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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즈음에 잠수함 전력의 공백이 우려되는 호주 군사와 컴퓨터

Navy Faces Years with No Subs; Study Warns Of Catastrophe (기사 링크)

호주 멜버른의 일간지인 The Age 기사로, 최신 연구에 따르면 호주의 뒷마당에서 이루어질 세계 강
국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요한 시기에 호주가 단 1척의 잠수함도 갖추고
있지 않을 수 있다고 지난 4월 19일에 보도한 내용입니다.


ⓒ Commonwealth of Australia

이 연구 보고서는 호주전략정책연구소 (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 이하 ASPI)가 발행한
것으로, 현재 호주 해군이 운용 중인 6척의 콜린스 (Collins)급 디젤 잠수함의 미래와 2030년까지 십
여척 정도의 최신 잠수함으로 이들을 대체할 계획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콜린스급 대체 계획이 발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이 보고서의 저자들은 호주 정부가 신형 잠
수함에 대한 결정을 너무 오래 미뤄서 이제는 전체적인 (차기 잠수함 도입) 일정이 불안해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현재 콜린스급 대체 계획을 고수한다면, 2020년대 후반의 어느 시점에서 전력 공백은 피할 수
없고, 2030년대 초반에는 아예 잠수함 전력이 없는 시기도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 Commonwealth of Australia

지난 2009년 호주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군전력을 재구성하는 계획
의 윤곽을 제시한 전략 문서인 '전력 2030 (Force 2030)'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향후 태평양 지역에
서 인도, 중국 및 미국 사이의 긴장이 군사적인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죠.

이 백서의 중요한 부분은 콜린스급을 12척의 신형 최신 잠수함으로 대체하는 계획입니다. 대체 계획
중에는 새로운 "슈퍼 (super)" 콜린스급을 건조하거나 이미 완성된 유럽제 모델이나 미 해군의 버지
니아 (Virginia)급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선택지가 있다고 하네요.

아직 어떤 결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ASPI 보고서는 호주가 콜린스급의 퇴역과 신형 잠수함의
도입 시기를 적절하게 맞물리는 데 실패했을 때의 "재난 (catastrophic)"과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상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 Commonwealth of Australia

호주 국방부가 신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데 요구되는 시간을 추정한 것에 근거해서 - 첫번째 신형 잠
수함은 어떤 기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2022년부터 2034년 사이에 배치될 것이라고 합니다. - ASPI
측은 호주가 2027년부터 10여년 동안 최대 2척의 잠수함만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네요.

그보다 더 안좋은 건, 최악의 상황에서는 신형 잠수함 도입 일정이 호주가 2031년부터 2033년 사이
에 운용가능한 단 1척의 잠수함조차 보유하고 있지 않을 것임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ASPI 보고서는 호주 국방부의 추정은 재난이나 다름없다면서, 호주 잠수함 전력은 근본적으로 쇠퇴
하고 나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Commonwealth of Australia

게다가 과거 오베론 (Oberon)급을 퇴역시키면서 발생할 전력공백을 피하기 위해 콜린스급의 배치
를 서두른 것이 콜린스급의 설계 결함을 낳았다면서, 신형 잠수함도 유사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ASPI 측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ASPI 보고서는 콜린스급의 운용에 지속적인 문제가 생기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앞으로 20년간
콜린스급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에 대해 호주 국방부는 이틀 뒤에 콜린스급의 운용에 대한 반박문 (링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콜린스급은 머지 않아 미 해군 잠수함들이 채택한 무장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잘 알려진 콜린스급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왔으며, 잠수함의 전체적인 신뢰성도 향상되었다고 밝혔습
니다. 이는 정부와 관련 업계가 긴밀하게 공조한 결과로, 남은 문제도 살펴보고 있다고 하네요.


ⓒ Commonwealth of Australia

다만 호주 국방부가 제시한 반박문에는 ASPI 보고서의 핵심 이슈인 콜린스급의 대체 사업에 따른 전
력 공백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절반의 대답이 아닌가 봅니다. 호주 국방부는 콜
린스급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지만, 얼마나 시간을 벌 수 있을 지는 미지수죠.

좀 지난 기사입니다만, 팬저님의 "장보고3 Batch-1 3000톤급 차기잠수함 모형" 포스팅 (링크)을 읽
어보고 생각나서 뒤늦게나마 올려봅니다. 우리 해군은 호주와 같은 실수를 겪지 않고 3,000톤급 디젤
잠수함의 배치에 안착하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여기 올린 사진들은 2010년 7월에 호주 해군의 콜린스급 잠수함인 HMAS Waller (SSG 75)와 HMAS
Dechaineux (SSG 76)함이 합동훈련하는 모습입니다. 콜린스급 중 3번째인 HMAS Waller은 1997년
에, 4번째인 HMAS Dechaineux함은 2001년 정식 취역했습니다.


