 이라크 전선에서 활동하는 비중이 증가해서, 대잠전
보다 ISR 임무를 수행하는 경험이 3배에서 4배가 더 많은 전력이 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고 데이
비슨 소장은 지적했습니다.

미 육군과 해병대가 (2011년 이라크 철군과 2015년으로 예정된 아프간 철군을 앞두고) 아프간 전쟁
이후 그들의 임무를 재고할 수 있도록 작전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미 해군은
그럴 수가 없다고 합니다. 데이비슨 소장은 미 해군에 대한 작전 요구가 늘었지, 줄지 않았다고 밝히
고 있습니다.


ⓒ U.S. Navy

지금 현재 미 해군의 배치 한도는 지난 10년 동안의 그 어느 때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더 크다고
데이비슨 소장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워스프 (Wasp)급 상륙함 USS 바탄 (USS Bataan, LHD
5)함과 그 전투함대를 10개월 반 동안 작전 배치시킨 것은 극단적일 지 모르지만, 바다에서 6-7개월
동안 배치된다는 기대는 이미 사라졌다고 데이비슨 소장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의 항모전단 (carrier strike group)들도 일반적으로 최대 9개월 동안 배치되고 있는데, 이는
함대를 더욱 마모시키는 것과 동시에 훈련에 쓰일 시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데이비
슨 소장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미 의회는 앞으로 10년간 각 부처별로 10 퍼센트의 예산을 삭감하도록 요구하는 법을 통과시켰었고,
미 국방성도 이에 부응해서 앞으로 10년 동안 4천8백7십억 달러의 예산을 감축해야만 합니다. 근데
미군은 이에 대해 군전력의 저하를 이유로 해당 법안의 변경을 의회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 U.S. Navy

미 해군의 경우 미 국방성의 예산 삭감안이 실시되면 현재 285척의 전력이 235척으로 줄어들면서 현
재 요구받고 있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네요. 한마디로 위의 기사도 "우리
예산 좀 주세요, 잉잉~~"이라는 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데이비슨 제독이 언급한 예시 - P-3 오라이언 대잠초계기 전력의 대잠전 능력 저하 및 미 항
모전단과 상륙함이 이끄는 전투단의 지나친 장기간 해외 배치 - 들은 무조건 예산 더 달라고 아우성
친다고 치부하기에는 꽤 구체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차세대 대잠전 플랫폼인 연안전투함의 경우 대잠전 시스템을 - 잘 운용할 지 여부는 둘째치고 - 실
전 배치에만 앞으로 4년은 더 기다려야만 합니다. 55척의 전력을 2개 모델로 나눠서 갖추는 것만으
로도 상당한 예산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데 말이죠. 예전에도 포스팅했지만, 페르시아만에 파견되
어 있는 어벤저 (Avenger)급 기뢰제거함도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 U.S. Navy

과연 미 해군이 예산 감축의 어려움을 넘어서 향후 이란 및 중국과 같은 잠재적 적국의 잠수함 전력
을 차단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이도저도 못하다가 상당한 대잠전 전력의 공
백을 노출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여기 올린 사진들은 지난 2월 7일에 10개월 반의 해외 임무를 마치고 미 버지니아주의 노포크 해군
기지 (Naval Station Norfolk)에 입항하는 USS 바탄함의 모습과 항구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승조원
가족들 그리고 가족과 거의 11개월만에 상봉하는 USS 바탄함 승조원들의 모습입니다.

