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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속옷 폭탄'의 자살테러범, 알고 보니.... 군사와 컴퓨터

알 카에다가 민항기 테러에 쓰려던 '속옷 폭탄'

Bomber in Plot on U.S. Airliner Is Said to Be a Double Agent (기사 링크)

어제 올렸던 알 카에다의 소위 '속옷 폭탄' 관련 후속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The New York
Times 기사입니다. 이전 포스팅처럼 간략하게 핵심 내용만 간추려서 올리겠습니다.

- 지난 4월에 미국으로 향하던 민항기를 폭파 테러하기 위해 알 카에다의 예멘 협력조직에
서 보낸 자살폭탄범이 사실은 사우디 정보당국의 이중첩자였다고 합니다.

-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이중첩자는 지난달 예멘을 떠나서, 아랍 에미리트연합 (UAE)를
거쳐 미 중앙정보국 (CIA), 사우디 및 다른 협력국 정보당국에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네요.

- 이 이중첩자가 제공한 정보 중에는 항공기 테러에 쓰일 독창적인 설계의 폭탄은 물론, 이
와 관련된 테러 조직의 지도자, 위치, 작전체계 및 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 이중첩자가 사우디 정보기관에서 일하며, 지난 몇년간 예멘의 테러
조직에 대항해서 미 중앙정보국과 긴밀하게 협조해왔다고 합니다.

- 미 중앙정보국은 이 이중첩자가 예멘에서 활동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직접 감독
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 알 카에다의 가장 위험한 협력조직의 중심부에서 몇주의 기간을 보낸 뒤에, 이 이중첩자는
미 중앙정보국에 핵심적인 정보를 보냈고, 이를 토대로 CIA는 지난 5월 6일에 무인기 공격을
통해서 알 카에다의 예멘 협력조직의 외부 작전지휘관을 살해했다고 합니다.

- 살해된 인물은 2000년 예멘에서 미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USS 콜 (USS Cole, DDG-67)
을 폭탄테러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파드 모하마드 아메드 알-쿠조 (Fahd Mohammed A-
hmed al-Quso)라고 합니다.

- 이 이중첩자는 예멘 조직의 최고 폭탄 전문가들이 공항보안을 뚫기 위해 설계한 폭탄의 실
물도 미 연방수사국 (FBI)에 제공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폭탄은 FBI가 분석 중이라고 하네요.



- 이 이중첩자는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의 모처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 미 중앙정보국과 다른 정보기관들이 몇주 동안 민항기 폭탄테러 시도를 비밀로 붙인 이유는
정보를 제공한 이중첩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보복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그러나 미 정보당국자들은 AP (Associated Press)에서 지난 5월 7일에 알 카에다의 민항기
테러 시도를 보도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합니다. AP는 미 중앙정보국의 요청으로 며칠
동안 해당 보도를 자제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 미 정보당국자들이 화내는 이유는 이러한 언론유출이 향후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때 다른 나
라의 정보기관에서 미국과 협조하기를 꺼려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인 감상 : 입고 오지는 않았겠지만, 정확한 분석을 위해 '속옷 폭탄'을 그대로 가지고 왔을 것
을 감안하면 그 요원은 정말 대단한 담력과 수완을 가진 게 아닌가 합니다. 허허...




덧글

  • 계란소년 2012/05/09 14:11 #

    아랍인이 아무리 임무라곤 해도 여자속옷을 보유해야 했다니 그걸 버텨내려면...ㄷㄷ
  • dunkbear 2012/05/09 20:53 #

    이중첩자라면 그 정도는 참아야겠죠. ㅎㅎㅎ
  • wasp 2012/05/09 14:26 #

    이런 반전이 있나...

    그런데 언론에 공개된이상 더 이상의 임무수행은 어렵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 dunkbear 2012/05/09 20:53 #

    언론에 공개되지 않아도 어차피 발각되었을 겁니다...
  • Hwoarang 2012/05/09 14:40 #

    부끄러움을 가득 안고서라도 나라를 위해서라면이라는 그의 보무도 당당한 얼굴이 그려지네요.. 쩝........

