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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생산일정에 차질이 예상되는 F-35 프로그램 군사와 컴퓨터

Lockheed F-35 workers ready for long strike, union says (기사 링크)

로이터 통신 (Reuters)의 기사로, 미국 굴지의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사의 노
동조합원들이 의료보험 혜택과 연금 이슈를 놓고 장기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4월 24일에 노
조의 고위관계자가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 Fort Worth Star-Telegram/Paul Moseley

록히드 마틴사가 F-35 라이트닝 II (Lightning II) 전투기를 제조하는 시설 및 이 전투기들이 테스트
받는 미군 기지 2곳이 위치한 미 텍사스주의 포트 워쓰 (Fort Worth)에서 지난 4월 23일에 3,650명
에 달하는 노조 가입 노동자들이 일터를 이탈했다고 합니다.

국제 기계공-항공 우주 노동자 조합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chinists and Aerospace
Workers, 이하 IAM)의 현지 지부장인 폴 블랙 (Paul Black)은 앞서 일어났던 1984년, 2000년 및
2003년 파업은 2주에서 3주간 지속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조 지도부는 현재 진행 중인 - 의료보험 혜택과 연금에 초점이 맞춰진 - 파업은 사측과 합
의에 이를 때까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노조원들에게 경고했다고 하네요. 1984년 이전
에 일어났던 파업은 1946년에 있었다고 합니다.


ⓒ Fort Worth Star-Telegram/Paul Moseley

블랙 지부장은 의료보험 혜택과 연금이 매우 큰 이슈라면서, 해결되는데 2주에서 3주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전화 인터뷰에서 언급했다고 합니다. 록히드 마틴 노조원들은 파업 기간동안 견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록히드 마틴의 노조원들은 지난 4월 22일에 실시된 투표에서 압도적인 비율로 사측이 제시한 '최상
이자 마지막 제안'을 받아들이기보다 파업에 찬성했다고 합니다. 사측이 제시한 제안은 현 노조원들
이 받는 정해진 연금을 중단하고 401(k)와 유사한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랍니다.

참고로 401(k)는 미국의 기업 퇴직연금제도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블랙 지부장은 이미 노조원들이
지난번 계약 협상에서 은퇴한 노동자들을 위해 의료보험 혜택을 포기한 것을 감안하면, 연금 이슈는
특히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 Fort Worth Star-Telegram/Paul Moseley

그는 록히드 마틴 측이 삭감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더 낮은 계층의 노동자들에 대해 얘기하길 원하
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록히드 마틴의 최고위 관리직들은 모두 합해서 수억 달러를 벌고 있다고 지적
했습니다. 블랙 지부장은 F-35의 가격을 치솟게 만든 건 노조원들의 계약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파업은 미화 3천9백7십만 달러 규모에 이르는 F-35 JSF (Joint Strike Fighter) 프로그램이 이미
직면하고 있는 중압감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JSF 프로그램은 최근 수년간 비용을 제어하고 더
많은 테스트를 위해 개발속도를 늦추기 위한 구조조정을 세차례나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JSF 프로그램은 총 테스트 일정에서 20 퍼센트 밖에 완료하지 못한 상태죠. 로이터 통신과
의 인터뷰에서 블랙 지부장은 공은 사측 (록히드 마틴 경영진)으로 넘어갔다면서, 노조원들은 크고
분명한 목소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 Fort Worth Star-Telegram/Paul Moseley

블랙 지부장은 록히드 마틴사의 화이트-컬러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 없이 장기간 정
교한 스텔스 전투기의 생산라인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록히드 마틴 측은
F-35의 생산라인이 여전히 가동 중이라고 밝혔음에도 말이죠.

록히드 마틴 측은 3년 동안 해마다 3 퍼센트씩 임금 인상, 3천 달러의 계약금, 해마다 800달러의 생
활보조금 지급 그리고 현재 고용된 노동자들에 대한 인상된 퇴직 수입을 포함한 "공정하고 공평한
계약"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스타우트 (Joe Stout) 록히드 마틴 대변인은 (2012년 4월 24일 기준으로) 현재 어떠한 노조와의
대화일정도 잡혀있지 않으며, 자사의 협상팀은 노조 측에서 요구한다면 노조와 만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Fort Worth Star-Telegram/Paul Moseley

스타우트 대변인은 록히드 마틴의 생산라인이 계속 유지될 것이며, 올바른 자격을 가진 화이트-컬
러 노동자들을 동원하고 노조원들이 맡아 왔던 작업을 계속하도록 훈련하는 비상 계획을 발동했다
고 합니다. 노조 가입 노동자들은 조립, 정비 및 위생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었다네요.

