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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달러 규모의 전투차량 사업을 재시작하는 캐나다 군사와 컴퓨터

Military hits reset button on $2B Close Combat Vehicle (기사 링크)

캐나다 일간지인 오타와 시티즌 (Ottawa Citizen)의 기사로, 캐나다 보수당 정권의 또다른 수십억 달
러 규모의 무기 도입 프로그램이 탈선하면서, 재시작해야만 한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20억 달러 규모
의 근접전투차량 (Close Combat Vehicle, 이하 CCV) 사업이 그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지난 4월 25일, CCV 프로그램에 입찰했던 방산업체들은 제출했던 입찰안이 모두 거부되었고, 새로운
입찰안을 제시해야만 한다고 통보받았다고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CCV 후보 기종들이 캐나다 국방부
에 의해 거부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고 합니다.

CCV 프로그램에 입찰한 몇몇 기종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연합국이 운용 중에 있다고 하네요. 입찰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일에 대해 분노하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또다시 무기 도입계획을 망친 캐나다
국방부 관료들을 비난하고 있다고 합니다.

CCV 사업은 지난 2009년 여름에 캐나다 정부에서 화려하게 그 시작을 알렸지만, 이미 스케쥴에서 2년
이 지연된 상태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108대의 CCV를 도입하기를
원하고, 최대 30대의 차량을 추가로 도입하는 옵션도 있다고 합니다.


ⓒ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캐나다 육군은 전장에서 레오파드 2 (Leopard 2) 전차와 함께 운용될 CCV가 미래 임무수행을 위한 우
선순위라고 주장해왔다고 합니다.

캐나다의 공공사업부 (Public Works and Government Services Canada) 대변인인 세바스찬 보이스
(Sebastien Bois)는 CCV 사업의 새로운 제안요구서 (RFP)가 지난 4월 25일에 발부되었다고 밝히면
서, 지난 입찰에서 요구사항을 기술적으로 준수하는 제안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에 사업취소를 요구하는 게 캐나다 정부의 절차라고 보이스 대변인은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CCV 사업의 최근 문제는 잘못 돌아가고 있는 다른 무기도입 프로젝트들의 뒤를 잇고 있습니
다. 이미 기술적 문제와 비용 초과를 겪고 있는 F-35 전투기를 도입하려는 보수당 정부의 계획에 대한
의문은 이제 거의 매일같이 캐나다 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방산업계의 몇몇 관계자들은 CCV 사업이 탈선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들은 지난 3월 말
오타와 (Ottawa)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던 CCV 사업에 입찰한 업계 대표들과 캐나다 국방부의 무기도
입 관계자들 간의 회동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짐 플래허티 (Jim Flaherty) 캐나다 재무장관이 예산안을 공개한 지 하루 뒤에, CCV 사업에 입찰한 3
개 업체 - 프랑스의 넥스터 (Nexter), 제네럴 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스 캐나다 (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Canada) 및 BAE/해글런즈 (BAE/Hagglunds) - 의 대표들이 오타와로 소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만남은 갑자기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취소된 이유나 언제 다시 만날 지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도 없이 말이죠.

국방 소식통들은 캐나다 국방부가 육군의 CCV 프로그램에 제안된 차량 기종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
고 있으며, 업체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수정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업체 대표들이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그러나 다른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은 도입 과정이 이미 많이 진행되었고, 캐나다 국방부는 이제 중간
과정에서 도입 규정을 바꿀 수 없다면서, 캐나다 국방부가 계획한 업체 대표들과의 만남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도입의 일환으로, 캐나다 국방부는 원래 업체들이 완성품 (off-the-shelf) 전투차량을 제공할 것을 요
구했다고 하네요. 이 요구에 업체들은 부응했다고 합니다. 그에 더해서, 지난 2011년 12월에 후보 기종
에 대한 테스트가 완료되었고, CCV 사업의 승자는 올해 (2012년) 여름에 발표될 예정이었다네요.

