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Funds May Have Helped Iraq Insurgents: Report (기사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미 정부의 감시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이라크 전쟁 기간 동
안 현지 구호와 재건을 위해 지원된 예산이 이라크 저항세력에 이득이 되고 말았다고 몇몇 미군 지휘
관들은 믿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U.S. Army
미 정부의 감시기관인 미 이라크 재건 특별 감찰관 (U.S. Special Inspector General for Iraq Reco-
nstruction, 이하 SIGIR)은 '지휘관 신속 대응 프로그램 (Commander’s Emergency Response Pr-
ogram, 이하 CERP)'에 참여한 미군 장교들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CERP는 미군 지휘관들이 이라크에서 맡고 있는 지역의 재건을 돕는 프로젝트에 사용하기 위해 이들
이 사용하는 자금의 명칭입니다. 미 의회는 2004년 이래 CERP에 거의 미화 40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
해왔었습니다.
2009년 우리나라 자이툰 부대 소속 장교 3명이 일으킨 수뢰 사건에도 CERP 자금이 관계되어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었죠. SIGIR이 지난 4월 30일 발표한 설문조사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몇몇 미군 지
휘관들은 CERP 프로젝트 자금이 현지 저항세력에게 도움이 되었을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 U.S. Army
미군이 저항세력을 급습하면서, 돈을 찾아냈는데, 재건사업의 주 계약자들이 저항세력에 '보호'를 위
해 돈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한 지휘관의 언급도 보고서에 인용되었다고 합니다. 또다른
지휘관은 현지 이라크 관리들이 CERP 기금을 갈취하고 있다는 상당한 증거도 있다고 밝혔답니다.
게다가 이라크 지자체장들이 CERP 활동을 위해 특정 CERP 지원 프로그램을 공격하지 말아달라고
저항세력에 돈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래, 수년간 이라크에 주둔하
던 미군은 거의 17만명에 달했지만 지난 2011년 말에 대부분의 병력이 철수했었습니다.
현재는 약 150명이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의 관할로 이라크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SIGIR은 뇌물 또
한 CERP 자금을 분배하는 데 문제가 되었다는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한 미군 지휘관은 부정부패가
이라크 사회와 정치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언급했다고 하네요. (마치 동북아의 모 국가처럼요...)

ⓒ U.S. Army
이라크 시스템에서 부정부패와 싸우는 건 "시시포스의 노동 (Sisyphean task)"이라면서, 현지에서는
(부정부패가) 일상적인 것으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그 지휘관은 밝혔습니다.
(시시포스의 노동: 시시포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으로 죽은 뒤 신들을 기만한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았는데, 그 바위는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져 형벌이 영원히 되풀이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우물 하나를 파라고 한 사업자에게 4만불을 지급하면 그 중 10 퍼센트는 해당 사업자에게, 또다른 10
퍼센트가 현지 부족장에게 간다면서, 이는 (미군 입장에서는) 부정부패지만, 사업을 완수하는 비용이
기도 하다고 또다른 미군 지휘관은 언급했다고 합니다.

ⓒ U.S. Army
이 지휘관은 미국 관계자가 CERP 기금을 횡령하는 걸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이라크 사회에서는 많
은 "숨겨진 비용"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다른 장교는 현지 사업자들이 특정 프로젝트에는 이
라크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상납하도록 요구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답니다.
그리고 이 사업자들이 공무원들에게 상납하지 않으면, 위협이나 공격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 몇몇 이라크 행정 및 군관료들은 특정 사업자들을 선정하도록 미군 지휘관들에 압력을 넣으
려고 했다고 합니다. 이 사업자들이 이라크 관료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네요.
SIGIR 보고서는 약 설문조사에 응한 미군 지휘관 및 관계자들 중 76 퍼센트 정도가 최소한 자신이 지
휘하던 대대가 지출한 CERP 자금 중 일부가 횡령과 부정부패로 인해 손실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
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U.S. Army
뭐.... 이 기사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굳이 필요없을 것 같네요. 너무도 친숙한(?) 주제라서... ㅎㅎㅎ
사진 출처 - 미 육군 Flickr 페이지 (링크)
Defense News 기사로, 미 정부의 감시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이라크 전쟁 기간 동
안 현지 구호와 재건을 위해 지원된 예산이 이라크 저항세력에 이득이 되고 말았다고 몇몇 미군 지휘
관들은 믿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U.S. Army
미 정부의 감시기관인 미 이라크 재건 특별 감찰관 (U.S. Special Inspector General for Iraq Reco-
nstruction, 이하 SIGIR)은 '지휘관 신속 대응 프로그램 (Commander’s Emergency Response Pr-
ogram, 이하 CERP)'에 참여한 미군 장교들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CERP는 미군 지휘관들이 이라크에서 맡고 있는 지역의 재건을 돕는 프로젝트에 사용하기 위해 이들
이 사용하는 자금의 명칭입니다. 미 의회는 2004년 이래 CERP에 거의 미화 40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
해왔었습니다.
2009년 우리나라 자이툰 부대 소속 장교 3명이 일으킨 수뢰 사건에도 CERP 자금이 관계되어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었죠. SIGIR이 지난 4월 30일 발표한 설문조사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몇몇 미군 지
휘관들은 CERP 프로젝트 자금이 현지 저항세력에게 도움이 되었을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 U.S. Army
미군이 저항세력을 급습하면서, 돈을 찾아냈는데, 재건사업의 주 계약자들이 저항세력에 '보호'를 위
해 돈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한 지휘관의 언급도 보고서에 인용되었다고 합니다. 또다른
지휘관은 현지 이라크 관리들이 CERP 기금을 갈취하고 있다는 상당한 증거도 있다고 밝혔답니다.
게다가 이라크 지자체장들이 CERP 활동을 위해 특정 CERP 지원 프로그램을 공격하지 말아달라고
저항세력에 돈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래, 수년간 이라크에 주둔하
던 미군은 거의 17만명에 달했지만 지난 2011년 말에 대부분의 병력이 철수했었습니다.
현재는 약 150명이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의 관할로 이라크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SIGIR은 뇌물 또
한 CERP 자금을 분배하는 데 문제가 되었다는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한 미군 지휘관은 부정부패가
이라크 사회와 정치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언급했다고 하네요. (마치 동북아의 모 국가처럼요...)