블랙 지부장은 록히다 마틴이 세운 비상 계획은 과거 파업 시에도 문제를 일으켰다면서, 당시 노조
원들은 계약 분쟁이 해결된 이후, 몇몇 작업을 다시 해야만 했었다고 합니다. 록히드 마틴 측은 이
번 파업이 시작된 이후, 조립 중인 전투기에 어떠한 실수나 파손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파업을 시작한 노조는 록히드 마틴의 포트 워쓰 시설에서 일하는 14,000명, 미 메릴랜드주의
패튜션트 리버 해군항공기지 (NAS Patuxent River)에서 일하는 200명, 미 캘리포니아주의 에드워
즈 공군기지 (Edwards AFB)에서 일하는 150명 중에서 3,300명의 고용인력을 대표한다고 합니다.


ⓒ Fort Worth Star-Telegram/Paul Moseley

미 국방성의 F-35 프로그램 사무국인 JPO (Joint Program Office) 대변인 조 델라베도바 (Joe D-
ellaVedova)는 관계자들이 이번 파업이 F-35의 개발과 생산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지만, 에드
워즈 기지와 패튜션트 리버 기지에서 실시되는 테스트 비행은 계속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훈련교관들이 F-35를 비행하기 시작할 계획인 미 플로리다주의 이글린 공군기지 (Eglin AFB)에서
의 예비비행 (preliminary flights)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델라베도바 대변인은 관계자들의 초점은 F-35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노사 양측이 서로 이득을 보
는 선에서 계약 이슈를 해결하는 동안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
방성 관계자들은 록히드 마틴의 노사 양측이 합의에 이르러서 2011년에 보여준 F-35 생산과 테스트
비행 프로그램 진행속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델라베도바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chinists & Aerospace Workers 776

록히드 마틴 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렉싱턴 연구소 (Lexington Institute)의 군사 분석가
인 로렌 톰슨 (Loren Thompson)은 F-35 프로그램에서 (노동자들의) 연금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추
도록 미 국방성의 압력을 받아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당분간 F-35 생산일정에 차질은 없을 지 몰라도, 하루조차 아까운 JSF 프로그램의 생산 및 개발 일
정을 감안하면, 이번 파업은 F-35 프로그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가뜩
이나 안좋은 소식들이 많은데, 저런 일까지 겹치니 F-35 프로그램은 정말 바람잘 날 없나 봅니다.

여기 올린 사진들은 지난 4월 23일 파업에 들어간 IAM 노조 소속 록히드 마틴 노동자들이 회사 정문
앞에서 파업 시위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에 올린 흑백 사진 2장은 지난 1949년 일어난 록히드 마틴
사의 파업 모습이라고 하네요.


ⓒ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chinists & Aerospace Workers 776


사진 출처 - Star-Telegram.com (링크)



덧글

  • 셔먼 2012/04/28 23:19 #

    파업이 장기화되면 노조와 자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죠. 그런데 별로 원만하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네요.;;
  • dunkbear 2012/04/28 23:29 #

    그래도 해결은 해야죠. 우리나라처럼 극한으로 치닫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제너럴마스터 2012/04/28 23:23 #

    미국은 국가 의료보험이란게 없으니 노조원들이 기업 의료보험에 목숨걸 수 밖에요.

    미국도 국가 의료보험제도 만들어야 되는데.
  • dunkbear 2012/04/28 23:30 #

    국가주도의 의료보험제도를 만들려고 해도 반대가 들끓는 나라라서... (ㅡ.ㅡ;;;)
  • 위장효과 2012/04/29 07:03 #

    힐러리도 실패했고 오바마도 실패한 게 그 국가의료보험제도...