ⓒ Commonwealth of Australia


사진 출처 - 호주 국방부 Defense Image Library (링크)



덧글

  • StarSeeker 2012/04/30 14:57 #

    꼭 크기와 항속거리 무장탑재량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209 정도를 리스해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말이죠. 힘드려나 (.....)
  • dunkbear 2012/04/30 14:58 #

    호주 해군이 담당하는 해역의 면적을 생각하면 214급도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 위장효과 2012/04/30 15:10 #

    호주가 콜린스급에서 저 삽질한 게 뭔가 교훈이 되어야 할텐데 별로 그런 거 같지도 않고 말입니다.
  • dunkbear 2012/04/30 15:14 #

    교훈을 잊은 건 아니겠지만, 서둘러서 대체하다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도 있으니까요.
  • 위장효과 2012/04/30 15:19 #

    아뇨. 전 우리 해군의 차기 잠수함 계획을 말한 겁니다. 이제 1500톤급 라이센스 생산한 게 고작인데 3천톤급을 자체 개발한다는 게 영...(잠수함이 뭐 쉽게 만들어지는 물건인가요)
  • StarSeeker 2012/04/30 15:24 #

    저 정도 크기를 건조할 능력을 갖춘 해외 업체도 거의 없다는것도 문제죠.

    러시아업체라던가, 영국의 BAe (이 친구들은 재래식 잠수함 건조해본지 제법 되어서...)

    덕국의 HDW도 이제야 3000톤급에 도전한다고 하고... 일본쪽은 아예 빼는게 낫고...
  • dunkbear 2012/04/30 20:04 #

    위장효과님 // 아, 우리 쪽 말씀이셨군요. 저도 은근히 걱정입니다.

    StarSeeker님 // 우리 입장에서는 호주 외에 다른 나라는 경험 없다고 봐야겠죠.
  • 디쟈너훈 2012/04/30 15:12 #

    흠.....2030년까지 남은 기간이 18년인걸 고려하면...지금부터 논의해도 자칫 전력공백현상이 .....
  • dunkbear 2012/04/30 15:14 #

    이미 개발되어 완성된 잠수함을 도입한다면 몰라도... 자체 개발로 건조한다면 촉박한 시간이죠.
  • Montcalm 2012/04/30 15:39 #

    진짜 주먹구구식으로 만들면 배가 어떻게 되는가를 잘 보여주는 케이스 아니겠습니까?.. 저렇게 돈 붓고도 망하는 케이스 드물텐데.. 호주야 그렇다 쳐도 우리는 저런 시행착오를 해서는 안될텐데요,.. 돈이 돈이라..;
  • 긁적 2012/04/30 18:49 #

    해군은 아니지만 돈 꼴아박고 망해가는 케이스가하나 있죠. 번개돌이라고(..........)
  • dunkbear 2012/04/30 20:05 #

    돈이야 꼴아박는 거 각자 환경 나름이지만... 시간까지 낭비하는 건 정말 X랄이죠.

    바로 인도같은... (아준과 LCA 테자스)
  • 위장효과 2012/05/01 08:55 #

    인도는 남한테 맡긴 것까지도 시간낭비에 돈낭비하니 아주 죽을 지경일 겁니다-어드미럴 고르시코프(비크라마디티야...이건 타이핑하다 손가락꼬이고 읽다가 혀가 꼬일...)가 아주 제대로~~~~

    그러니 구로발맛스타 제때 납품했다고 감격했겠지만...
  • 로리 2012/04/30 16:42 #

    호주의 특이성 때문에 아무 놈이나 쓸 수 없는 것이 모든 일의 원인인 듯 합니다... 그렇다고 원잠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니..
  • dunkbear 2012/04/30 20:06 #

    원잠 쓰자는 주장도 호주 내에서 나온 적이 있긴 하지만요.
  • 로리 2012/04/30 20:13 #

    그런데 사실 F111 도 구입할 수 있었던 호주인데.. 욕심을 냈다면 못할 것 같진 않습니다
  • 2012/04/30 16:5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12/04/30 20:07 #

    호오... 그런 기술의 접목도 시도될 수 있겠네요. 다만 10년 뒤면 좀 촉박하지 않나 싶기도...
  • 클로비스 2012/04/30 17:10 #

    독일이 개발하고 있는 216급이 호주에게 대안이 될수도 있겠네요 수상3000에 수중 배수량4000톤이고 장거리 작전에 특화 되었있으니 호주의 추가적인 요구를 수용하는데도 어렵움이 없을거 같은데 문제는 호주가 얼마나 뻘짖을 자제하는냐가 관건이겠네요
  • dunkbear 2012/04/30 20:08 #

    독일이 216급을 얼마나 빨리 자신 있게 호주에 제시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겠죠.
  • JOSH 2012/04/30 17:22 #