    머 어쨌든 남은 여생은 편히 살든지 아니면 적들에게 걸려 죽든지 둘 중 하나가 되었네요. 그 이중첩자분.. 쩝
  • dunkbear 2012/05/09 20:54 #

    - 포부는 당당했겠지만, 속옷 폭탄을 가지고 다니는 건 좀 거시기 했을 듯...ㅎㅎㅎ

    - 남은 여생 편히 살기를 바래야겠죠.
  • 잉붕어 2012/05/09 14:57 #

    엄청난 담력이군요. 잘못되면 바로 폭발인데;;
  • dunkbear 2012/05/09 20:54 #

    그러게 말입니다... ㅎㄷㄷㄷㄷ;;;;
  • ttttt 2012/05/09 15:06 #

    공항에서 걸리나 테스트까지 해줬는데 안가 신세라니.. 고달프겠군요.
  • dunkbear 2012/05/09 20:54 #

    죽는 것보다는 낫죠... ㄲㄲㄲㄲ
  • 위장효과 2012/05/09 16:54 #

    어디나 엠바고? 그거 먹는 거임? 하는 기자들이 있긴 하지만...이번에 터진 건 AP라는 게 참...
  • dunkbear 2012/05/09 20:54 #

    CIA가 요청한 엠바고는 며칠 정도 들어준 것 같습니다만... 뭐, 결국....
  • KittyHawk 2012/05/09 17:33 #

    저래서 기자들은...
  • dunkbear 2012/05/09 20:55 #

    원래 언론이 그런거죠.... 쩝.
  • Radhgridh 2012/05/09 21:43 #

    언론인들이; 특종욕심에 저지른 잘못도 엄청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나 한국인과 푸틴총리의 딸과의 결혼은 실제 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한국 언론이 까발려서 결혼자체가 무산되었다고 하기도 하는데...
    (물론; 이부분은 진짜 믿거나 말거나 수준인거 같아서 -- 저도 미심쩍긴 합니다 (유언비어다, 아니다 진짜다.. 이런게 너무 많네요;))



    여하튼.. 변방의작은나라(?)에서 자기의 애국적[?]행동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있는 우리를 보며... 그 이중스파이분은....

    깊은밤 별들을 바라보며 담배를 태우며 이렇게 생각하겠죠.. '.....하아~... ㅅㅂ... 내인생 왜이러니....' 라고 말이죠...

  • dunkbear 2012/05/09 23:42 #

    - 특종에 욕심내는 건 좋지만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 하는데 말입니다.

    - 뭐, 그런 분야에 종사하면,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다행인 줄 알아야겠죠. ㅎㄷㄷㄷ;;;
  • 셔먼 2012/05/09 23:46 #

    반전이 참 기막히군요.;
  • dunkbear 2012/05/09 23:48 #

    그러게 말입니다... 으허허....
  • 누군가의친구 2012/05/10 07:47 #

    예상치 못한 반전이군요. 그러저나 저 이중첩자 덕분에 꽤 많은 수확(콜호 자폭테러 지휘관 사살)을 고려하면 예멘의 알카에다를 고려하면 언론의 보도에 화낼만 합니다. 아직 예멘의 알카에다 조직은 처리가 안되고 있으니까요.
  • dunkbear 2012/05/10 08:50 #

    대신 예멘의 알 카에다 조직은 지방토호 세력 수준으로 변질되고 있는 중이기도 하죠. 빈라덴의 암살과
    자금 부족으로 서서히 각 국가별 지부들이 지방군벌 형식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루시엔님께서 올려주시는 예멘 소식만 봐도 더 이상 비밀 테러집단으로 보기 어려워지고 있조.
  • 가릉빈가 2012/05/12 11:34 #

    대단하네욧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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