    게다가 그걸 반대한 사람들이 그 제도의 혜택을 그래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집단이라는 게 더더욱 아이러니죠.
  • 해색주 2012/04/28 23:31 #

    미국의 경우 회사에서 짤리게 되면, 그냥 길거리로 나안게 되는 제도더군요. 한국의 좀 다르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의료보험 면에서는 확실히 한국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dunkbear 2012/04/28 23:40 #

    미국도 실직자에 대한 지원제도는 잘 되어 있겠지만서도... 의료 부문은 역시 우리가...
  • 드레이크 2012/04/28 23:57 #

    정말 않빠지는 거 없이 하는군요 ㅇㅅㅇ; 일정이 순조롭게 되어도 될까말까 인걸...
  • dunkbear 2012/04/29 09:33 #

    여러가지로 애먹이는 프로젝트입니다....
  • 해색주 2012/04/28 23:57 #

    네 한국도 실직자를 위한 지원이 있기는 하지만 나락으로 떨어지면 답이 없습니다. 최소한 의식주는 지켜줘야 하는데, 그게 안되요. 기본적으로 실직이란 직장을 얻기 위한 하나의 기회라고 정부는 생각한다고 봅니다. 장기실직자로 분류가 되면 다시 취직 되기가 상당히 어려운게 한국 현실이라서요.
  • dunkbear 2012/04/29 09:33 #

    우리나라야 말할 것도 없죠... 에휴... (ㅠ.ㅠ)
  • 공청석유 2012/04/29 00:36 #

    미쿡이 은근히 문제 많은 나라쥬....
    임금도 하박상후?가 좀 심하고,
    의료보험이야 미쿡이 망하면,
    의보때문에 망할거란 소리까지 나올 지경이니 ㅎㅎㅎ
  • dunkbear 2012/04/29 09:34 #

    웃기는 건 의보 이슈에서 사기업을 정부보다 더 신뢰하는 미국인들이 많다는 것....
  • 누군가의친구 2012/04/29 00:40 #

    F-35는 뭐 좋은 일이 없군요.(...)
  • dunkbear 2012/04/29 09:34 #

    라팔처럼 콩댄스를 춰주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ㄲㄲㄲ
  • Ladcin 2012/04/29 09:04 #

    F-35 과연 한국에 제대로 올려나요 ;ㅅ;
  • dunkbear 2012/04/29 09:34 #

    아직 온다고 결정된 것도 아니라서... ㅎㅎㅎ
  • deokbusin 2012/04/29 10:22 #

    1949년에 일어난 파업 이후에 84년과 2000/2003년에 파업이 일어났었다고 하니, 레이건 이후에 미국 노동자들 삶이 얼마나 힘겨워 졌는지 짐작이 갑니다. 50~50년대는 미국노동자들의 황금기로 중산층 소리를 듣고 다녔다는 회고담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
  • dunkbear 2012/04/29 11:17 #

    그래도 영국의 대처 시절에 비하면야... (먼산)
  • 로리 2012/04/29 11:32 #

    저 노동자들이 뭐가 잘 못인지 생각도 합니다. 결국 정부와 회사의 관리팀이 생산 계획을 재대로 못 짜서 저율 생산이니 일정 지연이니 문제가 생긴 것인데요....
  • dunkbear 2012/04/29 22:04 #

    그러게 말입니다... 에휴....
  • Powers 2012/04/29 13:09 #

    한편으로 울 나라 파업은 정치적구호가 빠지질 않는데, 저렇게 깔끔한 파업(?)을 보면 부럽기도합니다.
  • dunkbear 2012/04/29 22:04 #

    그만큼 노사의 대화 창구가 열려있다는 의미겠죠. 부럽긴 합니다...
  • 메이즈 2012/04/30 00:54 #

    미국 노동자들의 삶이 힘든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사회 자체가 전반적으로 가난은 개인의 책임이고 가난한 자는 불이익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고 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현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사고방식이긴 하지만 나라 자체가 이런 리버테리안적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세워진 상황이다 보니 고치고 싶어도 고치기가 꽤나 어려운 게 특징입니다.

    물론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로는 현실을 깨닫고 조금씩 변해가고 있긴 하지만 사람의 생각이라는 게 갑자기 변하는 게 아닌데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사회 주도 세력이 안정된 국가 중 하나라 미국 사회의 노동자 처우가 개선되려면 앞으로도 몇십년은 걸릴 것 같습니다.
  • dunkbear 2012/04/30 08:57 #

    - 근데 그렇다고 열심히 일하면 가난에서 벗어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 게 문제겠죠.
    그리고 스스로 부자가 된 사람은 상관없어도 그 2-3세는 개인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부자가 된 셈이니...
    이율배반적인 사고방식이 아닌가 합니다.

    - 말씀대로 당장 달라지기는 어려울 겁니다. 뭔가 큰 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에는...
  • 가릉빈가 2012/05/12 11:56 #

    록마 조차도 저런데 다른곳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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