이전에도 캐나다 국방부가 다른 무기 프로그램에서도 완성품을 요구했다가, 사업 변경을 요구하기 위
해 이미 진행 중인 도입 과정을 변경해왔기 때문에 방산업계의 불만을 자아냈다고 합니다. 캐나다 국
방부는 CCV 프로젝트의 입찰제안 거부와 입찰의 재시작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로나 앰브로즈 (Rona Ambrose) 캐나다 공공사업부 장관은 최근 CCV 프로젝트가 정부 법률가들, 캐
나다 국방부 및 공공사업부의 차관들 그리고 캐나다 정부가 지정한 "공정 모니터 (fairness monitor)"
에 의해 조사되고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지금까지 CCV 사업은 많은 문제들로 골치를 썩였다네요.

2010년 12월에 캐나다 정부는 CCV 사업에 입찰할만한 업체들을 더 모으기 위해 사업과정을 재시작했
었다고 합니다. CCV 프로그램에 업계가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권고가 당시 발부되었는데, 이
는 몇몇 업체들이 원래 제공받은 평가 정보에 의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고 합니다.

그보다 앞서 2010년 8월에 CCV 프로그램의 초기 개발에서, 여러 업체들이 제안한 차량 기종들 모두가
캐나다 공공사업부와 국방부에 의해 거부당했었다고 합니다. 거부된 차량 기종들 중에는 캐나다와 함
께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ISAF (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에 속한 연합군이 쓰는 기종
도 포함되어 있었다네요.


ⓒ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국방 소식통들은 CCV 사업에 제안된 차량 기종들이 거부당한 것은, 경험이 없는 캐나다 정부의 도입
관계자들이 요구사항을 정했을 때 실수를 저질렀고, 이 때문에 어느 기종도 사업에서 이기는 게 불가
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CCV 프로그램 외에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무기 도입 사업 중에는:

• F-35 : 65대의 F-35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려는 프로젝트는 논란으로 얼룩졌습니다. 전투기 자체가
기술적인 문제로 애를 먹고 있고, 캐나다 감사원 (Auditor General)은 최근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이 이
전투기의 실제 도입 비용이 최소 250억 달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었답니다.


ⓒ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그러나 보수당 정부의 장관들은 캐나다 의회와 자국민들에게 F-35 전투기의 도입 비용은 147억 달러라
고 계속 언급해왔습니다. 감사원 지적에 대해 보수당 정권은 100억 달러의 차이는 회계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 고정익 탐색 및 구조기 : 신형 고정익 탐색 및 구조 (SAR) 항공기를 구매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계속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피터 맥케이 (Peter MacKay) 캐나다 국방장관이 이 사업이 우선순위에 있다고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구요.

신형 SAR 고정익기는 최소 2015년 이전에는 도입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2015년이면 캐나다군이
이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도 더 넘긴 시기인데도 말이죠.

• 육군 트럭 : 캐나다 육군은 수년동안 1,500대의 표준 군용트럭을 도입하려고 시도했었습니다. 한때
이 신형 트럭들은 2008년부터 캐나다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나중에 그 일정은 2010년으로, 그리고
다시 2011년으로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새로운 도입 일정에 따라서, 캐나다 육군의 신형 트럭 계약은 2013년 초에 이루어지고, 초기 물량의 인
도는 2014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군 지휘부가 반복적으로 신형 트럭에 대한 스펙을
변경하고 있는 것이 사업 지연의 주된 요인이라고 합니다.

• 핼리팩스급 호위함 (Halifax-class frigate) 현대화 사업 : 캐나다 국방부의 감사관에 따르면, 28억 달
러 규모의 이 사업은 업그레이드된 호위함의 인도가 지연될 것을 보여서, 잠재적인 위험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요즘 들어서 느끼는 겁니다만 선진국이 무기 도입 사업에서 삽질하는 패턴은 어찌 이리도 비슷한 지 모
르겠습니다. 요구사항을 수용불가능하게 만들거나 자주 바꿔서 사업 일정을 지연시키는 경우, 도입 예
산을 제대로 산정 못하는 경우, 선정 과정에 문제가 생겨서 사업 자체가 취소되는 경우 등....