바탄 상륙준비그룹 (Bataan Amphibious Ready Group)의 기함인 USS 바탄함은 미 해군함정으로
는 지난 40년만에 최장 기간의 해외 배치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USS 바탄함에서는 승조
원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호랑이 (Tiger)"로 부른다고 하네요. (^^)


ⓒ U.S. Navy


사진 출처 - 미 해군 홈페이지 (링크)



덧글

  • 무명병사 2012/05/17 16:34 #

    천하의 미 해군이 어쩌다가 저런 꼴이.... 정 급하면 애리조나에서 쉬고 있는 S-3과 P-3들이 복귀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니 망할 네오콘은 가루가 되도록 빻아줘야 제맛.
  • dunkbear 2012/05/17 19:09 #

    저게 무슨 전력의 감축 같은 이슈가 아니라 전력의 운용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 애쉬 2012/05/17 17:10 #

    대잠능력..... 포기하면 편해.... ;ㅂ;

    잠수 관련 기술이 대부분 군대에서 연구개발되고 군 잠수유닛은 세계 최고의 능력과 기술집단인 적이 있었는데요...
    예산을 슬슬슬 깍고 그러더니 이젠 좀 까다로운 구난이나 셀비지(인양)은 외주를 줍니다
    군 잠수사들이 최고였던건 거의 역사탐방 시절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요즘은 유전 탐사 심해잠수사들이 top의 위치더군요 (이분들도 심해잠수선의 작업성이 높아지면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군요)

    아무튼.... 심해 잠수 인양 능력에 이어서... 대잠능력까지 이렇게 되면;;;
    잠수함 찾아주는 외주업체라도 만들어야 하는걸까요? ㅋ
    이건 의외로 블랙워터 같은 용병업체보다 이미지는 좋을 것 같습니다만 ㅋㅋㅋ

    현행 직업잠수사들이나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이 쓰는 잠수표(잠수 심도와 시간으로 혈중 질소 축적을 계산 할 수 있는 표-매우 중요합니다. 반복잠수할 때-요즘은 다이브 컴퓨터가 대신해주긴합니다만) 같은 것들도 다 군 잠수 연구소에서 나왔다는데 격세 지감이 느껴지네요
  • dunkbear 2012/05/17 19:10 #

    군대가 잠수 분야를 선도했지만, 이제는 입장이 역전된 건가요... 으허허... (ㅠ.ㅠ)
  • 애쉬 2012/05/17 19:48 #

    네.. 수십년 전에는 까다로운 구난이 필요하면 군대를 불렀지만

    요즘은 깊은 바다에서 군 잠수함이 사고나면 민간 업체를 부릅니다.

  • dunkbear 2012/05/17 20:30 #

    시대가 많이 변했군요.... 헐헐....
  • 위장효과 2012/05/17 21:27 #

    원래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그 열매를 가장 먼저 향유한 집단이 군대, 그 다음이 의학분야였지요. 지금은 뭐...
  • 애쉬 2012/05/17 21:31 #

    적어도 잠수기술은....석유재벌 몫이네요^^ ㅋ
  • KittyHawk 2012/05/17 17:22 #

    가만 생각해보면 일본 해자대가 대잠전 능력 극대화를 꾀한 것도 미 해군에게서 굳건한 파트너 대접을 확실히 받기 위한 포석이 아니었을지...
  • dunkbear 2012/05/17 19:10 #

    글쎄요. 제가 보기엔 자국 영해를 방어하려는 극도의 경계심의 발로로 봅니다만... 뭐...
  • band 2012/05/17 20:14 #

    일본자위대는 미7함대의 준함대...한국해군은 7함대의 분견대....라고 불리던개 냉전시대니까요. 7함대 역시 해자대, 한국해군을 상대로 여러모로(?) 도움을 받은지라 뭐라고 할수는 없죠.
  • 존다리안 2012/05/17 17:39 #

    그런데 타국들도 대잠전 능력은 괜찮을지....
    러시아만 해도 오하이오급이 지들 영해에 잠입해 토마호크 떼로 날리면 막을 길이
    없다고 떨었던 적이 있던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 dunkbear 2012/05/17 19:11 #

    미국이 저 모양인데 러시아라고 다르겠습니까만.... (ㅡ.ㅡ;;;)
  • 애쉬 2012/05/17 19:45 #

    저런 대잠 부대랑 같이 훈련하는데 잠수함 부대라고 뭐 그 실력 그대로겠습니까?