ⓒ U.S. Army
이라크 시스템에서 부정부패와 싸우는 건 "시시포스의 노동 (Sisyphean task)"이라면서, 현지에서는
(부정부패가) 일상적인 것으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그 지휘관은 밝혔습니다.
(시시포스의 노동: 시시포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으로 죽은 뒤 신들을 기만한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았는데, 그 바위는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져 형벌이 영원히 되풀이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우물 하나를 파라고 한 사업자에게 4만불을 지급하면 그 중 10 퍼센트는 해당 사업자에게, 또다른 10
퍼센트가 현지 부족장에게 간다면서, 이는 (미군 입장에서는) 부정부패지만, 사업을 완수하는 비용이
기도 하다고 또다른 미군 지휘관은 언급했다고 합니다.

ⓒ U.S. Army
이 지휘관은 미국 관계자가 CERP 기금을 횡령하는 걸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이라크 사회에서는 많
은 "숨겨진 비용"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다른 장교는 현지 사업자들이 특정 프로젝트에는 이
라크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상납하도록 요구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답니다.
그리고 이 사업자들이 공무원들에게 상납하지 않으면, 위협이나 공격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 몇몇 이라크 행정 및 군관료들은 특정 사업자들을 선정하도록 미군 지휘관들에 압력을 넣으
려고 했다고 합니다. 이 사업자들이 이라크 관료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네요.
SIGIR 보고서는 약 설문조사에 응한 미군 지휘관 및 관계자들 중 76 퍼센트 정도가 최소한 자신이 지
휘하던 대대가 지출한 CERP 자금 중 일부가 횡령과 부정부패로 인해 손실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
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U.S. Army
뭐.... 이 기사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굳이 필요없을 것 같네요. 너무도 친숙한(?) 주제라서... ㅎㅎㅎ
사진 출처 - 미 육군 Flickr 페이지 (링크)
덧글
뭐, 소수 종교인들은 후세인의 보호땜에 지금보다는 덜 힘들었다고 하는 소리도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어찌되었든
극단주의자들이 정부 무너뜨리고 끝이없이 이라크를 투쟁의 땅으로 전락시키는건 안 나타났으면 좋겠어요..ㅠㅠ
저 나라들이 지금 이란만큼이라도 오려면 앞으로 삼십 년이 필요할까요..
쉬아랜드(시아파), 순나랜드(수니파),
아슈리스탄(동방교회),쿠르디스탄(쿠르드족)으로... 4개의 코딱지 국가로
잘라버리라는 말씀!? ㄷㄷㄷㄷ
그런데, 수단보면 쪼개기만 한다고 만족하고 살 것 같지도 않군요.
사실 적대세력이나 적대세력을 견제하는 또다른 세력에게 뇌물이나 권력을 주는건 전쟁이나 분쟁을 저지시키는 방법중에도 유사이래 오래된 외교, 국방 방법이죠...
우리나라만 봐도 부정부패가 얼마나 사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지 알 수 있죠.
한국은 깡(..)으로 나라를 갈아엎었으니 논외라면 논외지만.......
알고 보니 사담은 헬게이트를 막고 있었다는 거.
미운 놈을 때려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제
열어버린 지옥문을 대신 막으려니 뜨거워 죽겠는거죠, 뭐.
수니파, 시아파, 극단주의자들이다! 라고 결론 지을 수는 없는데 말 입니다..ㅠㅠ
이라크의 운명은 어둡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