ⓒ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솔직히 캐나다의 초대형 삽질은 이미 1990년대에 CH-124 씨킹 헬기들을 대체하기 위해 EH-101 멀린
(Merlin) 헬기를 도입하려다, 이를 위약금까지 내고 취소하고 2000년대 초에 다시 도입한 사례가 있어
서, 위의 경우는 그렇게 놀라운 축에도 들지 않습니다... (ㅡ.ㅡ;;;)

여기 올린 사진들은 캐나다 지상군이 지난 2012년 3월 1일부터 11일까지 미 버지니아주의 포트 피켓
(Fort Pickett)에 위치한 버지니아 주방위군 기동훈련 센터 (Virginia National Guard Maneuver Tr-
aining Center)에서 MARITIME RAIDER 2012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이 훈련은 뉴브룬스윅 (New Brunswick), 뉴폰들랜드 (Newfoundland) 및 라브라도르 (Labrador) 지
역의 캐나다 예비군 부대로 구성된 제37 캐나다 여단 그룹 (37 Canadian Brigade Group)에 소속된 장
병 500여명이 참여해서, 미군과 함께 다국적 기동군 환경에서 훈련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합니다.


ⓒ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


사진 출처 - 캐나다 국방부 홈페이지 (링크)



덧글

  • 제너럴마스터 2012/05/01 23:17 #

    전부터 CCV는 CV90 계열을 도입한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아직도 결정 못한 모양이군요.
  • dunkbear 2012/05/02 16:15 #

    CV90 정도면 차고 넘칠텐데 말이죠.... 흠.
  • 날개나무 2012/05/01 23:20 #

    저 장병들이 들고 있는 건 M-16계열인가요? M-4라기엔 너무 긴데;;
  • 제너럴마스터 2012/05/01 23:21 #

    캐나다판 M-16 라이선스 생산형인 C7입니다. 예전엔 다이매코가 생산했지만 그 다이매코를 콜트가 먹어서 콜트 C7이 되었죠.

    특징적인건 플라스틱 탄창과 M4형 스톡이겠죠. 참고로 저건 네덜란드도 쓰고 영국 SAS도 씁니다.
  • 날개나무 2012/05/01 23:37 #

    오옷! 댓글 고맙습니다.
    매번 M-4 레일에 주렁주렁 달린 거 보다가 저거 보니까
    좀 신선하네요 ㅎ
  • 해색주 2012/05/01 23:44 #

    제가 질문하려고 했는데 날개나무님이 먼저 하셨네요. ^^ 영국 SAS는 미군 M16 빌려서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아니라 정식으로 도입을 한건가부죠? L85-A1을 안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대충 '밤마다 부수고 싶은 욕구에 시달린다.'는 L85이야기는 자주 들었습니다.
  • 제너럴마스터 2012/05/02 00:18 #

    해색주//예전에 SAS가 평화유지군으로 시에라리온 파병갔을때 딱 한번 L85를 썼었는데(쓰고 싶어서 쓴게 아니라 영국 국방부 압력으로) 하필이면 작전중에 잼이 걸려서 총버리고 몇킬로미터 떨어져있는 프랑스군 기지까지 전력질주해서 거기서 총빌려서 싸웠다고 합니다. 이사건 때문에 영국 국방부는 개까였고 SAS는 그 뒤로 L85라면 무조건 질색을 해서 영국 국방부가 너희는 계속 M16쓰라고 허락했죠. 이거 실제로 있었던 사건입니다.
  • 제너럴마스터 2012/05/02 00:20 #

  • 날개나무 2012/05/02 08:24 #

    제너널마스터님이 소개해주신 링크 굳이 보질 않아도 자동영상지원되는 건 기분 탓이겠죠?