    호주 + 잠수함 = 온 더 비치
  • dunkbear 2012/04/30 20:09 #

    이런... 정말 그렇군요... ㅎㅎㅎㅎ
  • ChristopherK 2012/04/30 19:04 #

    중간에 보니 원자력 잠수함 도입이야기가 있는데, 미국이 과연 원잠을 팔아줄까요? 그런 사례까 없었던거 같은데(.)
  • dunkbear 2012/04/30 20:09 #

    저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호주 내부의 반대는 둘째치고 호주가 도입하려고 할 때 미국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 BlueMoon 2012/04/30 19:14 #

    본가 영국이 쪼들리는데 원잠 몇척 들여오는건 무리일려나요... 그돈으로 영국도 급한거 구입하고.
  • dunkbear 2012/04/30 20:10 #

    기본적으로 핵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는 건 아니니 말입니다. 사실 원잠이라는 게 정치적인
    부담이 적지 않죠. 해외적으로도 그렇지만 국내 정치쪽으로도 논란의 여지가 많으니까요.
  • 메이즈 2012/04/30 19:31 #

    어찌보면 대중국 전선의 후방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력 증강의 필요성이 적어 저런 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죠. 한국의 경우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책을 마련했겠지만 호주는 좀 심하게 말하면 내부 혼란 혹은 적군 특작부대의 사보타주에 맞서 자국 치안유지에 필요한 군사력만 갖추면 나머지는 없어도 그만이다 보니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물론 호주의 대외관계가 동남아시아 내부 문제에 개입하는 형태거나 미국이 손을 뗀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현재의 동남아시아 상황은 중국의 서태평양 장악 시도에 맞서 동남아 각국이 미국의 후원을 받아 대중국 동맹을 결성. 방어하는 체제라 적어도 금세기 내에는 호주군의 전력 약화가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 dunkbear 2012/04/30 20:12 #

    - 말씀대로 호주가 전력 증강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실행에 옳긴게 최근이라서....

    - 그렇긴 합니다. 위 포스팅도 호주군 특정 부분에 해당되는 얘기니까요. 물론 다른
    쪽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서도...
  • 셔먼 2012/05/01 00:43 #

    아무리 주위에 적이 거의 없는 호주라지만 전력공백이 생길 정도면 문제가 심각할 겁니다.
  • 데니스 2012/05/01 09:46 #

    사실 호주측으로선 동남아 특히 인도네시아가 상당히 껄끄러운 존재 입니다. 더구나 중국이 동남아 지역으로 힘과시를 하고 있는데 호주라고 가만히 있을수는 없겠죠. 미국측에서 본다면 동남아 지역 국가중 미국이랑 가장 죽이 잘맛는 나라가 호주 아닐까 싶네요. ^ ^
  • dunkbear 2012/05/01 13:31 #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 대부분이 잠수함을
    굴리거나 굴릴 예정임을 감안하면 절대 좌시할 수 없는 문제죠...
  • ttttt 2012/05/01 02:00 #

    2030년까지 삽질하면 그때쯤 일본산 사겠죠. 우리것이 잘 되면 우리도 입찰 참가하거나.
  • dunkbear 2012/05/01 13:32 #

    우리와 합동 개발도 가능할 듯 싶지만... 의외로 그런 의견은 없네요.
  • ttttt 2012/05/02 11:22 #

    우리 해군의 요구사양이 정해졌나요? 팬저님 블로그글을 보면 아직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더듬는 수준인 모양인데 그럼 아직 남하고 대화할 단계는 아니지 않을까요.
  • dunkbear 2012/05/02 16:27 #

    그럴 단계는 아니더라도 탐색 삼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사실 우리와 호주 해군의 잠수함 요구사항이 같을 리도 없겠지만요...
  • 잭라이언 2012/05/01 12:16 #

    3천톤급 국산 중잠수함에 대한 평가는 꽤 엇갈리고 있죠. 우려하는 쪽은 "지금 우리 실력으로 목표시일까지 만들 수 있을까?"라는 시각이고, 반대로 자신만만한 측은 "이 기회에 핵잠수함으로 만들자"는 주장이니...
  • dunkbear 2012/05/01 13:33 #

    저도 걱정이긴 합니다. 덕국이 좀 도와주긴 하겠지만서도...

    핵잠 운운하는 바보들은 열외.
  • 누군가의친구 2012/05/02 04:24 #

    한국의 장보고3급 차기 잠수함은... 가장 우려되는건 내부체계가 될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4개 업체가 관련해서 서로 담합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어서...ㄱ-
  • dunkbear 2012/05/02 16:24 #

    내부체계 뿐이겠습니까. 덕국이나 다른 나라로부터 기술도
    좀 받아야 하고, 설계도 제대로 해야 하고, 업체 선정... 등등....
  • 가릉빈가 2012/05/12 11:54 #

    2번의 실수를 하지는 않겠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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