    어찌 보면 참 평화적인 상호군축의 특수한 예가 아닐런지 ㅋㅋㅋㅋ
  • dunkbear 2012/05/17 20:30 #

    재정위기와 경제불황으로 이루어지는 상호군축의 세계평화!!! ㄲㄲㄲㄲ
  • 2012/05/17 20: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2/05/17 20:32 #

    - 색다른(?) 경험을 하셨군요. 해적에게 잡히지 않으신 게 다행입니다. ㅎㄷㄷㄷ;;;;

    - 해자대의 호송선단에 SH-60J 헬기 그리고 P-3C라니...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추억이네요. (^^)
  • seaman 2012/05/17 20:35 #

    최초 집결점에서 통과하는 데 3~4일 정도 걸리는데, 그 동안 매일 아침마다 계속 그랬습니다.

    P-3가 알게모르게 하는 일이 많아요. ㅎㅎ
  • dunkbear 2012/05/17 20:41 #

    인도 해군의 Tu-142 대잠초계기가 해적선을 쫓아낸 훈훈한 미담(?)도 있죠.

    Tu-142 정도는 아니지만 P-3C 정도의 군용기라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일 겁니다. ㅎㅎㅎ
  • 누군가의친구 2012/05/17 20:13 #

    그러고보니 림팩훈련에서 잠수함에 당한 기억을 상기한다면 흘러들을수 없지요.

    그나마 이라크 철군에 이어 아프간 철군까지 되면 여유는 있겠지만 그게 쉽지는 않으니 말입니다.ㄱ-
  • dunkbear 2012/05/17 20:33 #

    - 예전에 미 항모가 중국 잠수함에 뒤꽁무니를 잡힌 적도 있으니까요. ㅋ

    - 아프간에서 철군해도 미 육군과 공군에도 들어갈 돈이 적지 않아서... 끌끌...
  • 콜드 2012/05/17 21:37 #

    아...앙 돼!! 배틀쉽때의 패기를 보여줘!!
  • dunkbear 2012/05/17 23:12 #

    영화는 영화일뿐.... 아니면 외계인이 정말로 출현해야....
  • 셔먼 2012/05/17 23:58 #

    하지만 아무리 약하다 약하다 해도 대한민국 해군의 대잠력에 비하면야.....;;
  • dunkbear 2012/05/18 14:39 #

    레베루부터 다르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 메이즈 2012/05/18 00:18 #

    대잠전력이 부족해도 대양에서는 큰 문제가 안 될 겁니다. 미국의 가상적인 중국 해군조차도 대양에서 활동할 만큼 강력한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며 러시아의 경우 보유는 하고 있으나 돈이 부족해 제대로 써먹지를 못하고 있죠. 하지만 중국 잠수함들이 말 그대로 활개를 칠 서태평양으로 진입할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한데 미 해군이 대잠전력 부족 운운하는 건 이런 측면에서 봐야 합니다.
  • dunkbear 2012/05/18 14:41 #

    중국의 경우 서태평양 연안에 발을 묶어놓아야 하고, 이란은 페르시아만에서만 놀기 때문에
    거기에 대잠전력을 집중해야 하고, 그 외 다른 지역에도 대잠전력을 정기 운용해야만 합니다.
    이건 미 해군에게는 부담이 크죠. 상대방은 미 해군을 상대로 대잠전을 할 부담도 덜하니...
  • Peuple 2012/05/18 10:16 #

    미군이 징징대면, 우리에겐 징징댈 것조차 없죠(..)
  • dunkbear 2012/05/18 14:41 #

    MH-60R 헬기 8대 도입하는 데도 돈 없다고 징징대고 있습니다. 꺼이꺼이... (ㅠ.ㅠ)
  • 가릉빈가 2012/05/19 08:00 #

    냉전붕괴후 어쩔수 없죠

    현재의 가상 적국은 잠수함 전력이 형편없으니...
  • dunkbear 2012/05/19 20:55 #

    근데 그렇다고 대처하지 않을 수도 없는 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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