    SA80 읽으면서 키득거렸었는데 ㅋㅋ
  • dunkbear 2012/05/02 16:16 #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만.. 어쩌다 장갑차 포스팅에 소총 덧글들이... (ㅠ.ㅠ)
  • 호호바 2012/05/02 20:26 #

    C7 시리즈인데

    아프간전 전후로 M4같은 개머리판 달린게 A2, 아닌게 A1

    위에 광학장비는 캐나다제 엘칸이어용
  • 셔먼 2012/05/02 00:28 #

    캐나다 육군에서도 드물게나마 ACU 패턴 전투복을 쓰는 모양이군요.
  • 누군가의친구 2012/05/02 04:17 #

    아뇨, 사진 자세히보면 미군입니다. 성조기 패치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 dunkbear 2012/05/02 16:16 #

    미군과도 같이 훈련해서 그렇습니다. (^^)
  • KittyHawk 2012/05/02 00:40 #

    C-7... 생각해보면 원판이라 할 16A2보다 오히려 더 현실적인 결과물이라는 감도 들더군요. A2는 오직 3점사만 가능케 하는 바람에 현장의 실상을 무시한 처사라는 자국군의 경험많은 병사들의 불만을 샀다고 하니...
  • dunkbear 2012/05/02 16:16 #

    그런 측면도 있었군요. 굳이 3점사로 제한할 필요가 있었나....
  • 누군가의친구 2012/05/02 04:19 #

    캐나다는 얼마나 삽질을 할까요?...
  • dunkbear 2012/05/02 16:17 #

    장성부터 일반병들의 자질은 매우 우수한데, 정작 국방부 등 정부기관이 DOG판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 날개나무 2012/05/02 16:57 #

    가만 보면 첫 댓글 말고는 CCV와 관련된 이야기가 없습니다 ㅠㅠㅠ
  • dunkbear 2012/05/02 19:54 #

    귀차니즘에 사진을 적당히 올린 댓가입니다... 흑흑흑.... (ㅠ.ㅠ)
  • JIA와_쿠냥 2012/05/02 19:53 #

    저도 포스팅보다가 소총이 신경쓰였는데- 주르륵-달려있는 소총덧글 보고 웃음을 지울 수 없어졌네요. ^^;
  • dunkbear 2012/05/02 19:54 #

    역시 사진을 잘 골라서 올려야 했나 봅니다... 으허헣.... (ㅠ.ㅠ)
  • 호호바 2012/05/02 20:28 #

    그러고 보니 미군에 비해 유색인종 병사 비율이 많이 적은건가 다 허연양반들이네요


    중간에 흑형 하나 빼고.
  • dunkbear 2012/05/02 22:16 #

    마지막 사진은 동양계도 있죠. 이름을 보니 우리 교포일지도 모르겠더군요. ㅎㅎㅎ
  • ttttt 2012/05/04 01:09 #

    미국 인구에서 흑인 비율은 1할 정도지 않아요?
    일부러 피부색맞춘 홍보사진이 아니라면
    안 나오는 사진이 많이 나와도 이상할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 dunkbear 2012/05/04 07:47 #

    다만 아프간-이라크 전 동안 소수인종의 입대가 크게 늘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미 육군 사진들을 보면 의외로 소수인종 장병들도 많이 볼 수 있죠.
  • ttttt 2012/05/04 14:02 #

    뭐, 시민권장사도 했으니까요..
  • 호호바 2012/05/13 08:13 #

    그러고 보니 마이너리티가 괜히 마이너리티가 아니었군요...그점을 깜박
  • 가릉빈가 2012/05/12 11:51 #

    뭔가 영국스럽군요
  • dunkbear 2012/05/13 11:40 #

    그래도 영연방 국가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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